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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충북山行記

2015.12.08. [충북山行記 153] 충북 옥천 도덕봉→덕의봉

by 사천거사 2015. 12. 8.

도덕봉-덕의봉 산행기

◈ 일시: 2015년 12월 8일 화요일 / 맑음

◈ 장소: 도덕봉 543.3m / 덕의봉 490m / 충북 옥천군 청산면

◈ 코스: 청산면사무소 → 도덕봉 → 만월고개 → 헛고개봉 → 덕의봉 → 약수터 → 

           청산면사무소

◈ 시간: 3시간 39분

◈ 회원: 아내와 함께



09:35   오늘은 아내와 함께 도덕봉과 덕의봉 연계 산행을 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 도덕봉과 덕의봉은 옥천군 청산면소재를 감싸고 있는 산으로 그리 높지는 않지만 소나무 숲 사이로 대부분의 길이 나 있어 운치가 아주 좋다고 한다. 산행들머리인 청산면소재지로 가는 길은 이외로 간단하다. 청주를 출발해 미원까지 온 다음 19번 국도를 따라 계속 달리면 보은을 거쳐 목적지에 도착하게 된다. 평일이라 그런지 도로는 아주 한산하다. 청산면사무소 옆 도로변에 차를 세웠다. 주차공간은 아주 많다.

 

산행준비를 마치고 청산중고등학교 쪽으로 걸어가는 길, 도로변 주택 담장마다 벽화가 그려져 있다. 정면으로는 두 개의 봉우리가 보이는데 왼쪽이 덕의봉이고 오른쪽이 도덕봉이다. 두 봉우리 사이에 있는 안부는 백운리 마을길을 거쳐 올라갈 수 있는 만월고개다. 주차장을 지나 조금 올라가면 커다란 느티나무가 있고 그 옆에 서 있는 산행안내도가 보인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꺾어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계속 올라간다. 도로 끝에 있는 마지막 집 앞에 도착했다.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되는 곳이다.


▲ 청산면사무소 옆 주자창에 차를 세우고 [10:59]

 

▲ 주택 담장에 그려진 벽화 [11:00]

 

▲ 왼쪽 봉우리가 덕의봉, 오른쪽 봉우리가 도덕봉이다 [11:00]

 

▲ 백운사 가는 길은 덕의봉에서 내려오는 길이다 [11:03]

 

▲ 담장 벽화가 보기에 좋다 [11:03]

 

▲ 도로 왼쪽 주차장 시설 [11:04]

 

▲ 느티나무가 있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들어간다 [11:05]

 

▲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 [11:07]

 

▲ 도로 끝 마지막 집 [11:10]


11:10   마지막 집 앞에서는 길이 갈라진다. 집 못미처 오른쪽으로 난 오솔길을 따라 능선으로 올라갈 수 있고 집 마당을 지나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 올라갈 수도 있다. 왼쪽 길이 더 걷기에 좋다고 하는데 우리는 오른쪽 길을 택했다. 5분 정도 올라가자 능선이다. 짧은 벌목 구간을 지나 소나무 숲길에 들어섰다. 오늘 걷게 되는 산행로는 대부분이 소나무 숲길로 되어 있어 건강에 좋은 힐링 코스로 알려져 있다. 10분 정도 걸어 마지막 집 마당을 거쳐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에 도착했고, 경사가 완만한 능선 오름길이 계속 이어졌다.


▲ 마지막 집 입구 오른쪽으로 나 있는 산길 [11:10]

 

▲ 능선에 올라서면 만나는 벌목한 지역 [11:18]

 

▲ 이번 산행의 힐링 코스 소나무 숲길 [11:21]

 

▲ 아직 길은 걷기에 좋다 [11:25]

 

▲ 마지막 집 마당을 거쳐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곳 [11:26]

 

▲ 경사가 별로 없는 능선길 [11:29]

 

▲ 다시 시작되는 소나무 숲길 [11:34]

 

▲ 계속 이어지는 소나무 숲길 [11:38]

 

