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 산행/전남山行記

2016.05.12. [전남山行記 59] 전남 완도 상황봉

by 사천거사 2016. 5. 12.

상황봉 산행기

   

 ◈ 일시: 2016년 5월 12일 목요일 맑음

 ◈ 장소: 심봉 598m / 상황봉 644m / 백운봉 601m / 업진봉 544m / 숙승봉 461m 전남 완도 

 ◈ 코스: 대구리 마을 → 심봉  상황봉 → 하느재  백운봉 → 업진봉 → 숙승봉 → 완도 청소년훈련원 주차장  

  시간: 4시간 30분

 ◈ 회원: 청주 천봉산악회 안내 산행

 


06:00   오늘은 청주 천봉산악회에서 안내하는 완도 상황봉 산행에 참가하는 날이다. 2007년 7월 17일과 2014년 9월 21일 두 번 다녀온 적이 있는 상황봉을 다시 1년 8개월 만에 찾게된 것이다. 청주에서 완도까지는 먼 거리라 평소보다 일찍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한 후 남쪽을 향해 달려갔다. 날은 더할 나위 없이 화창하다. 장성나들목에서 호남고속도로를 벗어난 버스가 이번에는 13번 국도를 따라 완도대교를 건너 산행들머리인 대구리마을을 향해 달려간다.


▲ 호남고속도로 여산휴게소 [07:17]


▲ 13번 국도변에 있는 신북휴게소 [09:05]


10:25   산행 들머리인 대구리마을 주차장에 버스가 들어갔다. 먼저 천봉산악회에서 정회원들에게 나누어준 셔츠를 입고 단체로 기념사진을 찍었다. 천봉산악회에서는 매년 유니폼으로 입을 고가의 셔츠를 무료로 제공해주는데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대구리마을 표지석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위로 올라가자 왼쪽으로 산길이 열려 있었다. 처음에는 완만하던 길이 점점 경사가 급해졌다. 키 크 나무들이 하늘을 가린 계단식 길을 밟아 올라간다. 날은 더운데 바람이 없어 산행 처음부터 땀이 줄줄 흘러내린다.  


▲ 대구리마을 주차장에 도착 [10:25]


▲ 주차장 한켠에서 새 티셔츠를 입고 단체 기념사진 [10:28]


▲ 대구리마을 표지석 오른쪽으로 진행 [10:30]


▲ 산행들머리에 서 있는 이정표 [10:30]


▲ 길 왼쪽으로 산길이 열려 있다 [10:33]


▲ 처음에는 길이 괜찮은 편인데 [10:36]


▲ 점점 경사가 심해진다 [10:40]


▲ 전망바위로 올라가는 길 [11:04]


▲ 전망대 조망: 완도방조제가 만든 완도호가 보인다 [11:05]


▲ 다시 올라가는 길 [11:15]


11:20   오봉능선에 있는 해발 385m의 제2봉 정상표지판이 보인다. 대구리마을에서 상황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바로 오봉능선인데 모두 5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물론 상황봉이 가장 높다. 2봉 정상에 오르자 바다 풍경이 또 나타나고 앞으로 가야 할 3봉, 심봉, 상황봉도 한눈에 들어왔다. 다시 오르막길, 간간이 나타나는 바위지대를 거쳐 심봉 정상 아래에 도착했다. 심봉은 암봉이라 밧줄을 잡고 올라가야 하는데 길이가 짧아 조금만 힘을 쓰면 된다.


▲ 2봉 정상 표지판 [11:20]


▲ 오봉능선 제2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3봉, 심봉, 그리고 상황봉 [11:21]


▲ 다시 오르막길 [11:24]


▲ 짧은 암릉구간 [11:31]


▲ 여기는 평범한 길 [11:36]


▲ 대신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곳 [11:38]


▲ 큰 바위를 왼쪽으로 우회 [11:49]


▲ 심봉으로 올라가는 암벽길 [11:54]


▲ 바위로 이루어진 심봉 정상 [11:55]


▲ 밧줄을 잡고 올라가야 하는 심봉 정상 [11:56]


11:58   해발 598m의 심봉 정상에 올랐다. 얼마 전에 다녀온 달마산 능선이 구름 아래 펼쳐져 있고 앞으로 가야 할 상황봉 정상이 빤히 보인다. 15분 정도 걸어 상황봉 정상에 올랐다. 오늘 산행에서는 심봉, 상황봉, 백운봉, 업진봉, 숙승봉 등 모두 5개의 큰 봉우리를 지나간다. 그래서 완도 오봉산이라고 부른기도 한다. 상황봉은 그 중에서 제일 높다. 봉수대와 무인 산불감시 카메라가 있는 정상부 한켠에서 점심을 먹었다. 오늘 점심은 찰밥, 간단한 반찬으로 먹을 수 있는 좋은 음식이다.


