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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전북山行記

2016.04.23. [전북山行記 51] 전북 완주 대부산

by 사천거사 2016. 4. 23.

대부산 산행기

◈ 일시: 2016년 4월 23일 토요일 / 흐린 후 갬, 미세먼지 

◈ 장소: 대부산 601.7m / 전북 완주 

◈ 코스: 입석교 → 전망암봉 → 정상  → 암봉 → 임도 안부 → 임도 → 수만리 → 입석교 

◈ 시간: 3시간 45분  

◈ 회원: 평산회원 5명


 

 


08:00   오늘은 평산회에서 완주에 있는 대부산으로 산행을 가는 날이다. 완주 대부산은 그리 큰 산은 아니지만 손맛을 볼 수 있는 암릉이 있고 사방을 둘러볼 수 있는 조망처가 많아 알게 모르게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4명의 회원을 픽업한 후 서청주나들목에서 중부고속도로에 진입해 남쪽을 향해 달려갔다. 미세먼지가 있다고 하지만 오늘도 날은 좋다. 벌곡휴게소에 들어 커피를 한 잔씩 마시고 출발, 익산장수고속도로 소양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나 산행 들머리인 완주군 동성면 수만리에 있는 입석교를 향해 달려갔다.


▲ 호남고속도로 벌곡휴게소 [09:09]


10:27   수만리 입석교 앞 공터에 차를 세웠다. 수만천 위에 놓여 있는 입석교를 건너자 이정표가 있고 수로를 따라 걸어가니 오른쪽으로 산길이 열려 있었다. 신록이 한창인 산길에 들어서서 조금 올라가자 이정표가 나왔다. 여기서 대부산 쪽으로 진행하다 보면 다시 갈림길이 나오는데 직진하면 안 되고 표지기가 달려 있는 왼쪽 길로 가야 한다. 크고 작은 돌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는 길을 나왔다. 아직 구름이 하늘을 덮고 있지만 날을 따뜻하다.   


▲ 수만리 입석교 앞 도로변에 주차 [10:27]

 

▲ 오늘 산행의 들머리인 입석교 [10:27]

 

▲ 입석교를 건너면 만나는 이정표 [10:28]

 

▲ 수로를 따라 걸어가다 보면 [10:29]

 

▲ 오른쪽으로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열려 있다 [10:31]

 

▲ 첫 번째 만난 이정표: 대부산 쪽으로 간다 [10:34]

 

▲ 두 번째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진행 [10:36]

 

▲ 너덜지대 통과 중 [10:41]


10:44   걸음을 멈추고 간식을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바야흐로 신록의 계졀을 맞이하여 사방이 연한 녹색이다. 시시각각으로 달라지는 나뭇잎의 색깔을 보며 누가 그랬다던가. 봄에는 산을 그릴 수 없다. 왜? 산의 색깔이 금방 바뀌니까. 다시 경사가 있는 사면길을 올라간다. 오르다가 힘들면 쉬고 다시 힘을 내어 올라간다.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첫 번째 암벽이 나타났다. 경사가 아주 급하지는 않아 조금만 신경을 쓰면 여유있게 올라갈 수 있는 구간이다.


▲ 걸음을 멈추고 잠시 휴식 [10:44]

 

▲ 휴식 후 출발, 오르막길에 진입 [10:51]

 

▲ 다시 휴식 [10:56]

 

▲ 다시 오르막길 [11:04]

 

▲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 [11:11]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암벽 [11:14]

 

▲ 암벽을 오르고 있는 홍세영 회장님 [11:16]


11:16   암벽을 올라서니 전망대다. 입석교와 수만리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이다. 사방을 둘러보아도 첩첩산중인데 골짜기를 따라 차도가 나 있는 것을 보면 신기하기까지 하다. 명품 소나무 한 그루가 있어 사진을 찍고 출발,짧은 암릉 구간을 지나고 우회도 하면서 다시 암봉 위에 올라섰는데 여기도 전망이 뛰어난 곳이었다. 원래는 길쭉한 모양인 동상저수지가 산봉우리와 능선에 가려 동그란 모양으로 보인다. 회원들이 그 모습을 보고 백두산 천지 같다고 입을 모은다.


