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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몽골

2015.07.29. [몽골 旅行 5] 무릉→테렐지 국립공원

by 사천거사 2015. 7. 29.

 

몽골 여행기 5

 

일시: 2015년 7월 29일 수요일 대체로 맑음

코스: 무릉 → 울란바타르 → 테렐지 국립공원

회원: 충북대산악부 OB회원 5명

 

 

 

 

07:00   지난 밤 0시 40분에 잠자리에 들었는데 밤새 개짖는 소리, 사람 떠드는 소리에 잠을 많이 설쳤다. 어제 호텔 식당에서 저녁으로 시켰던 소고기 볶음 요리가 많이 남아 호텔 룸으로 가져 왔었는데, 오늘 아침에 냄비에 넣고 갖은 양념을 해서 다시 끓였더니 맛이 일품이다. 즉석밥을 데워 함께 먹는 것으로 아침 식사를 대신했는데 아주 그만이었다. 울란바타르로 가는 비행기 출발 시각이 12시라 오전에 여유 시간이 있어 무릉 시내 관광에 나섰다. 

 

▲ 고기찌게와 즉석밥으로 아침 식사 [08:04]

 

▲ 아침 식사를 하고 있는 회원들 [08:17]

 

▲ 무릉 시내 관광에 나선 회원들 [09:02]

 

▲ 무릉 시내에 있는 홉스굴 박물관: 10시에 문을 연단다 [09:05]

 

▲ 3일 전에 물품을 구입했던 무릉 시내 수퍼마켓 [09:15]

 

▲ 무릉 시내 거리 풍경 [09:17]

 

▲ 무릉 시내 거리 풍경 [09:24]

 

09:31   시청 건물 앞 찐군자오 광장에 도착했다. 사회주의 국가나 그 영향을 받은 국가의 주요 광장에는 어김 없이 동상이 서 있는데 여기도 마찬가지다. 얼마 전에 다녀온 북유럽에도 나라마다 광장 중앙이나 주변에는 동상이 많이 서 있었다. 시청 광장 옆에 공원이 있어 둘러보았다. 동상도 있고 여러 가지 조형물도 많이 설치해 놓았는데 구체적인 내용을 알 수 없어 조금 답답했다. 풀과 나무가 마르지 않게 물을 주는 것을 보니 무릉 시내에서 중요한 공원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 시청 건물과 찐군자오 광장 [09:31]

 

▲ 시청 광장에 있는 동상 [09:32]

 

▲ 시청 광장 주변에 있는 건물들 [09:33]

 

▲ 시청 광장 한쪽에 있는 석상 [09:36]

 

▲ 시청사 앞 찐군자오 광장 [09:39]

 

▲ 광장과 붙어 있는 공원 입구 동상 [09:40]

 

▲ 공원에 있는 조각품 [09:41]

 

▲ 공원에 있는 조형물 [09:51]

 

▲ 공원에 있는 조형물 [09:51]

 

▲ 공원에 있는 조형물 [09:52]

 

10:00   무릉 시내에 있는 홉스굴 박물관에 다시 들렀다. 홉스굴 지역의 유적과 생활모습, 동물들을 전시해 놓았는데 전시물품들이 그런대로 알찬 편이었다. 호텔에서 짐을 꾸려 나와 무를공항으로 가기 위해 택시를 불렀다. 우리가 탄 택시는 굴러가는 게 신기할 정도의 경륜이 있는 차였는데, 끈을 당겨서 뒤 트렁크를 열고 선을 연결해서 시동을 걸 정도의 수준이었다. 그래도 늙수그레한 기사분이 운전 만큼은 아주 얌전하게 해서 마음에 들었다. 호텔이나 공항 모두가 와이파이는 되는데 파워가 약해서 거의 무용지물이다.

