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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전남山行記

2015.11.21. [전남山行記 50] 전남 담양 추월산

by 사천거사 2015. 11. 21.

추월산 산행기

◈ 일시: 2015년 11월 21일 토요일 / 흐림

◈ 장소: 추월산 731m / 전남 담양

◈ 코스: 부리기고개 → 깃대봉(심적산) → 무능기재 → 수리봉 → 추월산 → 보리암 정상 →

           보리암 → 담양호국민관광지

◈ 시간: 3시간 54분

◈ 회원: 청주 사람과산 산악회 안내 산행


 

 


07:00   오늘은 청주 사람과산 산악회에서 안내하는 추월산 산행에 참가하는 날이다. 전남 담양에 있는 추월산은 2006년 10월 1일 평산회에서 다녀온 적이 있는데 담양호를 사이에 두고 강천산과 마주하고 있으며 산림청 지정 100대 명산에 속해 있다.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해서 호남고속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질주했다. 요즈음은 날이 계속 흐려 해를 보기가 아주 힘들다. 백양사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난 버스가 1번 국도, 49번, 792번 지방도, 29번 국도를 타고 산행들머리인 부리기고개를 향해 달려간다.


▲ 호남고속도로 정읍휴게소 [08:44]

 

▲ 정읍휴게소에 전시되어 있는 탱크 [08:47]


09:51   29번 국도에 있는 견양동 마을 입구 부리기고개에 버스가 정차했다. 마을 안쪽으로 나 있는 도로를 따라 4분 정도 걸어가자 왼쪽으로 저수지 견양제가 보였다. 저수지 옆에 안내문이 있어 내용을 읽어보니 추월산 제6등산로 입구라고 적혀 있다. 전형적인 산골마을인 견양동 마을끝부분에 이르자 왼쪽으로 이정표가 서 있어 살펴보니 추월산과 천치재로 올라가는 길이라고 적혀 있다. 그렇다면 무능기재로 올라가는 코스인데... 조금 더 진행하자 마을 마지막 집이 보였다. 김장을 하고 있는 주민에게 이쪽으로도 추월산에 갈 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길게 돌아서 올라가는 길이라고 일러준다. 그렇다면 길게 한번 걸어볼까.


▲ 견양동 마을 입구 부리기고개에 버스 정차 [09:51]

 

▲ 견양동 마을로 들어가는 도로 [09:53]

 

▲ 견양제 둑에 서 있는 안내문 [09:55]

 

▲ 저수지 견양제 [09:55]

 

▲ 길 오른쪽 단풍: 나무 이름은 모르겠네 [09:57]

 

▲ 전형적인 산골마을인 견양동 마을 [09:59]

 

▲ 무능기재로 올라가는 코스 이정표 [10:02]

 

▲ 김장을 하고 있는 마을 마지막 집 [10:04]


10:06   오른쪽으로 가인연수원 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다. 가인연수원을 거쳐 추월산 주능선에 오를 수도 있는데 곧장 가는 길도 제법 뚜렷하기에 직진 코스를 택했다. 곧 나타난 작은 폭포 앞을 지나 폐가 왼쪽으로 나 있는 길에 들어섰다. 길이 아주 뚜렷하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걸을 만 하다. 길 옆에 쓰러져 있는 이정표를 만났다. 지금 걷는 길이 심적산 가는 길이라는데 심적산? 나중에 알고 보니, 심적산은 바로 깃대봉의 다른 이름이었다. 길이 끊어졌다. 지형을 살폈다. 오른쪽 사면을 따라 올라가면 능선에 길이 있을 것 같다. 예상 적중, 능선을 따라 뚜렷하게 나 있는 길을 올라간다. 바위와 암벽이 슬슬 나타나기 시작했다.   


대법원 가인연수관

 

대법원 가인 연수관은 대한민국 초대 대법원장으로서 사법부 독립의 초석을 놓은 가인(街人) 김병로(金炳魯)[1887~1964]의 정신을 기리고 사법부 구성원의 교육 및 수양의 터전을 마련하기 위하여 건립되었다. 2007년 5월에 김병로의 생가가 위치한 전라북도 순창군 복흥면에 부지를 확정하였고, 그해 12월에 부지 계약을 체결하였다. 2009년 2월에 기공식을 하여 2010년 7월 2일에 준공식을 거행하였으며, 같은 해 7월 16일에 개관하였다.

