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복산-덕고산 산행기
◈ 일시: 2015년 7월 9일 목요일 / 흐림
◈ 장소: 봉복산 1022m / 덕고산 1125m /강원 횡성
◈ 코스: 한남교 → 와폭 → 철쭉능선 → 봉복산 → 지루매재 → 덕고산 → 산죽능선 →
신대교
◈ 시간: 4시간 31분
◈ 회원: 청주 천봉산악회 안내 산행
07:30 오늘은 청주 천봉산악회에서 안내하는 봉복산 산행에 참가하는 날이다. 강원도 횡성에 있는 봉복산은 한강기맥 옆에 솟아 있는 산으로 덕고산과 연계 산행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하여 북쪽으로 달려간다. 날이 잔뜩 흐려 있지만 비가 올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둔내나들목에서 영동고속도로를 벗어난 버스가 6번 국도를 따라 달리다 청일면에서 계천을 따라 신대리공원 쪽으로 올라간다.
▲ 중부고속도로 음성휴게소 [08:25]
▲ 영동고속도로 횡성휴게소 [09:36]
10:12 산행 안내도가 서 있는 산행 들머리 도로변에 버스가 섰다. 등산로 안내판에 눈길을 한번 주고 계천 위에 놓인 한남교를 건넜다. 6분 후 길이 갈라지는데 오른쪽은 지루매재로 올라가는 길이고 왼쪽은 철쭉능선을 경유해서 봉복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다. 왼쪽으로 Go! 경사가 없는 수레길을 따라가다 두 계곡이 만나는 곳에서 계곡 오른쪽 길로 진행을 한다. 먼저 출발한 다른 산악회 회원들 중에서 뒤처진 회원들이 있어 한 명씩 따라잡기 시작했다.
▲ 산행 들머리 6번 국도변에 정차 [10:12]
▲ 산행 들머리에 있는 봉복산 산행 안내도 [10:12]
▲ 계천 위에 놓여 있는 한남교 [10:14]
▲ 여기서 왼쪽 신대계곡 쪽으로 간다 [10:20]
▲ 길 오른쪽에 있는 알프스펜션 [10:22]
▲ 정상까지 4.9km가 남았다 [10:24]
▲ 2개의 계곡이 합류하는 지점 [10:29]
▲ 계곡 오른쪽을 따라 나 있는 길 [10:35]
10:37 정상 3.6km 전 이정표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되었다. 철쭉능선에 올라서기까지 36분 동안 물이 흐르지 않는 계곡길과 사면길이 계속 이어졌다. 앞서 가는 다른 산악회 회원들을 따라잡는 재미가 쏠쏠하다. 철쭉능선에 올라서니 정상까지 1.5km가 남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서 있다. 봉복산 정상으로 가는 능선길은 철쭉꽃으로 유명하다는데 지금은 철이 아니라 꽃을 볼 수는 없다. 이정표가 있는 데에서 봉복산 정상까지 올라가는 데에는 34분이 걸렸다.
▲ 정상까지 3.6km가 남았다 [10:37]
▲ 계곡 바닥을 따라 나 있는 길 [10:45]
▲ 자주 모습을 드러내는 봉복산 표지판 [10:49]
▲ 길이 분명하지 않지만 헤맬 정도는 아니다 [10:58]
▲ 계곡 오른쪽으로 나 있는 길 [11:00]
▲ 철쭉능선에 오르면 만나는 이정표 [11:13]
▲ 조릿대 사이로 나 있는 길 [11:20]
▲ 철쭉꽃이 없는 철쭉능선 [11:34]
▲ 봉복산 정상 아래서 만난 삼각점 [11:45]
11:47 해발 1022m의 봉복산 정상에 올랐는데 표지석에는 '화채봉'이라고 적혀 있다. 사진을 한 장 찍고 곧바로 출발, 9분 정도 걸어 한남대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루매재에 도착했다. 여기서 잠시 생각, 2시 30분이 산행 마감 시각인데 과연 남은 시간에 덕고산을 거쳐 내려갈 수 있을까. 에라 모르겠다. 한번 가보자. 마음을 먹었으니 걸음을 재촉할 수밖에 없다. 1031봉부터 시작되는 한강기맥 길을 될 수 있는 한 빠른 속도로 걷는다.
