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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충북山行記

2015.09.19. [충북山行記 147] 충북 제천 금수산

by 사천거사 2015. 9. 19.

금수산 산행기

 

일시: 2015년 9월 19일 토요일 맑음

장소: 금수산 1015.8m 충북 제천

◈ 코스: 상천리 주차장 → 용담폭포 표지석 망덕봉  금수산 → 금수산 삼거리  상천리 주차장

 시간: 5시간 2 

 회원: 평산회원 5명(이규필, 신동갑, 김지홍, 김석언, 이효정)

 

 

07:00   오늘은 평산회에서 금수산으로 산행을 가는 날이다. 월악산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금수산은 암벽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소나무가 많고 청풍호를 내려다볼 수 있어 사시사철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금수산 산행은 대개 상학 주차장이나 상천리 주차장에서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우리는 상천리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해 망덕봉과 금수산을 거친 후 다시 상천리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원점회귀 코스를 잡았다. 청주에서 3명의 회원을 픽업한 후 서청주나들목에서 중부고속도로에 진입, 남제천 나들목에서 중앙고속도로를 벗어난 후 82번 지방도를 따라 상천리로 달려갔다.

 

▲ 제천평택고속도로 금왕휴게소 [07:55]

 

09:20   상천리 주차장에 도착하니 이미 도착한 김석언 회원이 우리를 반갑게 맞아준다. 산행 준비를 마치고 마을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 본격적인 산행에 나섰다. 산악 실종자를 찾는다는 현수막이 여러 개 보인다. 혼자 산행을 하다 실종이 되었다는데 단독 산행을 자주 하는 나로서는 가슴이 뜨끔해지는 내용이었다. 보문정사 입구를 지나자 희끗희끗한 암벽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는 망덕봉 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망덕봉을 거쳐 금수산을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어떤 모습일지 자못 기대가 된다. 

 

▲ 상천리 주차장에 도착해서 산행 준비 [09:20]

 

▲ 도로 건너 가은산 가는 길 이정표가 보인다 [09:22]

 

▲ 여러 개의 안내판이 서 있는 금수산 산행 들머리 [09:22]

 

▲ 망덕봉과 금수산은 월악산국립공원에 속해 있다 [09:23]

 

▲ 마을 왼쪽으로 나 있는 도로를 따라 진행 [09:27]

 

▲ 실종자를 찾는 안내문 [09:30]

 

▲ 왼쪽은 보문정사 들어가는 길 [09:31]

 

▲ 망덕봉 능선이 하늘을 가르고 있다 [09:33]

 

09:31   삼거리 갈림길에 도착했다. 오른쪽은 바로 금수산으로 올라가는 길이고 왼쪽은 망덕봉을 거쳐 금수산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왼쪽으로 Go! 용담폭포 가는 길이 오른쪽으로 갈라지는데 요즘 같은 가뭄에는 폭포가 대부분 말라 있기 때문에 볼거리가 못 된다. 네모난 나무를 깔아 만든 계단을 오르자 가은산 능선과 상천리 마을이 잘 보인다. 다시 경사가 심한 계단을 오르자 오른쪽으로 용담폭포 전망대가 있어 가보았더니 예상했던 대로 용담폭포는 거대한 바위벽만 보여줄 뿐 물은 거의 흐르지 않았다. 폭포에 물이 흐르지 않으면 뭐라고 해야 하나? 

 

▲ 망덕봉 가는 길과 금수산 가는 길이 갈라지는 삼거리 [09:37]

 

▲ 삼거리에 있는 용담폭포 표지석 [09:37]

 

▲ 본격적인 오르막길 시작 [09:40]

 

▲ 용담폭포 가는 길이 오른쪽으로 갈라지고 있다 [09:40]

 

▲ 경사가 급한 계단길 [09:41]

 

▲ 가은산 능선 아래 상천리 마을 [09:44]

 

▲ 용담폭포 전망대로 올라가는 계단 [09:45]

 