▲ 열심히 걷고 있는 아내 [11:39]


11:48   잠시 걸음을 멈추고 호흡을 가다듬는다. 산을 오르다 힘이 들 때에는 털썩 앉아서 쉬는 것보다 그 자리에 서서 숨을 고르는 게 훨씬 효과적이다. 다시 올라가는 길, 나이 지긋한 아주머니 한 분이 내려오시며 반갑게 인사를 건넨다. 이곳에 사는 분 같은데 주민이 먼저 인사를 하는 게 약간 의외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못 된 생각인가? 가파른 곳에 새로 설치한 계단을 오른다. 도덕봉 정상이 가까워지면서 길이 조금 가팔라지기 시작했다.


▲ 잠시 서서 숨을 고르는 중 [11:48]

 

▲ 빈 나뭇가지가 파란 하늘에 그린 그림 [11:50]

 

▲ 다시 이어지는 소나무 숲길 [11:57]

 

▲ 청주둥지산악회 표지기 [12:00]

 

▲ 경사가 심한 곳에 계단을 새로 설치했다 [12:03]

 

▲ 계단을 오르다가 한 장 [12:04]

 

▲ 오르막 경사가 조금 있는 곳 [12:07]

 

▲ 도덕봉 정상 전망 데크가 보인다 [12:11]


12:13   헬기장을 겸하고 있는 해발 544m의 도덕봉 정상에 올랐다. 꽤 넓은 도덕봉 정상부에는 정상표지석과 무인산불감시카메라, 그리고 데크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었다. 흔히 말하는 동네 뒷산 치고는 갖출 것은 모두 갖춘 산이다. 시설물을 최근에 설치한 것으로 보아 지자체에서 신경을 많이 쓴 것으로 여겨진다. 데크 전망대 바닥에 앉아 가져간 떡, 커피, 귤을 간식으로 먹었다. 따뜻한 햇볕을 쬐며 눈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 아래서 여유를 부리니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 헬기장을 겸하고 있는 도덕봉 정상에 도착 [12:13]

 

▲ 도덕봉 정상에서 내려다본 보청천 [12:14]

 

▲ 도덕봉 정상에서 내려다본 만월리 방면 [12:14]

 

▲ 도덕봉 정상에 있는 정상표지석과 무인산불감시카메라 [12:15]

 

▲ 해발 544m의 도덕봉 정상에서 [12:15]

 

▲ 해발 544m의 도덕봉 정상에서 [12:16]

 

▲ 해발 544m의 도덕봉 정상에서 [12:16]

 

▲ 도덕봉 정상에 있는 전망데크에서 간식 먹을 준비 [12:19]

 

▲ 전망대에서 주변을 살펴보고 [12:38]


12:41   도덕봉 정상에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고 만월고개를 향하여 내려간다.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내리막길의 경사가 심한 편이라서 자칫하면 미끄러지기 쉽다. 4거리 안부인 만월고개에 내려섰다. 여기서 왼쪽은 백운리로 내려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만월리로 내려가는 길이다. 경사진 계단길을 오르는 것으로 덕의봉 산행이 시작되었다. 오르막 경사가 꽤 심하다. 경사진 길이 끝나자 조금 평탄한 소나무 숲길이 이어졌다. 그러다가 또 오르막길이 나타났다.  


▲ 도덕봉 정상을 떠나는 중 [12:41]

 

▲ 만월고개로 내려가는 길, 경사가 꽤 심하다 [12:47]

 

▲ 만월고개로 내려가는 길도 소나무 숲길이다 [12:49]

 

▲ 4거리 안부인 만월고개 [12:57]

 

▲ 만월고개에 있는 이정표 [12:57]

 

▲ 만월고개에서 덕의봉을 향하여 [12:57]

 

▲ 조금 전에 내려온 도덕봉 정상이 보인다 [13:03]

 

▲ 평탄한 소나무 숲길 [13:11]

 

▲ 약간 경사가 있는 길 [13:20]


13:29   해발 465m의 헛고개봉에 올랐다. 정상에는 서래야 박건석 씨가 작성한 비닐 코팅 표지가 나무에 매달려 있었다. 산에 다니다 보면 박건석 씨가 작성한 정상 표지가 잘 알려지지 않은 산 정상에 부착되어 있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남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나로서는 대단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17분 후 해발 491m의 덕의봉 정상에 올랐다. 최근에 설치한 듯한 표지석이 반겨주는 정상에서 조금 내려가자 데크 전망대가 나오는데 청산면소재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였다.


