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 여행/몽골

2015.07.26. [몽골 旅行 2] 울란바타르→홉스굴

by 사천거사 2015. 7. 26.

 

몽골 여행기 2

 

일시: 2015년 7월 26일 일요일

코스: 울란바타르 → 무릉 → 홉스굴 국립공원

회원: 충북대산악부 OB회원 5명

 

 

 

 

 

00:03   징기스칸공항에서 입국수속을 마친 후 짐을 찾아 나오자 몽골에 사는 김천재 후배가 반갑게 맞아준다. 국내가 아닌 먼 이국땅에서 만나서 그런지 서로가 더 반가워하는 분위기다. 공항 밖으로 나오니 한여름인데도 서늘한 기운이 느껴진다. 울란바타르 자체가 해발 1,300m의 고원에 있고 위도가 높아서 그런 모양이다. 후배의 안내로 울란바타르 시내에 있는 화이트하우스 호텔에 짐을 풀었다. 오랜만에 대학산악부원 6명이 이국땅에서 만났으니 첫날밤을 그냥 보낼 수가 없지. 대전에 사는 주병학 후배 방에서 가져간 소주로 적당히 회포를 풀고 2시에 잠자리에 들었다.

 

6시 30분 기상, 7시 30분에 호텔 식당에서 양식으로 간단히 아침을 먹었는데 한국 사람이 많이 찾는 호텔이라 그런지 '사랑방'이라는 한국 음식을 하는 곳도 있다. 호텔은 깨끗하고 시설도 괜찮은 편이었다. 오늘의 목적지인 홉스굴 국립공원으로 가려면 비행기를 타고 무릉까지 가야한다. 택시를 불러 징기스칸 공항으로 가는 길, 택시 기사의 운전솜씨가 현란하다. 신호위반과 과속은 기본이고 추월은 덤이다. 오죽하면, 울란바타르에서 운전을 할 줄 알면 세계 어느 곳에서도 운전을 할 수 있다 라는 말이 생겨났을까. 

 

▲ 몽골 울란바타르 징기스칸 국제공항 [00:03]

 

▲ 울란바타르 시내 야경 [00:26]

 

▲ 주병학 후배 방에서 소주로 간단히 회식 [01:05]

 

▲ 화이트하우스 호텔 룸 모습 [02:10]

 

▲ 한국 사람이 많이 찾는 호텔이라 '사랑방'이란 한국 음식점이 있다. [07:36]

 

▲ 오늘 아침은 양식으로 [07:42]

 

▲ 저녁에는 술과 음악이 함께 하는 무대로 변한다 [07:42]

 

▲ 호텔 로비에서 대기중 [07:42]

 

09:23   어제 비행기에서 내린 징기스칸 공항에 다시 도착했다. 울란바타르와 무릉을 오가는 훈누 에어의 프로펠러 여객기에 몸을 싣고 10시 10분에 하늘로 떠올랐다. 승객은 대부분이 관광을 온 한국사람이었다. 간식으로 나온 카스테라를 먹으며 창밖을 내다 보니 나무가 거의 없는 구릉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초원 위로 자동차가 다닌 긴 흔적이 보이고 유목민의 이동 가옥인 게르가 드문드문 보인다. 그런데 왜 나무가 안 보이지? 나중에 안 일인데, 그것은 바로 몽골의 해발고도가 평균 1500m인데다 한해 강우량이 300mm에 불과하기 때문이란다. 11시 35분에 비행기가 무릉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  

 

▲ 무릉행 여객기를 타기 위해 징기스칸 국제공항에 도착 [09:26]

 

▲ 훈누 에어 여객기가 울란바타르와 무릉을 오간다 [09:32]

 

▲ 대합실에서 보딩을 기다리는 중 [09:52]

 

▲ 10시 20분에 출발하는 무릉행 여객기에 탑승 [10:02]

 

▲ 1시간 25분만에 무릉공항에 도착 [11:35]

 

▲ 비행기에서 무릉공항에 내린 회원들 [11:36]

 

▲ 비행기에서 무릉공항에 내린 회원들 [11:37]

 

▲ 한적한 분위기의 무릉공항 [11:38]

 

▲ 한적한 분위기의 무릉공항에서 [11:38]

 

▲ 무릉공항에서 짐을 찾은 후 홉스굴까지 데려다 줄 차량 기사와 만났다 [12:01]

 

