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 북유럽 4개국 / 에스토니아 여행기 6
◈ 일시: 2015년 7월 16일 목요일 흐림 오후에 갬
◈ 코스: 라르달 → 플롬 → 베르겐 → 하르당에르 고원 → 알
◈ 회원: 백만사 회원 8명
04:00 갈매기 우는 소리에 일찍 잠이 깼다. 6시 30분에 호텔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7시 20분에 버스가 출발했다. 오늘은 영하 3도로 내려간다는 예보가 있어 모두 중무장을 했다. 그런데 한여름에 영하 3도가 말이 되는 건가? 버스가 자동차 도로로는 세계에서 가장 길다는 라르달 터널을 통과했다. 길이가 24.5km라니 대단하다. 터널을 통과해서 도착한 곳은 플롬, 뮈르달 고원까지 오르내리는 산악열차의 출발지이다. 플롬은 송네 피요르드의 끝자락에 있는데 수심이 깊어 대형 크루즈 선박도 들어올 수 있다고 한다.
라르달 터널
자동차 도로로 제일 긴 터널은 24.5km인 라르달 터널이다. 1995년 착수해서 2000년에 개통되었다. 터널 잘 뚫는 나라로는 스위스, 오스트리아가 알려져 있는데, 노르웨이도 이들 나라 못지않게 터널 뚫는 기술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이 터널을 만들 때 심리학자들의 자문을 받아 길을 단순히 일직선으로 하지 않고 곡선으로 만들었으며, 조명의 색을 적절히 조절하여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고자 했다고 한다. 터널 중간에는 휴게 공간도 있고 되돌아 나갈 수 있는 공간도 여러 곳 만들어 두었다.
플롬
송네 피요르드(Sognefjord)의 지류인 에울란 피요르드(Aurlandsfjord) 안쪽 끝에 위치한다. 플롬은 일찍이 1340년에 기록되었을 정도로 오래된 이름으로 고대 노르딕어(語)로 평평하고 탁 트인 땅이라는 뜻의 ‘flá’에서 유래하는데, 플롬강(江)의 범람원과 관련이 있다. 플롬항(港)에는 RMS 퀸메리2호를 비롯해 1년에 131개의 크루즈 여행 배들이 들어온다. 플롬과 핀세(Finse)를 잇는 도로는 자전거 길로 인기가 있고, 오슬로와 베르겐을 연결하는 E16도로가 플롬을 지나간다.
19세기 말 이래 관광지로 알려져왔으며 전세계에서 매년 약 45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온다. 또한 송네 피요르드로 가는 관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주변의 피요르드나 바다, 폭포 등의 관광지를 향하려는 사람들을 이곳을 통과하게 된다. 이에 따라 교통시설이 발달해 있는데, 플롬과 뮈르달(Myrdal)을 잇는 길이 20km의 플롬바나(Flåmsbana) 산악열차는 까마득한 협곡과 6㎞에 이르는 20개의 터널을 통과하는데 운행 노선 주변의 경관이 매우 뛰어나며 그중 한 구간은 매우 경사가 심한 것으로 유명하다. 옛 플롬 기차역사에는 플롬바나 기차를 위한 박물관이 들어서 있다.
▲ 호텔 룸에서 여유작작 [05:57]
▲ 호텔 주변 풍경 [06:17]
▲ 호텔 식당에서 아침 식사 [06:35]
▲ 자동차도로로 세계에서 가장 긴 라르달 터널에서 [07:39]
▲ 바닷속을 지나는 것 같은 라르달 터널 조명 [07:40]
▲ 플롬에 도착 [08:04]
▲ 여객선과 기차가 나란히 서 있다 [08:04]
▲ 플롬 방문자 센터 앞에서 [08:06]
▲ 플롬 방문자 센터 앞에서 [08:09]
▲ 송네 피요르드 끝자락에 있는 마을 플롬 [08:10]
08:27 플롬에서 뮈르달 고원으로 올라가는 플롬산악열차에 올랐다. 해발 2m에서 출발해 해발 865m에 도착할 때까지 가파르고 아름다운 산자락을 오르내리는데 세계 10대 열차노선 중 하나로 꼽힌다. 경치가 좋은 구간에선 속도를 늦추고, 효스폭포가 있는 곳에 잠시 정차해 승객들에게 포토 타임을 준다. 만년설이 녹아 흐르는 효스폭포는 전체 길이가 700m에 이른다고 한다. 연중 운행하며 베르겐-오슬로 구간 기찻길과 연결되어 있다. 스위스의 융프라우 요흐로 올라갈 때 이용한 산악열차가 떠오른다. 플롬산악열차 탑승은 옵션 상품으로 비용은 90유로인데, 비용이 전혀 아깝지 않은 추천상품이다.
