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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국내 旅行

2014.10.24. [국내旅行 82] 경기 구리 동구릉

by 사천거사 2014. 10. 24.

 

 동구릉 탐방기

 

일시: 2014년 10월 24일 금요일

장소: 동구릉  경기도 구리시 

◈ 코스: 매표소 → 재실 → 수릉 → 현릉 → 건원릉 → 목릉 → 휘릉 → 원릉 → 경릉 → 혜릉 → 숭릉 → 매표소

◈ 시간: 1시간 53분

 회원: 아내와 함께

 

 

 

09:16   오늘은 의정부를 떠나는 날, 아들이 구리에 있는 동구릉을 둘러보고 가라는 말에 구리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나 동구릉으로 차를 몰았다. 구리나들목에서 동구릉 주차장까지는 아주 짧은 거리였다. 우리나라의 조선 왕릉은 모두 42기인데 제1대 신의왕후 제릉과 제2대 정종의 후릉은 북한의 개성에 있고 나머지 40기는 남한에 있다. 유네스코에서는 조선 왕릉 40기 모두를 세계유산으로 등재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매표소를 지난 후 일단 동구릉 역사문화관을 먼저 둘러보았다.

 

역사문화관을 나와 액운을 막아준다는 홍살문을 지나면서 본격적인 동구릉 탐방이 시작되었다. 동구릉 재실 앞에 제2대 정종대왕의 제향 봉행 행사를 한다는 안내문이 걸려 있다. 정종대왕의 후릉은 북한 개성에 있기 때문에 태조의 건원릉에서 제향을 봉행하는 모양이다. 재실을 지나 수릉으로 가는 길 양쪽에 사진전과 시화전이 열리고 있었다.

 

▲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릉 [09:17]

 

▲ 동구릉 역사문화관 둘러보고 [09:18]

 

▲ 동구릉: 동쪽에 있는 9기의 능 [09:19]

 

▲ 동구릉은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유산이다 [09:20]

 

▲ 동구릉 입구에 있는 홍살문 앞에서 [09:23]

 

▲ 조선 왕조 제2대 정종대왕 제향 봉행 행사 안내문 [09:27]

 

▲ 동구릉 재실: 능 제사와 관련한 전반적인 준비를 하는 곳 [09:27]

 

▲ 사진전과 시화전이 열리고 있는 곳 [09:28]

 

09:32   추존 문조(제23대 순조의 아들이자 제24대 헌종의 아버지)와 신정황후의 합장릉이 있는 수릉에 도착했다. 정자각과 비각은 둘러볼 수 있으나 봉분이 있는 곳에는 막아 놓은 목책 때문에 올라갈 수가 없다. 봉분에 올라갈 수가 없으니 봉분 주변의 모습은 제대로 살펴볼 수가 없다. 수릉에서 나와 바로 옆에 있는 현릉으로 갔다. 현릉은 제5대 문종과 현덕왕후의 능이 있는 곳인데, 현덕왕후의 능은 올라갈 수 있도록 개방을 해놓았다. 현릉에서 나와 제1대 태조의 능인 건원릉이 있는 곳으로 간다.

 

▲ 동구릉 중에서 오늘 처음 탐방하는 수릉 [09:32]

 

▲ 수릉 정자각 [09:33]

 

▲ 수릉 비각 [09:34]

 

▲ 수릉 산신석 [09:34]

 

▲ 현릉에는 조선 제5대 문종과 현덕왕후릉이 있다 [09:37]

 

▲ 현릉에 있는 현덕왕후의 능 [09:38]

 

▲ 현릉에 있는 조선 제5대 문종의 능: 왼쪽 건물은 수라청 [09:41]

 

▲ 조선 제1대 태조의 능인 건원릉으로 가는 길 [09:43]

 

▲ 건원릉 가는 길목에 있는 단풍나무 앞에서 [09:44]

 

09:46   제1대 태조의 능인 건원릉으로 간다. 봉분이 있는 곳에는 올라갈 수 없어 보물 제1803호인 신도비를 둘러보고 오른쪽에 있는 길을 따라 목릉으로 갔다. 목릉은 조선 제14대 선조와 원비 의인왕후, 계비 인목왕후의 능이 있는 곳이다. 오른쪽에 인목왕후 능이 있는데 봉분으로 올라가는 길을 막아놓지 않아 슬슬 올라가 보았다. 봉분 주변은 이름을 알지 못하는 여러 가지 부속물 때문에 어지러웠다. 사람은 죽어 땅 속에 있는데 땅 위에 무슨 부속물이 이렇게 많은지 모르겠다. 목릉에 있는 선조와 원비 의인왕후의 능에도 목책이 없어 올라갈 수 있게 해놓았다. 

