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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경기山行記

2016.03.03. [경기山行記 65] 경기 동두천 칠봉산→천보산

by 사천거사 2016. 3. 3.

칠봉산-천보산 산행기

◈ 일시: 2016년 3월 3일 목요일 / 흐린 후 갬

◈ 장소: 칠봉산 506m / 천보산 423m / 경기 동두천

◈ 코스: 일련사 입구 → 발리봉 → 매봉 → 깃대봉 → 투구봉 → 칠봉산(돌봉) → 

           솔리봉 → 장림고개 → 천보산 회암사지

◈ 시간: 3시간 14분

◈ 회원: 청주 천봉산악회 안내 산행


 


07:30   오늘은 청주 천봉산악회에서 안내하는 칠봉산 산행에 참가하는 날이다. 경기도 동두천에 있는 칠봉산은 이름 그대로 7개의 봉우리가 모여 있는 산이다. 여기에 덤으로 천보산까지 다녀오는 것이 오늘의 산행 코스다.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오창휴게소와 구리휴게소를 들른 후 의정부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나 3번 국도를 따라 동두천을 향해 달려간다. 오늘 비가 온다는 예보는 없는데 뭔가 곧 쏟아질 것 같이 하늘은 잔뜩 흐려 있다.


칠봉산

 

칠봉산 일곱 봉우리의 이름과 유래는 다음과 같다. 임금이 산을 오르기 위해 떠난 곳이라 하는 발리봉(發離峰), 수렵에 필요한 매를 날렸던 곳이라 하는 응봉(鷹峰), 임금이 수렵을 하러 나가 수렵 표시 깃발을 꽂은 봉우리라 하여 깃대봉(旗臺峰), 임금이 쉬니 시위 군사가 갑옷과 투구를 벗어 놓은 곳이라 하여 투구봉(鬪具峰), 임금이 군사를 거느리고 떠났던 곳이라 해서 솔리봉(率離峰), 임금이 떠나면서 ‘이곳에 돌이 많으니 두루 조심하라’며 당부했다고 해서 돌봉(突峰), 임금이 돌이 많다고 말한 봉우리라 해서 석봉(石峯)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 중부고속도로 오창휴게소 [08:25]

 

▲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구리휴게소 [09:42]


10:24   산행 들머리인 일련사 입구 도로변에 버스가 섰다. 전철 1호선 철로 아래를 지나 일련사로 가는 길은 계속 포장도로다. 철로 아래를 지나자마자 왼쪽으로 동두천 6산 종주 안내도가 서 있는게 보인다. 우리나라에는 참 산도 많고 걸을 데도 많다. 일련사는 그리 큰 절은 아니었다. 대웅전 절집에 눈길을 한 번 주고 왼쪽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가자 곧바로 이정표가 눈에 들어왔다. 칠봉산 정상까지 3.7km, 길지도 않고 짧지도 않은 적당한 거리다. 철탑 아래로 나 있는 길을 따라 능선으로 올라갔다.


▲ 일련사 입구 3번 국도변에 버스 정차 [10:24]

 

▲ 전철 1호선 철로 아래를 지나간다 [10:26]

 

▲ 길 왼쪽 동두천 6산 종주 안내도 [10:26]

 

▲ 개울 오른쪽으로 일련사 가는 길 [10:27]

 

▲ 일련사까지는 계속 포장도로가 이어진다 [10:30]

 

▲ 일련사 대웅전 [10:33]

 

▲ 일련사를 지나면 바로 만나는 이정표 [10:35]

 

▲ 철탑 아래로 나 있는 길 [10:39]


10:40   이정표가 서 있다. 봉암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이다. 경사가 별로 없는 능선길이 이어지더니 통나무 계단길이 시작되면서 오르막 경사가 심해지기 시작했다. 통나무 계단길이 끝나자 이어서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이 이어졌고 그 끝은 제1봉인 발리봉의 정상이었다. 독수리봉이라고도 하는 발리봉은 '임금이 산을 오르기 위해 떠난 곳'이란 의미를 갖고 있다. 태극기가 휘날리는 발리봉을 떠나 다시 산행 시작, 8분 정도 진행을 하자 봉우리에 열 십자 모양의 조형물이 하나 서 있는 게 보였다. 뭐지? 군사용 시설물인가? 


