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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충북山行記

2016.07.05. [충북山行記 163] 충북 괴산 백마산

by 사천거사 2016. 7. 5.

백마산 산행기

◈ 일시: 2016년 7월 5일 화요일 / 흐림, 비

◈ 장소: 백마산 463m / 충북 괴산군 사리면 

◈ 코스: 백마저수지 → 백마산 → 백운사 갈림길 → 삼각점봉 → 한남금북정맥 → 

           백마저수지 갈림길 → 백마저수지

◈ 거리: 8.51km

◈ 시간: 2시간 50분


 

 


08:05   오늘은 괴산에 있는 백마산과 보광산을 연계해서 다녀오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바야흐로 지금은 장마철이라 시도 때도 없이 비가 내리는데 오늘 오전에는 잠시 하늘이 빠꼼하다고 해서 과감하게 배낭을 둘러맨 것이다. 청주 사천동 출발, 증평과 도안을 지나 광덕사거리에서 우회전한 후 사리면 소매리에 있는 백마저수지를 향해 달려갔다. 소매리 응암마을 입구에 차를 세웠다. 백마산 산행 안내도가 서 있고 그 왼쪽으로 산행 들머리를 알려주는 표지판도 서 있었다.

 

조금 경사진 길을 올라가는 것으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다. 뚜렷한 능선길을 따라 10분 정도 걸어가자 소매리 응암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이 나왔다. 이정표를 보니 출발한 곳에서 백마산 정상까지는 2.4km의 거리였다. 다시 6분 후 송오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을 지났다. 계속 이어지는 능선길, 하늘은 잔뜩 흐려 있는데 아직 비가 내리지는 않고 있다. 걷는 길이 숲길이라 나무 때문에 주변의 조망은 전혀 없다. 폭염주의보가 내렸는지 날이 무척 덥다. 땀이 줄줄 흘러내린다.


▲ 백마저수지 옆 산행 들머리에 주차 [08:47]

 

▲ 백마산 등산로 입구 표지판 [08:48]

 

▲ 산길은 아주 뚜렷하다 [08:52]

 

▲ 백마산 정상 1.8km 전 이정표 [08:55]

 

▲ 응암마을 갈림길 이정표 [08:58]

 

▲ 걷기에 좋은 길 [09:00]

 

▲ 송오리 갈림길 이정표 [09:04]

 

▲ 능선을 따라 나 있는 숲길 [09:13]

 

▲ 계속 이어지는 숲길 [09:20]


09:25   백마산 정상 500m 전 이정표를 만났다. 송오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이다. 이어서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이 시작되었다. 10분 후에 만난 이정표, 8년 전에 보았던 것인데 '마송리' 표지판이 떨어진 채 여전히 그곳에 남아 있었다. 작은 돌탑 하나와 역시 작은 표지석 하나가 한쪽을 차지하고 있는 해발 463m의 백마산 정상에 올랐다. 능선과는 달리 정상에서는 전망이 틔여 백운사와 한남금북정맥이 잘 보였다. 정상을 떠나 보광산 쪽으로 가는 길,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길이 연속으로 나타났다.


▲ 백마산 정상 500m 전 이정표 [09:25]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 [09:27]

 

▲ 8년 전에도 보았던 이정표 [09:37]

 

▲ 돌탑과 정상표지석이 있는 백마산 정상부 [09:39]

 

▲ 백마산 정상에서 바라본 백운사와 한남금북정맥 [09:40]

 

▲ 해발 463m의 백마산 정상에서 [09:41]

 

▲ 백마산 정상에 있는 이정표 [09:41]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길 [09:43]

 

▲ 여기도 내리막길 [09:49]


09:52   백운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을 지났다. 2008년 5월 아내와 함께 백운사를 거쳐 올라온 적이 있는데 그게 벌써 8년 전의 일이다. 어, 그런데 저게 뭐여? 나무들이 왜 저래? 그곳은 산불이 난 지역이었다. 산불, 정말 조심해야 한다. 삼각점과 벤치가 있는 379.2봉을 지나 조금 진행한 후 한남금북정맥길에 도착했다. 한남금북정맥 안내판과 이정표가 서 있는 삼거리에서 왼쪽은 보천고개, 오른쪽은 보광산으로 가는 길이다. 보광산 쪽으로 계속 걸어간다.