플롬산악철도
1940년 8월 1일 개통했다.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Oslo)에서 베르겐(Bergen)을 연결하는 베르겐선(Bergensbanen)의 지선이다. 베르겐선의 뮈르달역(Myrdal Station)에서 에울란피오르(Aurlandsfjord) 안쪽 끝의 작은 포구에 있는 플롬역(Flåm Station)까지 연결되어 있으며, 총 길이 20.2km의 단선궤도 산악 관광열차이다. 노르웨이 국립 철도((NSB, Norwegian State Railways)에서 소유·운영한다.
1923년부터 건설이 시작되어 약 20년간의 난공사끝에 완공되었다. 뮈르달에서 플롬까지 총 11개 역과 20개의 터널이 있으며, 표고차는 863m이고 최대 경사는 55도에 이른다. 최고속도는 시속 40km이며, 운행 소요시간은 약 50분이다. 열차가 지나는 플롬스달렌(Flåmsdalen) 계곡은 구불구불하고 험준한 산악지형과 깊은 협곡이 이어져 있어 웅장하고 신비로운 풍경을 보여준다. 겨울철을 제외한 5월부터 9월까지 하루 9~10회 운행하며, 연간 50만명 이상의 여행객이 플롬 산악철도를 이용한다.
효스 폭포
2단으로 이루어진 계단형 폭포로 높이는 93m이다. 폭포의 전체 길이가 700m에 이르는 다단형 폭포의 일부분이며, 전체 표고차는 225m이다. 폭포는 플롬계곡(Flåmsdalen) 상단의 만년설이 녹아 형성된 레이눙가호수(Reinungavatnet)에서 떨어져 플롬셀비(Flåmselvi)강을 형성한다. 노르웨이 남서부 내륙의 뮈르달(Myrdal)과 플롬(Flåm)을 연결하는 관광용 산악철도인 플롬산악철도(Flåmsbana)를 이용해 접근할 수 있으며, 매년 50만 명 이상의 여행객이 방문하는 노르웨이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이다.
1951년 이후 플롬산악철도가 정차하는 기차역과 전망대가 조성되었다. 해발 670m에 위치한 전망대에서는 굉음과 함께 쏟아져 내리는 효스폭포의 웅장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열차가 5분간 정차하는 동안 폭포 왼쪽에 돌로 쌓아 만든 작은 무대에서는 관광객을 위해 노르웨이 전통의상을 입은 요정차림의 사람들이 나와 짧은 공연이 펼쳐지는데, 이는 노르웨이 신화에 등장하는 매력적인 요정 훌드라(Huldra)를 재현하는 것이다. 2~3분의 짧은 공연에 등장하여 여행객을 유혹하는 요정들은 노르웨이 발레 스쿨(Norwegian ballet school)의 학생들이다. 폭포의 하단에는 작은 수력발전 시설을 갖춘 효스폭포발전소(Kjosfoss Power Station)가 있는데, 여기서 생산되는 전기는 플롬산악철도 시설의 운영에 사용된다.
오슬로(Oslo)와 베르겐(Bergen)을 연결하는 베르겐선(Bergensbanen)과 연결되는 뮈르달역에서 4.4km 거리에 있고, 반대편 플롬에서는 15.8km 떨어져 있다. 플롬산악철도의 종착역인 플롬에서는 노르웨이 피오르 여행의 최대 명소인 송네피오르(Sognefjord), 에울란피오르(Aurlandsfjord), 내뢰피오르(Nærøyfjord) 등으로 연결되는 다양한 노선의 관광 유람선이 운항한다.