▲ 물이 바짝 말라버린 용담폭포 [09:47]

 

▲ 아직까지는 그런대로  길이 괜찮은 편이다 [09:56]

 

09:58   망덕봉 1.5km 전 이정표를 지나면서 길의 모양이 완전히 바뀌었다. 어떻게? 크고 작은 바위를 계속 올라야 하는 길, 이른바 암릉길이 이어지는데, 내가 생각하기에는, 금수산 산행의 백미가 바로 지금 오르고 있는 암릉길이 아닌가 싶다. 물론 밧줄이나 특별한 인공구조물도 없다. 그냥 약간의 주의를 기울이며 올라가면 된다. 그래도 푹신한 흙길이 주는 느낌과는 또 다른 느낌을 암릉길에서 얻을 수 있다. 암릉길은 암릉길 나름대로의 매력을 갖고 있다.   

 

▲ 망덕봉 1.5km 전 이정표를 지나고 있다 [09:58]

 

▲ 아기자기한 암릉길 [10:03]

 

▲ 아기자기한 암릉길 [10:03]

 

▲ 길 왼쪽으로 보이는 멋있는 암벽 [10:05]

 

▲ 회원들 잠시 휴식중 [10:06]

 

▲ 다시 이어지는 암릉길 [10:17]

 

▲ 계속 이어지는 암릉길 [10:21]

 

▲ 두 손과 두 발을 다 써야 하는 곳 [10:21]

 

▲ 암릉길은 언제 끝이 나려나 [10:27]

 

10:27   망덕봉 탐방로 이정표를 지나면서 길이 조금 완만해졌다. 왼쪽으로 전망이 트이면서 소나무와 바위가 잘 어울린 암릉이 보인다. 장관이다. 7분 후 급경사 계단을 걸어 전망바위에 올라섰다. 조금 전 옆에서 보던 암릉이 지금은 눈 아래로 보이는데 암릉 뒤에 있는 청풍호와 어울려 보기 좋은 산수화가 탄생했다. 전망바위를 떠나 망덕봉으로 가는 길은 흙길이다. 마침내 이정표가 서 있는 능선에 도착했다. 망덕봉 정상은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100m 정도 떨어진 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 망덕봉 탐방로 이정표 [10:27]

 

▲ 산행로 왼쪽으로 보이는 멋진 능선 [10:29]

 

▲ 전망바위로 올라가는 계단 [10:36]

 

▲ 전망바위: 오늘 산행에서 본 가장 아름다운 경치 [10:38]

 

▲ 전망바위에서 이규필 회원 [10:40]

 

▲ 전망바위에서 약간 올라가다 다시 한 장 [10:44]

 

▲ 망덕봉 1km 전 이정표 [10:44]

 

▲ 이제 암릉길은 사라졌다 [10:52]

 

▲ 가을은 역시 구절초의 계절 [11:08]

 

▲ 각자 편한 자세로 휴식 [11:13]

 

▲ 망덕봉 삼거리: 망덕봉 정상은 왼쪽으로 100m 떨어져 있다 [11:21]

 

11:22   해발 926m의 망덕봉 정상에 올랐다. 표지석은 없지만 월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서 세워 놓은 표지판은 있다. 간단히 사진만 찍고 다시 금수산 정상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35분 정도 고만고만한 길을 걸어 안부에 내려서자 점심을 먹고가는 게 어떠냐는 제안이 있어 길 옆에 자리를 펴고 점심상을 차렸다. 소주와 막걸리를 곁들여 김밥을 점심으로 먹고 출발, 가파른 오르막길을 오르는 것으로 금수산 정상을 향한 막바지 여정이 시작되었다.  

