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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충남山行記

2016.07.08. [충남山行記 75] 충남 금산 닭이봉→철마산

by 사천거사 2016. 7. 8.

닭이봉-철마산 산행기

◈ 일시: 2016년 7월 8일 금요일 / 맑음 폭염

◈ 장소: 닭이봉 510m / 철마산 468.5m / 충남 금산군

◈ 코스: 용문동천 주차장 → 용문동천 → 전망대 → 닭이봉 → 일월이재 → 헬기장 → 철마산 → 

           용문동천 주차장

◈ 거리: 6.58km

◈ 시간: 3시간


 

 


10:20   오늘은 금산에 있는 닭이봉과 철마산 연계산행을 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 정선에도 1028m의 닭이봉이 있는데 그곳은 2008년 6월에 다녀온 적이 있다. 청주 아파트 출발,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한 후 남쪽을 향해 달려갔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 오늘도 예외는 아니다. 추부나들목에서 통영대전고속도로를 벗어나 이번에는 37번 국도를 따라 금산을 향해 달리다 금성농공단지 교차로에서 인삼랜드 휴게소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고속도로 아래를 통과한 후 인삼랜드 휴게소 외곽을 따라 나 있는 좁은 길을 달려가니 꽤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용문동천 주차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주차장 한쪽에 차를 세우고 산행에 나섰다. 주차장 관리가 엉망이라 주차장 주변에는 용문동천을 찾았던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가 썩어가고 있었다. 몰상식한 사람들 같으니라구. 철마산 산행 안내도가 서 있는 곳을 지나 용문동천에 들어섰다. 물이 없을 때는 계곡을 따라 계속 올라갈 수 있는데 오늘은 물이 많이 흘러 계곡 옆으로 나 있는 길을 이용해야 했다.  


▲ 용문동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11:27]

 

▲ 인삼랜드휴게소(상행) 표지판이 보인다 [11:28]

 

▲ 주차장 한쪽에 있는 철마산 등산 안내도 [11:29]

 

▲ 물이 많이 흐르고 있는 용문동천 [11:31]

 

▲ 계곡 왼쪽을 따라 나 있는 길 [11:33]

 

▲ 계곡 왼쪽을 따라 나 있는 길 [11:35]


11:36   표지기를 만났다. 지금 걷는 길이 산행로라는 것을 알려주는 고마운 안내 표시다. 산행로는 용문동천을 넘나들며 계속 이어졌다. 주차장에서 25분 가까이 용문동천 계곡길을 걸어가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교통이 편리한 계곡에 암반도 있고 물도 흐르고 하니 여름철 주말에는 많이 사람들이 이곳을 찾겠구나, 삼겹살 굽는 냄새도 진동하겠지. 계곡길을 마감하고 계곡 왼쪽 사면을 따라 나 있는 길에 들어섰다. 웃자란 풀이 덮여 있는 길을 따라 올라간다. 


▲ 오늘 처음 만난 표지기 [11:36]

 

▲ 암반을 따라 흘러내리는 물 [11:38]

 

▲ 꽤 많은 물이 흐르고 있는 용문동천 [11:40]

 

▲ 꽤 많은 물이 흐르고 있는 용문동천 [11:45]

 

▲ 계곡 왼쪽을 따라 나 있는 길 [11:47]

 

▲ 계곡을 여러 번 건너야 한다 [11:50]

 

▲ 용문동천에 있는 작은 폭포들 [11:53]

 

▲ 웃자란 풀이 덮여 있는 길 [11:55]

 

▲ 산길은 분명하지도 흐릿하지도 않고 그냥 그저 그런 편이다 [11:57]


11:58   오늘 처음 이정표를 만났다. 인삼랜드에서 닭이봉까지 2.06km라고 되어 있는데 앞으로 만나게 되는 이정표마다, 물론 큰 차이는 아니지만, 거리가 다르게 적혀 있어 조금 어리둥절했다. 첫 번째 전망대에 올랐다. 인삼랜드 휴게소 쪽으로 전망이 확 트이는데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이 한층 더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주고 있었다. 15분 정도 후에 오른 두 번째 전망대에서도 마찬가지로 인삼랜드 휴게소 풍경이 잘 보였다. 그런데 오늘 참 더운 날이다.


▲ 오늘 처음 만난 이정표 [11:58]

 

▲ 뚜렷한 산길 [12:00]

 

▲ 구름 아래로 첫 번째 전망대가 보인다 [12:07]

 

▲ 경사가 거의 없는 길 [12:12]

 

▲ 닭이봉 680m 전 이정표 [12:15]

 

▲ 첫 번째 전망대에서 바라본 인삼랜드 휴게소 방면 [12:19]

 

▲ 첫 번째 전망대에서 바라본 멋진 풍경 [12:19]

 

▲ 오른쪽으로 약간 우회하는 길 [12:33]

 

▲ 바위로 이루어진 두 번째 전망대 [12:35]

 

 

▲ 두 번째 전망대에서 바라본 인삼랜드 휴게소 방면 [12:35]


12:36   닭이봉 580m 전 이정표를 만났다. 이정표가 서 있는 곳은 전망이 좋아 통영대전고속도로가 보이고 그 뒤로 멀리 대둔산 능선도 보였다. 전망대에서 15분 정도 걸어 해발 510m의 닭이봉 정상에 올랐다. 정상에는 별 다른 표지석은 없고 이정표에 정상 표지판이 박혀 있을 뿐이었다. 조망이 전혀 없는 정상을 떠나 5분 정도 진행하자 성돌이 흩어져 있는 산성터가 나타났다. 무슨 산성인가?  칡덩굴이 얽혀 있는 길이 나타났다. 어 칡꽃이 피었네?  


