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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국내 旅行

2015.03.04. [국내旅行 83] 전남 여수 여행

by 사천거사 2015. 3. 4.

 

 여수 여행

 

일시: 2015년 3월 4일~5일(1박 2일)

장소: 여수 일원  전남 여수시 

◈ 코스: 청주 → 여수 오동도 → 진남관 → 돌산공원 → 1박 → 봉황산 산행 → 청주

 회원: 아내와 함께

 

 

 

 

10:45   오늘은 아내와 함께 여수로 1박2일 여행을 떠나는 날이다. 아내가 늘 입버릇처럼 되내이던 '여수 밤바다'와 오동도의 동백꽃을 보는 것이 주된 목적인데 내가 좋아하는 산행도 곁들이게 되었으니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다.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해 호남고속도로를 따라 달리다 여산휴게소에 한 번 들른 후 순천완주고속도로 동순천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나 첫 번째 목적지인 오동도를 향해 달렸다.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 오동도를 찾는 데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 호남고속도로 여산휴게소 [11:46]

 

▲ 여산휴게소에서 [11:51]

 

14:04   오동도 유료주차장에 들어갔다. 이 주차장은 특이하게도 신용카드로만 요금을 결재할 수 있는 곳이었다. 오동도는 여수시 동남단에 조성된 신항에서 약 1㎞ 떨어져 있다. 1935년에 준공된 연장 1,213m(동쪽 445m, 서쪽 768m)의 방파제로 육지와 연결되었다. 멀리서 볼 때 마치 오동잎처럼 보이고, 오동나무가 빽빽이 들어서 있다 하여 오동도라 했다고 한다. 또한 신이대나무(시누대라고도 함)가 섬 전체에 자생하여 죽도라고도 부른다. 방파제를 오가는 동백열차가 있는데 거리가 얼마 안 되기 때문에 걸어가기로 했다. 그런데 여수 바다 바람 참 세다. 오동도에 도착, 일단 허기를 면하기 위해 식당으로 들어가 물회와 회덮밥을 점심으로 시켰다. 맛은?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었다. 

 

▲ 오동도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14:04]

 

▲ 오동도방파제 입구에 있는 표지판 [14:07]

 

▲ 제방길을 걷기에 앞서 [14:09]

 

▲ 나도 한 장 찍고 [14:11]

 

▲ 나도 같이 친구할 거야 [14:12]

 

▲ 오동도에 도착해서 [14:23]

 

▲ 오동도에 있는 식당에서 회덮밥과 물회를 점심으로 [14:38]

 

15:05   식당을 나와 본격적인 오동도 탐방에 나섰다. 동백꽃이 피어 있는 길을 따라 맨 먼저 찾아간 곳은 갯바위, 넓은 여수 앞바다가 우리를 반겨준다. 갯바위에서 올라와 남근목을 보러 가는 길, 이번에는 시누대가 좌우에 도열해 있다. 오동도에서 주종을 이루는 식물이 바로 동백나무와 시누대다. 오동도는 지금이 동백이 한창 꽃을 피울 때인데 아직 봉오리로 맺혀 있는 것들이 많다. 남근목을 지나고 동백찻집을 지나 해돋이전망대로 내려갔다.

 

▲ 식당 왼쪽에 있는 이정표 [15:05]

 

▲ 탐방길에 들어서서 [15:06]

 

▲ 갯바위에서 바라본 여수 바다 [15:10]

 

▲ 탐방로 중간 중간에 이정표가 있다 [15:13]

 

▲ 남근목 옆에서 [15:14]

 

▲ 땅에 떨어진 동백꽃 [15:16]

 

▲ 찻집 의자에 앉아 [15:17]

 

15:21   해돋이 전망대로 내려갔다. 오동도 탐방에는 해안으로 내려가는 코스가 여럿 있는데 갯바위, 해돋이 전망대, 물개바위, 용굴 등이 바로 그것이다. 해돋이 전망대에서 여수 앞바다를 바라보며 심호흡을 한 후 오동도 등대가 있는 곳으로 올라갔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에 오르니 먼 바다까지 조망이 가능하다. 물개가 없는 물개바위에 들르고 용이 승천했다는 용굴을 둘러보고 다시 데크 길에 올라섰다. 지금이 동백꽃이 피는 시기라 오동도를 찾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 평일이라 그런지 오늘은 한산한 편이다.

 

▲ 해돋이 전망대에서 [15:21]

 

▲ 해돋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돌산도 [15:22]

 

▲ 해돋이 전망대 데크 계단에 앉아 [15:23]

 

▲ 오동도등대 [15:28]

 

▲ 오동도등대 앞 마당에서 [15:29]

 

▲ 물개바위 전망대에서 [15:36]

 

▲ 푸른 잎과 빨간 꽃이 잘 어울린 동백나무숲 [15:45]

 

▲ 오동도 용굴 [15:48]

 

15:57   데크 길을 따라 걸어간다. 길 옆에 적당히 떨어져 있는 동백꽃들이 바닥에 꽃잎 수를 놓았다. 동백꽃은 피어 있을 때도 아름답지만 땅에 떨어져서도 계속 자태를 간직해 보기에 좋다. 오동도 탐방을 마치고 제방길에 들어섰다. 제방 끝에 보이는 엠블호텔이 여수의 랜드마크 역할을 똑똑히 하고 있다. 주차장에서 차를 찾아 두 번째 방문지인 진남관을 향해 차를 몰았다. 방금 탐방을 마친 오동도와 지금부터 찾아볼 진남관, 여수 밤바다는 모두 여수 10경에 속해 있다.

