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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경남山行記

2016.07.07. [경남山行記 82] 울산 울주 연화산

by 사천거사 2016. 7. 7.

 

연화산 산행기

 

일시: 2016년 7월 7일 목요일 맑음, 폭염

장소: 연화산 532m 울산 울주

◈ 코스: 허고개 → 임도 → 연화산 → 임도 → 능선 반구대 팜스테이(집청정) 반구대 암각화 암각화박물관 주차장

◈ 거리: 11.6km

 시간: 3시간 19 

 회원: 청주 천봉산악회 안내 산행

 



07:30   오늘은 청주 천봉산악회에서 안내하는 연화산 산행에 참가하는 날이다.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있는 연화산은 산보다도 근처에 있는 국보 제147호 천진리 각석과 국보 제286호 반구대암각화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청주나들목에서 경부고속도로에 진입한 후 남쪽으로 달려갔다. 청주에서 울주까지는 먼 거리다. 화서휴게소와 건천휴게소에 들른 버스가 경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나더니 이번에는 35번 국도를 따라 언양읍 쪽으로 가다가 두둥사거리에서 좌회전해 산행 들머리인 허고개를 향해 달려갔다.


▲ 청주상주고속도로 화서휴게소 [08:31]


▲ 경부고속도로 건천휴게소 [10:16]


11:01   산행 들머리인 허고개에 버스가 섰다. 도로 건너편에 치술령과 국사봉 산행 안내판이 서 있는 게 보인다. 버스 정류장 오른쪽으로 길이 나 있어 들어섰는데 주택으로 가는 길이었다. 다시 돌아나와 주유소 오른쪽으로 나 있는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가다 왼쪽으로 꺾어 인우드 찜질방 쪽으로 진행하니 산책로 표지판이 보였다. 이제야 제 길을 찾았네. 표지판에 적힌 대로 산책로 같은 길을 따라 6분 정도 올라가니 임도가 모습을 드러냈다.


▲ 산행 들머리 허고개에 버스 정차 [11:01]


▲ 차도 건너편에 치술령과 국사봉 등산로 안내판이 서 있다 [11:02]


▲ 버스 정류장 옆으로 난 길에 들어섰는데 주택으로 가는 길이다 [11:03]


▲ 주유소 오른쪽으로 나 있는 도로를 따라 진행 [11:08]


▲ 인우드 찜질방 쪽으로 진행 [11:11]


▲ 인우드 찜질방 왼쪽 산책로 표지판 [11:14]


▲ 표지판에 적힌 대로 산책로 같은 길 [11:15]


▲ 임도로 올라가는 길 [11:20]


11:21   임도에 올라섰다. 연화산 주변은 여러 개의 임도가 개설되어 있어 자칫 잘못하면 엉뚱한 길에 들어설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임도를 따라 6분 정도 올라가자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는 체육공원이 보이고 공원 옆에 번듯한 이정표도 서 있었다. 임도에서 벗어나 오른쪽에 있는 산길로 들어섰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 오늘도 예외가 아니다. 고만고만한 산길을 10분 정도 걸어가자 오른쪽으로 산불감시초소가 보이고 다시 10분 정도 걸어가자 송신탑이 보였다. 


▲ 임도를 따라 진행 [11:21]


▲ 여기는 비포장 임도 [11:24]


▲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는 체육공원 [11:27]


▲ 임도 삼거리에 서 있는 이정표: 두동 은편에서 올라왔고 언양대곡 쪽으로 간다 [11:27]


▲ 임도를 벗어나 산길에 들어섰다 [11:29]


▲ 약간의 오르막 경사가 있는 길 [11:32]


▲ 산행로 오른쪽 산불감시초소 [11:39]


▲ 걷기에 편안한 길 [11:39]


▲ 계속 이어지는 걷기 좋은 길 [11:42]


▲ 연화산 정상으로 가는 길 [11:45]


11:48   KBS 송신탑이 서 있는 연화산 정상부에 도착했다. 해발 532m의 연화산 정상에는 표지석이 있어 기념으로 사진을 한 장 찍은 후 임도를 따라 내려가기 시작했다. 산길로도 진행이 가능한 모양인데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아 길이 많이 사라진 형태라 그냥 임도를 따르기로 했다. 여름철 야생화인 등골나물과 까치수영을 보며 15분 넘게 내려가자 삼거리다. 여기서 왼쪽으로 가면 안 되고 오른쪽이 제 길이다. 다시 나타난 임도 삼거리, 시간도 그렇고 해서 그늘에 앉아 점심상을 차렸다.