▲ 플롬산악열차 탑승하러 가는 중 [08:27]
▲ 차창 밖으로 내다본 풍경 [08:41]
▲ 차창 밖으로 내다본 풍경 [08:42]
▲ 차창 밖으로 내다본 풍경 [09:05]
▲ 걸어서 올라갈 수 있는 길이 보인다 [09:08]
▲ 만년설이 녹아 흐르는 효스 폭포 [09:11]
▲ 효스 폭포 앞에서 [09:13]
▲ 고원에 남아 있는 잔설 [09:22]
09:30 플롬산악열차의 종착지인 뮈르달 고원에 열차가 도착했다. 고원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잔설들이 기온을 떨어뜨렸는지 바람이 차다. 챙겨 입은 패딩 자켓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분 정도 기다리자 보스를 거쳐 베르겐으로 가는 열차가 도착했다. 뮈르달에서 보스까지 내려가는데 한 시간 정도 걸렸는데 차창 밖으로 여름용 별장인 히테가 종종 보였다. 여름휴가 동안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히테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멍하니 시간만 보내는 노르웨이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 뮈르달 고원에 플롬산악열차 도착 [09:31]
▲ 플롬산악열차의 종착지인 뮈르달 고원에서 [09:31]
▲ 플롬산악열차의 종착지인 뮈르달 고원에서 [09:32]
▲ 보스로 가는 열차를 타러가는 중 [09:49]
▲ 간이역 [10:02]
▲ 보스로 가는 열차 안에서 [10:04]
▲ 보스역에 도착 [10:52]
▲ 열차에서 내린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버스 [10:55]
12:19 베르겐에 있는 식당에서 한식으로 점심을 먹었다. 주 메뉴는 된장찌개였는데 외국에서 먹는 한국 음식이니 그냥 그려러니 하고 먹는게 상책이다. 점심을 먹고 나서 찾은 곳은 그리그 생가, 그리그 생가 방문은 옵션 상품으로 비용은 30유로였다. 솔베이지의 노래로 잘 알려진 그리그는 이 생가에서 22년 동안 거주하면서 많은 곡을 썼는데, 지금은 그리그 뮤지엄으로 운영되고 있다.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그리그의 생가는 소박하면서도 아담했다.
에드바르 그리그
베르겐 출생. 스코틀랜드 가계(家系) 출신, 어머니에게서 피아노의 기초를 익힌 뒤 1858년부터 4년간 라이프치히음악원에서 수학하였다. 이때 R.슈만과 J.멘델스존의 음악에 영향을 받았으며, 게제, 노르들라크 등 민족주의적인 작곡가들과 사귀면서 독자적 작풍을 확립하였다. H.입센의 작품을 바탕으로 한 부대음악(附帶音樂) 《페르귄트》(1876 초연)와 《피아노협주곡》(1868)으로 명성을 떨치게 되었다. 몸에 밴 고전적 형식에서 민족적인 음악을 찾으려고 애쓴 그는 《제3바이올린소나타》(1885∼1887)에서 피아노곡인 《노르웨이의 농민무용》(1902)에 이르는 일련의 작품 속에 민족음악의 선율과 리듬을 많이 도입하였으며, 민족적 색채가 짙은 작품을 다수 만듦으로써 오늘날 노르웨이 음악의 대표적 존재가 되었다.
그리그 생가
노르웨이 베르겐에는 ‘솔베이지의 노래’로 널리 알려진 작곡가 그리그(Edvard Hagerup Grieg)의 생가가 있다. 그리그가 22년간 거주했던 생가는 1928년 그리그 뮤지엄으로 재탄생해 오늘날까지 운영되고 있다. 그리그의 생가에는 그리그가 직접 연주하던 피아노, 그가 사용하던 가구, 소지하고 다니던 물건, 수집한 장식품, 그리그와 그의 가족·친구들의 사진 등이 전시돼 있다. 생가 아래쪽에 바다 방향으로 지어진 작은 나무집은 그리그가 작곡에 열중하던 작업실로, 책상 위에 놓인 악보와 작곡에 사용하던 피아노의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다.
▲ 경주용 마차 [12:19]
▲ 베르겐에서 된장찌개로 점심 식사 [12:45]
▲ 그리그 생가로 가는 길 [13:22]
▲ 그리그가 22년 동안 거주했다는 생가 [13:30]
▲ 그리그 뮤지엄 내부 [13:34]
▲ 그리그 생가에서 내려다보이는 바다를 뒤로 하고 [13:43]
▲ 그리그 생가에서 내려다보이는 바다 [13:44]
▲ 그리그 생가에서 내려다보이는 바다를 배경으로 [13:45]
13:48 그리그가 작곡을 하는 동안 머물렀다는 작업실로 내려갔다. 바다가 내다보이는 작은 작업실에는 그리그가 작곡을 할 때 사용했다는 피아노, 악보 등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그 좁은 공간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며 작곡에 전념했다니 음악에 대한 그리그의 열정이 얼마나 대단했는가 알 수 있다. 그리그 생가를 떠나 그 다음 방문한 곳은 베르겐에 있는 브뤼겐 항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정해진 중세의 독일식 목조 건물이 있는 곳이다.