 

▲ 오늘 정종대왕 제향봉행 행사가 거행될 건원릉으로 가는 길 [09:46]

 

▲ 오른쪽에 있는 건원릉 신도비는 보물 제1803호이다 [09:48]

 

▲ 목릉 가는 길목에서 [09:51]

 

▲ 인목왕후릉 앞에서 [10:01]

 

▲ 목릉에 있는 인목왕후릉 [10:01]

 

▲ 인목왕후릉 장영등 앞에서 [10:04]

 

▲ 인목왕후릉을 내려와서 [10:08]

 

▲ 보물 제1743호인 목릉 정자각 왼쪽이 선조릉, 오른쪽이 의인왕후릉 [10:11]

 

10:14   목릉을 떠나 조선 제16대 인조의 계비 장렬왕후의 능이 있는 휘릉으로 간다. 휘릉에 도착했는데 능의 모양과 구조가 거의 다 비슷비슷하다 보니 호기심과 흥미가 반감되었다. 그래도 다 둘러보기는 해야겠지. 체험학습을 나온 고등학생들이 앞에 걸어가고 있다. 저 학생들은 과연 이곳에 와서 무엇을 체험했을까? 가을이 서서히 내려앉고 있는 길을 따라 조선 제21대 영조와 계비 정순왕후의 능이 있는 원릉에 도착해서 눈길을 한 번 준 후 경릉으로 간다.

 

▲ 목릉에서 나오는 길 [10:14]

 

▲ 장렬왕후의 능이 있는 휘릉 [10:18]

 

▲ 휘릉의 정자각 양 옆에는 익랑이 붙어 있다 [10:19]

 

▲ 고등학생들이 이곳으로 체험학습을 나왔다 [10:21]

 

▲ 눈을 현란하게 만드는 단풍나무 [10:22]

 

▲ 길 옆 쉼터 의자에 앉아서 [10:23]

 

▲ 조선 제21대 영조와 계비 정순왕후의 능이 있는 원릉 [10:25]

 

▲ 경릉 가는 길 [10:30]

 

10:34   조선 제24대 헌종과 원비 효현황후, 계비 효정황후의 능이 있는 경릉에 도착했다. 조선 왕릉 유일의 삼연릉으로 하나의 곡장 안에 3기의 봉분이 들어서 있다. 기념사진을 찍고 조선 제20대 경종의 원비 단의왕후의 능인 혜릉으로 가는 길, 너댓 살 된 유치원 아이들이 체험학습을 하러 왔는지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이리 저리 몰려다닌다. 모든 새끼들은 다 귀엽다는데 특히, 사람의 새끼인 아이들은 정말 귀엽다. 혜릉의 정자각은 수리중이었다. 자, 이제 마지막으로 숭릉을 둘러볼 일만 남았다.

▲ 조선 왕릉 유일의 삼연릉인 경릉 [10:34]

 

▲ 경릉에 있는 바위에 앉아 [10:37]

 

▲ 경릉을 떠나며 [10:38]

 

▲ 동구릉 팜플렛을 살펴보는 중 [10:40]

 

▲ 체험학습을 나온 유치원 아이들 [10:42]

 

▲ 혜릉의 정자각은 수리중이다 [10:48]

 

▲ 숭릉으로 가는 길 [10:51]

 

▲ 숭릉으로 가는 중 [10:54]

 

10:55   오늘 마지막으로 둘러볼 조선 제18대 현종과 명성왕후의 능인 숭릉에 들렀는데 혜릉처럼 정자각을 수리하고 있었다. 숭룽 탐방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재실 앞에는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 제향 봉행 행사에 참가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긴 전주 이씨 후손들이 전국에서 모이는 만큼 사람들이 많을 수밖에 없다. 재실을 지나 주차장으로 가는데 어, 누가 아는 체를 한다. 누구? 백만사의 이방주 회장님이었다. 정종대왕 제향 봉행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청주에서 단체로 올라오셨단다. 이런 우연이 있나. 대한민국은 참 넓고도 좁은 나라다.

 

주차장 출발, 점심을 먹기 위해 아들이 추천해 준 강창구찹쌀진순대 음식점으로 차를 몰았다. 구리시 수택동에 본점이 있는 이 순대국집은 동구릉 주차장에서 그리 멀지 않았는데 국내에 37개, 해외 베트남에 1개의 지점을 갖춘 프랜차이즈 음식점이었다. 음식 맛은? 순대국밥을 시켰는데 괜찮은 편이었다. 그래도 순대국은 역시 청주 내덕자연시장에 있는 장뜰순대가 최고다. 맛있게 점심을 먹고 출발, 이젠 어디로? 청주 집으로.

 

▲ 숭릉 정자각은 보물 제1742호인데 유일하게 팔작지붕을 갖추고 있다 [10:55]

 

▲ 체험학습을 나온 유치원 아이들 [11:02]

 

▲ 제2대 정종대왕 제향봉행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모인 전주 이씨 후손들 [11:04]

 

▲ 백만사의 이방주 회장님을 우연히 만났다 [11:07]

 

▲ 강창구찹쌀진순대 음식점에 도착 [11:31]

 

▲ 순대국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중 [11:33]

 

▲ 맛이 괜찮은 강창구찹쌀진순대국 [1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