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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전남山行記

2016.04.28. [전남山行記 57] 전남 해남 달마산

by 사천거사 2016. 4. 28.

달마산 산행기

▲ 일시: 2016년 4월 28일 목요일 / 비 온 후 갬

▲ 장소: 달마산 489m / 전남 해남

▲ 코스: 송촌 → 바람재 달마봉 대밭 삼거리 하숙골재 떡봉

           도솔봉 주차장 마봉리 약수터

시간: 4시간 43분

회원: 청주 천봉산악회 안내 산행


 

 


06:00   오늘은 청주 천봉산악회에서 안내하는 달마산 산행에 참가하는 날이다. 달마산이 있는 해남까지는 워낙 먼 거리고 또 산행시간도 만만치 않아 평소보다 1시간 30분이 이른 6시에 버스가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했다. 4월에는 목요일에 비가 잦았다. 첫 째주 목요일에 고위산, 지난 주 목요일에 비슬산 갈 때 오전에 비가 내렸는데 오늘도 아침에 비가 내리고 있다. 청주나들목에서 경부고속도로에 진입한 버스가 남쪽으로 달려가다 봄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는 여산휴게소에 들어갔다. 시간이 일러 그런지 차들이 별로 없다. 장성나들목에서 호남고속도로를 벗어난 버스가 이번에는 13번 국도를 타고 해남을 향해 달려간다.  


▲ 호남고속도로 여산휴게소 [07:17]

 

▲ 13번 국도변에 있는 신북휴게소 [09:08]


10:13   송촌마을 도로변에 버스가 섰다. 이정표를 보니 달마산 정상까지 거리가 5.9km, 등산로 입구까지는 900m 라고 적혀 있다. 정상까지는 꽤 먼 거리다. 농경지 사이로 나 있는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간다. 비가 조금씩 내리기는 하는데 우산을 쓰기도 비옷을 입기도 뭐하고 해서 그냥 맞으며 걷기로 했다. 다행히 비는 점차 잦아드는 추세다. 인가와 멀리 떨어져 있는 농로가 끝나면서 임도에 들어섰다. 15분 가까이 걸어가자 갈림길이 나왔다.     


▲ 송촌마을 도로변에 버스 정차 [10:13]

 

▲ 도로변에 서 있는 이정표 [10:14]

 

▲ 농경지 사이로 나 있는 포장도로에 진입 [10:16]

 

▲ 오른쪽이 달마산 가는 길 [10:17]

 

▲ 농로를 따라 걸어가고 있는 회원들 [10:21]

 

▲ 달마산 등산로 이정표 [10:23]

 

▲ 송촌1제를 향하여 [10:25]


10:28   임도를 마감하고 산행 안내도와 이정표가 서 있는 산행 들머리에 도착했다. 산길에 들어서서 조금 진행하자 작은 계곡을 지나게 되는데 내린 비 때문인지 물이 꽤 흘러내리고 있었다. 15분 정도 걸어 임도에 올라섰다. 임도를 따라 조금 진행하면 다시 오른쪽으로 산길이 열려 있다. 12분 정도 올라가자 달마산 주능선으로 올라가는 스크리지대가 나타났다. 커다란 바위들이 아무렇게나 깔려 있는 돌길을 걸어 올라간다. 달마산 산행의 묘미가 슬슬 느껴지기 시작한다.


▲ 산행 안내도와 이정표가 서 있는 산행 들머리 [10:28]

 

▲ 산행 들머리에 서 있는 이정표 [10:29]

 

▲ 비가 온 탓에 작은 계곡에 물이 꽤 흐른다 [10:34]

 

▲ 신록이 반겨주는 길 [10:40]

 

▲ 임도에 올라서서 약간 올라간다 [10:42]

 

▲ 임도 오른쪽으로 산길이 갈라지고 있다 [10:43]

 

▲ 아직까지는 길이 괜찮은 편이다 [10:50]

 

▲ 스크리지대가 시작되는 곳 [10:55]

 

▲ 스크리지대를 오르고 있는 회원들 [10:57]


11:01   이정표가 서 있는 바람재에 올라섰다. 2011년 4월에 왔을 때와 다른 코스로 올라온 것 같은데 확실히는 모르겠다. 바람재부터 시작되는 주능선은 달마산 산행의 백미라고 볼 수 있다. 각이 진 바위들이 제멋대로 널려 있는 길을 계속 걸어야 한다. 날이 좋을 때도 위험한 길인데 비가 와서 미끄러울 때는 더욱 위험한 길로 변한다. 내가 산에 다닌 바에 의하면, 달마산 주능선은 우리나라에서 산행로가 험한 곳으로 손꼽을 만한 그런 곳이다.