▲ 닭이봉 580m 전 이정표 [12:36]

 

▲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12:36]

 

▲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둔산 방면 [12:37]

 

▲ 닭이봉 정상으로 가는 길 [12:43]

 

▲ 해발 510m의 닭이봉 정상에 있는 이정표 [12:51]

 

▲ 닭이봉 정상에서 [12:51]

 

▲ 성돌이 흩어져 있는 산성터 [12:56]

 

▲ 칡꽃이 피었네 [12:59]

 

▲ 여기도 산성터 [13:01]

 

▲ 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담쟁이덩굴 [13:02]


13:09   밀림처럼 잡풀이 얽혀서 길을 막고 있는 구간이 또 나타났다. 그리 길지는 않지만 진행을 하는데 무척 성가시다. 얼마 전에 산행을 하다 풀독이 올라 꽤 오랫동안 고생을 한 적이 있기 때문에 이런 곳엘 지날 때에는 더욱 신경이 쓰였다. 군북면 방면이 잘 보이는 곳을 지나 고만고만한 산길을 걸어가는데 이정표가 계속 나타난다. 그러고 보니 오늘 걷는 산길에는 지도에도 없는 갈림길이 꽤 많은 편이었다. 가끔 나타나는 커다란 바위를 보며 철마산 쪽으로 계속 걸어간다. 


▲ 잡풀이 밀림처럼 얽혀 있는 구간 [13:09]

 

▲ 산에 갈 때마다 거의 만나는 표지기 [13:10]

 

▲ 전망대에서 바라본 군북면 방면 [13:13]

 

▲ 전망대에서 바라본 군북면 방면 [13:14]

 

▲ 절터, 용문동 갈림깅 이정표 [13:15]

 

▲ 경사가 거의 없는 길 [13:25]

 

▲ 철마산 400m 전 이정표 [13:27]

 

▲ 커다란 바위가 가끔 모습을 드러내고 [13:30]

 

▲ 새모가지산 갈림길 이정표 [13:33]


13:35   이정표를 만났다. 약수터 갈림길에 서 있는데 다른 것들과 거리가 잘 맞지 않는다. 천마산 바위성까지 400m간 남았다는 것은 여전하고. 10분 정도 걸어 헬기장을 지난 후 철마산 정상에 도착했다. 해발 468.5m의 철마산 정상에는 정상 표지판이 박혀 있는 이정표가 서 있는데 여기에도 '천마산 바위성 400m'라고 적혀 있다. 도대체 천마산 바위성은 어디에 있으며 어째서 아무리 가도 400m가 남아 있다는 건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사진 한 장 찍고 정상을 떠났다. 


▲ 약수터 갈림길 이정표 [13:35]

 

▲ 부탕골 갈림길 이정표 [13:38]

 

▲ 여기는 '전마산 바위성'이라고 적혀 있고 거리는 여전히 400m [13:38]

 

▲ 철마산 정상 직전에 있는 헬기장 [13:44]

 

▲ 철마산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13:46]

 

▲ 평범한 능선길 [13:50]


13:57   산행로 왼쪽에 전망대가 있어 잠시 들려보니,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 비닐하우스, 통영대전고속도로가 한 폭의 그림을 그려놓았다. 내려가는 길의 경사가 급해지더니 바닥에 이르렀는데 물이 흘러가는 작은 계곡이었다. 생각 같아서는 훌떡 벗고 물속에 들어가고 싶은데 씻고 나도 여전히 땀이 날 것 같아 그만두었다. 계곡길이 끝나는 지점에 고속도로가 가로지르고 있어 오른쪽에 있는 수로를 따라 올라가니 통영대전고속도로 법면이다. 법면이란 둑이나 호안, 절토 따위의 경사면을 말한다.

 

이제 법면을 따라 용문동천 주차장으로 내려가야 한다. 층이 진 절개지를 따라 걸어가는 길, 왼쪽 아래로는 자동차들이 굉음을 내며 달려가고 있었다. 만에 하나 발이라도 삐끗하면 고속도로 위로 추락하게 되는데 아마 홰외 토픽에 나올지도 모른다. 짧으면서도 긴 법면을 통과한 후 급경사 철계단을 나오고 이어서 휴게소 철책을 따라 내려가니 차를 세워둔 용문동천 주차장이다. 용문동천으로 들어가 땀을 씻은 후 청주로 돌아오는 것으로 닭이봉과 철마산을 연계한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전망대에서 바라본 통영대전고속도로 [13:57]

 

▲ 전망대에서 바라본 통영대전고속도로 [13:57]

 

▲ 계곡으로 내려가는 경사 급한 길 [14:05]

 

▲ 물이 흐르는 계곡에 내려섰다 [14:08]

 

▲ 계곡 옆에 서 있는 멋있는 나무 [14:13]

 

▲ 물이 흐르고 있는 계곡 [14:14]

 

▲ 통영대전고속도로 법면을 따라 진행: 법면은 둑이나 호안, 절토 따위의 경사면을 말한다 [14:20]

 

▲ 멀리 인삼랜드 휴게소가 보인다 [14:24]

 

▲ 급경사 계단을 따라 내려간다 [14:25]

 

▲ 차를 세워둔 용문동천 주차장에 귀환 [1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