▲ 해발 465m의 헛고개봉 [13:29]

 

▲ 잔설이 보이네 [13:31]

 

▲ 평탄한 소나무 숲길 [13:38]

 

▲ 이제 조금만 더 가면 됩니다 [13:42]

 

▲ 해발 491m의 덕의봉 정상에서 [13:46]

 

▲ 해발 491m의 덕의봉 정상에서 [13:47]

 

▲ 해발 491m의 덕의봉 정상에서 [13:47]

 

▲ 정상 아래 데크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청산면소재지 [13:53]


13:56   덕의봉 정상 아래 전망대에서 내려가는 길은 경사가 매우 급했다. 안전용 밧줄이 설치된 구간도 꽤 길게 이어졌다. 덕의봉 하산길에서는 볼거리가 두 가지 있다. 하나는 사랑나무, 두 그루의 나무가 가지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연리지인데 그 모습이 조금 요상스럽다. 또 하나는 약수터, 산행로에서 오른쪽으로 약간 떨어진 곳에 자리잡고 있다. 바위틈에서 솟아나는 물이 고여 있는데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아 마시기에는 조금 그렇다. 아래에서 올라오는 남자 어르신 한 분을 만났다. 이 분도 먼저 우리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네셨다.


▲ 전망대에서 내려가는 경사가 급한 길 [13:56]

 

▲ 안전용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구간 [13:57]

 

▲ 밧줄 구간이 계속 이어지고 [14:00]

 

▲ 덕의봉 사랑나무 [14:03]

 

▲ 사랑나무 표지판 [14:03]

 

▲ 산행로 오른쪽으로 약수터 가는 길 [14:05]

 

▲ 약수터 가는 데크 길에서 [14:06]

 

▲ 관리가 제대로 안 되어 물을 마시기에는 조금 그렇다 [14:06]


14:09   벤취가 있는 전망대에서 잠시 숨을 돌렸다. 소나무 숲길을 따라 다시 아래로 내려가는데 남자 어르신 두 분이 올라오신다. 이번에는 우리가 먼저 인사를 드렸더니 반갑게 답을 해주신다. 청산면 주민들은 모두 성격이 밝고 마음이 열려 있는 모양이다. 벤취를 떠난지 30분만에 차를 세워둔 청산면사무소 앞에 도착, 배낭을 차에 싣고 바로 옆에 있는 선광집으로 들어갔다. 이전에 몇 번 와본 적이 있어 낯이 익다. 빙어를 튀킨 도리뱅뱅이와 생선국수를 시켜 늦은 점심으로 먹고 3시 20분 출발, 4시 30분에 청주 도착, 이렇게 해서 도덕봉과 덕의봉을 연계한 소나무 숲길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전망대 벤취에서 청산면소재지를 조망 [14:09]

 

▲ 여기도 평탄한 소나무 숲길 [14:16]

 

▲ 능선 왼쪽 사면을 가로질러 가는 길 [14:21]

 

▲ 산길에서 벗어나 바라본 덕의봉과 도덕봉 [14:25]

 

▲ 집집마다 곶감을 말리는 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14:32]

 

▲ 이곳 담장에도 벽화가 그려져 있네 [14:34]

 

▲ 도로 옆 반사경에 비친 우리 부부 모습 [14:36]

 

▲ 차를 세워둔 곳에 다시 도착 [14:39]

 

▲ 청산면소재지에서 가장 음식맛이 좋다고 알려진 선광집 [14:41]

 

▲ 선광집에서 도리뱅뱅이와 생선국수를 점심으로 [1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