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10. [강원山行記 65] 강원 화천 창안산→두류산

 

창안산-두류산 산행기

 

◈ 일시: 2015년 9월 10일 목요일 맑음

◈ 장소: 창안산 542m / 두류산 993m 강원 화천

◈ 코스: 대성사 입구 → 대성사 → 창안산 → 두류산 → 안부 → 백마계곡 → 두류산 건강원

◈ 시간: 3시간 50분 

◈ 회원: 청주 천봉산악회 안내 산행

 

 

 

07:30   오늘은 청주 천봉산악회에서 안내하는 화천 두류산 산행에 참가하는 날이다.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서청주나들목에서 중부고속도로에 진입한 후 영동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를 거쳐 춘천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났다. 버스가 춘천시내를 통과하더니 이번에는 5번 국도와 56번 국도를 타고 창안산 산행 들머리인 대성사 입구를 향해 달려간다. 청주에서 화천까지는 꽤 먼 거리라서 대성사 입구에 이르는데 버스로 3시간 30분이 더 걸렸다.

 

▲ 중부고속도로 음성휴게소 [08:26]

 

▲ 중앙고속도로 홍천강휴게소 [09:52]

 

 11:03   56번 국도 오른쪽에 있는 대성사 입구에 버스가 섰다. 대성사 일주문을 지나 대성사 경내에 올라서서 왼쪽에 있는 대웅전에 눈길을 한번 주고 본격적인 산행에 나섰다. 조금 경사가 있는 오르막길을 10분 넘게 걸어 오르자 완만한 능선길이 이어졌다. 산행로 옆에 최근에 설치한 벤취가 보인다. 오른쪽에 있는 산불감시초소 옆을 지나자 왼쪽으로 항공대에서 올라오는 길이 보인다. 항공대? 대학은 아닐 테고 무슨 군부대 이름인가?

 

▲ 대성사 입구에 버스 정차 [11:03]

 

▲ 대성사 경내로 올라가고 있는 회원들 [11:04]

 

▲ 대성사 대웅전 [11:05]

 

▲ 오늘 처음 만난 이정표 [11:06]

 

▲ 꽤 오르막 경사가 심한 길 [11:10]

 

▲ 이제 길이 많이 평탄해졌다 [11:18]

 

▲ 새로 설치한 벤취도 보이고 [11:20]

 

▲ 약간의 내리막길도 있다 [11:24]

 

▲ 산행로 오른쪽에 있는 산불감시초소 [11:25]

 

▲ 항공대 방향 갈림길 이정표 [11:26]

 

11:28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는 창안산 정상에 올랐다. 주민들을 위한 정자가 있고 이정표도 있고 커다란 표지석도 있다. 산을 다니다 보면 주민들이 잘 찾지 않는 그런 곳에 운동기구를 설치해 놓은 곳이 있다. 녹 슬어가는 기구들을 볼 때 탁상행정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씁슬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이곳도 그런 곳은 아닌지 모르겠다. 창안산 정상을 떠나 두류산으로 가는 길, 걷기 좋은 능선길이 계속 이어졌다.

 

▲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는 창안산 정상부 [11:28]

 

▲ 창안산 정상에 있는 이정표 [11:29]

 

▲ 창안산 정상에서 바라본 두류산 능선 [11:29]

 

▲ 해발 541m의 창안산 정상에서 [11:29]

 

▲ 예전에 군부대 초소로 사용되었던 건물 [11:30]

 

▲ 솔대들은 어디를 말하는 거지? [11:32]

 

▲ 걷기 좋은 능선길에 들어섰다 [11:39]

 

▲ 나무 그늘이 드리워진 능선길 [11:47]

 

▲ 길은 계속 걷기에 좋다 [11:53]

 

12:00   두류산 정상까지 1600m가 남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이정표를 지나 10분 가까이 걸어가자 지금까지 완만하던 길이 갑자기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급경사 오르막길로 돌변했다. 20분 넘게 밧줄과 씨름을 하며 올라선 전망대, 56번 국도 주변에 자리잡고 있는 주택과 건물들이 보인다. 교통통제소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곳, 이정표에 두류산 정상까지 660m가 남았다고 적혀 있다. 하얀 페인트 칠을 한 작은 돌들이 흩어져 있는 헬기장 전망대를 지나 두류산 정상으로 Go!

