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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강원山行記

2015.08.22. [강원山行記 63] 강원 정선 석병산

by 사천거사 2015. 9. 1.

석병산 산행기

◈ 일시: 2015년 8월 22일 토요일 / 흐림

◈ 장소: 석병산 1055m / 강원 정선

◈ 코스: 삽당령 → 두리봉 → 석병산 → 쉰길폭포 → 삼신당  상황지미

◈ 시간: 3시간 41분

◈ 회원: 청주 토요산악회 안내 산행


 


07:30   오늘은 청주 토요산악회에서 안내하는 석병산 산행에 참가하는 날이다. 석병산은 백두대간상에 솟아 있는 산으로 삽당령과 백복령 사리에 위치하고 있다.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서청주나들목에서 중부고속도로에 진입해 평택제천고속도로, 19번 국도, 영동고속도로를  달리다 진부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났다. 59번 국도를 따라 정선 쪽으로 달리던 버스는 다시 42번 국도, 35번 국도를 타고 산행 들머리인 삽당령을 향해 달려간다. 


▲ 평택제천고속도로 금왕휴게소 [08:13]

 

▲ 영동고속도로 평창휴게소 [10:00]


11:12   35번 국도와 백두대간이 지나가는 삽당령에 버스가 도착했다. 청주에서 삽당령까지는 먼 길이라 3시간 42분이나 걸려서 왔다. 삽당령에서는 닭목재로 올라가는 백두대간과 백복령으로 내려가는 백두대간이 갈라진다. 나의 백두대간 산행 여정은 오대산과 설악산의 통행금지구역 때문에 현재 백복령에서 멈추어 있는 상태다. 이정표 옆 통나무계단을 올라가는 것으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다. 고개에서 시작하는 길이라 그런지 계속 통나무가 깔린 계단길이 이어졌다. 삽당령에서 석병산까지 거리가 6.2km인데 짧은 거리는 아니다. 


▲ 35번 국도가 지나가는 삽당령에 버스 정차: 삽당령은 해발이 680m다  [11:12]

 

▲ 도로 건너 오른쪽은 닭목재로 가는 길 [11:13]

 

▲ 임도를 가로지른다 [11:15]

 

▲ 삽당령에서 석병산까지 거리는 6.2km [11:16]

 

▲ 오르막 경사가 심해 설치된 통나무 계단 [11:19]

 

▲ 에게, 겨우 300m 왔네 [11:21]

 

▲ 여기도 통나무 계단길 [11:29]

 

▲ 잡초가 무성한 헬기장: 해발 866m에 있다 [11:31]


11:34   외고단 갈림길에 이정표가 서 있다. 해발 866m의 헬기장을 지나면서부터 길이 많이 평탄해져서 두리봉까지 가는 길은 거의 산책로 수준이었다. 삼각점이 있는 지점을 지나자 이정표가 서 있는 곳에 이르렀는데 그곳에서 두리봉 정상까지 거리가 2.4km였다. 2.4km를 가는데 걸린 시간이 불과 35분이었으니 길이 얼마나 평탄하고 완만한가를 알 수 있다. 백두대간을 걷다 보면 이와 같은 평짓길을 걷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긴 산행 코스에서 여유를 챙길 수 있는 그런 구간이다.


▲ 외고단 갈림길 이정표 [11:34]

 

▲ 조릿대 사이로 나 있는 길 [11:36]

 

▲ 웬 삼각점? [11:41]

 

▲ 석병산 4km 전 이정표 [11:48]

 

▲ 걷기 좋은 길 [11:58]

 

▲ 여기도 걷기 좋은 길 [12:04]

 

▲ 약간의 경사가 있는 길 [12:14]

 

▲ 고색창연한 얼레지 안내문 [12:20]

 

▲ 두리봉 정상으로 가는 길 [12:21]


12:23   해발 1033m의 두리봉 정상에 올랐다. 정상 부근이 워낙 평탄하기 때문에 '올랐다'라고 하기보다는 그냥 '도착했다'는 말이 맞는지도 모르겠다. 단체 산행객을 위한 배려인지 두리봉 정상에는 식탁 겸용 테이블과 평상이 여러 개 놓여 있었다. 시간도 그렇고 해서 테이블에 앉아 김밥을 점심으로 먹었다. 헬기장을 지나 8분 정도 가자 왼쪽으로 석병산 정상부 암벽이 보인다. 4분 후 만난 이정표에서 일월봉 쪽으로 가자 삼각점이 있는 전망바위가 나온다. 석병산 정상은 바로 그 뒤에 있었다.  