▲ 연화산 정상부에 있는 KBS 송신탑 [11:48]


▲ 해발 532m의 연화산 정상부 [11:50]


▲ 연화산 정상에서 [11:51]


▲ 신동갑 회원 [11:51]


▲ 임도를 따라 진행 [11:53]


▲ 여름 야생화 등골나물 [11:54]


▲ 여름철 야생화 까치수영 [11:58]


▲ 여기는 비포장 임도 [12:02]


▲ 임도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해야 한다 [12:12]


12:33   점심을 먹고 난 후 포장이 되지 않은 임도를 따라 다시 걷기 시작하다가 2분 정도 지나 임도를 버리고 능선길에 들어섰다. 지도를 보니 능선을 타고 계속 오르내리며 내려갈 일만 남았다. 사실 연화산은 반구대 암각화를 보러 오면서 산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들르는 곳이라 산행로가 잘 발달되어 있는 곳은 아니었다. 그래도 길을 그런대로 뚜렷했다. 오늘도 폭염은 여전히 기세를 부리고 있어 입은 옷이 물에 빠진 생쥐처럼 흠뻑 젖은 상태다.


▲ 임도 삼거리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 회원들 [12:33]


▲ 비포장 임도를 따라 진행 [12:37]


▲ 임도를 벗어나 산길에 진입 [12:39]


▲ 소나무가 서 있는 길 [12:44]


▲ 길이 확실하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뚜렷하다 [12:49]


▲ 길게 자란 풀 사이로 나 있는 길 [13:00]


▲ 계속 이어지는 능선길 [13:07]


▲ 소나무가 아름다운 숲길 [13:08]


▲ 가끔 보이는 표지기 [13:16]


13:28   해발 265m에 박혀 있는 삼각점을 지나 계속 걸어갔다. 15분 정도 내려가자 녹슨 굴착기 한 대가 반겨주는 평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오른쪽에 있는 나무에 '연화산 입구'라는 표찰이 걸려 있는 게 보인다. 삼각형 모양의 초막도 보였다. 여기가 어디지? 그곳은 반구대 팜스테이 마을이었다. 반구대 암각화를 보기 위해 대곡천을 따라 걸어가는 길, 경주 최씨 문중의 누각인 집청전이 보이고 선현 3명을 봉안했다는 반구서원도 보인다.  


▲ 해발 265m에 있는 삼각점 [13:28]


▲ 여기는 걷기에 좋은 길 [13:38]


▲ 녹슨 굴착기가 반겨준다 [13:44]


▲ 나무에 매달려 있는 '연화산 입구' 표지판 [13:44]


▲ 반구대 팜스테이 마을에 있는 초막 [13:45]


▲ 반구대 팜스테이 마을 안내판 [13:47]


▲ 경주 최씨 문중의 누각인 집청정: 많은 시인과 묵객들이 방문한 곳 [13:49]


▲ 정몽주, 이언적, 정구 세 선현을 봉안했다는 반구서원 [13:50]


13:51   2009년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에 선정된 대곡천을 바라보며 걸어간다. 태화강의 본류인 대곡천에는 국보 제147호인 천진리 각색, 국보 제285호인 반구대 암각화, 울산광역시 유형문화제 제13호인 반고서원 유허비 등이 있다. 한 마디로 대곡천은 역사가 숨 쉬고 있는 강인 것이다. 반구대 암각화가 보이는 곳에 도착했다. 이곳 지형이 산세와 계곡,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절경으로 마치 거북 한 마리가 넙죽 엎드린 형상을 하고 있어 반구대라고 한다.


