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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경기山行記

2016.05.07. [경기山行記 66] 인천 강화 고려산

by 사천거사 2016. 5. 7.

고려산 산행기

◈ 일시: 2016년 5월 7일 토요일 / 맑음

◈ 장소: 고려산 436m / 인천광역시 강화도

◈ 코스: 미꾸지고개 → 고려사 갈림길 → 낙조봉 → 고인돌군 → 고려산 → 

           고비고개 갈림길 → 청련사  청련사 주차장

◈ 시간: 3시간 11분

◈ 회원: 아내와 함께


 

 


08:30   오늘은 강화도 여행 이틀 째, 아들 내외는 일이 있어 아침을 먹고 집으로 돌아가기로 하고, 우리 내외는 강화도에 온 김에 진달래꽃으로 유명한 고려산을 다녀오기로 하고 펜션을 나섰다. 아침을 먹은 곳은 강화읍에 있는 '신아리랑' 식당, 여러 TV 프로그램에 소개된 곳으로 특히 젓국갈비로 유명한 곳이다. 새우젓으로 간을 하고 돼지갈비, 두부, 호박, 버섯 등을 넣어 끊인 젓국갈비는 국물맛이 칼칼하면서도 뒷맛이 개운해 속풀이 해장국으로 제격이었다. 조금 늦은 아침을 먹은 후 고려산 산행 날머리인 청련사 입구에 내 차를 대기시켜 놓고 아들 차에 올라 산행 들머리인 미꾸지고개를 향했다.


▲ 아침을 먹은 강화읍의 '신아리랑' 식당 [09:03]

 

▲ 신아리랑 식당 안내문 [09:07]

 

▲ 인천광역시 지정 맛있는 집 안내판 [09:08]

 

▲ 아침으로 먹은 젓국갈비 [09:15]


10:07   고려산 산행 들머리인 미꾸지고개에 도착해 아들 내외는 우리 부부를 내려주고 집을 향해 떠나갔다. 고개 오른쪽으로 나 있는 계단길을 오르는 것으로  본격적인 고려산 산행이 시작되었다. 경사가 조금 있는 오르막길이 끝나면서 길은 매우 완만해졌다. 남쪽 지방은 이미 녹음이 짙어졌는데 여기는 북쪽이라 그런지 지금 신록이 한창이다. 널찍한 길을 따라 걸어가는데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주며 땀을 식혀준다. 둘 만이 걸어가는 호젓한 산길, 어디서 이름 모를 새소리가 들려온다.


▲ 미꾸지고개에 우리를 내려주고 떠나는 아들 내외 [10:07]

 

▲ 미꾸지고개에 있는 산화휴게소 [10:09]

 

▲ 산행 들머리 미꾸지고개에 서 있는 이정표 [10:10]

 

▲ 길은 널찍하고 걷기에 좋다 [10:13]

 

▲ 미꾸지고개에서 500m 걸어온 지점 [10:19]

 

▲ 신록이 반겨주는 길 [10:20]

 

▲ 신록이 반겨주는 길 [10:25]

 

▲ 신록이 반겨주는 길 [10:30]

 

▲ 미꾸지고개에서 1km 걸어온 지점 [10:36]


10:44  오른쪽에 전망대가 있어 잠시 걸음을 멈추었다. 내가저수지 뒤로 멀리 서해 바다가 아련하게 보인다. 섬산행이 가지고 있는 장점 중 하나가 바로 바다를 보면서 산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망대를 떠나 경사가 그리 심하지 않은 오르막길을 따라 조금씩 고도를 높여갔다. 고려사 갈림길을 지나자 정면으로 낙조봉이 보이고 낙조봉에서 낙조대로 뻗어내린 능선이 한눈에 들어왔다. 낙조봉으로 올라가는 길은 조금 경사가 있어 한 발 두 발 꼭꼭 밟으며 올라가야 했다.


▲ 전망대에서 바라본 내가저수지 [10:44]

 

▲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길 [10:50]

 

▲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10:55]

 

▲ 고려사 갈림길 이정표 [10:56]

 

▲ 왼쪽 낙조봉과 오른쪽으로 보이는 낙조대 [10:59]

 

▲ 내가저수지와 서해 바다가 보이는 곳 [10:59]

 

▲ 스틱 대신 막대기를 집고 [11:06]

 

▲ 휴대전화 검색 중 [11:09]


11:15   낙조대를 거쳐 적석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낙조봉에 올랐다. 낙조대는 그 아래에 있는 적석사의 한 법당으로 원래 이름이 낙조보타전이다. 비록 전각은 없지만 해수관음보살상이 자리하고 있다. 낙조대에서 보는 낙조가 정말 아름다워 강화8경에 속해 있을 정도다. 한번 들러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오늘은 아내도 있고 해서 다음을 기약하고 고려산 정상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적석사 갈림길을 지나면서 내리막길이 시작되었다. 


