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기산 산행기
◈ 일시: 2016년 1월 21일 목요일 / 흐린 후 맑음, 강추위
◈ 장소: 태기산 1261m / 강원 평창
◈ 코스: 양두구미재 → 군사도로 → 안부 → 낙수대 갈림길 → 태기산 정상표지석 →
군부대 정문 앞 → 웅장골 → 안흥동
◈ 시간: 2시간 24분
◈ 회원: 청주 천봉산악회 안내 산행
07:30 오늘은 청주 천봉산악회에서 안내하는 태기산 산행에 참가하는 날이다. 평창에 있는 태기산은 해발고도가 1261m에 달하지만 해발 980m의 양구두미재에서 시작하면 정상까지 군사도로가 이어지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올라갈 수 있는 곳이다. 청주체육관 앞 버스 출발,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강추위가 며칠 째 지속되는 데도 불구하고 버스는 빈 자리가 없이 회원들로 가득하다. 음성휴게소와 횡성휴게소에 들른 버스는 둔내나들목에서 영동고속도로를 벗어난 후 6번 국도를 따라 양구두미재로 달려간다.
▲ 중부고속도로 음성휴게소 [08:31]
▲ 영동고속도로 횡성휴게소 [09:45]
10:23 산행 들머리인 양구두미재에 버스가 섰다. 6번 국도가 지나가는 곳이지만 해발고도가 980m에 이른다. 양구두미재부터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태기산 정상부까지는 군사도로가 계속 이어져 있어 편안하게 올라갈 수 있다. 눈이 깨끗하게 치워져 있는 도로를 따라 조금 올라가자 태기산 풍력발전단지 안내판이 보이고 곧 이어 하늘을 향해 치솟아 있는 풍력발전기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태기산에는 포스코건설에서 세운 20기의 풍력발전기가 밤낮 없이 돌아가고 있다고 한다.
▲ 양구두미재에 정차한 우리 버스 [10:23]
▲ 해발 980m의 양구두미재 [10:24]
▲ 태기산 정상부로 올라가는 군사도로 [10:25]
▲ 도로 왼쪽 태기산 풍력단지 안내판 [10:26]
▲ 풍력발전기가 서 있는 군사도로 [10:29]
▲ 도로 옆 풍력발전기 [10:30]
▲ 풍력발전기가 서 있는 군사도로 [10:31]
▲ 풍력발전기가 서 있는 군사도로 [10:44]
10:47 군용차량 한 대가 도로에 멈추어 서서 바퀴에 체인을 감고 있다. 눈과 강추위 속에서 근무하는 군인들의 노고를 무엇에 비할 수 있으랴. 태기산 정상에 있는 군부대의 통신탑이 보이기 시작했다. 잠시 후 안부에 내려섰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보이는 철문을 지나 곧바로 군부대가 있는 정상부로 올라갈 수도 있다. 다시 임도 따라 진행, 태기산 풍력발전 관리사무소 건물을 지나자 왼쪽으로 '하산'이라고 적힌 이정표가 있는데 주전골을 거쳐 낙수대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이다. 태기산 정상표지석은 8번 풍력발전기 오른쪽 아래에 자리잡고 있었다. 정상은 한참 멀었는데 왜 여기다 설치했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 체인을 감기 위해 정차해 있는 군용차량 [10:47]
▲ 태기산 정상부에 있는 통신탑이 보인다 [10:50]
▲ 태기산 정상부가 좀 더 가까워졌다 [10:52]
▲ 안부에서 왼쪽으로 돌아가고 있는 도로 [10:56]
▲ 태기산 풍력발전 관리사무소 [11:04]
▲ 주전골을 거쳐 낙수대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1:08]
▲ 풍력발전기가 서 있는 군사도로 [11:11]
▲ 구름 속에서 해가 빛나고 있다 [11:18]
▲ 태기산 정상 표지석이 있는 8번 풍력발전기를 향하여 [11:21]
11:29 버림받은 신세와 같은 태기산 정상 표지석과 함께 사진을 찍고 다시 도로로 돌아와 군부대 정문을 향해 올라간다. 왼쪽으로 길이 갈라지는데 태기산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군부대 경계 철망를 따라 한 바퀴 도는 길이다. 군부대 정문 앞에 도착해 아이젠을 착용했다. 정문 오른쪽으로 경계 철망을 따라 나 있는 좁은 길을 걸어가는데 눈이 쌓여 있어 꽤 미끄럽다. 안부에서 곧장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곳을 지나 5분 정도 걸어가자 피닉스파크 스키장이 잘 보이는 전망대다.