대곡천 건너편 반구대 암벽에 새겨져 있는 암각화는 육안으로는 식별이 불가능하고 망원경으로만 부분적으로 간신히 볼 수 있었다. 1971년에 발견된 이 암각화는 1995년에 국보 제285호로 지정되었다. 문제는 1965년에 준공된 사연댐 때문에 암각화가 1년 중 반 이상 수몰되어 훼손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문제점을 해결하려고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먼 발치에서 반구대 암각화를 보고 돌아오는 길, 대곡천 옆에 있는 대곡리 공룡발자국 화석을 둘러보았다.


▲ 2009년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에 선정된 대곡천 안내문 [13:51]


▲ 울주 대곡리 연로개수기: 대곡천 따라 나 있는 길이 '연로'라는 것을 알려주는 내용 [13:52]


▲ 슾지 위에 놓여 있는 데크길 [13:53]


▲ 대나무가 아치를 이루고 있는 구간 [13:54]


반구대 암각화


반구대 암각화는 국보 제 285로 지정되어 있으며, 태화강의 한 지류인 대곡천의 바위에 새겨진 그림으로 신석기시대부터 여러 시기에 걸쳐 고래, 호랑이, 사슴, 거북, 물고기, 사람 등의 형상과 고래잡이 모습 등을 볼 수 있다. 인근 천전리 각석은 국보 제 147호로 지정되었으며, 바위에 여러 종류의 동물과 인간 등 다양한 기하하적 문양이 새겨져 있는 것으로 선사시대연구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적 유적이다. 또한 암각화 주변에는 공룡발자국 화석도 발견되어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울산암각화 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암각화 전시관으로서 국보로 지정된 반구대암각화와 천전리 각석의 실물 크기로 재현하여 연중 8개월가량 물속에 잠겨있는 반구대 암각화의 완전한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선사시대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자녀와 함께 체험학습 장소로도 좋고 주위 산새와 계곡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절경으로 나들이 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암각화 주변에는 영남알프스 가지산사계, 신불산억새평원, 언양읍성, 오영수문학관, 울산대곡박물관, 작괘천 등 울주의 대표적인 관광지가 많아 주변 관광지와 연계를 통한 문화탐방, 자연탐방 등 테마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 너비 10m, 높이 3m의 반구대 암각화: 육안으로는 식별이 불가능하다 [14:00]


▲ 망원경으로 반구대 암각화를 살펴보고 있는 회원들 [14:04]


▲ 대곡리 공룡발자국 화석: 약 1억년 전 전기 백악기 시대에 살았던 중대형 공룡들의 발자국으로 추정 [14:10]


▲ 공룡 발자국 화석 옆으로 흘러가는 대곡천 [14:11]


▲ 암각화 박물관 가는 길 이정표 [14:20]


14:22   울산 암각화 박물관 입구 도로변에 서 있는 우리 버스에 도착해 배낭을 싣고 도로 옆에 있는 개울로 내려가 땀을 씻고 옷을 갈아입었다. 오른 무척 더운 날인데 땀을 씻고 나니 그런대로 시원하다. 반구대 암각화와 천진리 각석 실물모형이 전시되어 있는 암각화박물관에 들러 관람을 한 후 간단히 뒤풀이를 하고 3시 25분 출발, 아침에 왔던 길을 되짚어 달려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7시, 이렇게 해서 무지하게 더웠던 오늘의 연화산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울산 암각화 박물관


울산 암각화 박물관은 2008년 5월 30일 반구대 암각화(국보 285호) 입구인 울주군 두동면 천전리 일원에 건립됐다. 전시자료 311점, 학예인력 1명, 전시시설 1249㎡, 수장고 45.42㎡, 사무실 72.96㎡, 연구실 30.36㎡, 시청각실 79.52㎡ 등을 갖췄으며, 전시관에는 반구대암각화와 천전리각석(국보 147호) 실물모형과 암각화 소개 영상시설, 선사인 생활상을 담은 모형, 어린이전시관, 가족체험시설 등이 있고 야외 공간에는 국내외 유명 암각화 모형을 전시하고 있다.


▲ 울산암각화박룰관 입구 도로변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4:22]


▲ 울산암각화박물관 관람 [14:54]


▲ 시원한 나무 그늘에서 뒤풀이 [15:14]


▲ 경부고속도로 경산휴게소 [16:50]


▲ 청주상주고속도로 속리산휴게소 [1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