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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충남山行記

2015.10.26. [충남山行記 63] 충남 공주 무성산

by 사천거사 2015. 10. 26.

무성산 산행기

◈ 일시: 2015년 10월 26일 월요일 / 맑음  

◈ 장소: 무성산 614m / 충남 공주시 우성면 

◈ 코스: 한천약수터 아래 임도 사거리 → 순환임도 → 홍길동굴 → 무성산 → 봉화터 → 순환임도 → 

           한천약수터 아래 사거리 

◈ 거리: 7.9km 

◈ 시간: 2시간 12분


 


09:48   오늘은 공주에 있는 무성산 산행을 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 무성산은 사연이 있는 산이다. 2006년 11월 19일 아내와 함께 오후 1시가 넘어 쌍달리에서 산행을 시작해서 정상을 찍고 내려오다 그만 길을 잘못 들어 어둠 속에서 월가리로 내려온 적이 있는 그런 산이다. 청주 아파트 출발, 세종시를 거쳐 36번 국도를 따라 달리다 공주월미농공단지를 지나 우회전해서 한천리 쪽으로 올라갔다. 한천리 마을회관 앞에서도 무성산 산행이 가능한데 오늘은 조금 더 올라가서 시작해 보기로 했다.

 

무성산에는 임도가 아주 많다. 무성산 둘레를 한 바퀴 도는 15.7km의 순환 임도를 비롯해 각 마을에서 순환임도로 연결되는 진입 임도가 7개가 있다. 한천리에서 시작되는 한천진입임도를 따라 올라간다. 도로 폭이 승용차 한 대가 간신히 통과할 수 있을 정도여서 교행이 어려운 길이다. 산행 들머리는 한천진입임도가 순환임도와 만나는 곳, 그리고 평정진입임도와도 만나는 곳으로 한천약수터에서 300m 정도 떨어진 곳이다. 다행히도 올라가는 데에 반대편에서 오는 차를 만나지는 않았다.


▲ 차 안에서 촬영: 한천저수지 [10:55]

 

▲ 차 안에서 촬영: 한천리 마을회관 [10:59]

 

▲ 차 안에서 촬영: 마을회관 옆에 있는 무성산 산행 안내도 [11:00]

 

▲ 차 안에서 촬영: 한천진입임도 들머리에 있는 이정표 [11:09]


11:20   오늘 무성산 산행의 들머리인 임도 사거리에 차를 세웠다. 이정표와 산행 안내도가 서 있는 곳 옆에 승용차 한 대가 세워져 있는 것을 보니 이곳에서 산에 오른 사람이 있는 모양이다. 순환임도를 따라 왼쪽으로 진행하자 오른쪽으로 한천약수터가 있는데 이 가뭄에도 물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약수터를 지나 순환임도를 따라 계속 걸어간다. 어쨌든 임도는 경사가 별로 없어 걷기에 좋다. 17분 후 오른쪽으로 이정표가 서 있는 게 보였다.


 

▲ 임도 사거리 한쪽에 주차 [11:20]

 

▲ 임도 사거리에 서 있는 이정표 [11:21]

 

▲ 승용차 한 대가 세워져 있는 임도 사거리 [11:21]

 

▲ 임도 사거리에서 조금 걸어가면 만나는 이정표: 무성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이 오른쪽으로 나 있다 [11:24]

 

▲ 물이 나오고 있는 한천약수터 [11:28]

 

▲ 경사가 별로 없는 임도는 걷기에 좋다 [11:33]

 

▲ 계속 이어지는 임도 [11:38]


11:45   순환임도에서 홍길동굴로 올라가는 길이 오른쪽으로 갈라지고 있다. 홍길동굴로 올라가는 길, 처음부터 통나무 계단이 설치된 경사가 급한 길이 시작되더니 능선에 올라설 때까지 오르막길이 계속 이어졌다. 능선에 거의 다달았을 즈음 오른쪽으로 홍길동굴로 내려가는 길이 나 있어 한번 내려가 보았지만 어디가 굴의 입구인지 알 수가 없다. 홍길동이 거주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는데, 내가 생각하기에는, 홍길동이나 알고 있는 사실인 것 같다. 


▲ 순환임도에서 홍길동굴로 올라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1:45]

 

▲ 홍길동굴로 올라가는 길: 처음부터 통나무 계단길이다 [11:46]

 

▲ 계속 이어지는 통나무 계단길 [11:48]

 

▲ 여기는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곳 [11:54]

 

▲ 홍길동굴 가는 길 이정표 [11:59]

 

▲ 홍길동굴로 내려가는 길 [11:59]

 

▲ 홍길동굴 입구는 막혀 있다고 한다 [12:00]

 

▲ 약초이면서 독성이 강한 천남성 [12:02]


