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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경기山行記

2016.02.24. [경기山行記 64] 경기 여주 황학산

by 사천거사 2016. 2. 24.

황학산 산행기

  

일시: 2016년 2월 24일 수요일 맑음

장소: 황학산 175.3m 경기 여주 

코스: 황학산수목원 → 산불감시초소 → 황학산 정상 → 팔각정자 → 야생화군락지 → 산림욕장주차장  황학산주차장

시간: 1시간 21분

회원: 아내와 함께





10:00   오늘은 아내와 함께 경기도 여주에 있는 황학산 산행을 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 황학산은 황학산수목원을 품고 있는 산으로 높이가 175m에 불과하고 산행 거리도 그리 길지 않아 짧은 시간에 가볍게 다녀올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청주 아파트 출발, 17번 국도를 따라 용인시 양지면까지 간 후 42번 국도에 접속해서 여주를 향해 달려갔다. 청주에서 용인시 양지면까지 이어지는 17번 국도는 예전에 서울까지 도보여행을 할 때 걸었던 구간이라 눈에 익은 곳이 많다.


황학산 산행 들머리인 황학산수목원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황학산수목원은 국립수목원으로 주차료와 입장료가 모두 무료다. 평일인데도 주차장에는 꽤 많은 차량이 세워져 있었다. 주차장 왼쪽 끝에 서 있는 이정표를 지나 계곡에 놓인 다리를 건너는 것으로 본격적인 산행에 들어갔다. 사면을 따라 이어지던 길이 왼쪽으로 꺾이면서 능선길로 바뀌었다. 길 오른쪽으로 녹색 철망이 쳐져 있는데 수목원과의 경계를 나타내는 것 같다. 고압선 철탑 옆으로 난 길을 따라 계속 올라간다. 


황학산수목원


황학산수목원은 2006년 12월부터 2009년 11월까지 수목원 조성사업을 추진하였다. 2010년 5월에 예비 개원을 하였고, 2012년 5월 1일에 정식으로 개원하였다. 수목원의 규모는 27ha이며, 1,442종의 수목유전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황학산수목원은 기후변화와 환경파괴로 사라져가고 있는 소중한 자생식물의 복원연구를 하는 수목원 설립의 기본목적에 충실하고,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자연과 인간이 교감할 수 있는 공간조성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수목원은 방문객센터, 연구생산시설, 수집전시시설, 산림체험시설로 구분된다. 풍요의 숲에는 나이테광장, 양화소록원, 채원, 풀향기정원, 석정원, 강돌정원, 항아리정원, 미니가든, 산야초원 등 15개의 주제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 특색 있게 조성된 식물 전시원이 있고, 축제의 숲에는 잔디피크닉장이 있다. 건강의 숲은 산열매원, 생활지혜길(산약초원), 전망휴게 쉼터가 있다. 배움의 숲은 기존 숲을 활용한 습지원, 소나무원, 참나무원 등의 학습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2011년에 일반인에게 산림문화에 대한 체험 기회와 각종 문화행사 교류의 장을 제공하기 위하여 1,485㎡ 규모의 산림박물관을 갖추었다.


특히 지역 특성을 고려하여 여주 지역의 농경문화와 관련이 깊은 벼과와 사초과 식물을 전문적으로 수집·보존하여 특화시키고 있다. 현재 여주 남한강 지역에만 분포하는 멸종위기식물인 단양쑥부쟁이 보존원을 조성하여 체계적인 보전·증식 대책을 세우는 등 전문수목원으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다. 수목원은 사전 예약을 통해 수목원 숲 체험과 아토피 힐링캠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황학산수목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11:37]


▲ 여러 대의 차가 세워져 있는 황학산수목원 주차장 [11:38]


▲ 주차장 왼쪽 끝에 서 있는 이정표 [11:38]


▲ 계곡에 놓인 다리를 건너 본격적인 산행 시작 [11:39]


▲ 산허리를 따라 나 있는 길 [11:40]


▲ 얼음이 얼어 있는 작은 계곡도 건너고 [11:40]


▲ 왼쪽 길과 오른쪽 길은 나중에 서로 만난다 [11:42]


▲ 수목원 경계철망을 따라 나 있는 길 [11:43]


▲ 수목원 경계철망을 따라 나 있는 길[11:45]


▲ 고압선 철탑 옆을 지난다 [11:47]


11:50   이정표를 만났다. 거리를 계산해보니 주차장에서 황학산 정상까지 1.3km다. 거리가 짧고 황학산 높이도 175m에 불과해서 그런지 오늘 코스가 좋다고 아내가 무척 좋아한다. 이곳에 오기 전에는 뭔가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이었는데 아내가 마음에 들어한다니 다행이다. 잠시 후 매룡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났다. 감시인이 있는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황악산 정상으로 가는 길, 바람이 불지 않고 경사도 별로 없는 소나무 숲길이 걷기에 아주 좋다. 