▲ 두리봉 정상에 있는 테이블들 [12:23]

 

▲ 해발 1033m의 두리봉 정상에서 [12:38]

 

▲ 통나무 계단길 [12:40]

 

▲ 여기는 평탄한 길 [12:46]

 

▲ 약간의 경사가 있는 길 [12:52]

 

▲ 헬기장: 석병산 정상 700m 전 [12:53]

 

▲ 왼쪽으로 보이는 석병산 정상부 암벽 [13:05]

 

▲ 여기서 일월봉 쪽으로 간다: 헬기장은 백두대간 가는 길 [13:09]

 

▲ 삼각점이 있는 전망바위 [13:10]

 

▲ 왼쪽은 전망바위, 오른쪽이 석병산 정상 [13:11]


13:12   해발 1055m의 석병산 정상에 올랐다. 좁은 암봉으로 이루어진 정상에는 표지석 하나만 달랑 있을 뿐이다. 정상 아래에 있는 바위구명인 일월문에 눈길을 한번 주고 이정표가 가리키는 상황지미 쪽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밧줄이 매어져 있는 하산길은 내리막 경사가 매우 급하다. 밧줄을 잡고 한 발 두 발 조심조심 내려간다. 미끄러지거나 넘어져보았자 나만 손해다. 15분 정도 밧줄과 동행을 하자 전설이 깃든 아들바위가 모습을 드러냈다. 우리나라에는 이야기를 품고 있는 바위가 정말 많다.


▲ 좁은 암봉으로 이루어진 석병산 정상 [13:12]

 

▲ 해발 1055m의 석병산 정상에서 [13:12]

 

▲ 일월문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사람들 [13:13]

 

▲ 전망바위와 정상 사이 안부로 다시 내려온다 [13:14]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급경사 내리막길 [13:17]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급경사 내리막길 [13:22]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급경사 내리막길 [13:27]

 

▲ 아들바위 앞에 있는 이정표 [13:30]

 

▲ 기도를 드리면 아들을 낳는다는 전설이 깃든 아들바위 [13:31]


13:33   다시 급경사 내리막길이 시작되었다. 10분 정도 내려가자 전망대가 나타났는데 몸을 뒤로 돌리니 석병산 정상이 보이고 아래로는 앞으로 내려가야 할 계곡이 잘 보인다. 전망대 아래로 급경사 내리막길이 다시 이어지더니 쉰길폭포 정상에 있는 이정표가 보였다. 높이가 쉰길이나 된다는 쉰길폭포는 2단으로 되어 있는데 날이 가문 탓인지 병아리 오줌 만큼의 물이 떨어지고 있었다. 요즈음 산에 다니다 보면 날이 많이 가물다는 것을 실감한다.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급경사 내리막길 [13:33]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급경사 내리막길 [13:42]

 

▲ 하산을 하다 전망대에서 뒤돌아본 석병산(우측) [13:44]

 

▲ 전망대에서 바라본 석병골 [13:45]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급경사 내리막길 [13:52]

 

▲ 쉰길폭포 꼭대기에 있는 이정표 [13:55]

 

▲ 쉰길폭포로 내려가는 길 [13:59]

 

▲ 2단으로 되어 있는 쉰길폭포: 수량이 병아리 오줌만큼도 안 된다 [14:02]


14:11   전설이 깃들어 있는 삼신당 앞에 내려섰다. 왼쪽에서 내려오는 계곡과 합류하는 지점인데 계곡을 따라 치성폭포, 칠선녀탕, 서당바위 등이 계속 나타났다. 계곡길이 끝나가는 지점에 이정표가 서 있는데 오른쪽으로 샘터를 거쳐 석병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었다. 산길이 끝나고 묵밭길에 들어섰다. 개망초가 묵밭을 하얀 꽃밭으로 만들어 놓았다. 개망초가 외래종이라는데 앞으로 우리나라 산야를 개망초가 도배를 할지도 모른다.


▲ 삼신당 앞에 서 있는 이정표 [14:11]

 

▲ 삼신당 왼쪽 계곡에 있는 치성폭포 [14:11]

 

▲ 삼신당 건물 [14:11]

 

▲ 칠선녀탕 앞에 서 있는 이정표 [14:13]

 

▲ 길 왼쪽 계곡 칠선녀탕과 칠선녀폭포 [14:14]

 

▲ 계곡에 물이 조금도 흐르지 않는다 [14:27]

 

▲ 정어리골을 경유해서 석병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4:35]

 

▲ 예전에 밭이었던 곳 같은데 [14:40]

 

▲ 묵밭을 덮고 있는 개망초꽃 [14:44]


14:47   시멘트 포장도로에 내려섰다. 도로를 따라 7분 정도 내려가자 도로 왼쪽에 서 있는 우리 버스가 보인다. 버스에 배낭을 싣고 도로 오른쪽 범바위골 계곡으로 내려가 땀을 씻고 옷을 갈아입었다. 해가 나지 않은 날이지만 날씨가 덥기는 마찬가지다. 하산을 하다 급경사 지역에서 발목을 다친 회원이 있어 6시가 되어서야 겨우 버스가 출발할 수 있었고 나름대로 열심히 달린 버스가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9시 40분, 이렇게 해서 정선 석병산 산행은 무사히 막을 내렸다.


▲ 산길을 마감하고 시멘트 포장도로에 내려섰다 [14:47]

 

▲ 다리를 건너 계속 오른쪽으로 간다 [14:51]

 

▲ 상황지미 도로변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4:54]

 

▲ 도로 오른쪽 범바위골 계곡: 땀을 씻고 옷을 갈아입은 곳 [15:00]

 

▲ 버스 옆에서 산행 뒤풀이 [16:44]

 

▲ 후미가 오지 않아 뒤풀이가 늘어지고 있다 [17:04]

 

▲ 영동고속도로 평창휴게소 [18:41]

 

▲ 버스에서 내다본 중부고속도로 음성휴게소 풍경 [2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