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덕유산 산행기
◈ 일시: 2015년 7월 4일 토요일 맑음
◈ 장소: 남덕유산 1507m 경남 함양
◈ 코스: 영각사 → 영각재 → 남덕유산 → 월성재 → 삿갓봉 → 삿갓재대피소 → 황점마을
◈ 시간: 5시간 7분
◈ 회원: 청주 토요산악회 안내 산행
07:30 오늘은 청주 토요산악회에서 안내하는 남덕유산 산행에 참가하는 날이다. 남덕유산은 금년 1월 8일에 오늘과 똑같은 코스로 산행을 한 적이 있는데 그 때와 다른 점이 있다면 계절이 겨울에서 여름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청주의료원 앞을 출발한 버스가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해서 남쪽으로 달려간다. 하늘은 더없이 맑고 푸르다. 버스가 서상나들목에서 통영대전고속도로를 벗어나더니 이번에는 37번 지방도를 따라 영각사 쪽으로 올라갔다.
▲ 당진영덕고속도로 인삼랜드휴게소 [08:22]
09:30 영각사 앞 산행 들머리에 버스가 섰다. 이정표가 서 있는 곳에서 남덕유산 정상까지는 3.8km, 그리 먼 거리는 아니지만 해발고도 1500m까지 올라가야 하니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널찍하고 경사가 없는 길이 영각공원지킴터까지 이어지더니 지킴터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다. 작은 돌이 깔려 있는 경사가 별로 심하지 않은 길이 계곡을 따라 계속 이어지는데 가뭄 때문이지 계곡에 흐르는 물이 거의 없다. 시기적으로 장마전선이 올라올 때가 되었는데 하늘은 청청하기만 하다.
▲ 47번 지방도 영각사 입구에 버스 정차 [09:31]
▲ 남덕유산 산행 들머리에 있는 이정표 [09:32]
▲ 영각사 부도탑 [09:34]
▲ 영각탐방지원센터/공원지킴터 [09:37]
▲ 영각탐방지원센터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산행 시작 [09:37]
▲ 조릿대 사이로 나 있는 길 [09:44]
▲ 그늘이 드리워진 숲길 [09:54]
▲ 사면을 가로지르고 있는 선두 팀 [10:02]
10:06 남덕유산 정상 1.9km 전 이정표를 지나면서 경사가 심한 돌길이 30분 이상 이어졌다. 영각사에서 남덕유산까지의 산행은 크게 2구간으로 나눌 수가 있는데, 공원지킴터에서 영각재까지의 돌길 구간이 하나고 영각재에서 남덕유산 정상까지의 암릉 구간이 또 다른 하나이다. 돌길을 마감하고 경사가 심한 긴 계단을 오르니 영각재다. 영각재에서는 남령재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데 비법정탐방로라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영각재에서부터 하봉까지 약간 평탄한 길이 이어졌다.
▲ 남덕유산 1.9km 전 이정표 [10:06]
▲ 경사가 심한 너덜길 [10:17]
▲ 휴식을 취하고 있는 선두 팀 [10:21]
▲ 급경사 돌길이 계속 이어진다 [10:30]
▲ 영각재로 올라가는 게단 [10:37]
▲ 영각재에 있는 이정표 [10:40]
▲ 전망대에서 바라본 남덕유산 정상 [10:42]
▲ 전망대에서 바라본 삿갓봉과 무룡산 [10:42]
10:44 남덕유산이 800m 남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이정표를 지났다. 영각재에서 남덕유산까지는 급경사지로 하봉, 중봉, 상봉으로 나뉘는 봉우리 세 개를 올라야 한다. 과거 경사도가 60°로 급경사였으나 철계단을 철거하고 데크계단을 설치하여 경사도를 40°로 완화하였지만 계단이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중봉은 전망이 좋은 곳으로 하봉에서 이어지는 암릉이 잘 보이고 상봉 쪽으로의 능선도 잘 보인다. 중봉에서 상봉까지 가는 데에는 10분 정도 소요되었다.
▲ 남덕유산 정상 800m 전 이정표 [10:44]
▲ 하봉으로 올라가는 철계단 [10:47]
▲ 하봉을 오르기 전에 바라본 중봉 [10:51]
▲ 하봉에서 바라본 남덕유산 중봉 [10:55]
▲ 남덕유산 중봉과 상봉이 보이는 곳 [10:56]
▲ 암봉으로 이루어진 남덕유산 중봉 [10:58]
▲ 중봉 정상 조망: 하봉 암릉길 [11:01]
▲ 중봉 정상 조망: 상봉 가는 길 [11:02]
11:12 해발 1507m의 남덕유산 정상에 올랐다. 남덕유산의 상봉이 되는 봉우리는 동봉(東峯)과 서봉(西峰)으로 두 봉우리로 나뉜다. 동봉이 남덕유산 정상이 되는 봉우리이며, 서봉은 행정구역상 장수군에 위치하여 장수덕유산으로 불리기도 한다. 남덕유산 정상에 올라서면 육십령에서 서봉을 지나 무룡산 향적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이 펼쳐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가슴이 확 트이는 주변 풍경을 만끽하고 월성재 쪽으로 내려간다.