 

▲ 두류산 정상 1600m 전 이정표 [12:00]

 

▲ 밧줄이 설치된 급경사 오르막 시작 [12:09]

 

▲ 암벽을 오른쪽으로 우회하자 [12:12]

 

▲ 다시 이어지는 급경사 오르막 [12:16]

 

▲ 오르막이 끝도 없이 이어진다 [12:24]

 

▲ 마지막 큰 바위를 올라서자 [12:30]

 

▲ 56번 국도가 보인다 [12:31]

 

▲ 교통통제소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곳 [12:36]

 

▲ 헬기장 전망대에 올랐다 [12:37]

 

▲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12:37]

 

▲ 두류산 정상으로 가는 길 [12:52]

 

12:57   해발 993m의 두류산 정상에 올랐다. 높이는 아까 지나온 창안산의 두 배 가까이 되는데 네모 난 돌에다 매직펜으로 쓴 정상 표지석은 10분의 1 크기도 안 되었다. 아니 곳곳에 이정표는 번듯하게 새로 만들어 세워놓고 표지석은 이게 뭐람. 정상 아래 공터에서 선두 팀이 점심을 먹고 있기에 우리도 한쪽에 자리잡고 앉아 김밥을 점심으로 먹었다. 점심 후 출발, 7분 정도 걸어가자 취수탑으로 내려가는 길이 왼쪽으로 갈라지고 있다. 백마계곡을 거쳐 내려가기 위해 통과!

 

▲ 삼각점과 앙증맞은 표지석이 있는 두류산 정상부 [12:57]

 

▲ 해발 993m의 두류산 정상에서 [12:57]

 

▲ 정상 아래서 점심을 먹고 있는 회원들 [12:58]

 

▲ 점심을 먹고 출발 [13:15]

 

▲ 941봉 아래: 왼쪽은 취수탑으로 내려가는 길 [13:22]

 

▲ 웃자란 가지들이 얼굴을 때리는 길 [13:39]

 

▲ 능선길의 경사는 거의 없다 [13:48]

 

▲ 투구꽃이 반겨주는 길 [13:53]

 

13:56   계곡 쪽으로 내려서자 길이 많이 지저분해졌다. 쓰러진 나무 아래를 기듯이 통과해야 하고 웃자란 풀과 가지들이 길을 막고, 계곡 이름은 듣기에도 좋은 '백마계곡'인데 산행로는 영 아니올씨다. 그래도 물이 약간 흐르는 계곡에는 돌맹이에 이끼가 끼어 나름대로 볼만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계곡길을 25분 정도 걸어 잡풀로 뒤덮인 묵밭에 도착했다. 예전 같으면 농사 지을 땅이 없어 화전을 일구고 했는데 지금은 농사를 짓지 않는 땅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니 격세지감이다.

 

▲ 길이 많이 지저분하다 [13:56]

 

▲ 쓰러진 나무 아래를 통과하는 곳 [14:01]

 

▲ 웃자란 풀과 덩굴이 진행을 방해하고 [14:16]

 

▲ 물이 조금 흐르는 백마계곡 [14:17]

 

▲ 이끼가 끼어 있는 백마계곡 [14:21]

 

▲ 이끼가 끼어 있는 백마계곡 [14:22]

 

▲ 묵밭에 도착했다 [14:35]

 

▲ 쑥부쟁이가 무리지어 피어 있다 [14:36]

 

▲ 공터를 벗어나면 도로가 나온다 [14:39]

 

14:40   대명사 입구를 지났다. 도로를 횡단하는 뱀도 보고 가을 바람에 하늘거리는 코스모스꽃도 보면서 13분 정도 걸어 버스가 서 있는 두류산 건강원 앞에 도착했다. 차에 배낭을 싣고 하실내교 아래를 흘러가는 사창천으로 내려가 땀을 씻고 옷을 갈아입었다. 시원하다. 회원들이 어느 정도 모여 버스 옆에서 뒤풀이를 하고 4시 8분에 버스 출발, 아침에 왔던 길을 되짚어 달려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8시 10분, 이렇게 해서 창안산과 두류산을 연계한 가을맞이 산행은 무사히 막을 내렸다.

 

▲ 도로 오른쪽 대명사 [14:40]

 

▲ 어메, 무서워라 [14:42]

 

▲ 연통이 왜 저렇게 많은 거여? [14:50]

 

▲ 역시 코스모스가 피어야 가을 분위기가 난다 [14:51]

 

▲ 두류산 건강원 앞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4:53]

 

▲ 땀을 씻고 옷을 갈아입은 하실내교 아래에 있는 사창천 [15:14]

 

▲ 버스 옆에서 뒤풀이 [15:39]

 

▲ 중앙고속도로 춘천휴게소 [17:26]

 

▲ 제천평택고속도로 금왕휴게소 [1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