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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경남山行記

2016.06.09. [경남山行記 81] 경남 양산 염수봉

by 사천거사 2016. 6. 9.

염수봉 산행기

◈ 일시: 2016년 6월 9일 목요일 / 대체로 흐림

◈ 장소: 염수봉 816m / 경남 양산

◈ 코스: 풍호대 → 펜션단지 전망대 통신시설 염수봉 임도 임도 갈림길

           사라골 풍호대

◈ 거리: 7.7km

◈ 시간: 2시간 56분

◈ 회원: 청주 천봉산악회 안내 산행


 

 


07:30   오늘은 청주 천봉산악회에서 안내하는 염수봉 산행에 참가하는 날이다. 염수봉은 영남 알프스의 끝자락에 있는 산으로 배내골 오른쪽에 자리잡고 있다.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해 남쪽을 향해 달려갔다. 선산휴게소와 청도휴게소에 들른 버스가 밀양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난 후 이번에는 24번 국도, 1077번, 1051번, 69번 지방도를 타고 산행 들머리에 있는 풍호대를 향해 달려갔다. 1051번 지방도를 따라 밀양호 옆을 지날 때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압권이다.  


▲ 중부내륙고속도로 선산휴게소 [08:58]

 

▲ 대구부산고속도로 청도휴게소 [10:14]


11:11   풍호대교를 건너 펜션단지 앞에 버스가 섰다. 단정천이 흘러가는 배내골은 그야말로 펜션의 천국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평지뿐만 아니라 낮은 언덕에도 요소마다 펜션이 자리잡고 있다. 과연 저 많은 펜션들이 모두 영업이 잘 되는지 자못 궁금하다. 펜션지대를 지나 산길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다. 오늘 날은 덥지만 구름이 끼어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경사가 꽤 있는 오르막길과 완만한 오르막길이 번갈아 나타났다.  


▲ 펜션단지 앞에 버스 정차 [11:11]

 

▲ 펜션단지를 통과하는 중 [11:13]

 

▲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되는 곳 [11:15]

 

▲ 앙증맞은 다리도 건너고 [11:16]

 

▲ 줄을 지어 걷고 있는 회원들 [11:21]

 

▲ 경사가 심한 오르막길 [11:28]

 

▲ 완만한 능선길 [11:34]

 

▲ 완만한 능선길 [11:48]


11:49   노랑망태버섯을 발견했다. 망태버섯에는 흰색과 노란색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흰망태버섯은 고급요리의 재로로 사용되지만 노랑망태버섯은 독버섯이기 때문에 먹어서는 안 된다. 암릉길이 시작되었다. 경사가 아주 심하거나 커다란 바위가 있는 암릉길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아기자기한 암릉길이 40분 넘게 이어졌다. 사방이 잘 보이는 전망바위에 올라서는 것으로 암릉길은 끝이 났다. 조망이 좋은 곳인데 날씨가 흐려 부옇게 보일 뿐이다. 시간도 그렇고 해서 암반에 자리를 잡고 앉아 김밥을 점심으로 먹었다.   


▲ 노랑망태버섯: 독버섯이라 먹으면 안 된다 [11:49]

 

▲ 암릉길 시작 [11:51]

 

▲ 경사가 아주 급한 구간 [12:04]

 

▲ 바위지대를 통과하는 중 [12:07]

 

▲ 산행로 오른쪽으로 보이는 밀양호 [12:10]

 

▲ 가벼운 암릉구간 [12:15]

 

▲ 가벼운 암릉구간 [12:18]

 

▲ 암릉을 오르고 있는 회원들 [12:20]

 

▲ 천봉산악회 부회장님 [12:27]

 

▲ 전망바위에 서 있는 회원들 [12:33]


12:43   맛있게 점심을 먹고 눈 앞에 빤히 보이는 염수봉 정상을 향해 출발했다. 10분 가까이 걸어 양산시 재난비상통신시설이 자리잡고 있는 임도에 내려섰다. 임도를 지나 3분 정도 올라가니 무인산불감시카메라가 있는 염수봉 정상이다. 해발 816m의 염수봉 정상에는 삼각점과 사각형의 아담한 표지석이 있는데 이정표는 없었다. 그러고 보니 여기까지 오면서 이정표를 한 번도 못 보았네. 나중에 안 일이지만, 하산을 완료할 때까지 이정표는 없었다. 왜 없을까? 