▲ 해발 598m의 심봉 정상에서 [11:58]


▲ 심봉 정상에서 회원들과 함께 [12:01]


▲ 심봉 정상 조망: 앞으로 가야 할 상황봉 [12:02]


▲ 심봉 정상 조망: 얼마 전에 다녀온 달마산 능선 [12:06]


▲ 바위 틈새에서 꽃을 피운 조록싸리 [12:10]


▲ 상황봉 정상을 향하여 [12:11]


▲ 해발 644m의 상황봉 정상에서 [12:25]


▲ 상황봉 정상에서 신동갑 회원 [12:26]


▲ 상황봉 정상부에 있는 봉수대와 무인 산불감시 카메라 [12:26]


▲ 상황봉 정상 조망: 완도방조제와 완도호 [12:27]


▲ 상황봉 정상부 한켠에서 점심 [12:28]


12:46   맛있게 점심을 먹고 세 번째 봉우리인 백운봉을 향해 출발했다. 일단 상황봉에 올라서면 나머지는 크게 경사진 길이 없기 때분에 산행을 하기가 아주 수월하다. 종종 나타나는 전망대에서 조망을 하며 걸어가는 길, 간혹 불어오는 바람이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다. 임도가 지나가는 하느재에서 백운봉으로 올라가는 길은 조금 경사가 있지만 그리 길지 않기 때문에 조금만 힘을 쓰면 된다. 붉가시나무로 숯을 구웠다는 숯가마터를 지나고 헬기장을 거쳐 백운봉 정상을 향해 걸어갔다.


▲ 백운봉 가는 길 이정표 [12:46]


▲ 가끔 나타나는 암릉지대 [12:49]


▲ 산행로 왼쪽 전망 데크 [12:56]


▲ 암봉으로 이루어진 백운봉이 정면으로 보인다 [13:00]


▲ 동백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3:05]


▲ 임도가 지나가는 하느재 [13:07]


▲ 붉가시나무로 숯을 구웠다는 숯가마터 [13:11]


▲ 헬기장을 지나 백운봉으로 [13:20]


▲ 전망대에서 바라본 상황봉 [13:28]


▲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야저수지 [13:28]


13:32   해발 601m의 백운봉 정상에 올랐다. 커다란 바위 덩어리들로 이루어진 정상부에는 원래 그 자리에 있는 자연석에다 '백운봉'이라고 새겨놓았는데 다른데서 볼 수 없는 모습이다. 특이하고도 참신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4번 째 봉우리인 업진봉은 백운봉과 가까워 10분 남짓이면 갈 수 있는 거리에 있었다. 업진봉에 올라서자 마지막 봉우리인 숙승봉 정상에 회원들이 올라서 있는 모습이 보인다. 업진봉에서 내려와 임도를 건너 숙승봉 쪽으로 가는데 2007년 이곳에 왔을 때의 추억이 떠올랐다. 일행이 길을 잃어 119 구조대가 출동해서 찾은 사건, 그게 벌써 9년 전의 일이다.


▲ 해발 601m의 백운봉 정상 표지석 [13:32]


▲ 백운봉 정상에서 바라본 상황봉 [13:35]


▲ 대야리 갈림길 이정표: 숙승봉 쪽으로 진행 [13:37]


▲ 업진봉 정상으로 올라오고 있는 신동갑 회원 [13:46]


▲ 업진봉 정상에서 신동갑 회원 [13:47]


▲ 해발 544m의 업진봉 정상에서 [13:48]


▲ 업진봉 정상에서 바라본 숙승봉 [13:48]


▲ 조릿대 사이로 나 있는 길 [13:52]


▲ 임도 오른쪽으로 난 길로 진행 [14:03]


▲ 암봉으로 이루어진 숙승봉 [14:09]


14:18   해발 461m의 숙승봉 정상에 올랐다. 정상부는 전망이 틔어 있어 사방이 아주 잘 보인다. 우리가 지나온 상황봉, 백운봉, 업진봉이 보이고  바다 건너 달마산 능선과 두륜산도 보인다. 산행 종착지인 불목저수지 옆 주차장도  내려다보인다. 어? 그런데 원불교 훌련원 건물은 어디 갔지? 빈터만 남아 있네? 숙승봉 정상에서의 조망을 마치고 하산, 꽤 긴 내리막길이 계속 이어졌다. 동백숲 사이로 난 길을 30분 정도 걸어 도로에 내려섰는데 완도청소년훈련원으로 수련을 온 해남고등학교 학생들이 한창 수련활동을 하고 있었다. 좋을 때다.


▲ 숙승봉 정상 조망: 상황봉, 백운봉, 업진봉 [14:18]


▲ 숙승봉 정상 조망: 바다 건너 두륜산 [14:19]


▲ 숙승봉 정상 조망: 바다 건너 달마산 능선 [14:19]


▲ 숙승봉 정상 조망: 불목저수지와 완도청소년훈련원 [14:19]


▲ 해발 461m의 숙승봉 정상에서 [14:20]


▲ 숙승봉 정상에서 신동갑 회원과 함께 [14:21]


▲ 숙승봉에서 내려가는 길 [14:30]


▲ 숙승봉에서 내려가는 길 [14:44]


▲ 산길을 마감하고 도로에 내려서면 만나는 이정표 [14:53]


▲ 불목저수지에서 시작되는 영흥천 [14:57]


▲ 원불교 소남훈련원은 철거된 상태다 [14:59]


15:00   우리 버스가 서 있는 주차장에 도착했다. 배낭을 차에 싣고 땀을 씻으러 화장실로 갔는데 샤워가 가능한 호스가 있어 시원하게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었다. 버스 옆에서 간단히 뒤풀이를 하고 3시 40분 출발, 완도까지 왔으니 그냥 갈 수 없잖아. 완도 수산물 판매시장에 들렀다. 아내가 부탁한 다시마를 구입한 후 4시 30분 출발, 아침에 왔던 길을 되짚어 달린 버스가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8시 50분, 이렇게 해서 청명한 봄날의 완도 상황봉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넓은 주차장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5:00]


▲ 완도 수산물 판매장에 도착 [16:00]


▲ 여기는 활어를 판매하는 수산시장 [16:02]


▲ 평화로운 완도항 전경 [16:03]


▲ 13번 국도변에 있는 영암농특신물직판장 [1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