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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경남山行記

2016.04.04. [경남山行記 78] 경남 창원 장복산

by 사천거사 2016. 4. 4.

장복산 산행기

◈ 일시: 2016년 4월 4일 월요일 / 흐림, 약한 비

 장소: 장복산 593m / 경남 창원 

 코스: 장복산조각공원 → 마진터널 입구 → 장복산 → 정자 → 안부 삼거리 → 삼밀사 → 

           편백나무 숲 → 장복산조각공원

 시간: 2시간 9분

 회원: 아내와 함께


 


07:30   오늘은 밀양에 계신 장모님을 뵙고 창원시 진해구에 있는 장복산 산행을 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해 남쪽을 향해 달리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선산휴게소에 들렀다. 날은 잔뜩 흐려 있지만 비가 내리지는 않고 있다. 영산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난 후 무안을 거쳐 밀양에 도착, 장모님이 입원해 계신 세종병원에 들러 문안을 하고 25번 국도를 따라 창원 쪽으로 달려가다 하남읍소재지에 들어섰다.

 

점심 때도 되고 해서 예전에 몇 번 들른 적이 있는 영양탕집을 찾아나섰는데 어딘지 영 알 수가 없다. 하는 수 없이 도로변에 있는 '수산영양탕'이란 식당에 들어가 영양탕을 점심으로 먹었는데 맛은 그런데로 괜찮았다. 경남도청이 있는 창원시에 들어섰다. 벚꽃으로 유명한 진해시는 마산시와 함께 창원시와 통합이 된 후 지명이 창원시 진해구로 바뀌었다. 진해의 3대 벚꽃 명소 중 하나인 경하역 아래를 지나가는데 도로변에 늘어선 차량과 벚꽃을 구경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장난이 아니다. 오늘은 휴일이 아닌 월요일인데도 말이다.


▲ 중부내륙고속도로 선산휴게소 [08:49]

 

▲ 밀양 세종병원 앞 전도연 거리 [10:48]

 

▲ 장모님이 입원해 계시는 밀양 세종병원 [10:48]

 

▲ 우영타워 앞 벚꽃길 [11:36]

 

▲ 점심을 먹은 밀양시 수산면에 있는 '수산영양탕' 식당 [12:00]


13:25   진해장복조각공원 입구 도로변에 차를 세웠다. 도로변에 줄지어 서 있는 벚나무들은 가지마다 꽃잎을 잔뜩 매단 채 하늘을 가리고 있었다. 장복산조각공원에 들어섰다. 길 옆으로 여기 저기 볼만한 조각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시간적 여유가 없어 그냥 지나쳤다. 다시 도로에 올라섰다. 이제부터는 도로를 따라 마진터널 입구까지 걸어가야 한다. 마진터널 입구로 가는 도로변에도 가로수로 심어놓은 벚나무들이 꽃을 함빡 피웠다. 진해는 바야흐로 어디를 가나 꽃세상이다.


▲ 장복산조각공원 입구 도로변에 주차 [13:25]

 

▲ 벚꽃이 터널을 만들었다 [13:25]

 

▲ 진해장복산조각공원 입구에서 [13:29]

 

▲ 조각공원에 있는 조각작품 앞에서 [13:31]

 

▲ 진해장복산조각공원 표지판 앞에서 [13:33]

 

▲ 마진터널로 가는 도로 [13:35]

 

▲ 도로 건너편으로 삼밀사 올라가는 길 [13:36]

 

▲ 마진터널 가는 길 벚꽃 터널 [13:40]


13:42   마진터널 입구 오른쪽에 '숲속 나들이길'이라고 적힌 이정표가 서 있다. 오늘 장복산 산행의 들머리다. 가파른 오름길에 이어 편백나무 숲 사이로 계단길이 나 있고 다시 차밭 사이로 급경사 오르막길이 이어졌다. 사면을 따라 능선을 향해 치고 올라가는 길이기에 경사가 급한 것 같다. 13분 정도 걸려 이정표와 평상이 있는 능선에 올라섰다. 이제부터는 능선을 따라 가기면 하면 된다. 이 능선은 장복산, 덕주봉, 안민고개, 웅산, 시루봉을 거쳐 천자봉으로 이어지는데, 안민고개에서 천자봉까지는 작년 4월 2일에 걸은 적이 있다.  


▲ 마진터널 입구 오른쪽 산행 들머리 [13:42]

 

▲ 만개한 개나리꽃 앞에서 [13:43]

 

▲ 편백나무숲으로 올라가는 계단 [13:48]

 

▲ 잠시 걸음을 멈추고 [13:50]

 

▲ 편백나무숲에 들어서서 [13:51]

 

▲ 차밭 사이로 나 있는 길 [13:54]

 

▲ 능선에 오르면 만나는 이정표와 평상 [13:55]

 

▲ 평상에 앉아서 [13:56]


14:00   만개한 진달래꽃 군락지가 나타났다. 봄철에 장복산을 가면 볼거리가 3가지 있는데 벚꽃, 진달래꽃, 그리고 편백나무숲이 바로 그것이다. 물기를 머금은 채 연한 운무 속에서 맘껏 자태를 뽐내고 있는 진달래꽃이 환상적인 그림을 그려놓고 있었다. 위로 올라갈수록 운무는 조금씩 짙어지고 고만고만한 암릉길이 계속 이어졌다. 비록 주변 풍경을 자세히 볼 수는 없지만 안개 속에서 어우러진 바위와 진달래꽃의 조화가 또 다른 풍경을 보여주고 있었다.  


