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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국내 旅行

2015.09.20. [국내旅行 86] 경북 상주 상오리 맥문동 솔숲

by 사천거사 2015. 9. 20.

상오리 맥문동 솔숲 트레킹

 

일시: 2015년 9월 20일 토요일 맑음

장소: 상오리 맥문동 솔숲 경북 상주시 화북면 

◈ 코스: 청주 → 상오리 맥문동 솔숲 → 용유천 산책로 → 청주

 시간: 53분

 회원: 아내와 함께

 

 

11:45   오전에 교중미사를 참례하고 오후 시간에 상주시 화북면 상오리에 있는 맥문동 솔숲을 둘러보기 위해 길을 나섰다. 상오리 맥문동 솔숲은 경북 상주시 화북면 상오리에 있는데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경상북도 상주학생수련원 옆에 있다. 이곳은 또한 장각폭포를 거쳐 속리산 천황봉으로 올라가는 길이 시작되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은 원래 솔숲만 있었는데 2011년 솔숲 아래에 맥문동 군락지를 조성한 결과 지금은, 맥문동 개화기가 되면, 전국에서 사진작가와 화가들이 모여드는 명소로 탈바꿈했다고 한다.

 

미원과 청천을 지나 37번 국도를 타고 용화로, 32번 지방도를 달려 화북까지, 다시 49번 지방도를 따라 상오리로 향했다. 도로를 달리면서, 지난 번 백악산 산행 때 걸어온 도로의 종착지 사담과 출발지 밤티마을을 아내에게 알려주니 크게 놀란다. 자동차로 달려도 짧은 거리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경상북도 상주학생수련원 맞은 편에 넓은 솔숲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들어갔더니 주차된 차가 딱 한 대밖에 없다. 이유는 간단했다. 맥문동 꽃이 피는 시기가 한참 지난 것이다. 이곳은 보랏빛 맥문동꽃과 푸른 소나무가 어울려야 제격인데 그 중 한 가지가 빠진 것이다. 

 

맥문동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중남부지방에 분포하며 산지의 나무 그늘 밑에서 자란다. 딱딱하고 굵은 근경은 옆으로 벋지 않고 수염뿌리의 끝에 ‘땅콩’과 같은 괴근이 생기며 화경은 길이 30~50cm 정도이다. 밑에서 모여 나는 선형의 잎은 길이 20~40cm, 너비 8~12mm 정도이고 밑부분이 잎자루처럼 가늘어진다. 6~7월에 개화하며 연한 자주색의 꽃은 6개의 꽃잎이 있다. 열매는 지름 7mm 정도의 둥근 장과이나 얇은 껍질이 벗겨지면서 흑색 종자가 노출된다. ‘개맥문동’과 다르게 잎의 너비는 8~12mm 정도이고 엽맥이 11∼15개이다. 또한 옆으로 뻗어가는 가지가 없으며 화경에 능선이 없고 꽃은 조밀하게 달린다. 뿌리는 약으로 쓰이고 마른뿌리를 다려서 차로 마신다. 관상용으로 심기도 한다.

 

▲ 상오리 맥문동 솔숲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13:36]

 

▲ 주차장 입구에 서 있는 이정표 [13:37]

 

▲ 도로 건너 경상북도 상주학생수련원 [13:37]

 

▲ 상오리 맥문동 솔숲 [13:37]

 

▲ 소나무와 맥문동 안내문 [13:38]

 

▲ 상오리 맥문동 솔숲에서 [13:39]

 

▲ 솔숲 사이로 나 있는 산책로 [12:40]

 

▲ 맥문동 꽃이 피었을 때를 상상해 보면 [12:40]

 

13:41   솔숲 바닥에 골고루 퍼져 군락을 이루고 있는 맥문동은 꽃은 이미 진지 오래고 벌써 까만 열매가 꽃줄기에 여러 개 맺혀 있었다.  솔숲을 거닐면서 소나무 아래에 있는 맥문동에 모두 꽃이 한창 피어 있다면 과연 어떤 모습일까 상상해 본다. 내년에는 그 장관을 보러 개화기에 맞추어 다시 찾아와야 겠다. 솔숲을 벗어나자 맥문동꽃 대신 메밀꽃밭이 우리를 반겨주는데 정말로 파란 풀밭에 하얀 소금을 뿌려 놓은 듯 하다. 정자에서 잠시 휴식.