 

▲ 홉스굴 박물관 앞에 코스모스가 피었네 [10:00]

 

▲ 홉스굴 박물관 앞에서 [10:20]

 

▲ 도로 왼쪽 유치원 [10:22]

 

▲ 지난 밤을 묵은 호텔에 도착 [10:34]

 

▲ 택시로 무릉공항 도착 [10:48]

 

▲ 울란바타르로 가는 여객기가 출발하는 무릉공항 [10:49]

 

▲ 대합실에서 보딩을 기다리는 회원들 [11:29]

 

▲ 울란바타르로 가는 54인승 프로펠러 여객기 [11:52]

 

▲ 여객기에 탑승하기 전에 [11:52]

 

▲ 여객기에 탑승하기 전에 [11:53]

 

▲ 여객기에 탑승하기 전에 [11:53]

 

12:00   정시에 비행기가 무릉공항을 이륙했다. 위에서 내려다 보니, 무릉시 주거 구역이 거의 바둑판 식으로 배정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붉은 색이 많은 지붕 색깔들이 아주 컬러풀해서 한 폭의 모자이크 그림을 보는 것 같다. 무릉시내를 벗어나자 바로 시작되는 풍경, 그리 높지 않은 산과 구릉 사이로 펼쳐져 있는 초원이 끝이 없다. 고지대에 일년 강우량이 300mm에 불과해 나무가 거의 자라지 않는 곳, 국민 대부분이 유목 생활을 하며 살아가는 몽골의 전형적 풍경이다.

 

을란바타르 국제공항에 비행기가 무사히 착륙했다. 천재 후배가 다니는 회사 직원이 대기시켜 놓은 차를 타고 시내에 있는 음식점에 들렀는데 시쳇말로 '고급져' 보이는 곳이었다. 몽골에서는 음식 주문이 늘 어렵다. 나는 Fried Lamb Meat(튀긴 어린 양고기)를 시켰다. 예상 밖으로 음식 맛이 괜찮은 편이다. 음식점 밖에 서 있는 커다란 공룡 모형은? 사실 몽골은 공룡 화석의 왕국이다. 몽골 남쪽에 있는 고비 사막에 가면 널린 게 공룡뼈다. 몽골은 세계 최고의 공룡 화석 탐사지로 알려져 있다.

 

▲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무릉 시내 [12:05]

 

▲ 비행기 창밖으로 내다본 무릉 시내 모습 [12:05]

 

▲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몽골의 산과 초원 [12:13]

 

▲ 간식으로 카스테라와 커피 제공 [12:41]

 

▲ 울란바타르 공항 셔틀 버스 [13:21]

 

▲ 징기스칸 국제공항에 도착 [13:40]

 

▲ 울란바타르 시내에 있는 음식점에서 점심 식사 [14:07]

 

▲ 음식을 주문하기가 늘 어렵다 [14:14]

 

▲ 음식점 밖 빈터에 있는 공룡 모형 [15:35]

 

15:40   오늘의 최종 목적지인 테렐지 국립공원을 향해 울란바타르를 출발했다. 음식점에서 천재 회사 직원은 돌아가고 이제부터는 천재 후배가 직접 차를 몰고 간다. 테렐지는 1993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는데 수도인 울란바타르에서 78km 떨어져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국민 관광지다. 테렐지로 가는 도로는 몽골의 주도로로 교통량이 아주 많은 편이다. 시내를 벗어나 외곽지역에 있는 대형 수퍼마켓에 들러 필요한 물품을 구입했다. 울란바타르 시내를 벗어나자 다시 초원이다.

 

테렐지 국립공원

 

테렐지 국립공원(Горхи-Тэрэлж)는 울란바타르에서 78㎞가 떨어진 1~2시간이 소요되는 가까운 곳에 있다. 1993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자연경관이 아름다워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넓게 펼쳐진 초원에 유목민의 이동식 가옥인 게르가 흩어져 있고 말을 돌보는 목동 따위를 흔히 볼 수 있다. 또한 중생대의 화강암지대 위에 우뚝 솟은 커다란 바위와 깎아지른 절벽이 장관을 이룬다. 특히 우명한 거북바위에 올라서면 주변의 뛰어난 경치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낙타와 말을 타고 초원을 달릴 수도 있다.

