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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국내 旅行

2015.09.12. [국내旅行 85] 경기 광주 곤지암 화담숲

by 사천거사 2015. 9. 12.

곤지암 화담숲 탐방기

 

일시: 2015년 9월 12일 토요일 흐림

장소: 곤지암 화담숲 경기 광주 곤지암

◈ 코스: 주차장 → 숲속 산책길 1코스  등산코스 → 숲속 산책길 2코스 → 숲속 산책길 1코스 주차장

 시간: 3시간 12 

 회원: 백만사회원 7명

  

 

곤지암 화담숲

 

곤지암 화담숲은 LG 상록재단이 공익사업의 일환으로 설립 운영하는 수목원이며, 지난 2006년 4월 조성승인을 받아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도웅리에 위치한 약 1,355,371.9㎡ (약 41만평)에 조성되었다. 현재 총 17여개의 다양한 테마정원과 국내 자생식물 및 도입식물 약 4,300종을 수집하여 전시하고 있다. 화담숲은 관람객이 산책을 하며 식물을 감상하고 체험 할 수 있도록 원지형을 토대로 다양한 테마의 정원과 산책로를 배치한 수목원이다. 특히, 추억이 있는 정원에서는 노래, 문학, 속담 등과 관련된 향수 어린 수목을 감상할 수 있다. 계곡을 따라 조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이끼원은 타 식물원에서는 볼 수 없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반딧불이 관찰체험은 어릴적 동심의 세계로 관람객을 안내한다. 또한 단풍나무, 수국, 벚나무, 수련, 진달래(만병초)를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보유한 식물원으로 이를 특성화한 산책로를 조성하고 있다.

 

13:00   오늘은 백만사에서 곤지암에 있는 화담숲을 탐방하러 가는 날이다. 곤지암 화담숲은 LG 상록재단이 조성해서 운영하고 있는 수목원이다. 신흥고 체육관 앞에서 7명의 회원이 만나 두 대의 차로 출발, 오창나들목에서 중부고속도로에 진입해 북쪽으로 달려갔다. 벌초 기간인데 올라가는 고속도로는 크게 붐비지는 않는다. 곤지암 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나 내비게이션이 가리키는 대로 곤지암 화담숲을 찾아가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서울이 가까워 찾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주차장은 대부분이 만차고 맨 위에 있는 곳만 주차 공간이 몇 개 남아 있었다. 매표소에 들러 1인당 9,000원 씩 요금을 지불하고 입장권을 받았다. 곤지암 화담숲 웹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화담숲의 설립 취지로 '공익사업의 일환으로 설립 운영하는 수목원'이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공익사업인데 입장료 9,000원은 뭐야? 다른 수목원보다 돈을 더 받으면서 무슨 공익사업이야? 우리나라 대기업이 다 그려러니 생각하고 마음을 접었다.

 

수령이 200년이 넘었다는 단풍나무를 지나 조금 경사가 있는 언덕을 올라가는 것으로 본격적인 화담숲 탐방이 시작되었다. 이끼원 앞에 숲속산책로라는 이정표가 있어 그쪽으로 진행을 했더니 데크 길이 나타났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화담숲 대부분의 길은, 숲속산책로 2코스, 힐링 코스, 등산 코스를 제외하고, 데크 길로 되어 있었다. 그것도 지그재그로 경사가 완만한 길을 만들어 놓아 남녀노소가 쉽게 걸어오를 수 있었다. 계단이 없어 유모차도 쉽게 이동이 가능했다.

 

▲ 곤지암 화담숲 맨 꼭대기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14:56]

 

▲ 화담숲 입구에 있는 단풍나무 [15:09]

 

▲ 수령 200년이 넘은 천년단풍 [15:09]

 

▲ 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연못 [15:11]

 

▲ 약간의 오르막길을 걸어가면 [15:12]

 

▲ 숲속산책길 이정표가 나온다 [15:13]

 

▲ 산책로 오른쪽에 있는 이끼원 [15:13]

 

▲ 숲속산책길 1코스 데크 길 [15:15]

 

15:18   사랑의 자물쇠가 줄줄이 매달려 있는 약속의 다리를 건너간다. 프랑스 파리의 센강 퐁데자르 다리는 사랑의 자물쇠로 유명한데 자물쇠 무게 때문에 다리의 안전문제가 대두되어 철거할 예정이란다. 글쎄, 사랑이 자물쇠 하나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둘만의 소박한 의식이라고 생각한다면 하나 쯤 달아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계속 이어지는 데크 길, 경사가 별로 없어 걷기에 아주 좋다. 남녀노소가 부담없이 걸을 수 있는 산책로로 제격이다.

 

▲ 자물쇠가 매달려 있는 약속의 다리 [15:18]

 

▲ 약속의 다리에서 바라본 풍경 [15:18]

 

▲ 약속의 다리에서 바라본 풍경 [15:19]

 

▲ 경사가 거의 없는 데크 길 [15:20]

 

▲ 벤취에 앉아 잠시 휴식 [15:24]

 

▲ 모노레일 승강장까지 계속 데크 길이다 [15:29]

 

▲ 물레방아 앞에서 여성회원들 [15:29]

 

▲ 전나무 쉼터에서 [15:33]

 

▲ 참취꽃이 만발했다 [15:40]

 

15:44   자작나무 숲길에 들어섰다. 지난 여름 북유럽을 여행할 때 참 많이 보았던 나무다. 자작나무의 하얀 껍질과 금마타리의 노란색이 잘 어울린다. 모노레일 승강장이 있는 곳에 도착했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가면 테마원을 거쳐 주차장으로 내려간다. 왼쪽으로 가면 숲속산책길 2코스, 힐링코스, 등산코스와 접속할 수 있다. 왼쪽으로 Go! 수크령이 반겨주는 길을 조금 진행하자 길이 갈라지는데 오른쪽은 완만한 경사길, 왼쪽은 급한 경사길이다.