12:05   능선에 올랐다. 왼쪽은 한천저수지 쪽으로 내려가는 길이고 오른쪽이 무성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다. 무성산 정상으로 가는 길은 경사가 거의 없어 걷기에 좋다. 제멋대로 굽은 소나무 사이로 난 길을 지나자 작은 돌탑이 몇 개 세워져 있는 무성산성이 보였다. 홍길동이 무성산성을 쌓은 후 성 안에서 활동했다는 이야기가 있어 홍길동성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헬기장을 겸하고 있는 무성산 정상부에는 이정표와 산행 안내도, 그리고 무인 산불 감시카메라가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 능선에 오르면 만나는 이정표: 무성산까지 400m 거리다 [12:05]

 

▲ 길 왼쪽 갈라진 바위 [12:06]

 

▲ 무성산 정상 가는 길 소나무 군락지 [12:07]

 

▲ 무성산 정상 가는 길 소나무 군락지 [12:08]

 

▲ 무성산 정상부에 있는 무성산성(홍길동성) [12:11]

 

▲ 무성산 정상에 있는 이정표와 등산로 안내도 [12:12]

 

▲ 무성산성(홍길동성) 안내문 [12:13]

 

▲ 무성산 정상에 있는 무인 산불감시 카메라 [12:13]


12:14   헬기장을 겸하고 있는 정상부 한쪽에 삼각점과 정상 표지석이 있어 사진을 찍고 주변을 둘러본 후 평정리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무너진 무성산성의 성돌이 흩어져 있는 곳을 지나 15분 가까이 내려가자 평정리와 한천리로 내려가는 길이 오른쪽으로 갈라지는데, 봉화대를 거쳐 내려가려면 쌍달리와 월가리 쪽으로 계속 능선을 따라 진행해야 한다. 역시 산행을 하기 전에 자료를 많이 살펴보면 실제 산행을 할 때 큰 도움이 된다. 고만고만한 길이 계속 이어졌다.


▲ 정상 표지석과 삼각점이 있는 무성산 정상 [12:14]

 

▲ 해발 613.9m의 무성산 정상에서 [12:15]

 

▲ 무성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풍경 [12:16]

 

▲ 무너진 무성산성(홍길동성)의 성돌 [12:19]

 

▲ 길 오른쪽으로 벤취도 보이고 [12:22]

 

▲ 평정리 갈림길 이정표: 봉화대로 가려면 쌍달, 월가리 방향으로 진행 [12:30]

 

▲ 누리장나무: 관절염과 고혈압에 약효가 있다 [12:33]

 

▲ 커다란 바위가 놓여 있는 곳 [12:40]


12:47   길 왼쪽으로 돌무더기 있는데 아무런 표지가 없지만 지도에 표시되어 있는 봉화대인 것 같다. 봉화대를 떠나 길을 따라 7분 정도 내려가자 이정표가 보인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제대로 길을 잘 찾아왔다는 거네. 7분 후 순환임도에 내려섰다. 이정표를 보니 오른쪽은 쌍달리와 월가리로 내려가는 길과 이어지고 왼쪽은 평정저수지 쪽으로 내려가는 길과 이어진다. 평정저수지 쪽으로 걸어가는데 오른쪽으로 지금까지 걸어온 무성산 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 아무런 표지가 없는 봉화대 [12:47]

 

▲ 봉화대 옆에 서 있는 참빗살나무에 빨간 열매가 달렸다 [12:48]

 

▲ 산행로 왼쪽 벌목지대 [12:54]

 

▲ 평정저수지 쪽으로 간다: [12:55]

 

▲ 임도가 거의 가까워진 것 같은데 [13:00]

 

▲ 순환임도가 보인다 [13:01]

 

▲ 임도에 내려서면 만나는 이정표: 평정저수지 쪽으로 간다 [13:02]

 

▲ 임도에서 바라본 무성산 능선 [13:05]


13:08   임도 오른쪽으로 물을 내뿜는 거북이가 있고 쉼터용 사각정자도 있다. 3분 후 평정저수지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을 지났다. 낙엽이 곱게 내려앉은 임도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왼쪽으로 이름을 모르는 나무들이 군락을 이루어 노란 단풍이 들었는데 장관이다. 단풍을 빨간 색만 예쁜 게 아니다. 오른쪽으로 무성산으로 올라가는 철계단이 보인다. 6분 후 차를 세워둔 임도 4거리에 도착했고, 차를 돌려 청주에 돌아온 시각이 3시, 이렇게 해서 홍길동성이 있는 무성산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물을 내뿜는 거북이와 사각정자가 있는 곳 [13:08]

 

▲ 임도에 낙엽이 곱게 내려앉았다 [13:10]

 

▲ 평정저수지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3:11]

 

▲ 순환임도는 계속 이어지고 [13:14]

 

▲ 임도 왼쪽 이름 모르는 나무 군락지 단풍 [13:15]

 

▲ 임도 왼쪽 이름 모르는 나무 군락지 단풍 [13:17]

 

▲ 임도 오른쪽 무성산으로 올라가는 철계단 [13:30]

 

▲ 차를 세워둔 삼거리에 다시 도착 [1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