▲ 그리그가 작곡에 전념한 작업실 [13:48]
▲ 작곡실 앞에 있는 바다를 배경으로 [13:49]
▲ 작업실 내부: 작곡에 사용된 피아노, 악보 등이 보인다 [13:50]
▲ 매일 피아노 연주회가 열리는 곳 [13:55]
▲ 그리그 동상 앞에서 [13:58]
▲ 베르겐의 브뤼겐 항구 입구에 도착 [14:28]
▲ 베르겐의 브뤼겐 항구로 가는 길 [14:31]
▲ 날씨가 아주 화창한 브뤼겐 항구 [14:32]
14:34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중세 독일식 건물을 둘러보았다. 나무로 지은 이 건물들은 현재도 카페나 기념품 상점 등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명소라고 한다. 브뤼겐 항구에는 어시장도 있다. 바다에서 갓 잡아올린 각종 해산물 외에 채소나 의류, 꽃 등도 팔고 있다. 해산물을 파는 가게에 들러 안주거리를 시킨 다음 술이라도 한 잔 하고 싶은데 주어진 시간이 너무 촉박해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었다. 그 때가 언제일지 모르지만.
베르겐
베르겐은 피요르드 노르웨이의 관문 도시이자 노르웨이 제2의 도시다. 1070년 항구도시로 조성된 뒤 1300년대엔 독일 한자동맹의 해상무역 중심지로 큰 역할을 했다. 브뤼겐Bryggen 항구는 그 역사의 흔적을 간직한 장소다. 브뤼겐(Bryggen)은 노르웨이 호르달란(Hordaland) 주, 베르겐(Bergen) 시의 옛 부두이다. 14세기~16세기 중기에 브뤼겐은 한자동맹이 이룩한 해상무역 제국을 이루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이곳에는 매우 독특한 목조 가옥들이 모여 있는데, 당시의 번영과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이 목조 가옥은 화재로 여러 차례 훼손되었고, 1955년에도 화재가 일어났다. 소실된 건축물은 과거의 양식과 건축 방식에 따라 복원되어, 북유럽 지역에 유행하던 고대 목조 건축물의 구조를 회복했다. 오늘날 브뤼겐에는 과거의 목조 건축물이 62채 가량 남아 있다. 물가를 따라 뾰족한 지붕의 빨강, 노랑, 주황색 목조건물들이 어깨를 꼭 붙이고 서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이곳은 오늘날 베르겐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가 됐다.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중세 독일식 건물 앞에서 [14:34]
▲ 베르겐의 중세 독일식 목조 건물 골목 [14:36]
▲ 베르겐의 중세 독일식 목조 건물 골목 [14:39]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표지판 앞에서 [14:45]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표지판 앞에서 [14:45]
▲ 브뤼겐 항구 풍경 [14:47]
▲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는 베르겐의 브뤼겐 항구 어시장 [14:59]
▲ 브뤼겐 항구 풍경 [15:10]
15:25 베르겐의 비뤼겐 항구 주변 관광을 마치고 버스에 올랐다. 2시간 넘게 달려 하르당피요르드에 놓여 있는 하르당에르 다리를 건넜다. 베르겐에서 보스(Voss)를 지나 하르당에르 피요르드의 가장 안쪽에 위치한 에이드 피요르드(Eidfjord)를 가로질러 놓여있는 1380m의 하르당에르 다리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건설하였는데 주민들 이외에는 통행료가 무척 비싸다고 한다. 임민정 인솔자 말로는 200유로 정도 된다고. 다리를 건너 하르당에르 고원(Hardangervidda) 국립공원으로 가는 길, 뵈링 폭포가 눈길을 끈다.
하르당에르 고원에 있는 뵈링 폭포(Vøringsfossen)는 총높이가 182m에 이른다. 무지개가 핀 뵈링 폭포는 글자 그대로 장관이었다. 뵈링 폭포 뒤로 보이는 꼭대기에 있는 건물은 호텔인데 여름 한 철에만 연다. 하루 숙박비가 500유로 정도인데도 수개월 전부터 예약이 마감된다고 한다. 버스가 하르당에르 고원을 지나간다. 높이 1000m에서 1700m에 달하는 툰드라지대로 하르당에르 고원(Hardangervidda)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광이 정말 이국적이고 아름답다.
조용한 산간마을 알에 있는 THON HOTEL HALLINGDAL에 도착했다. 호텔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이용원 회원 방에 회원 모두가 모여 중간 단합모임을 가졌다. 오늘은 세계에서 가장 긴 터널을 지나고, 산악열차를 타고, 베르겐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도 구경하고, 하르당에르 피요르드를 다리로 건너고, 뵈링 폭포를 보고, 1000m가 넘는 고원지대를 숨가쁘게 달리는 등 바쁘지만 알찬 일정을 소화한 하루였다. 내일은 오슬로 시내관광을 하는 날, 어떤 것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자못 궁금하다.