12:02   공항 밖으로 나와 무릉에서 홉스굴에 있는 캠프까지 우리를 데려다 줄 차량에 짐을 싣고 출발, 일단 점심을 먹기 위해 무릉시내로 들어갔다. 무릉은 홉스굴 아이막의 주요 도시로 우리나라로 치면 도청 소재지와 같은 곳이다. 호텔 식당에 자리를 잡고 앉아 소고기로 만든 음식을 주문했는데 맛이 아주 좋았다. 목축업이 주된 산업인 몽골은 소, 말, 양, 염소 등으로 만드는 고기 요리 종류가 아주 많은 편이다. 점심을 먹고 수퍼마켓에 들렀다. 한국에서 필요한 물품을 꽤 많이 준비해 왔지만 현지에서 조달할 물품도 적지 않았다.

 

▲ 밖에서 본 무릉공항 모습 [12:02]

 

▲ 우리를 홉스굴까지 데려다 줄 차량 [12:04]

 

▲ 홉스굴 아이막의 중심도시인 무릉 시내에 진입 [12:19]

 

▲ 점심을 먹으러 무릉시내에 있는 호텔 식당으로 가는 중 [12:21]

 

▲ 호텔 식당에서 음식 주문중 [12:23]

 

▲ 이름은 잊었는데 쇠고기 요리로 맛이 아주 좋았다 [12:45]

 

▲ 무릉시내 거리 풍경 [13:09]

 

▲ 여행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한 무릉 시내 수퍼마켓 [13:10]

 

▲ 수퍼마켓 옆에 있는 게르 [13:25]

 

13:30   수퍼마켓에서 필요한 물건을 구입한 후 홉스굴 국립공원을 향한 본격적인 여정이 시작되었다. 무릉에서 하트갈(Khatgal)까지는 거리가 100km, 하트갈에서 우리 숙소까지는 다시 6km를 더 가야 한다. 무릉 시내를 벗어나면서 드넓은 풀밭이 나타났다. 뭐라고 불러야 하나? 고원? 평원? 초원? 제주도 오름 크기의 구릉 아래 펼쳐져 있는 초원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그 드넓은 초원 위에서 풀을 뜯으며 무리지어 돌아다니는 소, 양, 말, 염소, 야크 떼, 말로만 듣거나 TV에서나 보던 전형적인 몽골의 유목 현장이 계속 모습을 드러낸다.

 

도로변에 차가 섰다. 도로 오른쪽에 게르가 몇 채 있고 한쪽에 말이 여러 마리 모여 있는데, 기념품을 파는 사람, 돈을 받고 순록과 함께 사진을 찍게 해주는 사람 등이 보인다. 그곳은 일종의 휴게소와 같은 곳이었다. 천재 후배가 페트병을 하나 들고 오더니 마셔보라고 한다. 뭔가? 마유주란다. 마유주는 말젖으로 만든 알코도수 2~3도 정도의 발효 음료라고 보면 된다. 유목민들이 거주하는 이동식 가옥 게르 내부를 둘러보고 수테차를 맛보았는데 네팔에서 마셨던 '찌아'와 비슷한 맛이 났다. 아, 우리가 정말 몽골에 오기는 왔구나.

 

마유주

 

말젖을 발효시켜 만든 신맛 나는 유백색 음료. 투르크계 유목민들이 즐겨 마시는 음료인데 알콜이 약간 섞여 있다. 헤로도토스는 스키타이인들이 말젖을 나무통에 넣고 저어 마유주를 만든다고 기록하고 있다. 마유주(꾸미즈)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여름철에 잘 발효되어 색깔이 짙은 것을 사르 꾸미즈, 용기의 바닥에 남아 색깔이 짙게 된 것을 토사프 꾸미즈, 이틀 동안 발효시킨 것을 투네메르 꾸미즈, 꿀이나 설탕을 넣어 단맛이 나는 것을 바르 꾸미즈라고 한다. 마유주는 단백질, 지방질, 당분, 비타민 같은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예로부터 보양재로 사용했다. 현대 의학에서도 이른바 ‘꾸미즈 요법’을 도입해 빈혈증이나 결핵 환자, 허약증 등의 치료에 유용하고 있다.

