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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경기山行記

2016.06.11. [경기山行記 67] 경기 이천 설봉산

by 사천거사 2016. 6. 11.

설봉산 산행기

  

◈ 일시: 2016년 6월 11일 토요일 / 대체로 맑음

◈ 장소: 설봉산 394m / 경기 이천

◈ 코스: 설봉공원 주차장 → 설봉공원 입구 설봉산성 설봉산 희망봉

              화두재 이섭봉 국제조각공원 주차장

◈ 거리: 7.15km

◈ 시간: 2시간 49분

◈ 회원: 백만사회원 10명


 

 


10:00   오늘은 백만사에서 경기도 이천에 있는 설봉산으로 산행을 떠나는 날이다. 설봉공원 뒤를 감싸고 있는 설봉산은 가장 높은 희망봉을 비롯해 7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최고봉인 희망봉의 해발고도가 채 400m가 안 되고 능선의 경사가 완만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신흥고 체육관 주차장에 10명의 회원이 모여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두 대의 차로 출발했다. 17번 국도와 70번 지방도를 따라 이천에 진입, 설봉공원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이천돌솥밥 식당에서 쌀밥정식으로 점심을 먹었다. 이천하면 그래도 쌀밥정식 아닌가.    


▲ 쌀밥정식을 점심으로 먹은 이천돌솥밥 식당 [11:33]

 

▲ 여성회원들 [11:39]

 

▲ 남성회원들 [12:11]


12:35   설봉공원 제1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날씨 좋은 토요일을 맞아 주차장에는 차가 가득하다. 백만사의 트레이드 마크인 발대식을 한 후 관광안내소 쪽으로 걸어가자 설봉산 등산 안내도가 보였다. 오른쪽 공원도로를 따라 올라가는 길, 오가는 사람들이 꽤 많다. 설봉산 산림욕장 게이트를 지나면서 길이 조금씩 가팔라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걱정은 금물, 친절하게도 오르막길에는 어김없이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무난하게 올라갈 수 있었다.


▲ 설봉공원 제1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12:37]

 

▲ 산행 출발 전에 발대식 [12:37]

 

▲ 설봉산 등산 안내도가 있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진행 [12:40]

 

▲ 공원도로를 따라 호암약수터 쪽으로 [12:45]

 

▲ 설봉산 산림욕장 게이트 [12:47]

 

▲ 오르막 나무계단길 [12:48]

 

▲ 오르막 나무계단길 [12:50]

 

▲ 호암약수터로 올라가는 길 [12:55]


12:56   호암약수터에 있는 정자에서 간식을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호암약수터에서 나오는 물은 음용이 가능하다. 적당히 휴식을 취한 후 출발, 경사가 꽤 있는 오르막길인데 계단길이 아니다. 그러다 이어지는 계단길, 그냥 마음 내키는 대로 계단길을 만들었나 보다. 사적 제423호인 설봉산성 안으로 들어갔다. 삼국시대에 축성되었을 거라고 추측하는 설봉산성은 최근에 다시 쌓아서 그런지 큰 역사적 의미가 깃들어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 호암약수터에 있는 이정표 [12:56]

 

▲ 호암약수터 옆 정자에서 간식을 먹으며 휴식 [12:56]

 

▲ 호암약수터에 있는 이정표 [13:01]

 

▲ 음용수로 가능한 호암약수 [13:03]

 

▲ 일렬로 올라가고 있는 회원들 [13:07]

 

▲ 경사가 꽤 있는 오르막길 [13:15]

 

▲ 사적 제423호인 설봉산성 [13:18]

 

▲ 설봉산성 안으로 들어와 벤치에서 잠시 휴식 [13:20]


13:32   설봉산 칼바위 옆를 지났다. 마치 부러진 칼이 땅에 박혀 있는 듯한 모양의 칼바위 주변은 설봉산성이 에워싸고 있고, 봉화대와 남장대 터가 남아 있어 군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요충지였음을 짐작케 한다. 칼바위 뒤편에는 삼국시대부터 제를 지내왔다는 팔각형의 제단인 '사직단'이 자리해 있는데, 지금도 이천시에서는 해마다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이곳에서 제를 올린다고 한다. 연자봉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서희봉을 거쳐 설봉산 최고봉인 희망봉으로 올라갔다.


▲ 부러진 칼이 땅에 박혀 있는 모양의 칼바위 [12:32]

 

▲ 사직에 제사를 올렸다는 사직단 [12:33]

 

▲ 초석 15기가 노출되어 있는 남장대지 [12:34]

 

▲ 설봉산성벽을 따라 나 있는 길 [12:36]

 

▲ 경사가 없는 걷기 좋은 길 [12:39]

 

▲ 커다란 바위를 오른쪽을 우회 [12:42]

 

▲ 설봉산 연자봉에서 잠시 휴식 [12:46]

 

▲ 연자봉에서 여성회원들 [12:47]

 

▲ 서희봉에 서 있는 이정표 [12:51]


13:56   해발 394m의 설봉산 정상에 올랐다. 정상에서는 설봉공원과 설봉호, 그리고 이천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설봉산은 학이 날개를 펴고 이천시내를 굽어보는 형상을 하고 있어 이천시내가 명당의 자리이기는 한데, 칼바위와 인공으로 조성한 설봉호 때문에 그 기운이 많이 죽었다고 주장하는 풍수지리학자도 있다. 그래서 이천에서는 큰 인물이 나지 않는다나 뭐라나. 사진을 찍고 설봉산 최고봉인 희망봉 출발, 데크 계단을 내려간 후 부학봉을 지나 계속 앞으로 나아갔다.


