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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러시아·북유럽·에

2015.07.15. [북유럽 旅行記 5] 돔바스→라르달

by 사천거사 2015. 7. 15.

 

러시아 / 북유럽 4개국 / 에스토니아 여행기 5

 

일시: 2015년 7월 15일 수요일

코스: 돔바스 → 게이랑에르 → 헬레쉴트 → 피얼란드 → 만헬러 → 포드네스 → 라르달

회원: 백만사 회원 8명

 

 

 

05:00   기상, 오늘은 노르웨이에서 가장 아름다운 관광명소 중 하나인 게이랑에르 피요르드를 구경하는 날이다. 6시 20분에 돔바스 호텔 식당에서 아침을 먹었고 7시에 버스가 돔바스를 출발했다.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한다. 요정의 길이나 게이랑에르 피요르드를 제대로 보려면 날씨가 도와주어여 하는데 어째 아침부터 조짐이 좋지 않다. 굽은 도로가 계속 이어지는데 겨울에는 많은 눈이 내리기 때문에 도로가 대부분 폐쇄된다. 산 정상부에 있는 눈은 8월이 되면 거의 다 녹는다.

            

임민정 인솔자가 노르웨이의 요정 트롤에 대해 설명을 한다. 어두컴컴한 북극의 눈 덮인 산야에서 트롤은 낮에는 바위 또는 나무가 되어 산 속이나 개울가에 있다가 밤이 되면 사람으로 변신하여 활동을 시작한다. 하지만 트롤은 결코 사람을 해치지 않고 단지 사람을 놀라게 하면서 함께 놀기를 좋아한다. 새벽이 오면 빛을 받아 곧 바위나 나무가 되어 자취를 감춘다. 맑은 물이 흘러내리는 협곡이 있어 잠시 들렀다. 협곡 옆에 있는 상점 앞에 트롤이 서 있는데 형상이 우리나라의 도깨비에 가깝다.

           

▲ 돔바스 호텔 식당에서 아침 식사 [06:26]

 

▲ 돔바스 마을의 아침 풍경 [06:47]

 

▲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 [07:54]

 

▲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에서 [07:57]

 

▲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에서 [07:58]

 

▲ 계곡을 흘러내리는 폭포같은 물 [07:59]

 

▲ 노르웨이의 요정 트롤과 함께 [07:59]

 

▲ 트롤의 형상이 가지각색이다 [08:00]

 

▲ 계곡을 흐르는 물 앞에서 [08:00]

 

▲ 계곡에 놓인 다리 위에서 [08:00]

 

08:28   휴게소에 들렀다. 운무가 퍼지고 있는 휴게소 주변은 어느 쪽을 둘러보아도 그 자체가 하나의 그림이다. 8시 45분 휴게소 출발. 잠시 후 요정의 길이 시작되었다. '요정의 사다리 계단'라는 뜻을 가진 트롤스티겐(Trollstigen) 로드는 겨울에 눈이 많이 오는 관계로 6월에서 8월까지만 통행이 가능하다, 길을 완공하는데 8년이 걸렸으며 1936년에 개통되었다. 도깨비 길이라고도 하는 요정의 길은, 해발 50m에서 시작하여 850m까지 오르며 총길이 18킬로미터 길이로 영화 반지의 제왕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다. 이 길을 자전거로 오르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전망대가 있는 정상부에서 흘러내리는 스틱 폭포가 장관이다.

 

▲ 운무가 퍼지고 있는 휴게소 [08:28]

 

▲ 운무가 퍼지고 있는 휴게소 [08:29]

 

▲ 운무가 퍼지고 있는 휴게소 주변 풍경 [08:30]

 

▲ 운무가 퍼지고 있는 휴게소 주변 풍경 [08:31]

 

▲ 요정의 길이 시작되었다 [09:02]

 

▲ 해발 50m에서 850m까지 올라가는 요정의 길 [09:04]

 

▲ 길이 340m의 스틱폭포 [09:07]

 

▲ 스틱폭포 앞에서 [09:08]

 

▲ 340m 길이의 스틱폭포 [09:08]

 

▲ 스틱폭포 앞에서 [09:09]

 

▲ 스틱폭포 앞에서 [09:10]

 

09:20   트롤스티겐 전망대 주차장에 버스가 섰다. 구불구불한 요정의 길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인데 너무나 아쉽게도 안개가 잔뜩 끼어 그 장관을 볼 수가 없다. 그래도 미련을 품에 안은 채 데크로 만들어 놓은 길을 따라 전망대 끝자락까지 가본다. 하얀 물보라를 남기며 우렁차게 흘러내리는 스틱폭포만이 그나마 조금 선명하게 보일 뿐 요정이 길은 보이지 않는다. 오, 하늘이여. 다시 데크길을 따라 주차당으로 돌아오는 길, 기념품 상점 앞에 웃으며 서 있는 트롤이 마음을 달래준다.