 

수테차

벽돌처럼 딱딱한 발효차에 소나 양의 우유를 넣고 끓여 먹는 차로 몽골식 밀크 티라고 할 수 있다. 비타민과 무기질을 공급하고 몸을 덥혀줘 혹독한 겨울을 나기 위해 몽골인들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음식이다

 

▲ 초원 사이로 뻗어 있는 도로 [13:34]

 

▲ 초원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염소 떼 [13:42]

 

▲ 휴게소에 들르기 위해 도로변에 정차 [13:54]

 

▲ 기념품 등을 파는 노점 [13:56]

 

▲ 차탄족 이동 가옥인 오르츠 [13:59]

 

▲ 휴게소에서 구입한 마유주를 한 모금씩 [14:02]

 

▲ 몽골 유목민의 이동 가옥인 게르의 내부 [14:10]

 

▲ 게르의 바깥주인과 아이들 [14:15]

 

▲ 게르에서 수테차 한 잔씩 맛을 보고 [14:16]

 

14:39   고원 사이로 차도가 끝없이 뻗어 있다. 초원에서 풀을 뜯고 있는 양 떼나 염소 때의 모습이 아주 한가롭고 평화롭게 보인다. 하지만 몽골의 유목민들에게는 그런 양 떼나 염소 떼가 그들의 전부요 모든 것이다. 간이 휴게소가 있는 도로변에 다시 차가 섰다. 통나무 의자가 있는 정자 아래서 아이 2명이 물건을 팔고 있었다. 천재 후배가 물고기를 넣어서 만든 만두와 우유를 딱딱하게 굳힌 과자 같은 것을 사서 건넨다. 여행을 할 때 현지 음식을 먹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다. 현지인이 먹는 음식이라면 나도 먹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면 된다. 홉스굴 국립공원 입장료를 징수하는 곳을 지나 하트갈에 도착한 차가 왼쪽으로 꺾어 들어가더니 언덕을 오르기 시작했다.

 

어워

 

라마교가 몽골인들의 정신적 종교이기는 하지만, 몽골인들은 옛부터 모든 사물에 정령, 신이 있다고 믿어 왔다. 이른바, 샤머니즘. 우리나라처럼 무당도 있다. 무속신앙은 몽골인들의 삶과 정신세계에서 그 중심에 자리잡고 있으며, 몽골 어디에서건 그 징표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나이남달의 국제승마캠프 입구, 테를지공원을 오고 가는 길에, 그리고 대도시 울란바토르의 자이산승전기념탑 등에서도,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돌무덤 같은 걸 볼 수 있는데 '어워,' 우리나라 말로 하면 서낭당이다.

어워는 돌을 쌓아올린 일종의 제단이나 적석탑이라 할 수도 있지만, 탑이라기보다는 돌무더기라 함이 옳을 듯 하다. 어워 꼭대기에는 나무를 꽂아 하닥(비단천)을 걸 수 있도록 했다. 일반적으로 어워는 '정령'이 사는 곳이다. 이 정령은 지방신, 지역신이라 부를 수 있는 신이거나 물의 신인 용신인데, 토지와 지역민을 보호하는 구실을 한다.

몽골에서 이러한 어워는 종교적, 신앙적 역할이외에 바다의 등대처럼, 광대무변한 초원에서 일종의 길잡이 역할도 한다. 어워가 있다는 것은 주변 가까운 곳에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의미이므로, 초원의 나그네에게는 그 무엇보다도 반가운 표시일 수밖에. 한편 어워는 큰 규모만 있는 게 아니다. 큰 어워 주변에는, 가끔은 따로 떨어져서, 많지 않은 돌을 쌓아서 간단하게 만든 곳도 있고, 나무나 깃대, 향로등 같은 곳에도 하닥을 감아 둔 곳을 많이 볼 수 있다.

 

▲ 드넓은 고원 사이로 뻗어 있는 도로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14:39]

 

▲ 초원에서 풀을 뜯고 있는 염소와 양 떼 [14:48]

 

▲ 간이 휴게소에 다시 들렀다 [15:02]

 

▲ 우리나라의 서낭당과 같은 몽골의 '어워' [15:06]

 

▲ 휴게소에 있는 홉스굴 짚 라인 광고판 옆에서 [15:09]

 

▲ 통나무 의자가 있는 휴게소 [15:11]

 

▲ 휴게소에서 바라본 풍경 [15:21]

 

▲ 홉스굴 국립공원 입장료를 징수하는 곳 [15:28]

 

▲ 하트갈에서 왼쪽 언덕으로 올라간다 [15:38]

