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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경기山行記

2016.02.11. [경기山行記 63] 경기 포천 강씨봉

by 사천거사 2016. 2. 11.

강씨봉 산행기

 

일시: 2016년 2월 11일 목요일 맑음

장소: 강씨봉 경기 포천 830m

코스: 무리울계곡 입구 → 임도 → 한나무봉 강씨봉 갈림길 → 채석장 앞 갈림길  복골캠프장  새터마을

거리: 12.4km

시간: 4시간

회원: 청주 천봉산악회 안내 산행

 

 

 

 

07:30   오늘은 청주 천봉산악회에서 안내하는 강씨봉 산행에 참가하는 날이다. 경기도 포천에 있는 강씨봉은 한북정맥이 지나가는 봉우리로 청계산과 민둥산 사이에 있다. 강씨봉은 크게 볼거리가 있는 산은 아니지만 정상에서 둘러보는 조망이 압권이다.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한 후 북쪽을 향해 달려간다. 날은 더할 나위없이 화창하다. 퇴계원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난 버스가 이번에는 47번 국도를 따라 달리다 일동면에서 무리울계곡 입구 쪽으로 올라간다.


▲ 중부고속도로 음성휴게소 [08:25]


▲ 운악산휴게소 옆 운악산 가는 길 이정표 [10:01]


10:25   무리울계곡 입구에 버스가 섰다. 커다란 강씨봉 등산로 안내판이 서 있고 '무리울'이라고 쓴 표지석에 오뚜기령까지 거리가 6km라고 적혀 있다. 여기서부터 오뚜기령까지는 계속 임도가 이어진다. 따라서 급격한 오르막길은 없고 조금씩 고도를 높이며 긴 거리를 걸어야 한다. 차단기 옆에 '14 화대임도 라고 임도 명칭이 적혀 있다. 일반적으로 임도를 걷는 것은 단조롭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싫어한다. 하지만 어찌 굴곡이 심한 산길만 걸을 수 있으랴. 살다보면 이런 길도 걷고 저런 길도 걷는 법이다.


▲ 산행 들머리에 서 있는 강씨봉 산행 안내도 [10:25]


▲ 무리울계곡 입구 이정표 [10:25]


▲ 임도 차량통행 차단기 [10:27]


▲ 계곡에서 흘러내린 물이 얼어붙었다 [10:35]


▲ 시멘트 포장 임도 [10:38]


▲ 열심히 걷고 있는 회원들 [10:48]


▲ 비포장 임도에 들어섰다 [10:51]


10:54   임도 왼쪽으로 일동면 화대리 마을이 내려다보인다. 산기슭을 따라 양지녘에 자리잡고 있는 산골 마을은 언제 보아도 정겹다. 거의 직선으로 나아가던 비포장 임도가 왼쪽으로 확 껶였다. 임도 오른쪽으로 폐허가 된 건물이 보이고 또 교통표지판도 보이는 것을 보면 예전에 차량이 통행을 하던 도로인 모양이다. 임도를 따라 계속 가면 오뚜기고개를 거쳐 한나무봉 정상에 올라갈 수 있다. 우리는 잠시 후 임도를 버리고 왼쪽에 있는 능선으로 올라붙었다. 경사가 꽤 심하다.


▲ 일동면 화대리 마을 [10:54]


▲ 계속 이어지는 비포장 임도 [11:05]


▲ 계속 이어지는 비포장 임도 [11:14]


▲ 임도 오른쪽 폐허가 된 건물 [11:23]


▲ 바위가 무너져내려 길을 막았다 [11:30]


▲ 임도를 버리고 왼쪽으로 진입 [11:32]


▲ 능선으로 올라가는 경사가 급하다 [11:35]


▲ 한나무봉 정상으로 가는 길 [11:44]


11:49   삼각점이 있는 해발 768m의 한나무봉 정상에 올랐다. 오른쪽으로 오뚜기고개에서 올라오는 계단길이 보인다. 한나무봉에서부터는 강씨봉을 지나 갈림길까지 계속 한북정맥길이기 때문에 탄탄대로다. 약간의 오르내림이야 있겠지만 고만고만한 능선길이라 크게 신경을 쓸 필요도 없다. 겨울도 막바지에 이르렀는지 가끔 불어오는 바람이 별로 차갑지 않다. 하긴 입춘이 지난 지도 오늘로 일주일 째다. 봄기운이 서서히 밀려올 때도 되었다.