 

대법원 가인 연수관은 대법원 소속 기관으로 전국 법원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시설이다. 각 법원별, 업무 파트별 연수나 세미나, 사법 연수원 교수들의 워크샵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지자체에서도 대법원 법원 행정처의 승인을 받아 이용할 수 있다. 개관 이래 대법원 가인 연수관에는 2010년에 8,573명이, 2011년에 1만 5500명이, 2012년에는 1만 4651명이, 2013년에는 1만 5559명이 방문하였다.

법원 가족과 지역 주민을 위한 가인 연수관 작은 음악회를 개최하여 연수관 이용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휴양 시설로서의 부족한 내용을 보완하며 에너지 재충전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대법원 가인 연수관 인근 지역 주민에게도 공연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대법원 가인 연수관의 모습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더불어 지역 주민이 직접 생산하는 고추장과 된장, 고로쇠물, 고구마, 사과 등 지역 특산품을 대법원 가인 연수관 로비에서 전시 및 위탁 판매함으로써 특산물의 홍보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 오른쪽으로 가인연수원 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다 [10:06]

 

▲ 규모는 작지만 꽤 아름다운 폭포다 [10:06]

 

▲ 그런대로 길이 나 있다 [10:10]

 

▲ 산죽밭 사이로 나 있는 길 [10:12]

 

▲ 심적산(깃대봉) 가는 길 이정표 [10:14]

 

▲ 길이 끊어져 사면을 따라 오른쪽 능선으로 올라갔다 [10:21]

 

▲  제대로 된 능선길에 들어섰다 [10:24]

 

▲ 커다란 바위가 슬슬 나타나기 시작 [10:29]

 

▲ 짧은 암벽 구간도 있고 [10:31]


10:33   전망이 좋은 바위에 올랐다. 날이 흐려 똑똑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아까 지나온 견양동 마을과 가인연수원 건물이 잘 보인다. 암릉과 바위 지대가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을 18분 정도 올라가자 다시 전망대가 있는데 이번에는 왼쪽으로 뻗어내린 암릉이 아주 보기에 좋다. 지나온 암릉도 그림이 괜찮고.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암벽을 올라 계속 진행을 하자 앞에 병풍처럼 펼쳐진 암벽이 가로막고 있는데 올라가는 길이 아주 애매하다. 오른쪽으로 약간 횡단을 한 후 암릉 사이로 나 있는 길을 정말 힘들게 올라갔다. 조금만 방심해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그런 코스였다.


▲ 전망 바위에서 내려다본 견양동 마을 [10:33]

 

▲ 전망 바위에서 내려다본 가인연수원 건물 [10:33]

 

▲ 길 왼쪽 통천문 [10:37]

 

▲ 오르막길이 계속 이어진다 [10:46]

 

▲ 산행로 왼쪽 멋진 암릉 [10:51]

 

▲ 암릉 왼쪽으로 견양제가 보인다 [10:51]

 

▲ 조금 전에 지나온 암릉 [10:51]

 

▲ 암벽을 오르고 있는 우리 회원 [10:52]

 

▲ 나무 뒤에 암벽이 가로막고 있다 [11:00]


11:10   해발 710m의 깃대봉 정상에 올랐다. 삼각점이 있고 나무에 '심적산'이라고 적힌 패찰이 매달려 있다. 이곳에서부터 추월산 정상까지는 호남정맥 길이다. 잠시 후 견양동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곳에 도착했는데 아까 암벽 밑에서 왼쪽 계곡을 따라 올라오면 이곳에 도착하는 모양이다. 6분 후 견양동에서 올라오는 또 하나의 길과 만나는 무능기재에 도착했고, 다시 17분 후 복리암마을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곳을 지났다. 수리봉이 지척이다.  


▲ 깃대봉(심적산) 정상에 있는 삼각점 [11:10]

 

▲ 심적산 패찰 옆에서 [11:10]

 

▲ 견양동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곳 [11:12]

 

▲ 견양동으로 내려가는 길 경사가 보통이 아니다 [11:12]

 

▲ 무능기재에 있는 이정표 [11:18]

 

▲ 낙엽이 깔려 있는 길 [11:28]

 

▲ 복리암마을에서 올라오는 길(제5등산로)과 만나는 곳 [11:35]

 

▲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회원들과 함께 [11:35]

 

▲ 수리봉으로 올라가는 길 [11:37]


11:39   해발 726m의 수리봉 정상에 올랐다. 정상에서는 산행객 여러 명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수리봉 정상을 떠나자 곧바로 전망대가 나타나는데 앞으로 가야 할 720봉과 추월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다시 5분 정도 걸은 후 뒤를 돌아보니 수리봉 오른쪽으로 우뚝하게 서 있는 수리바위가 잘 보인다. 월계리로 내려가는 길(제4등산로)이 갈라지는 곳을 지나 7분 정도 올라가자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다. 삼거리에서 추월산 정상까지는 100m 거리.