▲ 백운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09:52]

 

▲ 오늘은 바위를 보기가 아주 힘들다 [09:56]

 

▲ 산불이 난 지역 [10:00]

 

▲ 산불이 난 흔적 [10:02]

 

▲ 삼각점이 있는 379.2봉 [10:19]

 

▲ 379.2봉에 있는 벤치 [10:21]

 

▲ 한남금북정맥길에 서 있는 안내도 [10:23]

 

▲ 한남금북정맥길에 서 있는 이정표 [10:23]

 

▲ 여기는 걷기 좋은 길 [10:41]


10:45   백마저수지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에 도착했다. 원래 계획은 보광산을 다녀온 후 이곳에서 백마저수지로 내려가는 것이었는데 날이 덥고 몸도 조금 지친 것 같아 보광산 다녀오는 것은 다음으로 미루었다. 평범한 내리막길을 따라 13분 정도 걸어가자 응암마을 갈림길 이정표가 서 있다. 여기서 백마저수지까지는 900m, 다시 내리막길에 들어섰는데 잠시 후 길을 잃었다. 계속 능선을 따라 내려왔는데 뭐가 잘못 된 건지 모르겠다.

 

이정표도 잘 되어 있어 길을 잃을 거라고는 전혀 생각을 안 했는데 이런 일이 벌어졌네. 다른 방법이 없다. 없는 길을 만들어가며 이리 저리 10분 정도 헤매다 마침내 임도에 내려섰다. 휴, 다행이다. 작물을 심은 넓은 밭이 보이기에 오른쪽으로 내려갔는데 길이 없다. 다시 되돌아나와 왼쪽 길을 따라 올라갔더니 포장도로가 나타나고 오른쪽으로 주택이 보였다. 지도를 보니 둔기마을인 것 같다. 마을길을 따라 백마저수지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 백마저수지 갈림길 이정표 [10:45]

 

▲ 평범한 능선길 [10:55]

 

▲ 응암마을 갈림길 이정표 [10:58]

 

▲ 길이 없어져서 개척하는 중 [11:04]

 

▲ 임도에 내려섰다 [11:13]

 

▲ 여기서 오른쪽으로 가다 다시 왼쪽으로 진행 [11:14]

 

▲ 주택을 만났다 [11:18]

 

▲ 지도상으로 보아 둔기마을인 듯 [11:22]


11:28   백마저수지 호반에 도착했다. 낚시를 하는 사람들 오른쪽으로 데크길이 보인다. 그 데크길은 백마저수지 호반을 따라 오른쪽으로 계속 이어졌고 데크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건너편으로 차를 세워둔 산행로 입구가 보였다. 백마저수지 옆에 있는 사리면 중흥리에는 농어촌체험휴양마을, 농어촌인성학교, 팜스테이 등으로 지정된 백마권역 마을이 있다. 백마권역 마을의 주된 사업은 숙박시설 운영, 겨울놀이축제 운영, 농촌체험 프로그램운영 등이다. 잠시 후 차를 세워둔 곳에 도착하는 것으로 폭염 속의 백마산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예전에 소매저수지라고 불리던 백마저수지 [11:28]

 

▲ 데크길이 시작되는 곳 [11:29]

 

▲ 데크길에서 바라본 백마저수지 [11:29]

 

▲ 저수지 오른쪽을 따라 나 있는 데크길 [11:30]

 

▲ 데크길에서 바라본 백마저수지 [11:31]

 

▲ 건너편으로 차를 세워둔 산행로 입구가 보인다 [11:35]

 

▲ 차를 세워둔 곳에 다시 귀환 [1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