 

▲ 안개가 자욱한 트롤스티겐 전망대 주차장 [09:20]

 

▲ 전망대 상점 앞에 있는 트롤 [09:22]

 

▲ 트롤스티겐 전망대에서 [09:24]

 

▲ 물보라를 남기며 흘러내리는 스틱폭포 [09:25]

 

▲ 데크로 되어 있는 전망대 [09:32]

 

▲ 트롤스티겐 전망대에서 [09:34]

 

▲ 트롤스티겐 전망대에서 [09:37]

 

▲ 티롤을 무척 좋아하는 아내 [09:42]

 

▲ 전망대 주변에 쌓여 있는 눈을 배경으로 [09:44]

 

09:50   전망대에서 30분 정도 시간을 보내고 다시 버스에 올랐다. 달리는 버스 밖으로 녹지 않은 잔설들이 희끗희끗하게 계속 모습을 드러낸다. 8월이면 다 녹아 없어질 눈이지만 곧 겨울이 닥치면 다시 엄청나게 많은 눈이 쌓일 것이다. 페리 예약 시각을 맞추려고 하는지 물이 흐르는 계곡 옆 휴게소에 다시 버스가 섰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피요르드를 건너기 위해 버스에 탄 채 페리에 올랐다. 피요르드가 많은 이곳 지역에서는 다리 대신 페리를 이용해서 피요르드를 건넌다고 한다.

 

▲ 버스 안에서 내다본 풍경 [09:52]

 

▲ 버스 안에서 내다본 풍경 [09:58]

 

▲ 계곡을 흘러내리는 물 [10:16]

 

▲ 계곡을 흘러내리는 물 [10:17]

 

▲ 휴게소 상점 앞에 있는 트롤 [10:20]

 

▲ 휴게소 상점 앞에서 [10:20]

 

▲ 휴게소 옆 아름다운 풍경 [10:23]

 

▲ 페리를 타고 피요르드를 건너는 중 [10:45] 

 

11:35   게이랑에르 마을을 볼 수 있는 플리달렌 전망대에 버스가 섰다. 게이랑에르 피요르드 끝자락에 있는 게이랑마을은 인구 500명 정도의 아름다운 작은 마을인데 수심이 깊어 대형 크루즈 선박이 정박할 수 있다. 전망대에서 게이랑에르 마을로 내려오는 길도 요정의 길 못지 않게 가파른데 그래서 그런지 '독수리계곡'이란 이름으로 불린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게이랑에르 마을은 그림엽서에나 나옴직할 정도로 아름다웠다. 안개 때문에 조금 흐릿한 것이 옥의 티라면 티였다.

 

대형 크루즈 선박이 2척이나 떠 있는 게이랑에르 마을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기다린다. 비는 그치지 않고 조금씩 계속 추적거린다. 맑게 개었으면 좋으련만 하늘이 하는 일이니 어쩔 수 없다. 노르웨이에는 15만 개의 섬과 1,700개의 크고 작은 피요르드가 있는데 그 많은 피요르드 중에서 게이랑에르, 송네, 하당에르, 뤼세 피요르드를 4대 피요르드로 꼽는다. 게이랑에르에서 헬레쉴트로 가는 유람선에 올랐다. 비가 내라고 바람이 불어 일단 선실에서 와플, 팬케익, 커피 등을 시켜 먹으며 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을 구경했다. 하얀 실타래를 풀어 놓은 듯한 폭포가 계속 나타난다.  

 

▲ 게이랑에르 → 헬레쉴트

 

▲ 플리달렌 전망대에서 [11:36]

 

▲ 플리달렌 전망대에서 [11:36]

 

▲ 플리달렌 전망대에서 [11:37]

 

▲ 플리달렌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게이랑에르 마을 [11:40]

 

▲ 플리달렌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게이랑에르 피요르드 [11:40]

 

▲ 게이랑에르 마을 앞에 정박해 있는 대형 크루즈 선박 [12:10]

 

▲ 게이랑에르에서 헬레쉴트로 가는 유람선 선실 [12:27]

 

▲ 와플, 팬케익, 커피를 간식으로 [12:48]

 

▲ 게이랑에르 피요르드 풍경 [12:56]

 

▲ 게이랑에르 피요르드 풍경 [12:57]

 

▲ 게이랑에르 피요르드 풍경 [13:00]

