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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경기山行記

2015.11.10. [경기山行記 58] 경기 안성 고성산

by 사천거사 2015. 11. 10.

고성산 산행기

◈ 일시: 2015년 11월 10일 화요일 / 흐림

◈ 장소: 고성산 298.2m / 경기 안성시

◈ 코스: 만세고개 → 216봉 → 선달고개 → 고성산 → 운수암 → 282봉 → 고성산 → 만세고개

◈ 시간: 2시간 45분

◈ 회원: 아내와 함께


 


09:35   오늘은 아내와 함께 고성산을 다녀오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안성에 있는 고성산은 높이가 채 300m도 안 되는 작은 산이지만 나무 사이로 나 있는 숲길이 아름다워 안성과 평택 주민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청주 아파트 출발, 오창나들목에서 중부고속도로에 진입해 북쪽으로 올라가다 대소분기점에서 평택제천고속도로에 접속한 후 안성 방향으로 달려갔다. 서안성 나들목에서 고속도로 탈출, 이번에는 45번 국도를 따라 달리다 우회전, 산행 들머리인 만세고개를 향하여 차를 몰았다.

 

청주를 떠난 지 1시간 정도 걸려 만세고개에 있는 창진산장휴게소 주차장에 도착했다. 고속도로 휴게소도 아니고 그냥 23번 지방도에 있는 휴게소인데 주차장의 크기가 엄청나고 더 놀라운 것은 그 넓은 주차장에 차가 가득 차 있다는 사실이다. 오늘이 평일 아닌가? 화요일이니 평일이네. 간신히 주차장 한쪽에 차를 세우고 산행에 나섰다. 휴게소 건물 오른쪽 쉼터 옆으로 산행로가 열려 있어 들어섰다. 낙엽이 지천으로 깔려 있는 길이 이어지는데 경사가 없어 걷기에 아주 좋다. 


▲ 산행 들머리인 창진산장휴게소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10:38]

 

▲ 창진산장휴게소 건물이 보인다 [10:38]

 

▲ 주차장을 가득 채운 차량들 [10:39]

 

▲ 휴게소 건물 오른쪽에 있는 쉼터: 물레방아도 있다 [10:42]

 

▲ 고성산 가는 길 이정표 [10:42]

 

▲ 산행 들머리에 있는 단풍나무 숲 [10:43]

 

▲ 고성산 산행로는 처음부터 끝까지 숲길이다 [10:46]

 

▲ 걷기에 아주 좋은 길 [10:51]


10:52   오르막길이 나타났다. 고성산 정상까지는 세 군데의 오르막길이 있는데 그리 길지 않기 때문에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다. 게다가 계단길이고 밧줄도 설치되어 있다. 첫 번째 오르막길을 걸어오르면 벤취가 있는 216봉이다. 216봉에서는 동항약수터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진다. 다시 걷기 좋은 산책로 같은 길, 채 10분을 걷지 않아 두 번째 오르막길이 나타났다. 두 번째 오르막길은 약간 긴 편이다. 평일인데도 고성산을 찾은 사람들이 많다.


▲ 첫 번째 오르막길이 시작되는 곳 [10:52]

 

▲ 나무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10:54]

 

▲ 오르막길을 오르면 만나는 이정표 [10:55]

 

▲ 216봉을 알려주는 이정표 [10:55]

 

▲ 216봉 정상부 풍경 [10:57]

 

▲ 216봉을 떠나기 전에 [10:59]

 

▲ 산책로 같은 길 [11:01]

 

▲ 두 번째 오르막길이 나타났다 [11:05]


11:06   두 번째 오르막길은 꽤 긴 편이다. 나무 계단에 이어 돌 계단이 이어졌다. 그러나 인생이 그러하듯이,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고 평편한 길도 있다. 오르막길을 올라가자 평편한 소나무 숲길이다. 능선을 따라 나 있는 길은 선달고개에서부터 그리 길지 않은 암릉길로 바뀌었는데 암릉길이랬자 그저 커다란 바위가 늘어 서 있는 정도였다. 바윗길이 싫으면 오른쪽으로 우회하는 길을 이용해도 된다. 세 번째 오르막길, 고성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 두 번째 오르막길을 오르다가 [11:06]

 

▲ 여기는 돌 계단 구간 [11:09]

 

▲ 오르막길을 오르면 만나는 소나무 숲길 [11:11]

 

▲ 편안한 능선길이 계속 이어진다 [11:12]

 

▲ 선달고개에 있는 이정표 [11:14]

 

▲ 짧은 암릉 구간 [11:14]

 

▲ 고성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세 번째 오르막길을 마감하고 [11:20]

 

▲ 고성산 정상 한쪽에 막걸리를 판매하는 간이매점이 있는데 오늘은 휴업  [11:21]


11:22   해발 298m의 고성산 정상에 올랐다. 정상부에는 데크 전망대를 설치했는데 정상 표지석과 삼각점도 전망대 안에 자리잡고 있었다. 전망대에서 45번 국도와 칠곡저수지, 안성시의 원곡면 일대가 내려다보인다. 전망대에 있는 벤취에 앉아 따끈한 커피를 한 잔 마셨다. 정상 한쪽에는 막걸리를 비롯한 몇 가지 먹거리를 파는 간이 매점이 있는데 오늘은 영업을 하지 않는 모양이다. 정상에서 15분 정도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며 여유를 즐겼다. 급할 게 뭐가 있겠는가.


