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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전북山行記

2015.08.30. [전북山行記 41] 전북 진안 고산/감투봉

by 사천거사 2015. 9. 1.

고산-감투봉 산행기

◈ 일시: 2015년 8월 30일 일요일 / 맑음

◈ 장소: 고산 875.4m / 감투봉 838m / 전북 진안  

◈ 코스: 죽도고개 → 암릉지대 → 고산 → 헬기장 → 감투봉 → 659봉 → 외송마을 주차장 

◈ 거리: 11.1km 

◈ 시간: 5시간 34분

◈ 회원: 평산회원 5명



07:00   오늘은 평산회에서 안내하는 고산 산행에 참가하는 날이다. 전북 진안에 있는 고산은 대덕산, 깃대봉으로도 불리는데 구량천을 경계로 2014년 4월 26일에 평산회에서 찾아 왔던 천반산과 마주하고 있다. 오늘 산행에 참가하는 4명의 회원을 차례로 픽업하여 서청주나들목에서 중부고속도로에 진입했다. 인삼랜드휴게소에 한번 들른 후 무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나 30번국도, 13번 국도, 49번 지방도를 타고 산행 들머리인 죽도고개를 향해 달려간다.


▲ 통영대전고속도로 인삼랜드휴게소 [08:08]


09:36   산행 들머리인 죽도고개에 도착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 대덕사 쪽에서 산행을 하겠다는 홍세영 회장님은 차를 몰고 대덕사 쪽으로 떠나고 우리는 산행 안내도 옆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본격적인 산행에 돌입했다. 오른쪽 사면을 따라 나 있는 길을 얼마 동안 걷자 이정표가 나타나고 능선길이 시작되었다. 경사가 그리 심하지 않은 능선길을 따라 걷는데 왼쪽으로 전망이 트이면서 고산 정상에서 감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하늘을 가르고 있는 게 보였다.


▲ 산행 들머리인 죽도고개에 도착: 49번 지방도가 지나간다 [09:36]

 

▲ 죽도고개에 있는 산행 안내도 [09:37]

 

▲ 죽도고개에 있는 산행 들머리 이정표 [09:39]

 

▲ 홍세영 회장님은 차를 몰고 대덕사 쪽으로 [09:41]

 

▲ 오른쪽 사면을 따라 진행 [09:46]

 

▲ 고산 정상인 깃대봉 4.6km 전 이정표 [09:51]

 

▲ 경사가 심하지 않은 능선길 [09:57]

 

▲ 산행로 왼쪽으로 보이는 감투봉 쪽 능선 [10:07]

 

▲ 길은 대체로 걷기에 좋다 [10:22]


10:25   장전마을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곳에 이정표가 서 있다. 오른쪽으로 49번 지방도가 감아 돌아가는 모습이 보인다.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썩은 통나무계단을 내려가고, 암릉을 오르고, 다시 통나무계단을 오르고, 암벽을 왼쪽으로 우회하면서 한참을 올라가자 길이 많이 평탄해졌다. 사람이 살아가는 것도 마찬가지다. 사람마다 가는 길이 다 다르고 또 사람마다 별의 별 일이 다 일어난다. 인생의 흥망성쇠가 산행을 하는 것과 어쩜 그리 닮았을까.


▲ 장전마을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곳 [10:25]

 

▲ 아직 길은 평탄하다 [10:33]

 

▲ 오른쪽으로 보이는 49번 지방도 [10:35]

 

▲ 썩은 통나무계단 옆에 밧줄이 설치되어 있다 [10:35]

 

▲ 암릉에 올라서고 있는 유재철 고문님 [10:40]

 

▲ 통나무계단이 무너져 내린 곳 [10:46]

 

▲ 암봉을 왼쪽으로 우회하는 곳 [10:57]

 

▲ 길이 많이 평탄해졌다 [11:24]

 

▲ 걷기에 좋은 길 [11:34]

 

▲ 제 철을 만난 참취꽃 [11:35]

 

▲ 길은 계속 평탄하다 [11:39]


11:55   해발 875.4m의 고산 정상 깃대봉에 올랐다. 이정표와 삼각점이 있는 좁은 정상에는 풀이 잔뜩 자라 있어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공터에 점심상을 차렸다. 비록 메뉴가 김밥과 막걸리 한 통으로 이루어진 소박한 점심이었지만 좋은 사람들과 좋은 장소에서 함께 먹으니 진수성찬이 부럽지 않다. 느긋하게 점심을 먹고 노란 마타리꽃이 피어 있는 정상으로 다시 올라가 감투봉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혼자 대덕사로 간 홍세영 회장님은 지금 무엇을 하시는지 모르겠네.