 

▲ 벌써 까만 열매가 맺혀 있는 맥문동 [13:41]

 

▲ 상오리 맥문동 솔숲 [13:41]

 

▲ 상오리 맥문동 솔숲 [13:42]

 

▲ 상오리 맥문동 솔숲 [13:42]

 

▲ 메밀꽃밭을 배경으로 [13:44]

 

▲ 소금을 뿌려 놓은 듯한 메밀꽃밭 [13:45]

 

▲ 메밀꽃밭 뒤로 보이는 솔숲 [13:45]

 

▲ 메밀꽃밭에서 [13:46]

 

▲ 정자에서 잠시 휴식 [13:48]

 

▲ 물이 조금 흐르고 있는 용유천 [13:49]

 

13:53   용유천 위에 놓인 다리를 건너 산책에 나섰다. 산책로는 용유천 오른쪽을 따라 조성되어 있었다. 산책로 오른쪽으로 2번 올라가 본 적이 있는 도장산 능선이 보인다. '우복동천 팔판동'이라고 새겨진 표지석을 발견했다. 우복동천은 '소의 뱃속처럼 편안하고 안전하다'는 뜻인데 십승지 중의 하나다. 상주시에서 우복동천 환종주 산행 코스를 만들었는데 2012년 10월 1일 속리산 구간을 걸었고 현재 청화산 구간과 도장산 구간을 남겨 놓은 상태다. 언제 나머지 구간을 걸어야 할 텐데.

 

▲ 용유천 위에 놓인 다리 [13:53]

 

▲ 데크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13:57]

 

▲ 산책로 왼쪽 용유천 [13:58]

 

▲ 산책로 산사나무 가로수 [14:01]

 

▲ 산사나무 가로수에 열매가 잔뜩 달렸다 [14:01]

 

▲ 우복동천: 소의 뱃속처럼 편안하고 안전하다는 뜻 [14:04]

 

▲ 산책로 오른쪽: 콩밭과 메밀꽃밭 뒤 농촌 풍경 [14:05]

 

▲ 산책로 오른쪽: 메밀꽃밭 뒤 농촌 풍경 [14:06]

 

▲ 산책로 왼쪽: 용유천 뒤로 소나무숲 [14:07]

 

▲ 산책로 오른쪽: 벼가 익어가는 논 뒤 농촌 풍경 [14:08]

 

14:09   용유천 위에 놓인 다리를 건너 주차장에 도착, 아내에게 주차장에서 기다리라고 하고 나는 다시 산책로를 따라 차를 세워둔 솔숲 주차장으로 걸어갔다. 돌아가는 길에서는 아까 걸어올 때 못 보았던 것들이 눈이 들어오는데, 그 중에서도 빨갛게 물든 담쟁이덩굴이 나무 줄기를 감아오른  모습이 이채롭다. 낮 기온이 아무리 30도를 넘나든다 하더라도 가을은 말없이 우리 가까이에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주차장에 도착, 차를 몰고 오다 아내를 픽업하여 청주로 돌아오은 것으로 어느 일요일 오후의 상오리 맥문동 솔숲 탐방은 막을 내렸다.  

 

▲ 용유천 위에 놓인 다리 [14:09]

 

▲ 무슨 생각? [14:09]

 

▲ 용유천 위에 놓인 다리에서 [14:09]

 

▲ 가을의 전령사 담쟁이덩굴 [14:20]

 

▲ 가을의 전령사 담쟁이덩굴 [14:20]

 

▲ 가을의 전령사 담쟁이덩굴 [14:20]

 

▲ 상오리 맥문동 솔숲 [14:28]

 

▲ 상오리 맥문동 솔숲 [14:29]

 

▲ 상오리 맥문동 솔숲 [14:29]

 

▲ 솔숲 주차장에 귀환 [1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