 

15:42   언덕에 올라서자 멀리 홉스굴 호수의 일부가 보이기 시작했다. 하트갈이 호수의 초입에 있는 마을인데 우리가 묵을 숙소는 이 마을에서 1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홉스굴 달라이 튜어리스트 캠프'였다. 캠프에 도착하니 여주인이 반갑게 맞아준다. 게르 3개를 배정 받은 후 짐을 옮기고 호숫가 산책을 하며 오후 시간을 보내기 위해 길을 나섰다. 호수 왼쪽을 따라 나 있는 길을 걸어가는데 소와 야크가 무리지어 몰려온다. 여기서는 소든 말이든 야크든 모두 방목을 해서 기른다. 

 

게르(Ger)

 

중국어로는 파오[]라고 한다. 높이 1.2m의 원통형 벽과 둥근 지붕으로 되어 있다. 벽과 지붕은 버들가지를 비스듬히 격자로 짜서 골조로 하고, 그 위에 펠트를 덮어씌워 이동할 때 쉽게 분해 ·조립할 수 있다. 입구는 남으로 향하며 중앙에 화덕, 정면 또는 약간 서쪽에 불단(), 벽쪽에는 의장함 ·침구 ·조리용구 등을 둔다. 연령이나 성별에 따라 자리가 정해 있고, 안쪽에 가장()이나 라마 승()이 앉는 상석이 있다. 게르는 바람의 저항이 적고 여름에는 시원하다.

 

몽골은 전통적인 유목사회에서, 오늘날 대도시를 중심으로 고정 가옥에 거주하는 사회로 변화하였다. 하지만 지금도 수도인 울란바타르 이외의 초원지대에 살고 있는 주민들 대부분이 게르에서 생활한다. 1960년대 이후 현대식 아파트가 건설되기 시작하였으나 아직까지 몽골인들의 아파트 거주율은 60% 수준이다. 나머지 40%는 게르에서 생활한다. 게르에서는 다음과 같은 유의사항을 지켜야 한다.


· 몽골인들은 불을 신성시 여기기 때문에 게르 안에 있는 화로에 물을 붓거나 쓰레기를 버려서는 안 된다.

  그리고 화로를 넘어가지 말아야 한다.
· 게르 안에서 휘파람을 불거나 기둥에 몸을 기대지 말아야 한다.
· 게르에 들어갈 때 문턱에 발이 걸리거나 문지방을 밟으면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야 한다.
· 밖에서 보았을 때 게르 내부의 정중앙은 상석으로 집 주인석이다. 오른쪽은 주방 시설이 있어 부인석이고, 왼쪽은 손님석이다.

 

▲ 언덕에 올라서자 홉스굴 호수가 보이기 시작 [15:42]

 

▲ 도로 오른쪽으로 보이는 홉스굴 호수 [15:48]

 

▲ 이틀 밤을 묵을 '홉스굴 달라이 튜어리스트 캠프'에 도착 [15:50]

 

▲ 천재 후배와 내가 사용할 7번 게르 앞에서 [16:00]

 

▲ 화장실과 샤워실 건물 [16:13]

 

▲ 스텝 숙소와 식당 [16:13]

 

▲ 저녁 먹기 전에 홉스굴 호숫가 탐방하러 출발 [16:25]

 

▲ 소가 무리지어 자연스럽게 돌아다닌다 [16:30]

 

▲ 홉스굴 호수와 게르 [16:33]

 

16:36   캠프 사이로 나 있는 길을 따라 홉스굴 호숫가로 간다. 몽골의 주된 수종인 잎갈나무 숲 사이로 난 길을 지나자 앞이 트이면서 넓은 홉스굴 호수가 모습을 드러냈다. 호수의 남북 길이가 136km, 동서 폭이 36.5km이니 호수라기 보다는 바다라고 하는 게 맞는지도 모든다. 호수물은 아주 깨끗해서 그냥 마셔도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한다. 96개의 크고 작은 강과 내에서 물이 흘러 들어오지만 출구는 에진강 하나 뿐이며 러시아에 있는 바이칼호로 흘러 들어간다. 해발고도 1645m에 있는 호수이기도 하다.