▲ 수리봉 정상에 있는 이정표 [11:39]

 

▲ 산행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 수리봉 정상부 [11:39]

 

▲ 앞으로 가야 할 능선이 보인다 [11:41]

 

▲ 수리봉 정상 오른쪽으로 수리바위가 보인다 [11:46]

 

▲ 커다란 바위 사이를 통과해야 한다[11:50]

 

▲ 추월산 가는 길 이정표 [12:01]

 

▲ 월계리로 내려가는 길(제4등산로)이 갈라지는 곳 [12:05]

 

▲ 추월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2:09]


12:13   해발 731m의 추월산 정상에 올랐다. 여기서 밀재로 가는 길은 호남정맥 길이다. 사람이 아무도 없어 셀카를 찍고 정상을 내려와 보리암정상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10분 정도 걸어가자 마른 풀로 뒤덮인 묵은 헬기장이 나타났다. 이어서 눈에 들어오는 물통골 삼거리 이정표, 오른쪽으로 물통골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다. 그런데 물통골이 왜 여기에 있지? 지도에는 아까 우리가 견양동 마을에서 올라간 계곡이 물통골이라고 되어 있는데, 헛갈리네.


▲ 정상 표지석과 이정표가 있는 추월산 정상 [12:13]

 

▲ 추월산 정상에서 [12:14]

 

▲ 추월산 정상 밑에 있는 이정표: 보리암정상 쪽으로 진행 [12:15]

 

▲ 길 왼쪽으로 내려다본 풍경 [12:20]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구간 [12:21]

 

▲ 마른 풀로 뒤덮인 묵은 헬기장 [12:26]

 

▲ 물통골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2:27]

 

▲ 사람 키만한 산죽 사이로 나 있는 길 [12:28]

 

▲ 철제 난간이 설치되어 있는 곳 [12:32]


12:33   사각기둥에 분기점이라고 적혀 있다. 외길인데 무슨 분기점이란 말인지 모르겠네. 시간도 그렇고 해서 길 오른쪽에 있는 바위에 앉아 김밥을 점심으로 먹었다. 점심 후 출발, 고만고만한 길을 10분 정도 걸어 상봉이라고도 하는 보리암정상에 도착했다. 해발 692m의 보리암정상에서는 보리암을 거쳐 내려가는 제1등산로와 오른쪽 능선을 타고 내려가는 제2등산로가 갈라진다. 보리암을 둘러보기 위해 제1등산로를 따라 내려가기로 했다. 계속 이어지는 데크 계단길, 오른쪽으로 2006년 추월산에 왔을 때 이용했던 철계단이 보인다.


▲ 무슨 분기점을 나타내는 건지 모르겠네 [12:33]

 

▲ 점심 먹고 다시 산행 시작 [12:46]

 

▲ 보리암 정상으로 가는 암릉길 [12:51]

 

▲ 보리암 정상부에 있는 등산용 신호기 [12:54]

 

▲ 해발 692m의 보리암 정상(상봉)[12:55]

 

▲ 보리암 정상에 있는 이정표 [12:55]

 

▲ 제1등산로는 대부분 데크 계단길이다 [12:56]

 

▲ 예전에 이용했던 철계단 [13:01]

 

▲ 계속 이어지는 데크 계단 [13:01]


13:05   보리암 가는 길이 오른쪽으로 갈라지고 있다. 남해 금산에도 보리암이란 암자가 있는데 추월산 보리암도 그에 못지 않게 가파른 암벽 아래에 자리잡고 있다. 금산 보리암에서 바라보는 다도해의 풍경이 장관이듯이 추월산 보리암에서 내려다보는 담양호의 풍광도 아름답다. 보리암에서 나와 다시 산행로에 들어섰다. 10분 정도 계속 이어지는 데크 계단길을 내려가자 밧줄을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길로 바뀌었다. 지금 내려가고 있는 제1등산로를 이용해서 추월산에 오르는 데에도 꽤 힘이 들 것 같다.  


추월산 보리암

 

1984년 2월 29일 전라남도문화재자료 제19호로 지정되었다. 보리사라고도 불리는데, 고려 신종 때 보조국사 지눌(知訥:1158~1210)이 창건하였다. 정유재란으로 불탔고, 1607년(선조 40) 승려 신찬이 중수하였다. 그후 1650년(효종 1) 스님들이 힘을 모아 다시 건립하였다. 현재 보리암은 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 본사인 백양사(白羊寺)의 말사이다.