 

▲ 데크 길 옆 동백꽃이 그린 그림 [15:57]

 

▲ 한창 만개한 동백꽃 [16:00]

 

▲ 만개한 동백나무 아래서 [16:02]

 

▲ 오동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방파제 [16:05]

 

▲ 방파제 옆 데크 길에서 [16:08]

 

▲ 여수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엠블호텔 [16:18]

 

▲ 오동도 탐방을 마치면서 [16:20]

 

17:01   진남관에 도착했다. 여수 진남관(麗水 鎭南館)은 조선시대 사백여 년간 수군의 본거지(전라좌수영)로 혹은 구국의 성지로 이용되었고 전승의 사명을 다한 역사적 현장으로 여수를 상징하는 곳이다. 2001년 4월 17일 국보 제304호로 지정되었다. 진남관을 둘러본 후 속소를 정하기 위해 바닷가 쪽으로 내려오다 다이아모텔에 여정을 풀었다. 숙박료는 4만 원. 휴식을 취하면서 해가 지기를 기다렸다. 왜? 여수 밤바다를 보려면 해가 져야하기 때문이다.

 

▲ 망해루를 지나고 [17:01]

 

▲ 통제문을 지난다 [17:03]

 

▲ 정면에서 바라본 진남관 [17:03]

 

▲ 왼쪽에서 바라본 진남관 [17:04]

 

▲ 진남관에 핀 매화꽃 아래서 [17:05]

 

▲ 진남관 아래 로터리 이순신 장군상 [17:10]

 

19:28   해가 지고 어둑해져 불빛이 제 기능을 발휘할 것 같아 여수 밤바다의 야경을 즐기기 위해 모텔을 나섰다. 돌산대교로 가는 길, 왼쪽으로 멀리 불을 밝힌 거북선대교가 보인다. 돌산대교에 올라서자 차가운 바다바람이 불어오는데 왼쪽으로 펼쳐진 불빛의 향연에 온통 마음을 빼앗겨 추운 줄도 모르겠다. 돌산대교를 건너 오른쪽으로 진행하다 돌산공원으로 올라갔는데 사실 그 길은 차도였고, 사람들이 이용하는 길은 돌산대교를 건넌 후 왼쪽으로 진행해야 만날 수 있다.

 

▲ 숙소인 다이아모텔을 나섰다 [19:28]

 

▲ 돌산대교 가는 길 오른쪽에 있는 여수수산시장 [19:32]

 

▲ 돌산대교 가는 도로에서 바라본 거북선대교 [19:32]

 

▲ 도로에서 바라본 돌산대교 [19:42]

 

▲ 돌산대교를 건너는 중 [19:44]

 

▲ 돌산대교에서 바라본 여수 밤바다 [19:45]

 

▲ 돌산대교에서 바라본 여수 밤바다 [19:49]

 

20:01   돌산공원에 올랐다. 어부들이 그물을 끄는 조형물을 지나 꼭대기로 올라가보니 꽤 넓은 평지가 펼쳐져 있었다. 돌고개조형물, 타임캡슐, 환한 조명의 나무들을 보고 오른쪽에 있는 주차장으로 도로를 건너갔다. 주차장 끝에서는 제2돌산대교라고 하는 거북선대교 야경이 그런대로 잘 보였다. 불빛이 내려 앉은 여수 밤바다, 버스커 버스커가 부른 '여수 밤바다'에 나오는 여수 밤바다를 내려다보며 잠시 상념에 잠겨본다. 빛은 어디서 왔다 어디로 가는 것일까?

 

▲ 그물을 끄는 어부들 조형물 [20:01]

 

▲ 돌산공원 정상부에 있는 돌고래 조형물 [20:02]

 

▲ 2098년 개봉 예정인 타임캡슐 [20:05]

 

▲ 돌산공원 정상부 야경 [20:05]

 

▲ 돌산대교 정상부 야경 [20:07]

 

▲ 주차장에서 바라본 거북선대교 야경 [20:10]

 

20:16   돌산대교 준공기념탑과 돌산대교가 보이는 곳에 내려섰다. 다양한 색깔의 전구로 주변을 화려하게 장식해 놓아 눈이 아주 호강을 한다. 불이 단순히 어둠을 밝혀주는 기능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기능도 갖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현장이다. 준공탑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 걷다 왼쪽 길로 내려가자 휘황찬란한 돌산대교가 잘 보인다. 여수 밤바다는 그냥 밤바다가 아니다. 숙소 옆 식당에 들어가 대구탕으로 조금 늦은 저녁을 먹었다. 그렇게 불빛에 취한 여수 밤바다 구경을 마치고 내일 산행을 위해서 곧바로 잠자리에 들었다.

 

▲ 준공기념탑 위에서 [20:16]

 

▲ 돌산대교 준공기념탑과 돌산대교가 보이는 곳 [20:17]

 

▲ 준공기념탑 주변의 화려한 불빛 조명 [20:17]

 

▲ 나무가 은색의 옷을 갈아 입었다 [20:18]

 

▲ 돌산대교 준공기념탑 [20:21]

 

▲ 돌산공원에서 내려다본 돌산대교 야경 [20:22]

 

▲ 돌산공원을 내려오다 바라본 돌산대교 야경 [20:32]

 

▲ 대구탕으로 맛있는 저녁을 먹고 하루를 마감 [2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