▲ 진달래꽃 군락지 앞에서 [14:00]

 

▲ 정말 아름다운 진달래꽃 [14:01]

 

▲ 길 왼쪽으로 계속 나타나는 진달래꽃 [14:02]

 

▲ 옅은 운무 속의 진달래꽃  [14:13]

 

▲ 올라갈수록 운무가 짙어지고 있다 [14:14]

 

▲ 진달래꽃 앞에서 [14:25]

 

▲ 운무와 바위와 진달래꽃 [14:27]

 

▲ 운무와 바위와 진달래꽃 [14:32]

 

▲ 운무와 바위와 진달래꽃 [14:32]

 

▲ 삼밀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곳 [14:41]


14:43   해발 583m의 장복산 정상에 올랐다. 온통 바위로 이루어진 장복산 정상에는 표지석 하나 자리잡고 있었다. 사진을 찍고 정상 출발, 데크 계단을 따라 내려가다 다시 오른쪽 능선길에 들어섰다. 비가 조금씩 흩뿌리는 능선길에 핀 진달래꽃이 운무 속에서 우리를 반겨준다. 삼각점과 팔각정자가 있는 584.2봉을 지나 계속 진행을 했다. 5분 정도 걸어가자 벤취와 평상이 있는 안부 삼거리에 도착했는데 여기서 계속 능선을 따르면 덕주봉으로 가게 된다.   


▲ 해발 593m의 장복산 정상에서 [14:43]

 

▲ 나도 한 장 찍고 [14:43]

 

▲ 장복산 정상에서 내려가는 계단 [14:46]

 

▲ 길 양쪽으로 피어 있는 진달래꽃 [14:48]

 

▲ 잠시 걸음을 멈추고 한 장 [14:49]

 

▲ 삼각점과 팔각정자가 있는 584.2봉 [14:54]

 

▲ 벤취와 평상이 있는 삼거리 안부가 보인다 [15:00]


15:03   안부 삼거리에서 진흥사 쪽으로 내려간다. 길은 아기자기하다. 편백나무 숲을 지나자 바가지가 매달려 있는 작은 샘터가 나오고, 경사가 별로 없는 오솔길 같은 산길이 뒤를 이었다. 12분 정도 걸어 장복산하늘마루길에 내려섰다. 하늘마루길은 임도이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어려운 코스가 없다. 임도를 따라 삼밀사 쪽으로 진행, 길은 널찍한데 오가는 사람들을 찾아볼 수가 없다. 모두 시내에 있는 벚꽃 명소에 몰려 있는 모양이다. 조금씩 내리던 비는 이미 그쳤고 운무도 거의 걷혔다.  


▲ 안부 삼거리에서 진흥사 쪽으로 내려간다 [15:03]

 

▲ 편백나무 숲길 [15:03]

 

▲ 바가지가 매달려 있는 샘터 [15:06]

 

▲ 오솔길 같은 산길 [15:10]

 

▲ 임도로 내려가는 길 [15:14]

 

▲ 장복산 하늘마루길에 내려서면 만나는 이정표 [15:15]

 

▲ 임도에 내려서서 [15:16]

 

▲ 편백나무숲을 배경으로 [15:23]

 

▲ 언덕 위에 있는 삼밀사를 뒤로 하고 [15:25]


15:26   삼밀사 입구에서 장복산공원매점 쪽으로 내려간다. 편백나무 사이로 길이 나 있는데 공기도 좋거니와 쭉쭉 뻗은 편백나무 사이로 걸어가는 아내의 모습이 영화의 한 장면처럼 보인다. 숲길을 마감하고 도로에 내려섰다. 4월 1일부터 10일까지 진해군항제가 열리는 기간인데 그래서 그런지 관광버스와 상춘객들로 도로변이 무척 혼잡하다. 도로를 따라 장복산조각공원 입구 쪽으로 내려가는 길, 커다란 나무에 활짝 핀 벚꽃들이 하늘을 덮고 있다. 봄에만 볼 수 있는 장관이다.


▲ 장복산공원매점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5:26]

 

▲ 편백나무숲 사이로 나 있는 길 [15:27]

 

▲ 삼밀사로 올라가는 포장도로 [15:29]

 

▲ 편백나무 사이로 나 있는 포장도로 [15:30]

 

▲ 관광버스가 즐비하게 서 있는 도로 [15:34]

 

▲ 장복산조각공원 입구로 가는 길 벚꽃 터널 [15:36]

 

▲ 장복산조각공원 입구로 가는 길 벚꽃 터널 [15:37]

 

▲ 활짝 핀 벚꽃을 뒤에 두고 [15:38]


15:38   차를 세워둔 장복산조각공원 도로변에 도착, 차에 올라 고속도로 나들목을 향해 차를 몰았다. 동마산나들목으로 가는 길, 벚꽃구경을 마치고 돌아가는 차량들이 몰려들어 완전 거북이 걸음이다. 엉금엉금 기다시피 하여 고속도로에 진입했다. 돌아오는 길에도 선산휴게소에 잠깐 들렀는데 언제 비가 왔느냐는 듯 파란 하늘이 우리를 반겨주고 있었다. 7시 10분에 청주에 도착, 아파트 근처에 있는 '못난이 쭈꾸미' 식당에서 쭈꾸미 세트 메뉴로 저녁을 먹으며 12시간에 걸친 밀양과 진해 여행을 마무리했다. 


▲ 차를 세워둔 곳에 다시 도착 [15:38]

 

▲ 중부내륙고속도로 선산휴게소 [17:52]

 

▲ 저녁을 먹은 '못난이 쭈꾸미' 식당 [19:14]

 

▲ 쭈꾸미 세트 메뉴 상차림 [1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