 

▲ 자작나무숲으로 들어가는 중 [15:44]

 

▲ 금마타리와 어울린 자작나무숲 [15:44]

 

▲ 오는 자(者)와 가는 자(者) [15:48]

 

▲ 멀리 스키장이 보인다 [15:53]

 

▲ 모노레일 승강장 옆에 있는 갈림길 이정표 [15:55]

 

▲ 수크령이 피어 있는 길 [15:57]

 

▲ 급한 경사길로 간다 [15:59]

 

16:04   등산코스와 숲속산책길 2코스가 갈라지는 곳에서 등산코스 쪽으로 간다. 등산코스는 경사가 그리 심하지 않고 숲속에 조성을 해놓아 걷기에 좋다. 도토리가 잔뜩 떨어져 있는 길, 우리밖에 아무도 없는 길, 낙엽이 쌓여 있는 길을 여유작작하게 걸어간다. 작은 언덕을 넘으니 달걀과 소주가 기다리고 있다. 가볍게 한 잔씩 마시고 다시 걸어가는 산길, 참 조용하고 평화로운 길이다.

 

▲ 등산코스와 숲속산책길 2코스가 갈라지는 곳 [16:04]

 

▲ 잠시 쉬며 한숨을 돌리고 [16:11]

 

▲ 숲 사이로 나 있는 길 [16:16]

 

▲ 사면을 따라 나 있는 길 [16:23]

 

▲ 벌써 올라갔네 [16:25]

 

▲ 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6:32]

 

▲ 달걀을 안주로 소주 한 잔 [16:35]

 

▲ 이제 언덕을 내려가는 길 [16:41]

 

▲ 아무도 없는 우리만의 길 [16:49]

 

16:57   독바위 전망대가 보인다. 독바위는 사기그릇과 질그릇을 짊어지고 독고개를 넘던 짐꾼들이 쉬어가던 바위라고 하는데 전망대에 올라서니 곤지암 컨트리클럽, 곤지암 리조트 스키장이 잘 보인다. 지금은 이처럼 스키장, 골프장, 수목원 등을 복합적으로 운영하는 리조트가 대세인 것 같다. 독바위 전망대에서 10분 정도 시간을 보내고 경사가 급한 길을 따라 아래로 내려갔다.

 

▲ 독바위 전망대로 올라가고 있다 [16:57]

 

▲ 독바위 안내문 [16:57]

 

▲ 독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골프장 [16:58]

 

▲ 독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스키장 [16:58]

 

▲ 독바위 전망대에서 조망 [16:59]

 

▲ 독바위 전망대에서 휴식 [17:04]

 

▲ 독바위에서 내려오고 있다 [17:07]

 

▲ 독바위 왼쪽으로 나 있는 길 [17:08]

 

17:13   도토리쉼터에서 단풍나무원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그만 오른쪽 길로 들어서고 말았다. 어디로 가는 길이지? 완만한 오르막길이 계속 이어지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숲속산책길 2코스였다. 14분 정도 걸어 아까 지나갔던 등산코스 갈림길 지점에 도착했고 모노레일 승강장을 거쳐 다시 숲속산책로 1코스 데크 길에 들어섰다. 자작나무 숲길을 지나 연리지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다시 데크 길을 따라 내려간다.

 

▲ 숲속산책길 2코스로 진행 [17:13]

 

▲ 숲속산책길 2코스로 진행 [17:14]

 

▲ 해발고도 410m 지점 [17:24]

 

▲ 아까 여기서 등산코스로 올라갔었다 [17:27]

 

▲ 자작나무 숲길에서 [17:39]

 

▲ 연리지 포토 존에서 여성회원들 [17:48]

 

▲ 연리지 포토 존에서 남성회워너들 [17:49]

 

17:55   각종 이끼가 자라고 있는 이끼원을 거쳐 원앙연못 쪽으로 내려갔다. 천연기념물 제327호인 원앙은 금슬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바람둥이다. 수컷은 짝짓기를 끝낸 후 금세 또 다른 암컷을 찾으며, 암컷이 알을 낳으면 영영 떠나버린다고 한다. 화담숲 탐방을 모두 마치고 주차장에 도착, 차를 몰고 청주로 돌아와 사천동에 있는 민물장어숯불구이 집에서 회식을 가졌다. 저녁 회식에는 회장님과 안중묵 회원 부부가 동참해 한층 더 즐거운 자리가 되었다.

 

▲ 이끼원에서 여성회원들 [17:55]

 

▲ 동물모형이 있는 아이들의 놀이터 [17:57]

 

▲ 원앙연못 앞에서 여성회원들 [18:00]

 

▲ 예쁜 꽃이 피어 있는 곳에서 꽃보다 더 예쁜 여성회원들 [18:01]

 

▲ 차를 세워둔 주차장에 도착 [1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