 

▲ 해발 926m의 망덕봉 정상에서 김지홍 회원 [11:22]

 

▲ 망덕봉 정상에서 이규필 회원 [11:23]

 

▲ 망덕봉 삼거리를 지나 금수산 쪽으로 [11:28]

 

▲ 평탄한 길이 이어지는 곳 [11:33]

 

▲ 금수산 정상 800m 전 이정표 [11:50]

 

▲ 안부에서 김밥으로 점심 [12:00]

 

▲ 안부에서 올라가는 오르막 [12:31]

 

▲ 멋진 소나무가 있는 곳에서 김지홍 회원 [12:36]

 

▲ 이규필 회원도 한 장 찍고 [12:36]

 

12:38   상학마을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곳에 서 있는 이정표를 지나간다. 정상까지는 300m 거리다. 여기서 암봉으로 되어 있는 금수산 정상을 도착하려면 경사가 급한 계단을 오르내려야 한다. 해발 1016m의 금수산 정상에 올랐다. 아주 소박한 표지석이 있는 정상에서는 울리가 올라온 망덕봉 쪽 능선이 잘 보였다. 정상에서 사진을 찍으며 어느 정도 시간을 보내고 금수산 삼거리를 향하여 출발, 내리막길이 계속 이어졌다.

 

▲ 금수산 정상 300m 전 이정표 [12:38]

 

▲ 금수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계단 [12:39]

 

▲ 금수산 정상부에 있는 계단에서 [12:43]

 

▲ 금수산 정상에서 바라본 망덕봉 [12:49]

 

▲ 해발 1016m의 금수산 정상에서 [12:51]

 

▲ 해발 1016m의 금수산 정상에서 [12:51]

 

▲ 금수산 정상에 있는 소나무와 하나가 되어 [12:53]

 

▲ 금수산 정상에 있는 이정표 [12:53]

 

▲ 사면길을 따라 하산 [12:59]

 

▲ 내리막 경사가 심한 곳 [13:03]

 

13:08   단양군 상학주차장으로 가는 길과 제천시 상천주차장으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금수산 삼거리에 도착했다. 상천주차장 쪽으로 Go! 계속 이어지는 하산길에는 흙길, 돌길, 계단길이 번갈아 나타났다. 산이 높다 보니 내리막길 경사도 꽤 심하다. 길 오른쪽에 다래덩굴에 달려 있는 다래가 보이기에 가서 맛을 보니 오호, 꽤 달다. 먹을만 하다. 그래서 '머루랑 다래랑 먹고 청산에 살겠다'고 옛 사람이 그렇게 외쳤나? 계곡을 따라 나 있는 길이 계속 이어졌다. 

 

▲ 상학주차장과 상천주차장 가는 길이 갈라지는 금수산 섬거리 [13:08]

 

▲ 여기는 흙길 [13:13]

 

▲ 여기는 돌길 [13:22]

 

▲ 여기는 계단길 [13:29]

 

▲ 다시 나타난 돌길 [13:36]

 

▲ 다래가 제대로 익었다 [13:42]

 

▲ 물이 조금 흐르는 계곡 [13:49]

 

▲ 계곡 왼쪽을 따라 나 있는 길 [13:55]

 

▲ 다시 계단이 나타났다 [13:59]

 

14:05   아까 지나갔던 용담폭포 갈림길에 도착했다. 길 옆에 있는 평상에 앉아 잠시 시간을 보낸 후 주차장에 도착, 화장실에서 대충 땀을 씻고 옷을 갈아입은 후 시원한 캔맥주를 하나씩 마셨다. 갈증이 확 가신다. 제천으로 가야 하는 김석언 회원과 작별을 한 후 주차장 출발, 아침에 왔던 길을 되짚어 달려 청주에 도착해 제일수산에서 푸짐한 회를 썰어 놓고 소주와 맥주로 회식을 하는 것으로 평산회의 금수산 산행은 무사히 막을 내렸다.  

 

▲ 용담폭포 갈림길에 다시 도착 [14:05]

 

▲ 용담폭포 방면 망덕봉을 뒤에 두고 [14:14]

 

▲ 용담폭포 방면 망덕봉 풍경 [14:15]

 

▲ 차를 세워둔 상천리 주차장에 다시 도착 [14:24]

 

▲ 청주 제일수산에서 저녁 회식 [1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