▲ 바람재에 서 있는 이정표 [11:01]

 

▲ 바람재 오른쪽 암봉 [11:03]

 

▲ 봉우리를 왼쪽으로 우회 [11:04]

 

▲ 산행로 왼쪽 바다 건너 보이는 완도 [11:05]

 

▲ 바위를 오르고 있는 회원들 [11:07]

 

▲ 여기도 올라가는 길 [11:10]

 

▲ 여기는 왼쪽으로 돌아가는 길 [11:12]

 

▲ 앞으로 가야 할 봉우리들 [11:22]

 

▲ 운무가 피어오르고 있는 풍경 [11:22]


11:22   송촌1제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곳에 이정표가 서 있다. 송촌1제에서 어느 코스로 올라오는 것인지 궁금하네. 다시 이어지는 암릉길, 주의를 집중해서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다. 자칫 바위틈에 발이 끼어 넘어지기라도 하면 불의의 사고를 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왼쪽으로 바다 건너 완도가 보이는데 2주 후에 찾아갈 상황봉은 운무에 싸여 보이지 않는다. 비는 완전히 그쳤는데 대신 운무가 끼어 주변이 온통 흐릿하게 보인다. 여행이든 산행이든 날씨는 정말 중요하다.


▲ 송촌1제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곳 [11:22]

 

▲ 다시 시작되는 돌길 [11:25]

 

▲ 도저히 길이라고 볼 수 없는 암릉 [11:28]

 

▲ 길 왼쪽으로 바다 건너 완도가 보인다 [11:31]

 

▲ 앞으로 가야 할 암봉이 운무에 싸여 있다 [11:33]

 

▲ 이름 모를 암봉에 올라섰다 [11:40]

 

▲ 계속 이어지는 돌길 [11:48]

 

▲ 흙길이 잠깐 나타나기도 하고 [11:50]


11:54   해발 489m의 달마봉 정상에 도착했다. 커다란 돌탑은 2011년 4월에 왔을 때와 여전한데 그 때는 없던 정상표지석이 한쪽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또 예전에는 불썬봉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달마봉이라고 봉우리의 명칭도 바뀌었다. 운무가 가득한 정상을 떠나 도솔봉 쪽으로 간다. 커다란 바위를 우회해서 밧줄을 잡고 내려간 후 다시 계단을 따라 내려갔다. 다시 이어지는 돌길, 커다란 바위들이 제멋대로 널려 있는 길이다.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 또 조심.


▲ 달마봉 정상에서 만난 회원들 [11:54]

 

▲ 달마봉 정상에 있는 돌탑 [11:54]

 

▲ 해발 489m의 달마봉 정상에서 [11:55]

 

▲ 커다란 바위를 왼쪽으로 우회 [11:59]

 

▲ 밧줄을 잡고 내려가는 구간 [12:02]

 

▲ 내리막 계단이 길게 이어지고 [12:03]

 

▲ 커다란 바위가 제멋대로 널려 있는 너덜지대 [12:07]

 

▲ 오르막 계단 [12:10]


12:14   미황사로 내려가는 길이 오른쪽으로 갈라지고 있다. 7분 정도 걸어가자 작은금샘 삼거리가 나왔고 여기에서도 미황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었다. 미황사도 한 번 가보고 싶네. 거대한 협곡 사이로 난 길을 따라 내려가자 서흥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작은금샘이다. 오랜만에 흙길이 나오는가 했더니 다시 또 돌길이다. 달마산 능선은 처음부터 끝까지 암릉이라고 생각하는 게 마음 편하다. 점심을 먹고 있는 회원들이 보인다. 조금 더 진행하다 적당한 바위가 있어 점심을 먹기 위해 자리를 잡고 앉았다.