법당 안에 1694년(숙종 20) 쓰여진 《보리암 중수기》가 전해오는데, 보리암의 창건 내용을 짐작할 수 있다. 지눌이 지리산 상무주암(上無住庵)에 있을 때, 나무로 매를 만들어서 날려 보냈다. 그런데 매가 내려앉자 불좌복전이라 여기고, 이 자리에 절을 창건하였다고 한다. 그뒤 이름있는 기도 및 수도처로서 많이 이용되었다고 하나, 자세한 연혁은 전하지 않는다. 현존하는 건물에 법당인 대웅전과 요사채가 있다. .

한편 보리암 바로 아래는 조선 선조 때 김덕령 장군의 부인 흥양이씨의 순절처로 유명하다. 임진왜란 때 흥양이씨는 왜적에게 쫓기자, 이곳 절벽에서 몸을 던져 순절하였다. 1840년(헌종 6) 담양부사 조철영이 흥양이씨의 순절을 기리는 비문을 바위에 새겨놓았다. 지금도 이 암벽에는 ‘김충장공 덕령부인흥양이씨만력정유매담양추월산왜적순절처(金忠壯公 德齡夫人興陽李氏萬曆丁酉罵潭陽秋月山倭賊殉節處)’라는 명문이 남아 있다.


▲ 보리암 갈림길 이정표 [13:05]

 

▲ 보리암으로 가는 길 [13:07]

 

▲ 추월산 보리암 대웅전 [13:08]

 

▲ 보리암에서 내려다본 담양호 [13:08]

 

▲ 보리암 연리목 [13:09]

 

▲ 보리암 전망대 [13:09]

 

▲ 경사가 심한 내리막길 [13:15]

 

▲ 데크 계단이 계속 이어진다 [13:19]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지역 [13:22]


13:24   탁자 뒤로 동굴 같은 게 보이기에 가까이 가보았더니 대피소였다. 물론 현재 대피소로 사용되는 것은 아니고 예전에 대피소로 사용되었던 곳인 모양이다. 대피소를 지난 지 4분 후에 쉼터를 지났고 곧 이어 널찍한 평원 사이를 지나가는 길에 들어섰다. 길이 좋으니 발걸음도 가볍다. 오른쪽으로 상봉으로 올라가는 제2등산로가 갈라지고 있다. 5분 후 차량들이 꽉 들어차 있는 담양호국민관광지 주차장에 도착했다. 휴일을 맞아 마지막 가는 가을을 즐기려는 많은 사람들이 주변을 오가고 있었다.    


담양호 국민관광지

 

1976년 9월 영산강 유역개발에 따라 생긴 담양호 주변에 있다. 담양호는 제방길이 306m, 높이 46m로 저수량은 6,670만톤에 이른다. 주로 담양 지역 농업용수로 이용되며 호수와 추월산·금성산 등이 절경을 이루어 관광지로도 개발되었다. 호수에는 빙어와 메기·가물치·잉어·향어 등이 많이 서식하여 낚시터로 널리 알려졌다. 모터보트와 수상 방갈로 등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상수원보호지구로 지정되어 폐쇄되었다. 산허리를 통과하는 호반도로는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 인근에 가마골 청소년야영장과 추월산국민관광지, 금성산성(전남기념물 제52호)등이 있다.


▲ 대피소 전경: 추월산보리암중창공덕비, 이정표, 벤취, 탁자 등이 있다 [13:24]

 

▲ 푸른 색을 띠고 있는 나무들 [13:26]

 

▲ 쉼터 표지판 [13:28]

 

▲ 넓은 평지 사이로 길이 나 있다 [13:32]

 

▲ 1등산로와 2등산로가 갈라지는 곳 [13:34]

 

▲ 오솔길처럼 걷기 좋은 길 [13:36]

 

▲ 추월산 산행이 끝나는 지점 산행 안내도 [13:39]

 

▲ 대형버스 주차장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3:45]


13:58   용마루길 안내판 앞에 도착했다. 안내판에 적힌 내용을 살펴 보니, 담양호반을 따라 2.2km의 데크 산책로와 1.7km의 흙 산책로를 조성했고 담양호와 추월산, 금성산성산 등의 풍광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용마루길을 만들었다고 적혀 있다. 시간적으로 전 구간을 걸을 수는 없고 해서 다리를 건너 전망대까지만 다녀왔다. 예정보다 늦게 도착한 회원이 있어 3시 45분에 버스가 출발했다. 담양까지 왔는데 그냥 갈 수는 없다는 의견이 많아 근처에 있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을 들르기로 했다. 