▲ 봉암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곳 [10:40]

 

▲ 통나무 계단길이 시작되는 곳 [10:46]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곳 [10:48]

 

▲ 발리봉 정상으로 가는 급경사 오르막길 [10:49]

 

▲ 제1봉 발리봉 정상부: 임금이 산을 오르기 위해 떠난 곳  [10:51]

 

▲ 발리봉 정상에서 신동갑 회원 [10:51]

 

▲ 다시 오르막길에 진입 [10:57]

 

▲ 열 십자 모양의 조형물 [10:59]


11:00   매봉 900m 전 이정표를 지났다. 평탄한 길이 이어지더니 조망이 트이면서 왼쪽으로 멀리 동두천 시내 아파트 건물이 보인다. 제2봉인 매봉(응봉)에 도착했다. 커다란 바위가 몇 개 모여 있는 매봉은 '수렵에 필요한 매를 날리던 곳'이라고 한다. 매봉에서는 대도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었다. 매봉을 떠나 깃대봉으로 가는 길, 왼쪽에 아들바위가 있다. 전국에 있는 산을 많이 다녀보았지만 지금까지 '딸바위'를 본 적은 한 번도 없다. 지금은 딸 아들을 구별하지 않은 시대가 되었는데 정말 격세지감이다.


▲ 아차노리 갈림길: 매봉 900m 전 이정표 [11:00]

 

▲ 여기는 평탄한 길 [11:09]

 

▲ 왼쪽으로 조망이 트이면서 동두천 시내가 멀리 보인다 [11:10]

 

▲ 제2봉 매봉(응봉): 수렵에 필요한 매를 날렸던 곳 [11:12]

 

▲ 매봉에 있는 대도사 갈림길 이정표 [11:14]

 

▲ 청풍계곡 갈림길 이정표 [11:17]

 

▲ 길 왼쪽에 있는 아들바위 [11:20]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 [11:22]

 

▲ 벤취 2개가 자리잡고 있는 봉우리 [11:26]


11:30   제3봉인 깃대봉 정상에 올랐다. 깃대봉은 '임금이 수렵을 하러 나가 수렵 표시 깃발을 꽂았던 곳'이라고 한다. '칠봉정'이란 이름을 가진 사각정자를 지나자 커다란 바위가 있는 구간이 나타났다. 바위 지대를 거쳐 소나무와 바위가 잘 어울린 봉우리 한쪽에 벤취 하나가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곳, 바로 석봉에 도착했다. 제4봉인 석봉은 임금이 '돌이 많다'라고 말한 봉우리란다. 6.25 전사자 유해발굴 지역을 지나 제5봉인 투구봉에 올랐다. 계속 이어지는 잔행, 오늘 산행 코스의 유일한 헬기장을 지나 칠봉산 정상을 향해 걸어간다.


▲ 제3봉 깃대봉: 임금이 수렵을 하러 나가 수렵 표시 깃발을 꽂았던 곳 [11:30]

 

▲ 재생병원 갈림길 이정표 뒤로 사각정자인 칠봉정이 보인다 [11:31]

 

▲ 석봉으로 올라가는 길 바위지대 [11:33]

 

▲ 제4봉 석봉: 임금이 돌이 많다고 말한 봉우리 [11:34]

 

▲ 6.25 전사자 유해발굴 기념지역 안내문 [11:38]

 

▲ 안내문 오른쪽 유해발굴 지역 [11:38]

 

▲ 눈이 꽤 많이 남아 있는 곳 [11:39]

 

▲ 제5봉 투구봉: 임금이 쉬니 시위 군사가 갑옷과 투구를 벗어놓은 곳 [11:41]

 

▲ 오늘 산행의 유일한 헬기장 [11:43]

 

▲ 길 오른쪽 말봉 바위 [11:48]


11:49   해발 506m의 칠봉산 정상에 올랐다. 칠봉산은 제6봉으로 돌봉이라고도 하는데 임금이 '이곳에 돌이 많으니 두루 조심하라'고 말한 곳이란다. 칠봉산의 7개 봉우리 중에서 유일하게 표지석이 있는 돌봉을 떠나 마지막 봉우리인 솔리봉을 향했다. 소나무와 바위가 잘 어울린 솔리봉은 ' 임금이 군사를 거느리고 떠났던 곳'이란 뜻이다. 솔리봉을 떠나 장림고개로 내려가는 길, 경사가 있는 널찍한 내리막길이 계속 이어졌다. 날이 푹해서 그런지 땅이 녹아 질척거린다. 봄철 산행은 날이 따뜻한 대신 길이 질척거린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 제6봉 칠봉산(돌봉): 임금이 떠나면서 '이곳에 돌이 많으니 두루 조심하라'고 당부한 곳 [11:49]

 

▲ 칠봉산 정상에서 신동갑 회원 [11:50]

 