▲ 미황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2:14]

 

▲ 운무에 싸여 있는 암봉 [12:19]

 

▲ 작은금샘 삼거리: 미황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진다 [12:21]

 

▲ 거대한 협곡이 시작되는 곳 [12:21]

 

▲ 협곡 왼쪽 바위들 [12:23]

 

▲ 작은금샘에 있는 이정표: 서흥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진다 [12:24]

 

▲ 조릿대 사이로 나 있는 길 [12:31]

 

▲ 다시 나타난 암릉 [12:33]

 

▲ 점심을 먹고 있는 회원들 [12:36]


12:56   찰밥을 점심으로 먹고 출발, 2분 후 부도전으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대밭삼거리에 도착했다. 미황사에서 달마봉으로 올라온 사람들은 이 대밭삼거리에서 부도전을 거쳐 미황사로 원점회귀하는 경우가 많다. 좀처럼 걷힐 줄 모르는 운무 속에서 걸어가는 길, 암릉과 계단을 걸어 봉우리에 오른 후 다시 암릉을 따라 내려간다. 바위가 비에 젖어 걷는 길이 그리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가끔 모습을 드러내는 철쭉꽃이 발걸음에 힘을 실어준다.  


▲ 대밭삼거리: 부도전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진다 [12:58]

 

▲ 대밭삼거리에 있는 조릿대 [12:58]

 

▲ 다시 암릉을 오르고 [13:01]

 

▲ 계단을 오르고 [13:06]

 

▲ 암릉을 내려가고 [13:11]

 

▲ 암릉을 통과한다 [13:18]

 

▲ 하루 종일 운무가 걷힐 줄 모르고 [13:20]

 

▲ 오랜만에 흙길이 나왔다 [13:26]


13:31   북평면 평암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하숙골재에 도착했다. 다시 도솔봉 쪽으로 가는 길, 바람이 불어오면서 운무가 걷히고 주변이 조금 밝아졌다. 산행을 할 때 만나는 운무는 이중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새벽에 아주 엷게 퍼지는 운무는 신비롭고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하지만 주변을 분간하기 어렵게 만드는 대낮의 운무는 그저 조망을 망치는 역할만 할 뿐이다. 해발 422m의 떡봉을 지났다. 길 왼쪽으로 보이는 완도는 정상부가 여전히 운무에 가려 있다.


▲ 하숙골재 삼거리: 북평면 평암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진다 [13:31]

 

▲ 운무가 걷히며 암봉이 모습을 드러냈다 [13:34]

 

▲ 산행로 오른쪽으로 보이는 풍경 [13:38]

 

▲ 해발 422m의 떡봉 [13:42]

 

▲ 철쭉꽃이 반겨주는 길 [13:45]

 

▲ 길 왼쪽으로 바다 건너 완도가 보인다 [13:49]

 

▲ 계속 이어지는 능선길 [14:01]

 

▲ 걸음을 멈추고 뒤돌아본 풍경 [14:07]


14:15   도솔암 가는 길 이정표를 만났다. 도솔암을 둘러볼까 하다 그만두었다. 10분 정도 걸어 도솔봉 주차장에 도착했다. 도솔봉 정상은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어 올라갈 수 없고 맞은편 조금 낮은 봉우리에 도솔봉 정상표지석이 설치되어 있다. 예전에 올라간 적이 있기에 오늘은 그냥 내려가기로 했다. 포장도로를 따라 15분 정도 걸어 내려가다 사면을 가로질러 버스가 서 있는 마봉리약수터에 도착했다. 땀을 씻고 뒤풀이를 한 후 4시 20분 버스 출발, 아침에 왔던 길을 되짚어 달려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8시 30분, 이렇게 해서 우중에 이루어진 달마산 종주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도솔암 가는 길 이정표 [14:15]

 

▲ 도솔봉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걷기 좋은 길 [14:22]

 

▲ 도솔봉 주차장에 도착 [14:26]

 

▲ 도솔봉주차장에서 내려가는 차도 [14:35]

 

▲ 사면을 가로질러 내려오고 있는 회원들 [14:43]

 

▲ 마봉리약수터 주차장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4:57]

 

▲ 13번 국도변에 있는 계곡휴게소 [17:09]

 

▲ 호남고속도로 백양사휴게소 [1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