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봉 산행기
◈ 일시: 2015년 12월 19일 토요일 맑음
◈ 장소: 도덕봉 대전 유성 534m
◈ 코스: 수통골 주차장 → 도덕봉 → 가리울 삼거리 → 자티고개 → 금수봉 → 성북동 삼거리 → 빈계산 → 수통골 주차장
◈ 시간: 3시간 13분
◈ 회원: 청주 토요산악회 안내 산행
07:20 오늘은 청주 토요산악회에서 안내하는 도덕봉 산행에 참가하는 날이다. 대전 유성에 있는 도덕봉은 계룡산국립공원에 속해 있는데 2007년 2월 23일 아내와 함께 다녀온 적이 있다. 그때는 수통골주차장에서 빈계산으로 올라가서 도덕봉을 거쳐 다시 주차장으로 내려왔는데, 오늘은 도덕봉을 먼저 오른 후에 빈계산을 거쳐 내려오는 코스가 잡혀 있다. 청주의료원 앞을 출발한 버스가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해 달리다 경부고속도로 죽암휴게소에 들어갔다. 오늘은 유성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나야 하기 때문에 들를 수 있는 휴게소는 여기밖에 없다.
▲ 경부고속도로 죽암휴게소 [08:05]
08:44 수통골 입구 도로변에 버스가 섰다. 도로를 따라 산행들머리로 가는 길, 시간이 조금 일러서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없다. 도덕봉은 계룡산국립공원에 속한다. 계룡산 정상에서는 멀리 떨어져 있고 또 국립공원으로 지정할 만한 특이한 점도 없는데 무슨 이유로 국립공원에 들어 않아 놓았는지 알 수가 없다. 탐방지원센터를 지나자 오른쪽으로 도덕봉 가는 길을 가르키는 이정표가 서 있다. 길이 가파르다. 계속 가파르다. 그런데 날은 더없이 화창하다.
▲ 수통골 입구 도로변에 버스 정차 [08:44]
▲ 정면으로 도덕봉 정상이 보인다 [08:45]
▲ 도덕봉은 계룡산국립공원에 속해 있다 [08:52]
▲ 도덕봉 산행 들머리 [08:54]
▲ 아직까지 눈은 보이지 않고 [08:58]
▲ 오르막 경사가 꽤 심하다 [09:04]
▲ 산악구급함 상자가 서 있는 곳 [09:07]
▲ 암벽 왼쪽으로 올라가는 길 [09:11]
09:14 수통골주차장에서 1km를 걸었다. 도덕봉 정상까지 남은 거리는 800m, 오르막 경사가 조금씩 심해지더니 급기야 암벽 구간에 설치된 계단이 앞을 가로막았다. 계단을 오르자 다시 또 나타나는 계단, 또 올라간다. 오른쪽으로 멀리 옥녀봉이 보이고 왼쪽으로 소나무가 멋있게 서 있는 풍경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리 길지 않은 계단길을 끝내고 봉우리에 올라서서 조금 걸어가자 이정표가 서 있다. 도덕봉 정상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반가운 나머지 함께 사진을 찍었다.
▲ 도덕봉 정상 800m 전 이정표 [09:14]
▲ 슬슬 눈이 나타나기 시작 [09:20]
▲ 도덕봉 올라가는 계단 시작 [09:25]
▲ 다시 이어지는 계단 [09:26]
▲ 오른쪽 뒤로 옥녀봉이 보인다 [09:27]
▲ 계단을 오르다 바라본 왼쪽 풍경 [09:28]
▲ 계단이 끝나가고 있다 [09:31]
▲ 도덕봉 정상 직전에 있는 이정표 [09:34]
09:36 해발 535m의 도덕봉 정상에 올랐다. 이정표는 예전과 변함이 없는데 새로 표지석을 만들어 세웠다. 도덕봉 정상을 떠나 가리울삼거리로 가는 길, 어느 산이나 그러하듯이 능선에는 눈이 많다. 15분 정도 걸려 수동폭포삼거리를 거쳐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가리울삼거리에 도착했다. 도덕봉에서 빈계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수통골주차장을 바라보며 부채꼴 형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삼거리에서 왼쪽으로만 내려가면 주차장에 도착할 수 있다.