▲ 설봉산 정상에 있는 표지석 [13:56]

 

▲ 설봉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설봉공원 [13:56]

 

▲ 설봉산 정상에서 여성회원들 [13:57]

 

▲ 설봉산 정상에서 남성회원들 [13:58]

 

▲ 설봉산 정상은 희망봉 [13:58]

 

▲ 데크 계단을 따라 내려가는 길 [14:03]

 

▲ 설봉산 부학봉 [14:06]

 

▲ 걷기에 아주 좋은 길 [14:11]


14:13   길 오른쪽에 전망대 겸 쉼터인 부학루가 보인다. 정자에 오르면 이천시내를 굽어볼 수 있다고 한다. 오른쪽으로 도드람산으로 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다. 도드람산은 2011년 7월 24일에 우리 백만사에서 탐방했던 곳이다. 청운봉과 백운봉을 거쳐 화두재에 내려섰다. 여기서는 설봉공원으로 가는 길과 이섭봉으로 가는 길이 갈라진다. 선두로 가던 아내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어느 길로 갔느냐고 전화를 해보았더니 설봉공원 쪽으로 내려가고 있단다. 어쩌나. 나머지 여성회원들도 설봉공원으로 내려간다고 해서 남성회원들만 이섭봉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 이천시내를 굽어볼 수 있는 부학루 [14:13]

 

▲ 도드람산으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4:13]

 

▲ 설봉산 청운봉 [14:14]

 

▲ 설봉산 백운봉 [14:17]

 

▲ 화두재로 내려가는 계단길 [14:18]

 

▲ 설봉공원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화두재 [14:23]

 

▲ 이섭봉으로 가는 길 [14:30]


14:42   이섭봉에 있는 벤치에 앉아 달걀을 안주삼아 소주를 한 잔씩 마셨다. 산행 중에는 술을 마시지 않는 게 좋다. 그래서 우리 백만사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한 잔만 마시는 것을 철칙으로 삼고 있다. 이섭봉에서 학소정 쪽으로 내려가는 길, 그냥 커다란 돌 몇 개가 놓여 있는 연인바위가 있고, 구암약수터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고, 여러 가지 모양의 나무줄기를 전시해 놓은 석목원이 보였다. 석목원에서 7분 정도 걸어가자 왼쪽으로 설봉호수로 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어 들어섰다.  


▲ 설봉산 이섭봉에서 소주 한 잔 [14:42]

 

▲ 매트를 깔아놓은 길 [14:50]

 

▲ 길 왼쪽에 있는 연인바위 [14:52]

 

▲ 구암약수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5:00]

 

▲ 석목원 [15:12]

 

▲ 걷기 좋은 길 [15:17]

 

▲ 설봉호수로 내력는 길이 갈라지는 곳 [15:19]


15:21   설봉호 둘레를 돌아가는 차도에 내려섰다. 설봉공원에는 설봉국제조각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찬찬히 둘러보면 좋은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차를 세워둔 주차장에 도착했는데 여성회원들이 없다. 연락을 해보니 도자기 구경을 하고 있으니 조금 기다려달라고 한다. 그렇게 시간을 보낸 후 4시 5분 출발해서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5시 35분, 사천동에 있는 삼대째손두부 식당에서 회식을 하는 것으로 6월의 백만사 정기 모임은 무사히 끝이 났다. 


설봉국제조각공원

 

1998년 조성된 공원으로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 참가 작가들의 작품들을 전시한다. 1998년 제1회 때 대상을 수상한 독일의 올리케 비르코프의 작품과 제2회 때 대상을 받은 푸에르토리코의 라몬 베리오스의 작품 등 60여 점의 조각이 전시되어 있다. 이천시에서 매년 여름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출품작 중 우수한 작품들을 선별하여 이곳과 도자기엑스포조각공원에 전시하고 있다. 1999년 8월에는 18개국 24명, 2000년 9월에는 11개국 15명의 작가를 초청해 전시회 및 현장 워크숍을 개최한 바 있다. 공원 근처에 체육공원과 게이트볼장·국궁장·약수터 등이 있다. 인근 설봉산 중턱에 신라 때 의상이 창건한 영월암과 고려 때의 유물로 추정되는 영월암마애여래입상(보물 822호)이 있다. 


▲ 설봉호 앞 차도에 도착 [15:21]

 

▲ 도자기가 수면 위에 떠 있는 설봉호 [15:22]

 

▲ 설봉조각공원 설치 작품 [15:23]

 

▲ 설봉국제조각공원 표지석 [15:24]

 

▲ 인공으로 조성한 설봉호 [15:25]

 

▲ 차를 세워둔 주차장에 귀환 [15:28]

 

▲ 청주 사천동 삼대째손두부 식당에서 회식을 마치고 [1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