▲ 해발 506m의 칠봉산 정상에서 [11:50]

 

▲ 칠봉산 정상에서 바라본 양주시 방면 [11:51]

 

▲ 칠봉산 정상에 있는 이정표 [11:52]

 

▲ 길 왼쪽에 서 있는 커다란 바위 [11:54]

 

▲ 제7봉 솔리봉(수리봉): 임금이 군사를 거느리고 떠났던 곳 [11:58]

 

▲ 장림고개 가는 길 이정표 [12:00]

 

▲ 장림고개로 내려가는 길 [12:07]

 

▲ 철탑 뒤로 장림고개에 놓여 있는 다리가 보인다 [12:13]


12:14   장림고개에 놓여 있는 다리를 건넜다. 칠봉산과 천보산을 이어주는 이 다리는 MTB 바이커들을 위해 설치한 것 같았다. 다리를 건너 조금 올라가자 왼쪽으로 헬기장이 보인다. 헬기장 옆 공터에 앉아 점심을 먹었다. 찰밥과 김밥을 점심으로 먹는 회원들, 누구를 막론하고 15분이면 점심은 끝이다.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 천보산 정상을 향해 올라갔다. 천보산 제5보루 안내판이 보인다. 삼국시대에 조성되었다는 천보산 보루는 모두 5개가 있다고 한다. 해발 423m의 천보산 정상은 전망이 좋은 곳이라 회암사지 뒤로 양주시내가 잘 보였다.


▲ 장림고개에 놓여 있는 다리 [12:14]

 

▲ 헬기장 옆에서 점심을 먹고 [12:20]

 

▲ 칠봉산과 천보산에는 MTB 코스가 조성되어 있다 [12:35]

 

▲ 헬기장은 아니고 그냥 평지 [12:43]


천보산 보루군

 

경기도 양주시 마전동 천보산에 있는 천보산 보루군(天寶山堡壘群)은 삼국 시대에 건립되었다. 한강 유역의 쟁탈과 관련하여 양주 지역은 중요한 관문의 의미를 갖는다. 따라서 적을 방어하기 위한 성과 보루 등 군사 시설이 발달하였고, 천보산 보루군 역시 이와 같은 목적으로 축조된 것으로 보인다.

 

제1보루는 개암사 뒤편에 있는 높이 299m의 소봉 정상부에 위치하고 있고, 제2보루는 제1보루에서 동쪽으로 직선거리 270m 지점인 높이 336.8m의 봉우리 정상부에 자리한다. 제3보루는 백석이고개에서 능선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면 만나는 높이 282m의 소봉 정상부에 있다. 제4보루는 석문령에서 북쪽 능선을 따라 직선거리 약 1㎞ 지점인 높이 342.8m의 소봉 정상에 자리한다. 제5보루는 회암령 투바이고개 정상에서 북쪽으로 직선거리 1.2㎞ 지점, 높이 423m의 봉우리 정상에 있다.

 

제1보루에는 방형 석축단이 형성되어 있다. 전체 둘레는 약 40m, 높이는 약 3m이며, 1m 정도 석괴를 쌓아 석축을 조성하였다. 제2보루는 가늘고 긴 타원형이었을 것으로 보이지만 거의 파괴되어 그 형태를 알기 어렵다. 다만 집수 시설로 여겨지는 방형 유구가 남아 있다. 제3보루는 달걀 모양의 장타원형이며, 둘레는 88m, 장축은 34m, 단축은 24m, 성벽 높이는 2~3m 정도이다. 제4보루는 원형에 가깝게 축조되었는데, 둘레는 46m, 직경은 15x14m, 높이는 2~3m 정도이다. 제5보루는 남북을 장축으로 하는 타원형으로서, 둘레는 120m, 장축은 41.3m, 단축은 20m, 성벽 높이 3~5m 정도이다.


▲ 천보산 제5보루 [12:51]

 

▲ 천보산 정상에서 바라본 칠봉산 방면 [12:52]

 

▲ 천보산 정상에서 바라본 회암사지 박물관과 양주시 [12:52]

 

▲ 천보산 정상에서 신동갑 회원 [12:53]

 

▲ 해발 423m의 천보산 정상에서 [12:53]


12:54   천보산 정상을 떠나 회암사 쪽으로 내려가는 길, 2분 정도 걸어 단체산행객이 점심을 먹고 있는 곳에 도착했는데 근처에 있는 소나무 몇 그루의 자태가 정말 멋지다. 급경사 내리막길이 시작되었다. 암벽을 오른쪽으로 횡단한 후 다시 이어지는 내리막길, 경사가 심해 밧줄을 잡고 내려가야 할 정도였다. 삼거리 갈림길, 왼쪽은 회암사지로 곧장 내려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회암사를 거쳐 회암사지로 내려가는 길이다. 오른쪽으로 진행, 다시 밧줄에 몸을 맡긴다. 길 오른쪽에 108바위 전망대가 있어 들러보았다. 천보산의 바위들을 잘 볼 수 있는 그런 곳이었다.