 

▲ 울란바타르 외곽 지역 풍경 [15:49]

 

▲ 울란바타르 외곽 지역 풍경 [15:52]

 

▲ 물품을 구입한 대형 수퍼마켓 [16:17]

 

▲ 우리나라 김을 진열해 놓은 식품 코너 [16:22]

 

▲ 수퍼마켓 주차장에서 얼음과자 하나씩 깨물어 먹고 [16:39]

 

▲ 시내를 벗어나자 다시 초원이다 [16:45]

 

16:56   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 옆에 차가 섰다. 돌무더기 어워가 있고 게르도 있고 기념품을 판매하는 좌판도 있다. 천재 후배가 여기서부터 테렐지 국립공원이 시작된다고 귀띔을 해준다. 테렐지 국립공원 안으로 들어갔다. 유네스코에서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등재했다니 그 만한 가치가 분명 있을 텐데 뭘까? 일단 주변 산의 모습이 달라 보인다. 어떻게? 홉스굴로 갈 때는 볼 수 없었던 바위산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산에는 역시 바위가 있어야 산답다.

 

▲ 전망대에 있는 어워 [16:57]

 

▲ 전망대에 있는 게르와 기념품 좌판 [16:57]

 

▲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마을 [16:59]

 

▲ 전망대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회원들 [17:05]

 

▲ 테렐지 국립공원 차창 밖 풍경 [17:18]

 

▲ 테렐지 국립공원 차창 밖 풍경 [17:18]

 

▲ 테렐지 국립공원 차창 밖 풍경 [17:19]

 

▲ 테렐지 국립공원 차창 밖 풍경 [17:20]

 

▲ 테렐지 국립공원 차창 밖 풍경 [17:22]

 

▲ 테렐지 국립공원 차창 밖 풍경 [17:25]

 

17:50   테렐지 국립공원에 있는 울란바타르-2 호텔에 도착해 여장을 풀었다. 해가 지기까지 남은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승마 체험에 나서기로 했다. 호텔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언덕에서 말을 타고 출발했는데 이미 한 번 타 본 경험이 있어 그런지 두려움이 많이 없어졌다. 언덕을 올라 초원을 가로지른 후 숲으로 들어갔다. 싱그러운 숲냄새가 콧속을 파고 든다. 숲을 빠져 나와 이번에는 언덕 왼쪽에 있는 마을로 내려간다. 그렇게 1시간 정도 말을 타고 호텔로 돌아왔다.

 

호텔 식당에서 먹은 저녁은 소고기 요리였는데 함께 마시는 '알탕고비'라는 몽골 맥주맛이 아주 좋다. 호텔 옆을 흘러가는 톨강 주변을 산책한 후 우리 방에 모여 수박을 안주로 보드카를 마시며 환담을 나누었다. 천재 후배가 근무하는 농장에서 재배했다는 그 수박은 당도가 높아 맛이 좋았다. 여담 한 가지, 몽골에는 지폐만 있고 동전은 없는데 이유는? 동전을 주조할 비용이 없기 때문이란다. 10시 20분에 조촐한 파티는 막을 내렸고 테렐지에서의 첫날밤을 보내기 위해 따뜻한 침대 안으로 파고 들었다.

 

▲ 테렐지 국립공원에 있는 울란바타르-2 호텔 [17:51]

 

▲ 승마 체험이 시작되는 곳 [18:05]

 

▲ 언덕을 올라 초원을 가로지른다 [18:20]

 

▲ 숲을 빠져 나와 마을로 [18:37]

 

▲ 병학 후배와 규필 친구 [18:37]

 

▲ 정말 평화로운 풍경 [18:40]

 

▲ 승마 체험을 마치고 출발점으로 돌아왔다 [19:11]

 

▲ 호텔 주변 풍경 [20:55]

 

▲ 말을 타고 강을 건너 가는 몽골인 [21:01]

 

▲ 우리 방에서 수박을 안주로 보드카 한 잔 [2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