▲ 한나무봉 정상에 있는 삼각점 [11:49]


▲ 오뚜기고개에서 올라오는 계단길 [11:50]


▲ 강씨봉을 향하여 [11:56]


▲ 오뚜기고개에서 강씨봉까지는 한북정맥길이다 [11:57]


▲ 오르막길 나무 계단 [12:01]


▲ 내리막이 있으면 오르막이 있고 [12:02]


▲ 산행로 양쪽에 있는 벤취 [12:06]


▲ 눈이 없으니 가을 분위기가 난다 [12:08]


12:10   강씨봉 1.2km 전 이정표를 지났다. 1.2km, 길면 길고 짧다면 짧은 거리다. 지금 몹씨 지쳐 있고 힘들어 하는 상태라면 아주 먼 길이고 가운이 펄펄 넘치는 상태라면 단숨에 갈 수 있는 거리다. 그래서 세상의 모든 일은 상대적이라고 하지 않는가. 어느 누구에게도 절대적인 것은 없다. 헬기장을 지나 조금 진행하자 해발 830m의 강씨봉 정상이다. 오늘의 하일라이트, 강씨봉 정상에서의 조망이다. 사방이 탁 틔어 있어 주변의 경관이 모두 눈에 들어온다.


▲ 강씨봉 1.2km 전 이정표 [12:10]


▲ 산행로에 안전시설이 잘 되어 있다 [12:17]


▲ 헬기장을 지나고 [12:24]


▲ 호젓한 산길 [12:41]


▲ 강씨봉 정상이 코 앞이다 [12:46]


▲ 헬기장을 겸하고 있는 강씨봉 정상부 [12:47]


▲ 강씨봉 정상에서 신동갑 회원 [12:47]


▲ 해발 830m의 강씨봉 정상에서 [12:48]


12:48   강씨봉 정상에서는 강씨봉 자연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었다. 우리나라에는 산도 많지만 자연휴양림도 참 많다. 이정표가 가리키는 도성고개 쪽으로 진행을 한다. 5분 정도 걸어가자 이정표가 서 있고 왼쪽으로 이동면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었다. 곧장 가는 길은 한북정맥으로 민둥산과 견치봉을 거쳐 국망봉에 이르게 된다. 이동면 새터마을로 내려가는 길은 경사가 매우 급해 걸음을 옮기는데 신경이 많이 쓰였다.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구간도 있었다.


▲ 강씨봉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12:48]


▲ 강씨봉 정상에서 바라본 일동면 방향 [12:48]


▲ 강씨봉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 [12:48]


▲ 한북정맥 능선에서 새터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2:53]


▲ 처음부터 내리막길 [12:56]


▲ 계속 이어지는 내리막길 [13:00]


▲ 짧은 바위지대 [13:04]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곳 [13:08]


13:13   삼거리에 도착했다. 여기서 왼쪽은 채석장 쪽으로 내려가 임도를 따라 새터마을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계속 능선을 타고 새터마을로 가는 길이다. 두 길은 복골캠프장 입구에서 서로 만난다. 우리는 능선길을 택했다. 헬기장을 지나 잠시 진행하자 왼쪽으로 채석장이 보인다. 이어서 급경사 내리막길, 마사토가 깔린 길이라 무척 미끄럽다. 한쪽 면이 칼로 자른 듯이 판판한 바위를 만났다. 크기도 엄청나서 마애석불용으로 제격일 것 같은데 아직 임자를 못 만났나나 보다. 


▲ 삼거리 갈림길: 능선은 오른쪽으로 간다 [13:13]


▲ 여기도 헬기장 [13:20]


▲ 왼쪽으로 채석장이 보인다 [13:26]


▲ 마사토가 깔려 있는 내리막길 [13:27]


▲ 마애불을 만들기에 딱 좋은 바위 [13:36]


▲ 통나무 의자가 있는 봉우리 [13:44]


▲ 계속 이어지는 완만한 내리막길 [13:53]


▲ 산길이 거의 끝나간다 [14:02]


14:02   오른쪽으로 복골캠프 건물이 내려다보인다. 겨울철이라 그런지 캠프장은 인적이 끊어진 채 썰렁했다. 채석장을 거쳐 내려오는 임도에 들어서서 산행종점인 새터마을을 향해 걸어간다. 15분 정도 걸어 버스가 서 있는 새터마을 도로변에 도착, 후미가 도착하기를 기다리며 버스 옆에서 간단히 뒤풀이를 했다. 3시 18분에 버스 출발, 중부고속도로 이천휴게소에 들른 버스가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6시, 이렇게 해서 봄날같은 겨울날의 강씨봉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오른쪽으로 내려다보이는 복골캠프장 [14:02]


▲ 복골캠프장에 내려섰다 [14:06]


▲ 왼쪽은 채석장을 경유해서 내려오는 임도 [14:07]


▲ 복골캠프 표지판 [14:07]


▲ 새터마을로 가는 길 [14:13]


▲ 새터마을 사직삼거리 [14:22]


▲ 새터마을 도로변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4:23]


▲ 버스 옆에서 뒤풀이 [14:50]


▲ 중부고속도로 이천휴게소 [1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