▲ 산행로 왼쪽에 서 있는 이정표 [11:50]


▲ 매룡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곳 [11:53]


▲ 산행로 전체가 걷기에 아주 좋다 [11:53]


▲ 나무 자른 사람 신고하라는 안내문 [11:56]


▲ 감시인이 있는 산불감시초소 [11:57]


▲ 산불감시초소 옆에 있는 이정표 [11:58]


▲ 맷돌바위 갈림길 이정표 [12:00]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2:00]


12:04   해발 175.3m의 황학산 정상에 올랐다. 삼각점과 이정표가 있는 정상부에는 아담한 사각형 표지석도 있다. 인근 주민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그런지 운동기구 몇 가지도 설치되어 있다. 정상에서 사진을 찍고 바로 옆에 있는 이층 팔각정자 전망대로 올라갔다. 전망대에서는 여주시를 가로지르는 남한강이 보이는데 이내가 끼어 신륵사는 명확하게 보이지 않는다. 신륵사 가본 지도 꽤 오래 되었네. 전망대에서 내려와 다시 걸음을 옮긴다. 


▲ 해발 175.3m의 황학산 정상에서 [12:05]


▲ 나도 한 장 찍고 [12:05]


▲ 둘이 함께 셀카 [12:06]


▲ 황학산 정상에 있는 이정표 [12:07]


▲ 운동기구가 있는 황학산 정상부 [12:08]


▲ 정상 바로 옆에 있는 팔각정자 전망대 [12:09]


▲ 팔각정자 전망대에서 남한강을 배경으로 [12:10]


▲ 경사가 거의 없는 걷기 좋은 길 [12:11]


12:12   삼성아파트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에서 산림욕장 쪽으로 계속 간다. 잠시 후 만난 야생화 전시원 2와 야생화 전시원 1, 지금은 겨울철이라 황량하지만 곧 따뜻한 봄기운이 퍼지면 파란 잎이 돋아나고 그러면 이 야생화 전시원도 제 모습을 찾아가리라. 황학산구름다리 갈림길에서 계속 산림욕장 주차장 쪽으로 진행을 했다. 산림욕장 주차장에 도착, 먼지털이개로 먼지를 털고 42번 국도 아래를 지나가는 지하통로를 향해 걸음을 옮겼다.


▲ 삼성아파트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산림욕장 주차장 쪽으로 간다 [12:12]


▲ 여기도 걷기 좋은 길 [12:16]


▲ 길 오른쪽 야생화 전시원 2 [12:17]


▲ 장미주택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2:18]


▲ 길 오른쪽 야생화 전시원 1 [12:22]


▲ 황학산 구름다리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2:24]


▲ 산림욕장 주차장에 있는 먼지털이 기구 [12:32]


▲ 42번 국도 아래를 지나가는 지하통로 [12:34]


12:35   지하통로를 통과하자 오른쪽에 이정표가 서 있고 황학산수목원으로 가는 길이 나 있었다. 계단길을 따라 올라가자 42번 국도 위에 놓여 있는 구름다리를 만났다. 아까 이정표에 적힌 황학산구름다리 쪽으로 가면 이 다리를 건너게 되는 모양이다. 구름다리에서 조금 더 올라가자 길이 갈라진다. 운동기구가 있는 널찍한 왼쪽길로 들어섰다. 5분 정도 걸어 차도에 내려섰고 매룡리 표지석이 있는 곳에서 다시 지하통로를 통과했다. 차를 세워둔 황학산수목원 주차장에 도착, 무사히 산행을 마감하고 차에 올라 이번에는 37번 국도를 따라 장호원을 향해 달려갔다.


▲ 지하통로를 통과하면 만나는 이정표 [12:35]


▲ 42번 국도 위에 놓여 있는 구름다리 [12:39]


▲ 운동기구가 있는 갈림길에서 왼쪽 넓은 길로 진행 [12:41]


▲ 차도에 내려섰다 [12:46]


▲ 매룡리 마을 표지석 [12:51]


▲ 42번 국도 아래 지하통로 입구 [12:52]


▲ 황학산수목원 가는 길 이정표 [12:55]


▲ 황학산수목원 주차장에 다시 도착 [12:59]


13:23   장호원 못 미처서 도로 오른쪽에 쌀밥집이 있어 점심을 먹고 가기로 했다. 여주나 이천 쪽으로 오면 꼭 쌀밥집에 들러 밥을 먹는다. 이유를 굳이 말한다면, 반찬 가짓수가 많이 나오는 아내가 쌀밥을 무척 좋아하기 때문이다. 12,000원 짜리 돌솥정식을 시켰다. 잠시 후 상에 차려진 음식은 우리를 조금도 실망시키지 않았다. 그리 양은 많지 않지만 나온 반찬이 자그만치 24가지였다. 반찬 하나 하나의 맛도 괜찮은 편이었다. 그렇게 맛있는 점심을 먹고 금왕, 음성을 거쳐 청주에 도착하는 것으로 아내와 함께 한 황학산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조금 늦은 점심을 먹은 성산 여주 쌀밥집 [13:23]


▲ 반찬 가짓수가 모두 24가지 [1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