 

13:04   7개의 물줄기가 흘러내리는 7자매폭포가 왼쪽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맞은편에는 총각폭포가 있다. 선실 밖에는 여전히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어 서 있기가 만만치 않다. 피요르드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지금부터 100만 년 전에 북유럽은 두께 1000m가 넘는 빙하로 덮여있었는데 빙하가 점점 두꺼워지면서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계곡 아래로 흘러내렸다. 그 거대한 빙하가 계곡을 훑고 내려가면서 계곡을 마치 칼로 자른 것처럼 깎아내렸고, 바닥은 U자형으로 파인 채 바닷물이 들어와 피요르드가 만들어진 것이다. 게이랑에르 피요르드 유람선 관광을 마치고 유럽에서 가장 수심이 깊은 호르니달 호수 옆 호텔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 7개의 물줄기가 흘러내리는 7자매목포 [13:04]

 

▲ 게이랑에르 피요르드의 명물 7자매폭포 [13:06]

 

▲ 게이랑에르 유람선에서 [13:08]

 

▲ 운무와 폭포가 잘 어울린 게이랑에르 피요르드 [13:24]

 

▲ 운무와 폭포가 잘 어울린 게이랑에르 피요르드 [13:25]

 

▲ 호르니달(Hornidal) 호수 옆에 있는 호텔 식당으로 [14:26]

 

▲ 호수 옆 호텔 식당에서 뷔페식 점심 [14:32]

 

▲ 호르니달 호수가 수심이 514m로 유럽에서 가장 깊다는 것을 알려주는 안내문 [15:01]

 

▲ 호르니달 호수를 배경으로 [15:06]

 

▲ 호르니달 호수를 배경으로 [15:07]

 

15:09   호수를 떠나 버스에 올랐다. 3시 14분 버스 출발, 방목중인 양과 소들이 도로를 지나간다. 차가 오든 말든 그냥 자기 갈 길을 간다. 요스테달 빙원이 한 자락인 뵈이야 빙하를 볼 수 있는 곳에 버스가 섰다. 지구온난화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빙하의 규모가 작아지고 녹는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는데 이곳 노르웨이에 있는 빙하도 예외가 아니란다. 지구의 기상이변은 인류 전체의 문제다. 노르웨이 빙하박물관에 들렀다. 박물관이 산 속에 있다는게 조금 이상하지만 근처에 뵈이야 빙하가 있으니 어쩌면 적절한 위치인지도 모른다. 

 

▲ 피얼란드 터널 → 뵈이야 빙하 → 빙하박물관

 

▲ 노르웨이 빙하박물관

 

▲ 주차장 주변 풍경 [15:09]

 

▲ 도로를 걷고 있는 양들 [16:20]

 

▲ 소도 있네 [16:20]

 

▲ 요스테달 빙원의 한 자락인 뵈이야 빙하 [17:16]

 

▲ 뵈이야 빙하 왼쪽 산 풍경 [17:17]

 

▲ 뵈이야 빙하가 보이는 곳 풀밭에서 [17:17]

 

▲ 노르웨이 빙하박물관 [17:28]

 

▲ 노르웨이 빙하박물관 영화관 [17:33]

 

▲ 노르웨이 빙하박물관 잔디밭에서 [18:00]

 

▲ 노르웨이 빙하박물관 [18:01]

 

18:59   버스에 앉은 채 페리를 타고 만헬러에서 포드네스까지 노르웨이에서 가장 긴 송네 피요르드를 건넌다. 송네 피요르드는 길이가 204km이고 가장 깊은 곳은 수심이 1300m나 된다고. 송네 피요르드를 건너자 버스가 오늘 하룻밤을 묵을 라르달의 GRANDANE HOTEL 앞으로 우리를 데려갔다. 호텔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고래고기를 비롯한 생선요리가 많이 나왔다. 아쿠아빗이라는 로컬 리쿼와 맥주를 곁들여 맛있는 저녁을 먹고 평화롭고 조용한 호텔 주변을 산책하는 것으로 오늘 하루를 마무리했다.

 

 

▲ 페리를 타고 송네 피요르드를 건넌다 [18:59]

 

▲ 페리가 싣고 가는 버스에 앉아 있는 중 [19:02]

 

▲ 라르달에 있는 호텔 도착 [19:25]

 

▲ 호텔 식당에서 저녁 식사 [20:11]

 

▲ 호텔 주변의 그림같은 풍경 [21:06]

 

▲ 호텔 주변 산책 [21:14]

 

▲ 라르달 지역의 주택들 [21:16]

 

▲ 호텔 주변 산책 [2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