▲ 전망대에서 바라본 입석교와 수만리 [11:16]

 

▲ 김지홍 회원 [11:17]

 

▲ 명품 소나무 앞에서 신동갑 회원 [11:17]

 

▲ 능선을 따라 걸어가는 중 [11:20]

 

▲ 여기는 우회하는 구간 [11:21]

 

▲ 암봉에 오르고 있는 회원들 [11:23]

 

▲ 동그란 모양으로 보이는 동상저수지 [11:23]

 

▲ 수만리와 입석교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11:23]

 

▲ 온 산에 신록이 한창이다 [11:24]


11:24   앞으로 가야할 올망졸망한 암봉들이 눈 앞에 펼쳐져 있다. 잠시 후 오늘 산행에서 가장 힘든 곳, 밧줄이 계속 설치되어 있는 암벽 구간이 나타났다. 겨울에 얼음이 얼어붙으면 상당히 위험한 구간이라고 하는데 지금은 조금만 신경을 쓰면 밧줄을 잡고 크게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었다. 어쨌든 암벽 구간에서는 절대로 긴장을 풀면 안 된다. 사소한 부주의가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회원들 모두 무사히 암벽 구간을 통과한 후 다시 평범한 산길에 들어섰다.


▲ 앞으로 통과해야 할 암봉들 [11:24]

 

▲ 꽤 긴 암벽 구간 아래에 도착 [11:28]

 

▲ 일단 밧줄을 잡고 암벽을 횡단한다 [11:29]

 

▲ 횡단 후 다시 밧줄을 잡고 올라간다 [11:29]

 

▲ 곧 이어 다시 나타난 짧은 암벽 구간 [11:31]

 

▲ 암벽 구간을 오르고 있는 회원들 [11:31]

 

▲ 다시 평범한 산길에 들어섰다 [11:34]


11:38   쉬어가기에 좋은 바위가 있어 간식을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아직까지 하늘은 구름이 잔뜩 끼어 있는 상태다. 날이 조금 덥기는 하지만 해가 없어 산행을 하기에 아주 좋은 날씨다. 잠시 오르막길을 걸어 전망암봉에 올라섰다. 대부산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이 바로 전망이 좋다는 거다. 전망임봉에 올라서니, 동상저수지 왼쪽으로 동성산이 보이고 그 오른쪽으로 운암산이 보인다. 예전에 모두 올랐던 곳인데 이렇게 멀리서 바라보니 감회가 새롭다. 


▲ 바위에 앉아 잠시 휴식 [11:38]

 

▲ 다시 오르막길 [11:44]

 

▲ 전망암봉으로 올라가고 있는 회원들 [11:47]

 

▲ 전망암봉에서 바라본 풍경 [11:48]

 

▲ 전망암봉에서 바라본 동성산과 운암산 [11:48]

 

▲ 전망암봉에서 바라본 신록 [11:48]

 

▲ 전망암봉에서 쉬고 있는 회원들 [11:48]


11:49   전망바위에서 원 없이 사방을 둘러보고 출발, 오른쪽 아래로 빨간 안도암 절집 지붕이 보인다. 잠시 후 마애석불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곳에 도착했다. 마애석불을 보러 갔다와? 말어!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서 6분 정도 걸어 해발 601.7m의 대부산 정상에 올랐다. 정상에는 삼각점과 이정표만 있을 뿐 정상표지석은 없었다. 정상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점심상을 차렸다. 김밥과 막걸리 한 잔이 전부인 아주 소박한 점심이지만 하얀 매화말발도리꽃이 지켜보는 봄날에 먹는 것이라 그런지 꿀맛이다. 


▲ 오른쪽으로 빨간 안도암 절집 지붕이 보인다 [11:50]

 

▲ 앞으로 가야 할 암봉들 [11:50]

 

▲ 짧은 암릉을 지나고 [11:50]

 

▲ 마애석불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곳 [11:52]

 

▲ 해발 601.7m인 대부산 정상에 있는 표지판 [11:58]

 

▲ 대부산 정상에서 [11:58]

 

▲ 정상 옆 공터에서 김밥으로 점심을 먹고 [12:05]

 

▲ 매화말발도리가 피었네 [12:16]


12:27   봄기운을 잔뜩 받으며 맛있는 점심을 먹고 원등산(청량산)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짧은 암릉 구간이 있지만 그리 신경을 쓸 만한 곳은 아니다. 능선 좌우로 눈을 돌려보면 계곡을 따라 흘러내린 산사면에 온통 신록이 물들었다. 단풍은 묘사할 때는 화려하다고 하는데 신록은 뭐라고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오른쪽으로 입석교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다. 이정표를 보니 거리가 1.89km, 시간적 여유도 있고 해서 임도를 따라 내려가기로 했다. 