 

홉스굴湖

 

홉수굴 누르(Nurr)라고도 한다. 면적은 2,760㎢, 둘레는 380㎞이다. 수심은 최고 262m로 중앙아시아에 있는 호수 가운데 가장 깊고, 호수 전체 면적의 70%가 100m를 넘는다. 그러나 호수 둔치 쪽에서는 바닥이 훤히 들여다 보일 정도로 수심이 얕다. 동서 길이는 36.5㎞, 남북 길이는 136㎞이며, 전체적으로 육면체 모양을 하고 있다. 몽골 북서쪽 해발고도 1,645m의 고지대에 위치하며, 호수의 북쪽 끝은 러시아와 경계를 이룬다. 민물(담수) 호수 가운데 세계에서 14번째로 크며, 세계 담수 총량의 1%를 차지한다. 1월 평균 기온은 -22.6℃, 7월 평균 기온은 16.2℃이며, 1~4월에는 얼음으로 덮여 있다.

96개의 크고 작은 강과 내[]가 모여들어 거대한 호수를 이루지만, 출구는 에진강()이 유일하며, 이 강을 따라 세계 최대의 담수량을 자랑하는 바이칼호로 흘러든다. 수정처럼 맑은 물과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자연환경, 거대한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주변의 타이가 삼림과 온대 초원(스텝), 북쪽의 사얀산맥(최고 3,491m) 등 천혜의 자연조건이 어우러져 일명 '몽골의 알프스', '몽골의 푸른 진주'로 불린다.

깨끗한 자연환경으로 인해 주변 지역과 함께 1992년 몽골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호수에는 민물연어(타이멘)를 비롯한 각종 어류가 서식하고, 주변의 삼림에는 큰뿔양, 아이벡스염소(야생염소), 와티피사슴, 순록, 사향노루, 큰곰(갈색곰), 스라소니, 비버, 늑대, 말코손바닥사슴 등 68종의 포유류와 244종의 조류, 60여 종의 약용식물을 포함한 750여 종의 식물이 서식한다. 인공시설은 거의 없지만, 얼음이 녹았을 때는 카약이나 유람선을 타고 수정처럼 맑고 푸른 호수와 빼어난 주변 경관을 즐길 수 있고, 현지의 유목민 거주지나 순록을 방목하는 모습 등 빼어난 자연 경관을 만끽할 수 있어 사시사철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다.

 

▲ 두 개의 캠프 사이로 나 있는 길 [16:36]

 

▲ 몽골의 주된 수종인 잎갈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6:47]

 

▲ 홉스굴 호숫가에 도착 [16:54]

 

▲ 그냥 먹어도 괜찮을 정도로 깨끗하고 맑은 홉스굴 호수물 [16:54]

 

▲ 홉스굴 호숫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회원들 [16:55]

 

▲ 바다와 같은 홉스굴 호숫가에서 [16:57]

 

▲ 끝이 보이지 않는 홉스굴 호수 [16:58]

 

▲ 홉스굴 호숫가에서 휴식을 마치고 다시 게르로 [17:31]

 

▲ 캠프에 있는 통나무집 [17:35]

 

17:55   우리 팀의 숙소인 홉스굴 달라이 튜어리스트 캠프(Huvsgul Dalai Tourist Camp)에 다시 돌아왔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7시에 저녁을 먹으러 식당으로 갔다. 홉스골 호수가 보이는 명당에 우리 좌석을 마련해 준 호의에 고마움을 느끼며 소고기 정식을 먹는데 보드카를 곁들이니 금상첨화다. 저녁을 먹고 나자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와이파이가 안 되니 아내에게 연락할 방법이 없다. 10시에 캠프 주인 집 홀에서 파티가 열린다는 연락이 와서 회원들과 함께 참석했다. 게르 손님들 모두가 참석한 파티는 노래와 춤으로 이어졌고 비 오는 홉스굴의 밤은 그렇게 깊어만 갔다.

 

▲ 우리 팀의 숙소가 있는 '홉스굴 달라이 튜어리스트 캠프' 게이트 [17:55]

 

▲ 이틀 밤을 묵을 게르 내부 모습 [18:03]

 

▲ 몽골 유목민들의 전통 가옥인 게르 내부 모습 [18:08]

 

▲ 각기 다른 제품의 보드카 3병 [18:19]

 

▲ 캠프 식당에서 소고기 정식으로 저녁식사 [19:03]

 

▲ 파티가 열리는 캠프 주인 집으로 [10:03]

 

▲ 파티가 열린 장소 [10:34]

 

▲ 파티가 열린 장소에서 [1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