▲ 해발 535m의 계룡산 도덕봉 정상에서 [09:36]
▲ 도덕봉 정상에 있는 이정표 [09:37]
▲ 도덕봉 정상에서 가리울삼거리를 향하여 [09:40]
▲ 오른쪽 사면을 횡단하는 중 [09:43]
▲ 능선에는 눈이 꽤 있는 편이다 [09:50]
▲ 가리울삼거리에 있는 이정표 [09:53]
▲ 여기는 걷기에 좋은 길 [09:59]
▲ 앞으로 가야 할 능선: 멀리 보이는 것이 금수봉 정상 [10:03]
▲ 소나무가 있는 내리막길 [10:03]
10:07 금수봉 2.6km 전 이정표를 지났다. 이제 자티고개와 금수봉삼거리를 거쳐 금수봉으로 올라가야 한다. 능선길이 계속 이어지는데 눈이 적당히 깔려 있어 걷기에 좋다. 22분 정도 걸려 자티고개에 내려섰다. 자티고개에서는 상세동마을회관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었다. 다시 10분 정도 걸어 금수봉삼거리에 도착했다. 여기에서는 수동폭포삼거리로 내려갈 수가 있다. 금수봉삼거리에서 금수봉으로 올라가는 길은 무척 가파르다. 가팔라도 올라가야 한다.
▲ 금수봉 2.6km 전 이정표 [10:07]
▲ 눈이 덮여 있는 능선길 10:13]
▲ 눈이 덮여 있는 능선길 [10:20]
▲ 눈이 덮여 있는 능선길 [10:28]
▲ 자티고개에 있는 이정표 [10:29]
▲ 금수봉삼거리로 내려가는 길 [10:34]
▲ 금수봉 삼거리에 있는 이정표 [10:39]
▲금수봉을 향하여 [10:45]
▲ 금수봉 올라가는 길 경사가 매우 급하다 [10:49]
10:50 금수봉 정상 직전에 왼쪽으로 빈계산 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다. 금수봉 정상에 있는 정자에 올라 주변을 둘러본 후 다시 내려와 빈계산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빈계산을 가려면 일단 성북동삼거리까지 내려가야 하는데 이게 만만치가 않다. 계단도 많고 경사도 심하다. 15분 정도 걸어 성북동삼거리에 내려섰는데 다시 빈계산으로 올라갈 일이 남았다. 끝이 없을 정도로 이어지는 계단길이 끝나면서 빈계산 정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 금수봉 정상 아래 빈계산 가는 길 이정표 [10:50]
▲ 금수봉 정상에 있는 정자 [10:51]
▲ 해발 532m의 금수봉 정상 [10:51]
▲ 금수봉 정상에서 내려가는 계단 [11:00]
▲ 성북동삼거리로 내려가는 길 [11:07]
▲ 성북동삼거리에 서 있는 이정표 [11:10]
▲ 성북동삼거리에서 빈계산을 향하여 [11:10]
▲ 빈계산으로 올라가는 계단 [11:13]
▲ 빈계산 정상이 코 앞이다 [11:18]
11:19 해발 415m의 빈계산 정상에 올랐다. 사람들이 많다. 우리도 잠시 쉬면서 한 회원이 가져온 커피를 한 잔씩 마셨다. 속이 훈훈해지며 머리가 맑아지는 것 같다. 겨울 산행을 할 때는 필수적으로 보온병에 뜨거운 물을 담아 갖고 다녀야 한다. 추울 때 마시는 뜨거운 물 한 잔은 온몸을 따뜻하게 해주는데 탁월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24분 정도 걸어 주차장 갈림길 삼거리에 도착해서 오른쪽 길로 내려갔다. 이정표가 서 있는 곳을 지나면서 실질적인 산행은 모두 끝이 났다. 어디 가서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어디가 좋을까?
▲ 해발 415m의 빈계산 정상에 있는 이정표 [11:19]
▲ 빈계산 정상에서 커피 한 잔 [11:22]
▲ 빈계산에서 수통골주차장을 향하여 [11:36]
▲ 수통골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이 양쪽으로 갈라지고 있다: 오른쪽으로 진행 [11:48]
▲ 나무 계단길을 내려가면 [11:50]
▲ 침엽수림이 나타난다 [11:54]
▲ 산행 날머리에 서 있는 이정표 [11:57]
12:01 수통골에 있는 '흑룡산촌두부'라는 음식점에 들어갔다. 직접 만들었다는 두부로 끓인 전골을 시킨 후 막걸리와 소주를 곁들여 점심을 먹었다. 맛이 괜찮다고 회원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버스에 도착, 주변에 뒤풀이할 공간이 없어 신탄진휴게소에 들러 버스 옆에 상을 차렸다. 돼지고기 두루치기를 안주로 맥주 몇 잔을 마셨다. 청주에 도착하니 회원님 한 분이 선두 팀 몇 명을 회식에 초대해 함께 정담을 나누며 술을 꽤 많이 마셨다. 짧은 산행 시간이 가져다준 만남의 장이었다.
▲ 두부전골로 점심을 먹은 음식점 '흑룡산손두부' [12:01]
▲ 회원들과 두부전골로 점심 [12:42]
▲ 점심 후 우리 버스가 있는 곳에 도착 [13:14]
▲ 경부고속도로 신탄진휴게소 [13:56]
▲ 신탄진휴게소에 있는 전차 [13:59]
▲ 버스 옆에서 뒤풀이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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