▲ 고성산 정상에 있는 이정표 [11:22]

 

▲ 고성산 정상에는 데크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11:22]

 

▲ 해발 298m의 고성산 정상에서 [11:23]

 

▲ 나도 한 장 찍고 [11:23]

 

▲ 전망대에서 바라본 안성 시내 [11:24]

 

▲ 전망대 주변의 단풍 [11:24]

 

▲ 정상 전망대 데크에 있는 벤취에 앉아 커피 한 잔 [11:29]

 

▲ 정상을 떠나기 전에 둘이 함께 [11:34]


11:36   정상을 떠나 운수암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잠시 후, 경사가 급한 내리막길이 시작되는데 왼쪽 사면길을 이용해도 되고 오른쪽 능선길을 이용해도 된다. 우리는 먼저 사면길을 이용하고 돌아올 때 능선길을 따라 올라오기로 했다. 내리막 경사가 꽤 심하다. 제법 긴 계단을 내려가자 길은 다시 평탄해졌다. 사각정자와 벤취, 운동기구 등이 설치되어 있는 샘터를 지나 운수암 쪽으로 계속 걸어간다. 낙엽이 쌓인 가을길에 운치가 넘쳐 흐른다.   


▲ 정상을 떠나 운수암 쪽으로 [11:36]

 

▲ 나를 기다리나요? [11:37]

 

▲ 길이 떨어진 낙엽도 아름답다 [11:38]

 

▲ 경사가 급한 내리막길 [11:39]

 

▲ 계속 이어지는 내리막길 [11:42]

 

▲ 꽤 긴 계단을 내려가야 한다 [11:43]

 

▲ 사각정자, 벤취, 운동기구 등이 있는 샘터 [11:47]

 

▲ 샘터를 지나 운수암 쪽으로 [11:47]


11:50   삼거리 갈림길이 있는 맥 쉼터를 지났다. 운수암까지는 1.1km가 남았다. 10분 정도 걸어 막걸리를 파는 간이 매점을 또 만났다. 여기도 역시 개점휴업이다. 왼쪽으로 승용차들이 보인다. 운수암 주차장인 모양이다. 능선길을 버리고 주차장 위로 나 있는 길을 따라 운수암 경내로 올라갔다. 경기도 문화재자로 제25호인 운수암은 조선 영조 26년(1750년)에 건립되었다고 한다. 절의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지만 좋은 위치에 절집들이 보기좋게 자리잡은 아담한 도량이었다.


맥 쉼터에 있는 이정표 [11:50]

 

▲ 무엇을 보시나요? [11:51]

 

▲ 참 조용하고 평화로운 길이네 [12:00]

 

▲ 메뉴가 막걸리 뿐인 간이매점: 아직은 개점휴업이다 [12:01]

 

▲ 운수암 쉼터 위에서 [12:06]

 

▲ 운수암 경내 대웅보전 앞에서 [12:08]

 

▲ 오른쪽 언덕을 오르다 만난 단풍나무 [12:13]

 

▲ 단풍나무 앞에서 [12:14]

 

▲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25호인 운수암 전경 [12:15]


12:15   언덕에 있는 이정표에 고성산 정상까지 1.7km 라고 적혀 있다. 사실 고성산에 있는 이정표의 거리 표시가 제각각이라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창진산장휴게소에서 운수암까지 왕복하는 거리가 8km 정도라고 보면 된다. 돌아올 때는 282봉을 거쳐 고성산 정상에 들른 후 1시 30분에 차를 세워 둔 창진산장휴게소 주차장으로 돌아왔다. 오늘 찾은 고성산은 처음부터 끝까지 숲길이며, 높이도 아주 적당하고, 오르내림이 그리 심하지 않아 가족 단위로 걷기에 아주 좋은 산으로 추천하고 싶다.


▲ 언덕에 오르면 만나는 이정표 [12:15]

 

▲ 막걸리를 파는 매점: 손님 두 명이 막걸리를 마시고 있었다 [12:19]

 

▲ 보기 좋은 소나무와 함께 [12:30]

 

▲ 사면을 가로질러 가는 길 [12:32]

 

▲ 운동기구와 사각정자가 있는 샘터가 보인다 [12:35]

 

▲ 급경사 계단길이 시작되는 곳 [12:37]

 

▲ 경사진 길이 계속 이어지고 [12:41]

 

▲ 왼쪽 능선길을 따라 진행 [12:46]

 

▲ 282봉에 있는 이정표 [12:49]

 

▲ 다시 돌아온 고성산 정상 [1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