▲ 정면으로 염수봉 정상이 보인다 [12:43]

 

▲ 걷기 좋은 길 [12:49]

 

▲ 임도 옆에 있는 양산시 재난비상통신시설 [12:52]

 

▲ 염수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2:53]

 

▲ 염수봉 정상에 있는 산불무인감시카메라 [12:55]

 

▲ 해발 816m의 염수봉 정상에서 [12:58]

 

▲ 염수봉 정상에서 신동갑 회원 [12:59]

 

▲ 미역줄나무가 꽃을 피웠네 [13:00]


13:03   염수봉 정상을 떠나 5분 정도 걸어가자 임도가 나타났다. 임도를 가로 질러 다시 이어지는 산길을 10분 정도 걸어 다시 임도에 내려섰고 이어 나타나는 임도 갈림길에서 왼쪽 임도를 따라 걸었다. 10분 정도 임도를 걸어가자 왼쪽으로 사라골로 내려가는 샛길이 갈라지고 있었다. 샛길로 들어서자,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는 길인지 허리 높이까지 자란 풀이 길을 덮어 앞을 가로막는다. 다행히도, 아주 명확하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길이 나 있어 걸을만 했다. 


▲ 염수봉 정상을 떠나 내려가는 길 [13:03]

 

▲ 임도를 건너 다시 산길로 [13:05]

 

▲ 걷기 좋은 길 [13:13]

 

▲ 다시 임도에 내려섰다 [13:15]

 

▲ 임도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진행 [13:16]

 

▲ 임도를 걷고 있는 회원들 [13:18]

 

▲ 사라골로 내려가는 샛길에 진입 [13:27]

 

▲ 작은 돌이 깔려 있는 구간 [13:32]


13:39   계곡을 따라 길이 계속 이어졌다. 대개 계곡길은 돌길이라 걷기에 짜증이 나는데 지금 걷는 사라골 계곡길은 대부분이 흙길이라 큰 부담없이 걸을 수 있어 좋다. 수명을 다한 조릿대가 서 있는 곳을 지나 상수도보호구역 철책이 있는 곳에 내려서자 길이 널찍해졌다. 토종닭이 활개치며 돌아다니는 곳을 지나자 펜션지대가 나타났고 단장천 위에 놓여 있는 풍호대교에 이르자 멀리 풍호대 옆에 서 있는 우리 버스가 보였다. 오늘 산행도 다 끝나가는구나. 


▲ 계곡을 따라 나 있는 길 [13:39]

 

▲ 계곡을 따라 나 있는 길 [13:44]

 

▲ 조릿대가 수명을 다했구나 [13:45]

 

▲ 사라골에 흘러내리는 물 [13:47]

 

▲ 상수원보호구역 철책 [13:51]

 

▲ 토종닭들이 반겨주는 길 [13:54]

 

▲ 펜션지대 삼거리 갈림길: 오전에는 여기서 오른쪽으로 올라갔었다 [14:03]

 

▲ 단장천 위에 놓여 있는 풍호대교가 보인다 [14:05]

 

▲ 풍호대교에서 바라본 단장천과 풍호대 [14:05]

 

▲ 풍호마을 표지석 [14:06]


14:07   풍호대 옆 도로변에 서 있는 버스에 도착해 배낭을 싣고 도로 아래에 있는 단장천으로 내려갔다. 이 단장천은 밀양호를 거쳐 밀양강으로 흘러 들어간다. 오늘 참 더운 날이다. 단장천 물에 땀을 씻고 옷을 갈아입으니 그렇게 개운할 수가 없다. 버스 옆에서 간단히 뒤풀이를 하고 3시 13분 버스 출발, 아침에 왔던 길을 되짚어 달려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7시 10분, 이렇게 해서 영남 알프스의 끝자락에 있는 염수봉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풍호대 옆 도로변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4:07]

 

▲ 버스 옆에서 뒤풀이 [14:53]


풍호대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면 대리(大里)에 있는 조선시대 대(臺)이다. 천은(川隱) 박기섭(朴基燮)이 세웠으며 선현들을 추모하여 지금의 이름을 붙였다. 행양산군수(行梁山郡守) 동래진관(東萊鎭管)을 지낸 병마동첨절제사(兵馬同僉節制使) 이능화(李能華)의 《풍호대서(風乎臺序)》가 전한다.


▲ 이능화가 썼다는 '풍호대서' 비석 [14:55]

 

▲ 풍호대에서 바라본 풍경 [14:56]

 

▲ 대구부산고속도로 청도휴게소 [16:05]

 

▲ 청주상주고속도로 속리산휴게소 [1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