▲ 적석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낙조봉 [11:15]

 

▲ 낙조봉에 있는 탁자에 앉아서 [11:15]

 

▲ 낙조봉에서 바라본 바다 풍경 [11:17]

 

▲ 멀리 고려산 정상이 보인다 [11:21]

 

▲ 적석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1:22]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길 [11:24]

 

▲ 계속 이어지는 내리막길 [11:33]


11:34   강화 고천리 고인돌군이 있는 곳에 도착했다.  2001년 유네스코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한 강화 고인돌은 모두 70여기 정도 된다고 한다. 이곳 고천리 고인돌군은 해발 250m~350m 사이에 분포하고 있어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하는데, 고고학의 문외한인 내가 보기에는 그냥 커다랗고 납작한 돌이 널려 있는 것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두 군데의 고인돌군을 지나자 오르막길이 시작되었다. 오른쪽에 쉬어갈 만한 곳이 있어 사과를 간식으로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 강화 고천리 고인돌군 [11:34]

 

▲ 강화 고천리 고인돌군 안내문 [11:35]

 

▲ 잠시 평탄한 길을 걸어가자 [11:47]

 

▲ 두 번째 고인돌군이 나타났다 [11:49]

 

▲ 푸른 하늘을 수놓은 신록 [11:51]

 

▲ 내가면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1:54]

 

▲ 바닥에 야자매트가 깔려 있다 [11:58]

 

▲ 오르막 경사가 있는 길 [12:00]


12:11   우리가 쉬고 있는 자리 주변에는 우리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점심이나 간식을 먹고 있었다. 고려산이 진달래꽃으로 워낙 유명한 곳이라 꽃이 지고나면 사람들이 별로 찾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완전히 잘못된 판단이었다.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고려산 정상을 향해 출발, 작은 언덕을 넘어가자 데크 계단길이 길게 이어졌다. 고려산 정상부는 군부대가 차지하고 있고 정상표지석 대신 헬기장 오른쪽에 서 있는 이정표에 정상을 알리는 표지판이 하나 붙어 있었다. 그래도 사진은 찍어야지. 


▲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는 중 [12:11]

 

▲ 아름다운 소나무가 반겨주는 길 [12:14]

 

▲ 고려산 정상을 향하여 [12:16]

 

▲ 정상 왼쪽으로 펼쳐져 있는 진달래 군락지 [12:20]

 

▲ 데크 계단길 뒤로 고려산 정상이 보인다 [12:21]

 

▲ 고려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데크 길에서 [12:23]

 

▲ 해발 436.3m의 고려산 정상에서 [12:32]

 

▲ 정상표지석은 없고 대신 이정표에 표지판이 붙어 있다 [12:33]


12:34   고려산 정상부를 떠나 포장도로를 따라 청련사로 쪽으로 내려가는 길, 왼쪽으로 진달래군락지가 보이는데 봄에 꽃이 피면 장관일 것 같다. 4분 정도 걸어 포장도로를 버리고 다시 산길로 들어섰다. 고비고개 갈림길을 지나면서 경사가 급한 내리막길이 시작되었다. 27분 정도 걸어 청련사 경내에 내려섰고 다시 10분 정도 걸어 차를 세워둔 공터에 도착했다. 이렇게 해서 고려산 산행을 무사히 마치고 청주로 돌아오는데 고속도로고 국도고 할 것 없이 몰려나온 차들로 어디에나 정체현상이 빚어지고 있었다. 그래,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 보냈는데 좀 천천히 가면 어떠랴.


▲ 고려산 정상부에 있는 헬기장 뒤로 군부대 건물이 보인다 [12:34]

 

▲ 포장도로 왼쪽으로 보이는 진달래군락지 [12:36]

 

▲ 포장도로에서 산길로 갈라지는 곳: 청련사 쪽으로 진행 [12:38]

 

▲ 얼마 동안 데크 길이 이어진다 [12:41]

 

▲ 고비고개 갈림길 이정표 [12:43]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급경사 내리막길 [12:47]

 

▲ 길이 아주 편안해졌다 [13:04]

 

▲ 비구니들의 수도처인 청련사 [13:10]

 

▲ 청련사 주차장 옆 철쭉꽃 앞에서 [13:11]

 

▲ 청련사 아래 차를 세워둔 공터에 도착 [1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