▲ 해발 1022m의 봉복산 정상에서 [11:47]
▲ 봉복산 정상 표지판 [11:47]
▲ 지루매재에 있는 이정표 [11:56]
▲ 운무산 가는 길이 갈라지는 1031봉: 여기서 덕고산까지는 한강기맥이다 [12:07]
▲ 제법 큰 바위가 널려 있는 길 [12:10]
▲ 덕고산 1.22km 전 이정표 [12:29]
▲ 삼각점이 또 나왔다 [12:30]
▲ 덕고산 810m 전 이정표 [12:36]
12:42 덕고산 쪽에서 오는 4명의 우리 선두 팀을 만났다. 반갑네. 20분 정도 걸어 해발 1125m의 덕고산 정상에 올랐는데 시간도 그렇고 해서 정상 한쪽에서 김밥을 점심으로 먹었다. 정상 출발, 곧장 가는 길은 한강기맥 길이고 봉복사로 내려가는 길은 오른쪽이다. 제법 뚜렷하게 나 있는 길을 따라 내려가자 풀에 덮인 헬기장이 나타났다. 그렇다면 제대로 내려가고 있는 것이다. 처음에는 조금 미심쩍기도 했지만 헬기장이 확실한 하산길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다.
▲ 덕고산에서 오고 있는 선두 팀을 만났다 [12:42]
▲ 덕고산 정상으로 가는 길 [12:55]
▲ 해발 1125m의 덕고산 정상 [13:02]
▲ 점심 먹고 봉복사 쪽으로 하산 [13:16]
▲ 길이 제법 뚜렷하다 [13:34]
▲ 쓰러진 나무 아래를 통과해야 하는 곳 [13:47]
▲ 조릿대 사이로 나 있는 길 [13:50]
▲ 풀에 덮여 있는 헬기장 [13:52]
13:58 봉덕사까지 2.3km 남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보인다. 봉덕사? 봉복사를 말하는 게 아닌가? 이정표를 지나면서 밧줄이 설치된 급경사 내리막길이 시작되는데 야, 내리막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밧줄이 없다면 그냥 굴러떨어질 수 없을 정도로 경사가 심하다. 방법이 없다. 밧줄에 매달려 미끄러져 내려가는 길이다. 아까 만난 선두 팀은 이 길을 걸어 덕고산에 올랐을 텐데 얼마나 힘이 들었을지 감히 짐작이 간다. 급경사 내리막길을 내려오는 데에는 20분 이상이 걸렸다.
▲ 봉덕사는 봉복사를 잘못 쓴 듯 [13:58]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급경사 내리막길 [14:01]
▲ 잠시 평탄한 길이 이어지더니 [14:05]
▲ 두 번째 급경사 내리막길 [14:06]
▲ 약한 내리막길이 이어지더니 [14:12]
▲ 세 번째 급경사 내리막길 [14:14]
▲ 하산 지점은 어디까지를 말하나? [14:20]
▲ 걷기 좋은 숲길 [14:24]
14:29 덕고산 1번 이정표를 지나자 넓은 밭 왼쪽으로 난 길에 들어섰고 잠시 후 시멘트 포장도로에 도착했다. 봉복사 경내에 들러 대웅전에 눈길을 한 번 주고 8분 정도 걸어가니 도로변에 서 있는 우리 버스가 보였다. 상당히 서둘렀는데도 도착 예정시각보다 15분이 늦고 말았다. 뒤풀이에 참석하지도 못한 채 신대교 아래 계천에서 땀을 씻고 3시 10분에 출발, 아침에 왔던 길을 되짚어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6시, 이렇게 해서 덕고산을 연계한 강원도 횡성의 봉복산 산행은 무사히 막을 내렸다.
▲ 덕고산 1번 이정표 [14:29]
▲ 넓은 밭 왼쪽으로 나 있는 길 [14:30]
▲ 시멘트 포장도로가 보인다 [14:34]
▲ 봉복사 앞에 있는 덕고산 산행 안내도 [14:35]
▲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와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봉복사 대웅전 [14:36]
▲ 도로변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4:44]
▲ 영동고속도로 횡성휴게소 [15:45]
▲ 중부고속도로 음성휴게소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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