▲ 고산 정상에서 류재철 고문님 [11:55]

 

▲ 고산 정상에서 회원들 [11:55]

 

▲ 고산 정상에서 회원들 [11:56]

 

▲ 고산 정상에 있는 삼각점 [11:56]

 

▲ 점심을 먹은 곳에 서 있는 이정표 [11:57]

 

▲ 고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2:35]

 

▲ 고산 정상에서 외송마을 쪽으로 간다 [12:36]

 

▲ 잡초로 덮여 있는 묵은 헬기장 [12:42]


12:45   고산골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을 지났다. 밧줄을 잡고 가파른 길을 내려가자 고산골로 내려가는 길이 또 갈라지고 있다. 갈림길에서 20분 정도 걸어 해발 838m의 감투봉 정상에 올랐다. 정상을 알려주는 패찰이 하나 달려 있는 감투봉을 떠나 5분 정도 걸어가자 대구평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다. 대구평마을은 용담호가 생기면서 많은 지역이 수몰되었다고 한다. 계속 이어지는 하산길, 가파른 길을 내려간 후 다시 봉우리 하나를 올라간다. 꽤 힘이 든다.  


▲ 고산골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2:45]

 

▲ 밧줄을 잡고 내려가는 곳 [12:50]

 

▲ 고산골로 내려가는 길이 또 있네 [12:53]

 

▲ 해발 838m의 감투봉 정상 [13:12]

 

▲ 대구평마을(쉰질바위)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3:17]

 

▲ 여기도 밧줄을 잡고 내려가는 곳 [13:32]

 

▲ 다시 평탄한 길 [13:38]

 

▲ 멀리 구량천이 보인다 [13:41]

 

▲ 잠시 휴식을 취하는 중 [13:52]

 

▲ 우리가 지나온 능선이 보인다 [13:58]


14:18   외송마을 1.7km 전 이정표를 지났다. 이제 더 이상 올라갈 데는 없고 계속 내리막길이 이어졌다. 아무리 내리막길이라 하드라도 힘이 들 때는 쉬어야 한다. 사실 올라갈 때보다는 내려올 때 사고를 당하거나 부상을 입는 경우가 더 많다. 힘도 빠지고 내리막길이라 방심을 하기 때문에 그렇다. 그리 길지 않은 암릉길을 지나 계속 내려간다. 지난 가을에 떨어진 낙엽들이 쌓여 있는 길도 내려간다. 이윽고 긴 하산길을 마감하고 포장도로에 내려섰다. 외송마을 주차장이 지척이다. 


▲ 외송마을 1.7km 전 이정표 [14:18]

 

▲ 내리막길에 들어선 회원들 [14:18]

 

▲ 내려갈 때도 힘들면 쉬어야 한다 [14:41]

 

▲ 그리 길지 않은 암릉 구간 [14:49]

 

▲ 여기는 낙엽이 쌓여 있는 길 [14:54]

 

▲ 산행로 정비가 필요한 구간: 49번 지방도가 아래로 보인다 [15:05]

 

▲ 외송마을 주차장 가는 길 이정표 [15:08]

 

▲ 시멘트 포장도로에 내려섰다 [15:12]


15:14   고산 산행을 마감하고 외송마을 주차장에 내려섰다. 홀로 외로이 기다리던 홍세영 회장님미 반갑게 맞아주신다. 차에 배낭을 싣고 주차장 아래를 흘러가는 구량천으로 내려가 땀을 씻고 옷을 갈아입었다. 3시 55분 주차장 출발, 아침에 왔던 길을 되짚어 달려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6시 16분이다. 산행 후에 늘 들르는 제일수산에 도착, 푸짐하게 회를 썰어 놓고 소주와 맥주를 마시며 환담을 나누는 것으로 평산회의 고산 산행은 무사히 막을 내렸다.


▲ 산행 날머리에 서 있는 이정표 [15:14]

 

▲ 홍세영 회장님이 기다리는 외송마을 주차장 [15:15]

 

▲ 주차장 아래에 있는 구량천에서 땀을 씻고 옷을 갈아입은 곳 [15:27]

 

▲ 외송마을 주차장에 다시 올라왔다 [15:51]

 

▲ 청주로 돌아와 제일수산에서 회식 [1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