뵈링 폭포
비오레이아강이 깊이 200~300m의 계곡을 빠른 속도로 흐르다가 형성한다. 크게 2단으로 이루어진 폭포로 총높이는 182m이고 막힘없이 낙하하는 최대 높이는 163m, 평균너비는 23m이다. 상부에서 다단형으로 흐르다가 하부에서는 직하형(直下形)으로 쏟아져 내린다. 오슬로에서 300km, 베르겐에서 280km 지점에 있다. 뛰어난 경관으로 유명하지만 폭포 위쪽 쉬센달렌(Sysendalen) 계곡에 수력발전용 댐이 건설되어 유수량이 많이 줄었는데, 여름에는 초당 12m³로 늘어난다.
하르당에르비다 국립공원
1981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전체 면적은 3,422km²이다. 노르웨이에서 가장 큰 규모의 국립공원으로 부스케루주(Buskerud)와 호르달란주(Hordaland), 텔레마르크주(Telemark)에 걸쳐 있다. 노르웨이에서 가장 긴 협만인 송네피오르(Sognefjord)와 하르당에르피오르(Hardangerfjord)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광활한 고원 산악지대이며, 고봉 설산과 푸른 초원의 풍경이 아름다워 연중 많은 여행객이 찾는다.
하르당에르 고원 지역의 평균 해발고도는 1,100m이며, 최고점은 하르당에르외쿨렌 빙하(Hardangerjøkulen glacier)의 상단으로 해발 1,863m이다. 드넓고 황량한 평원에 빙하의 침식작용으로 형성된 수 많은 호수와 강이 형성되어 있다. 이 지역에는 15,000마리에 이르는 야생 순록 무리를 비롯한 다양한 희귀 동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석기시대의 유목민 유적들이 발견되고 있으며, 주변 저지대에서는 사과, 체리, 자두 등의 과수재배가 이루어져 노르웨이 과일의 40% 이상을 생산한다. 유명한 주변 관광지로는 뵈링폭포(Vøringfossen), 하르당에르 민속박물관(Hardanger Folkemuseum), 트롤통가(Trolltunga)바위 등이 있다.
수도인 오슬로(Oslo)와 피오르 여행의 출발점인 베르겐(Bergen)의 중간에 있으며, 오슬로에서 하르당에르고원을 지나 베르겐까지 운행하는 산악열차 베르겐선(Bergensbanen)을 타고 바라보는 풍경은 노르웨이 여행의 백미이다. 국립공원 동쪽의 에이드피오르(Eidfjord), 서쪽의 오다(Odda), 북쪽의 리우칸(Rjukan)이나 게일로(Geilo) 등에서 시작하는 다양한 트래킹 코스가 조성되어 있다. 에이드피오르에 있는 하르당에르 자연센터(Hardangervidda Natursenter)를 방문하면 하르당에르피오르와 하르당에르비다 지역의 웅장한 풍광과 자연 생태를 살펴 볼수 있는 영상물을 감상할 수 있다.
▲ 베르겐 시내 관광을 마치고 버스 승차 [15:25]
▲ 길이 1380m의 하르당에르 다리 [17:46]
▲ 하르당에르 피요르드 위에 놓여 있는 하르당에르 다리 앞에서 [17:46]
▲ 산능선에는 잔설이 남아 있다 [17:46]
▲ 무지개가 만들어진 뵈링폭포 [18:39]
▲ 뵈링폭포를 뒤에 두고 [18:42]
▲ 알에 있는 오늘의 숙박장소 THON HOTEL HALLINGDAL [20:22]
▲ 호텔 식당에서 저녁 식사 [20:40]
▲ 저녁 식사 후 이용원 회원 방에서 단합 모임 [21:32]
'해외 여행 > 러시아·북유럽·에'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5.07.18. [북유럽 旅行記 8] 코펜하겐→왼쇠핑 (0) | 2015.07.18 |
---|---|
2015.07.17. [북유럽 旅行記 7] 알→오슬로 (0) | 2015.07.17 |
2015.07.15. [북유럽 旅行記 5] 돔바스→라르달 (0) | 2015.07.15 |
2015.07.14. [북유럽 旅行記 4] 스톡홀름→돔바스 (0) | 2015.07.14 |
2015.07.13. [북유럽 旅行記 3] 상트 페테르부르크→투르크 (0) | 2015.0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