▲ 천보산 정상에 있는 이정표 [12:54]

 

▲ 멋진 자태를 가진 소나무들 [12:56]

 

▲ 바위가 있는 내리막길 [12:58]

 

▲ 암벽을 오른쪽으로 횡단하는 구간 [13:01]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구간 [13:04]

 

▲ 회암사 가는 길 이정표: 오른쪽 길로 내려간다 [13:06]

 

▲ 다시 이어지는 급경사 내리막길 [13:07]

 

▲ 108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108바위 [13:14]


13:17   보물 제387호인 양주 회암사지 선각왕사비가 있는 곳에 내려섰다. 1997년 산불로 인해 비석이 심하게 훼손되어 복원과정을 거친 후 지금은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보관하고 있다. 지금 있는 것은 1999년에 세운 모조비다. 회암사 경내에 들른 후 현재 발굴작업이 진행중인 회암사지 전망대에 도착했다. 창건 당시에는 266칸의 대규모 사찰이었다는 회암사, 지금은 절집의 형체가 모두 사라지고 그 흔적만 남아 있어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한다. 작년 여름에 갔던 몽골에서도 이런 대규모의 절터를 둘러본 적이 있었다.


회암사

 

경기도 양주시 회암동 천보산(天寶山)에 있는 사찰. 1328년(충숙왕 15)에 인도에서 원(元)나라를거쳐 고려에 들어온 지공화상(指空和尙)이 인도의 아라난타사(阿羅難陀寺)를 본떠서 창건한 266칸의 대규모 사찰이었다. 그후 1374년(공민왕 23)과 1376년(우왕 2), 나옹대사(懶翁大師)가 중건, 다시 조선시대에 이르러 1472년(성종 3)에 세조비(世祖妃)인 정희왕후가 정현조(鄭顯祖)로 하여금 다시 중건케 하였다. 그후 폐사되었던 것을 1821년(순조 21)에 지공·나옹·무학 등 세 승려의 부도와 비(碑)를 중수하면서 옛터의 오른쪽에 작은 절을 짓고 회암사의 절 이름을 계승하게 되었다.

주요 문화재로는 보물 제387호인 회암사지 선각왕사비(擔條寺批禪覺王師備), 보물 제388호로 무학대사(無學大師)의 부도인 회암사지 부도(浮屠), 보물 제389호인 회암사지 쌍사자석등(雙獅子石燈)이 있으며, 지방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지공선사부도(指空禪師浮居)·나옹선사부도(懶翁禪師浮屠)·무학대사비(碑) 등이 있다. 이와 함께 본래의 회암사 절터인 회암사지는 사적 제128호로 지정되어 있다.


▲ 회암사지 선각왕사비가 있는 곳에서 바라본 천보산 [13:17]

 

▲ 선각왕사비 받침돌 [13:17]

 

▲ 양주 회암사지 선각왕사비(모조품) [13:17]

 

▲ 회암사 대웅보전 [13:20]

 

▲ 천보산 숲길 안내도 [13:22]

 

▲ 현재 발굴 작업이 진행중인 회암사지 [13:28]

 

▲ 현재 발굴 작업이 진행중인 회암사지 [13:29]

 

▲ 회암사지 뒤로 보이는 천보산 [13:32]

 

▲ 2012년에 개관한 회암사지 박물관 [13:38]


13:39   우리 버스가 서 있는 회암사지 박물관 주차장에 도착하는 것으로 실질적인 산행은 모두 끝이 났다. 평일이라 그런지 박물관 주차장은 텅 비어 있었다. 버스 옆에서 두부와 막걸리로 간단하게 뒤풀이를 하고 2시 27분에 버스 출발, 의정부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해 하남 만남의광장 휴게소와 오창휴게소를 들른 후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5시, 이렇게 해서 7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칠봉산과 천보산을 연계한 새봄맞이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회암사지 박물관 주차장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3:39]

 

▲ 버스 옆에서 뒤풀이 [14:00]

 

▲ 회암사지 박물관 왼쪽에서 바라본 회암사지와 천보산 [14:08]

 

▲ 하남 만남의광장 휴게소 [1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