▲ 해발 1507m의 남덕유산 정상에서 [11:12]
▲ 남덕유산 정상 조망: 삿갓봉에서 무룡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 [11:14]
▲ 남덕유산 정상 조망: 서봉(장수덕유산) [11:14]
▲ 남덕유산 정상에서 월성재로 내려가는 돌길 [11:26]
▲ 육십령 갈림길 이정표 [11:28]
▲ 계속 이어지는 내리막길 [11:36]
▲ 동엽령까지는 계속 백두대간 길이다 [11:42]
▲ 이제 조금만 내려가면 월성재다 [11:49]
11:51 황점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월성재에 내려섰는데 점심 때가 된 것 같아 다른 회원들이 오기를 기다렸다가 함께 점심을 먹었다. 나야 늘 김밥 한 줄이지만 산속에서 먹는 맛은 또 다르다. 점심을 먹고 삿갓봉을 향해 출발, 고만고만한 산길이 계속 이어졌다. 경사가 심한 계단을 올라 조금 진행하자 오른쪽으로 삿갓봉으로 올라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었다. 힘이 들면 삿갓봉을 들르지 않고 그냥 왼쪽으로 우회할 수도 있다. 힘이 들더라도 삿갓봉에 들러야겠지.
▲ 황점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월성재 [11:51]
▲ 월성재에서 회원들과 함께 점심 [12:14]
▲ 점심을 먹고 삿갓봉을 향하여 출발 [12:32]
▲ 전망대에서 바라본 삿갓봉 [12:34]
▲ 무슨 생각을 하며 걷는 걸까? [12:45]
▲ 그냥 아무 생각없이 걷는 걸까? [12:53]
▲ 경사가 심한 계단이 나타났다 [13:05]
▲ 삿갓봉으로 올라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3:13]
▲ 삿갓봉 정상 조망: 남덕유산과 서봉 [13:17]
13:17 해발 1418m의 삿갓봉 정상에 올랐다. 정상에서는 남덕유산 정상에서 흘러내린 능선이 잘 보였다. 야생화가 무리지어 피어 있는 정상을 떠나 15분 정도 내려가자 삿갓재대피소가 모습을 드러냈다. 많은 산행객이 쉬고 있는 대피소 벤취에 앉아 숨을 돌린 후 황점마을 쪽으로 걸음을 옮긴다. 대피소에서 황점마을로 가는 길은 계속 내리막길이다. 계곡에 내려섰는데 가물어서 그런지 물이 거의 흐르지 않는다. 비가 너무 많이 와도 문제지만 비가 오지 않아도 문제다.
▲ 해발 1418m의 삿갓봉 정상에서 [13:17]
▲ 삿갓봉 정상부에 피어 있는 야생화 [13:23]
▲ 삿갓봉을 거치지 않고 우회하는 길과 만나는 곳 [13:25]
▲ 삿갓재대피소로 내려가는 길 [13:32]
▲ 많은 사람들이 쉬고 있는 삿갓재대피소 [13:38]
▲ 황점마을로 내려가는 계단길 [13:41]
▲ 사면을 가로지르는 길 [13:51]
▲ 계곡 왼쪽에 설치되어 있는 계단 [14:02]
▲ 계곡 왼쪽으로 나 있는 길 [14:12]
14:16 이정표를 지나자 나무다리와 철다리가 연속으로 나타났다. 계곡에 있는 바위를 타고 흘러내리는 하얀 물줄기가 보기에 좋다. 47번 지방도가 지나가는 황점마을 주차장에 도착, 계곡물에 땀을 씻고 후미가 오기를 기다렸다. 적당히 구름이 낀 하늘이 보기에 좋다. 어느 정도 회원이 도착하자 버스 옆에서 간단히 산행 뒤풀이를 하고 5시 5분에 출발, 아침에 왔던 길을 되짚어 달려 청주에 도착하는 것으로 한여름의 남덕유산 산행은 무사히 막을 내렸다.
▲ 나무다리를 건너자 [14:16]
▲ 철다리가 나타났다 [14:17]
▲ 물과 바위가 작은 폭포를 만들었다 [14:18]
▲ 널찍하게 정비되어 있는 길 [14:22]
▲ 차량 통행이 가능한 길 [14:29]
▲ 47번 지방도가 지나가는 황점마을에 도착 [14:37]
▲ 황점마을 주차장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4:39]
▲ 버스 옆에서 산행 뒤풀이 [16:09]
▲ 통영대전고속도로 덕유산휴게소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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