▲ 태기산 정상 표지석과 함께 [11:29]
▲ 도로를 따라 군부대 정문 쪽으로 간다 [11:30]
▲ 군부대를 왼쪽으로 선회하는 길이 시작되는 곳 [11:31]
▲ 양구두미재에서 올라오는 도로가 보인다 [11:37]
▲ 일렬로 서 있는 태기산 풍력발전기들 [11:38]
▲ 군부대 정문으로 올라가는 길 [11:38]
▲ 부대 정문에서 오른쪽 경계 철망을 따라 진행한다 [11:42]
▲ 경계 철망을 따라 진행 [11:43]
▲ 안부에서 군부대로 곧장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곳 [11:48]
▲ 군부대 오른쪽 경계 철망을 따라 진행 [11:50]
11:53 오른쪽 휘닉스파크 스키장이 보이는 쪽으로 내려가는 길에 들어섰다. 잠시 후 구두미재에서 올라오는 길과 안흥동으로 내려가는 길이 만나는 곳에 도착했다. 이정표가 가리키는 안흥동 방향으로 가는 길, 적당히 쌓인 눈 사이로 걸어가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다. 최근 산행에서 눈을 밟아보지 못했는데 오늘은 등산화가 아주 호강을 한다. 겨우살이가 매달려 있는 참나무 사이로, 경사가 별로 심하지 않은 내리막길이 계속 이어졌다. 날은 조금 차지만 바람이 불지 않아 걷기에 아주 좋다.
▲ 피닉스파크 스키장이 보이는 곳에서 하산 [11:53]
▲ 본격적인 눈길 산행에 들어섰다 [11:55]
▲ 구두미재 가는 길과 안흥동 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1:57]
▲ 사면을 가로질러 나 있는 길 [11:59]
▲ 눈밭 사이로 나 있는 길 [12:01]
▲ 길 왼쪽에 서 있는 이정표 [12:04]
▲ 경사가 별로 없는 눈길 [12:05]
▲ 경사가 별로 없는 눈길 [12:07]
▲ 여기는 내리막길 [12:14]
▲ 여기는 오르막길 [12:16]
12:17 태기산 정상에서 안흥동으로 가는 길 중간에 서 있는 이정표를 만났다. 앞으로 가야 할 거리는 1.9km. 키 작은 조릿대 사이로 나 있는 길을 따라 13분 정도 걸어 백운동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삼거리 안부에 도착했다. 안부에서는 회원 몇 명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안부를 지나 다시 7분 정도 걸어 임도를 건넜다. 잠시 후 능선을 따라 이어지던 길이 오른쪽 사면으로 내려가는 길로 바뀌었는데, 내리막 경사가 심해 밧줄이 설치되어 있었다.
▲ 태기산 정상과 안흥동 중간 거리에 서 있는 이정표 [12:17]
▲ 조릿대 사이로 나 있는 길 [12:23]
▲ 삼거리 안부: 백운동으로 가는 길이 왼쪽으로 갈라진다 [12:30]
▲ 왼쪽은 임도, 오른쪽은 산행로 [12:34]
▲ 산행로를 내려오고 있는 회원들 [12:36]
▲ 임도를 건너간다 [12:37]
▲ 임도에 서 있는 이정표 [12:37]
▲ 능선에서 오른쪽 사면을 따라 내려가는 급경사길 [12:41]
▲ 무슨 펜션인지 차들이 많다 [12:44]
12:45 6번 국도에 내려섰다. 오른쪽으로 동방레미콘 공장이 보이고 그 뒤로 조금 떨어진 곳에 서 있는 우리 버스가 보인다. 배낭을 버스에 싣고 따끈한 어묵국과 김밥을 점심으로 먹었다. 막걸리 한 잔에 속이 훈훈해지고 얼었던 몸이 확 풀린다. 산행 내내 찌푸렸던 날씨가 어느샌가 개어 파란 하늘이 드러났다. 뒤풀이를 끝내고 1시 35분에 버스 출발, 면온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한 후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4시 20분, 이렇게 해서 강추위 속에 이루어진 태기산 눈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6번 국도에 내려서면 만나는 이정표 [12:45]
▲ 도로 오른쪽으로 보이는 동방레미콘 공장 [12:46]
▲ 안흥동 도로변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2:49]
▲ 버스 옆에서 뒤풀이 [13:09]
▲ 파란 하늘 아래로 태기산 정상이 보인다 [13:21]
▲ 영동고속도로 횡성휴게소 [14:03]
▲ 중부고속도로 음성휴게소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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