▲ 점심 먹고 원등산 쪽으로 출발 [12:27]

 

▲ 능선 왼쪽으로 펼쳐져 있는 신록 [12:30]

 

▲ 잠시 휴식을 취하는 중 [12:35]

 

▲ 짧은 암릉 구간 [12:37]

 

▲ 산사면을 따라 신록이 한창이다 [12:39]

 

▲ 입석교로 내려가는 길이 오른쪽으로 갈라지고 있다 [12:42]

 

▲ 짧은 암릉 구간 [12:45]

 

▲ 계속 내려가는 길 [12:52]

 

▲ 경사가 심한 내리막길 [12:58]


13:03   임도 안부에 내려섰다. 쉼터용 벤취가 있는 안부에는 '고종시 마실길' 이정표가 서 있었다. 고종시? 나중에 알고 보니, '고종시'란 고종 임금이 동상곶감을 즐겨 먹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었다. 완주군 동상면은 곶감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이제 임도를 따라 내려가는 일만 남았다. 임도 양쪽에서 제 철을 만난 취나물이 계속 모습을 드러냈다. 그냥 둘 수 없잖아? 5명이 함께 뜯어서 그런지 나중에 모아보니 그 양이 꽤 많았다. 고맙게도 총무인 나에게 몰아주기로 하잔다. 집에 가서 아내에게 칭찬들을 일 생겼네. 


▲ 임도에 내려서면 만나는 이정표 [13:03]

 

▲ 쉼터용 벤취가 있는 임도 안부 [13:03]

 

▲ 고종시 마실길 이정표 [13:04]

 

▲ 임도를 따라 학동마을 쪽으로 진행 [13:06]

 

▲ 임도 양쪽으로 취나물이 아주 많았다 [13:20]

 

▲ 임도 포장 구간 [13:34]

 

▲ 임도에 펼쳐진 신록 [13:48]

 

▲ 철쭉꽃이 아름다운 수를 놓았다 [13:54]

 

▲ 임도가 끝나는 지점에 서 있는 이정표 [13:57]


13:58   학동마을로 이어지는 도로에 도착했다. 차도를 따라 수만리 입석교로 가는 길, 오른쪽 밭에 심어놓은 영산홍 묘목들이 예쁜 꽃을 피웠다. 14분 정도 걸려 차를 세워둔 곳에 도착, 입석교 아래를 흘러가는 수만천에서 땀을 씻고 차에 올랐다. 수만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위봉폭포를 구경하고 아침에 왔던 길을 되짚어 달려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4시 25분, 율량동에 있는 현대수산에 들러 회를 푸짐하게 썰어놓고 소주를 마시는 것으로 평산회 대부산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학동마을로 이어지는 차도 [13:58]

 

▲ 학동마을 표지석 [14:00]

 

▲ 도로 오른쪽 밭에서 영산홍 묘목이 꽃을 피웠다 [14:04]

 

▲ 도로 삼거리: 왼쪽은 위봉폭포, 오른쪽은 동상지로 가는 길 [14:10]

 

▲ 수만리 입석교 앞 차를 세워둔 곳에 귀환 [14:12]


위봉폭포

 

위봉산성의 동문쪽에 있는 위봉폭포는 높이가 60m이며, 2단으로 쏟아지는 물줄기는 옛부터 완산 8경에 드는 절경으로 유명하다. 폭포 주변의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이 빼어난 경관을 이루며, 가까운 곳에는 임진왜란 당시 왜군을 맞아 치열한 전투를 벌인 것을 기념하는 웅치전적지(전라북도기념물 제25호)와 종남산기슭에 송광사가 있고 하류에는 동상저수지, 대아저수지, 화심온천이 있다.


▲ 신록과 잘 어우러진 위봉폭포 [14:34]

 

▲ 봄철인데도 수량이 꽤 많은 위봉폭포 [14:34]

 

▲ 위봉폭포 주변의 신록 [1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