담양호

 

면적 약 4 km2. 광주에서 28.3 km의 거리에 있다. 영산강(榮山江) 유역개발사업의 일환으로 1972년 착공하여 만 4년 만에 장성호(長城湖) ·광주호(光州湖) ·나주호(羅州湖) 등과 함께 준공하였다. 전남평야의 일부를 관개하고, 가뭄과 수해를 방지하는 데 큰 몫을 한다. 서쪽에 추월산, 금성면(金城面)에 산성과 강천사(剛泉寺) 등이 있어 호반유원지로 이용되고 있다.

 

담양의 추월산과 용추봉을 흘러내린 물이 만든 담양호는 1976년에 완공된 거대한 인공호수이다. 추월산 관광단지와 금성산성, 가마골 등 아름다운 경관을 함께 볼 수 있어 여행객의 발길이 잦다. 담양호를 감싸고 있는 추월산은 해발고도 731m의 낮은 산이지만 경치가 아름답고 귀한 약초가 많이 나기로 이름난 명산이며 정상에 오르면 넓게 펼쳐진 담양호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용추봉을 중심으로 사방 4㎞에 걸쳐 형성된 가마골 계곡은 서호남 지역의 젖줄인 영산강의 발원지이기도 하며 울창한 숲과 기암괴석으로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6·25전쟁 때는 빨치산이 최후까지 항거하던 격전지로 지금도 계곡에는 그 흔적이 남아 있다. 담양호를 오른편에 두고 가마골로 들어가는 길은 아름다운 담양호의 풍광을 즐길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로 사랑받고 있다. 겨울에는 시원하고 맑은 물로 인제 소양호처럼 빙어 낚시를 할 수 있는데 수박향 나는 빙어를 맛보려는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다.


▲ 용마루길 안내판 [13:58]

 

▲ 담양호에 놓여 있는 다리 [13:58]

 

▲ 담양호에 놓여 있는 다리 [13:59]

 

▲ 다리에서 바라본 담양호 왼쪽 풍경 [14:00]

 

▲ 다리에서 바라본 담양호 오른쪽 풍경 [14:00]

 

▲ 10분이면 그려 준다네 [14:01]

 

▲ 다리 건너 전망대에서 바라본 추월산 능선 [14:02]

 

▲ 담양호에 놓여 있는 다리 [14:02]

 

▲ 버스 옆에서 산행 뒤풀이 [14:50]


16:08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거리 입구에 도착했다. 중국 쓰촨성, 허베이성이 원산지이고 은행나무와 함께 화석나무로 알려져 있는 메타세쿼이아는 성장이 빨라 가로수로 많이 심는다. 예전에는 이 거리를 구경할 때 무료였는데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와서 그런지 지금은 2,000원의 입장료를 받고 있었다. 주말인 탓에 가로수 길에는 사람들이 무척 많았다. 단풍이 든 나무 사이를 잠시 걸은 후 버스 승차, 4시 37분 출발, 7시 30분에 청주 도착, 이렇게 해서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과 함께한 담양 추월산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담양군청 동쪽의 학동교차로에서 금월리 금월교에 이르는 옛 24번 국도가 담양의 대표적인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이다. 옛 국도 바로 옆으로 새롭게 국도가 뚫리면서 이 길은 산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탈 수 있는 도로가 되었다. 그 외에 담양군 월산면에서 담양읍을 잇는 15번 지방도, 봉산면과 담양읍을 잇는 29번 국도, 금성면과 순창군을 잇는 24번 국도 일부 구간에도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이 조성되어 있다.

가로수길의 총 길이는 약 8.5km로 도로를 사이에 두고 양쪽 길가에 높이 10~20m의 메타세쿼이아가 심어져 있는데 1970년대 초반 전국적인 가로수 조성사업 때 담양군이 3~4년생 메타세쿼이아 묘목을 심은 것이 현재의 울창한 가로수 터널길이 되었다. 국도 24번 확대포장 공사 당시 사라질 뻔 했던 것을 담양군민의 노력으로 지켜낸 결과 현재 담양을 상징하는 장소가 되어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산림청과 생명의숲가꾸기운동본부 등에서 주관한 ‘2002 아름다운 거리숲’ 대상을 수상했고, 2006년 건설교통부 선정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의 최우수상을 수상한 길이다.


▲ 가을을 맞은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 [16:08]

 

▲ 가을을 맞은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 [16:08]

 

▲ 가을을 맞은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 [16:10]

 

▲ 가을을 맞은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 [16:11]

 

▲ 가을을 맞은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 [16:12]

 

▲ 차량으로 가득 차 있는 여산휴게소 주차장 [18:01]

 

▲ 호남고속도로 여산휴게소 [1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