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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산행/청주 山길

2016.04.03. [청주 山길 32] 청주 상당산성 둘레길

by 사천거사 2016. 4. 3.


상당산성 둘레길 걷기

  

일시: 2016년 4월 3일 일요일 흐림

장소: 상당산성 둘레길 충북 청주 

코스: 상당산성 남문 주차장 → 남문(공남문) → 서문(미호문) → 산성마을 → 남문 → 남문 주차장

시간: 1시간 21분

회원: 아내, 외손자들과 함께





13:50   오늘은 외손자들과 함께 상당산성 둘레길을 걷기 위해 집을 나섰다. 지난 번에 백화산을 함께 다녀왔는데 이번에도 기꺼이 따라나선다. 초등학생들이라 너무 무리해서는 안 되기에 일단 남문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남문을 향해 올라갔다. 바야흐로 화창한 봄을 맞아 남문 아래 넓은 잔디밭에는 많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남문에 오른 후 서문 쪽으로 간다. 성벽길을 처음 걷는 외손자들은 마냥 즐거워한다. 아이들은 집 안보다 집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아야 한다.


▲ 상당산성 남문주차장에 주차 [13:50]


▲ 상당산성 남문으로 올라가는 길 [13:53]


▲ 남문 아래 잔디밭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 [13:54]


▲ 상당산성 남문 앞에서 [13:57]


▲ 상당산성 남문 앞에서 [13:57]


▲ 상당산성 남문에 올라 [13:59]


▲ 상당산성 성벽길 [14:00]


▲ 외손자 종인이 [14:02]


▲ 성벽길을 걷고 있는 아내와 외손자들 [14:05]


14:09   것대산 가는 길이 갈라지는 남암문을 지났다. 서문으로 가는 성벽길은 의외로 조용하고 한산하다. 지금이 일요일 오후라서 꽤 많은 사람들이 오고갈 시간인데 모두 남쪽으로 벚꽃놀이를 간 모양이다. 청주 무심천 벚꽃도 만만찮은데. 외손자들은 신이 나서 성벽길을 걷다 달리다 한다. 귀여운 녀석들. 명암약수터, 또는 어린이회관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계단이 보인다. 아이들이 다음에는 계단으로 한번 내려가보자고 한다. 좋은 생각이라며 그렇게 하자고 말해주었더니 무척 기뻐한다.


▲ 상당산성 남암문 [14:09]


▲ 외손자 종인이 [14:10]


▲ 상당산성 서문을 향하여 [14:11]


▲ 종인이와 종현이 [14:14]


▲ 무엇을 가리키나요? [14:15]


▲ 명암약수터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4:18]


▲ 활짝 핀 개나리꽃 앞에서 [14:20]


▲ 개나리꽃이 만개한 상당산성 성벽길 [14:20]


▲ 성벽길을 뛰어오르고 있는 아이들 [14:21]


14:22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곳에 도착했다. 초소 안을 들여다보던 종인이가 감시원 아저씨를 발견하고 흠칫 놀란다. 지금이 산불에 가장 취약한 때라 국민 모두가 산불 예방에 힘써야 한다. 산불은 대부분이 인재다. 논두렁 밭두렁 태우기, 등산객들의 취사와 담뱃불 등이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산불, 정말 일어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상당산성 서문에 올랐다. '미호문'이라는 다른 이름을 가진 서문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보수중이었는데 지금은 말끔하게 새단장을 해서 우리를 맞아주고 있었다.

 

▲ 산불감시초소: 지금은 감시원이 상주하고 있다 [14:22]


▲ 아이들은 왼쪽, 어른들은 오른쪽 [14:25]


▲ 성벽길을 다정하게 걷고 있는 아이들 [14:26]


▲ 상당산성 서문(미호문)을 향하여 [14:27]


▲ 말끔하게 보수단장한 서문 [14:27]


▲ 서문에 오른 외손자들 [14:29]


▲ 상당산성 서문(미호문)에서 [14:30]


▲ 상당산성 서문에서 [14:32]


14:33   서문을 둘러본 후 동문 쪽으로 갈까 아니면 산성마을로 내려갈까 망설이다가 오늘은 산성마을로 내려가기로 했다. 처음부터 너무 긴 거리를 걸으면 혹시 아이들이 걷는 것을 싫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 길지 않은 숲길을 지나 포장도로에 내려섰다.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상당산성 백만송이 국화축제가 열렸던 곳을 지나 산성저수지로 향했다. 그런데 저수지의 물이 확 줄어 수면이 많이 내려간 게 보인다. 우리나라가 물부족 국가라는데 요즘 물사정을 보면 그 말이 현실화되고 있는 게 아닌가 걱정이 된다.


▲ 서문을 떠나 산성마을로 [14:33]


▲ 산성마을로 내려가는 숲길 [14:36]


▲ 그림 같습니다 [14:37]


▲ 산성마을 가는 길 [14:42]


▲ 가을에 열리는 상당산성 백만송이 국화축제 현장 [14:47]


▲ 외손자들 장승과 함께 [14:49]


▲ 산성저수지 앞 벤취에 앉아 [14:53]


14:58   상당산성 저수지에서 남문으로 올라가는 통나무 계단길에 들어섰다. 경사가 꽤 있어 조금 힘이 드는 구간이지만 아이들은 장난을 치면서 한 발 두 발 잘도 올라간다. 남문을 거쳐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길, 오른쪽 잔디밭에는 여전히 사람들이 많고 남문으로 올라오는 사람들도 많다. 비가 조금씩 내리는 궂은 날씨인데도 봄기운을 느끼고 싶은 충동은 억제할 수 없는 모양이다. 주차장에 돌아와 외손자들에게 다음에 또 오겠냐고 물으니 또 오겠다고 한다. 기특한 녀석들이다.


▲ 남문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시작되는 곳에서 [14:58]


▲ 남문으로 올라가는 통나무 계단길 [15:00]


▲ 남문으로 올라가는 통나무 계단길 [15:01]


▲ 남문으로 올라가는 통나무 계단길 [15:02]


▲ 상당산성 남문 계단에서 [15:05]


▲ 남문 성벽 옆에 있는 비석 [15:06]


▲ 귀여운 종현이 [15:07]


▲ 차를 세워둔 남문주차장에 귀환 [1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