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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경남山行記

2015.05.12. [경남山行記 66] 경남 통영 삼봉산

by 사천거사 2015. 5. 12.

 

삼봉산 산행기

  

일시: 2015년 5월 12일 화요일

장소: 삼봉산 경남 통영시  246.4m

코스: 용남면사무소 주차장 → 일봉산 → 이봉산 → 삼봉산 → 임도 → 용남면사무소 주차장 

시간: 2시간 47분

회원: 백만사회원 5명

 

 

 

 

08:00   오늘은 백만사회원들이 1박 2일로 경남 통영에 있는 삼봉산 산행과 연대도 지겟길 트레킹을 하러 떠나는 날이다. 여러 가지 사정이 겹쳐 오랜만에 여행을 마련했는데 이번에도 피치 못할 사정이 있는 회원이 많아 5명이 여행에 참가하게 되었다. 강서초등학교 앞 주차장에서 회원들과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내 차로 출발,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했다. 청주에서 통영까지는 먼 거리다. 덕유산휴게소에서 빵과 커피로 간식을 먹고 고성휴게소에 한 번 들른 후 통영을 향해 계속 달렸다. 4시간 가까이 달려 통영에 도착, 14번 국도변에 있는 '통영굴해물밥상'이란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었다. 

 

▲ 대전통영고속도로 덕유산휴게소 [09:26]

 

▲ 휴게소에서 빵과 커피로 간식을 먹고 [09:33]

 

▲ 고성공룡나라휴게소 [10:54]

 

▲ 점심을 먹은 '통영굴해물밥상' 음식점 [11:50]

 

▲ 해물밥상 점심특선 상차림 [12:03]

 

▲ 점심을 먹기 전에 한 장 [12:04]

 

12:55   통영시 용남면사무소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산행준비를 했다. 고속도로 오른쪽을 따라 나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걸어 올라가다 표지기가 보여 들어섰더니 길을 막아놓았다. 뭐여? 길을 찾아 이리저리 헤매다가 다시 표지기가 달린 길로 들어서 왼쪽으로 올라갔더니 뚜렷한 길이 이어졌다. 조금 가파른 길을 올라가니 임도가 나타났고 임도를 따라 왼쪽으로 진행을 하자 등산로를 안내하는 이정표가 보인다. 경사가 조금 있는 길을 10분 가까이 걸어 일봉산 정상에 올랐다.  

 

▲ 통영시 용남면사무소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12:58]

 

▲ 고속도로를 따라 오른쪽으로 나 있는 포장 도로 [13:02]

 

▲ 새로 난 길로 올라가야 한다 [13:18]

 

▲ 뚜렷한 산길이 보인다 [13:20]

 

▲ 임도에서 왼쪽으로 진행 [13:23]

 

▲ 임도 오른쪽에 서 있는 이정표 [13:26]

 

▲ 경사가 있는 통나무계단길 [13:28]

 

▲ 일봉산 정상이 얼마 남지 않았다 [13:32]

 

13:35   해발 189.5m의 일봉산 정상에 올랐다. 오른쪽으로 바다가 보이기는 하는데 전망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벤취에 앉아 10분 정도 휴식을 취한 후 출발, 두 번째 봉우리를 이봉산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이정표가 있는 곳을 지나면서 길이 조금 가팔라지기 시작하는데 봉우리의 높이가 얼마 안 되기 때문에 크게 힘이 들지는 않는다. 일봉산을 떠나 15분 정도 걸어가자 평상이 자리잡고 있는 이봉산 정상이 보인다. 그런데 오늘 날씨 참 좋다.   

 

▲ 일봉산 정상은 이정표 오른쪽으로 약간 떨어져 있다 [13:35]

 

▲ 일봉산 정상에 있는 바위에 앉아 [13:36]

 

▲ 해발 189.5m의 일봉산 정상에서 [13:36]

 

▲ 일봉산 정상을 떠나 이봉산으로 [13:46]

 

▲ 길 왼쪽에 서 있는 이정표 [13:49]

 

▲ 이봉산으로 가는 오르막길 [13:51]

 

▲ 이봉산 정상이 멀지 않았다 [14:00]

 

14:02   해발 225.6m의 이봉산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은 평평한데 커다란 평상이 하나 놓여 있어 쉬어가기에 좋은 곳이었다. 이봉산 정상에서 25분 정도 걸어가자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는 넓은 잔디밭이 모습을 드러냈다. 잔디밭 한쪽에 벤취도 있는 것을 보면 평소에 주민들이 자주 올라와 휴식을 취하는 장소인 것 같다. 어찌되었던 산속에 이렇게 넓은 잔디평원이 있다는 것은 의외였다. 이제 마지막 하나 남은 삼봉산 봉우리를 향해 올라간다. 길이 조금 가파르다.

 

▲ 이정표와 평상이 있는 이봉산 정상 [14:02]

 

▲ 이봉산 정상에서 남성회원들 [14:03]

 

▲ 이봉산 정상을 떠나 삼봉산으로 [14:15]

 

▲ 여기는 내려가는 길 [14:19]

 

▲ 날은 더없이 화창하다 [14:21]

 

▲ 운동기구가 있는 평원지대 [14:30]

 

▲ 신리 갈림길 이정표 [14:36]

 

▲ 삼봉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4:39]

 

14:41   산불감시초소와 벤취, 전망대가 있는 해발 246.3m의 삼봉산 정상에 도착했다. 전망대에서는 동암항 쪽 바다 풍경이 잘 보인다. 삼봉산 정상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10분 정도 걸어 임도에 내려섰다. 이제부터는 임도를 따라 걸어가야 한다. 산허리를 감아도는 임도는 경사가 별로 없어 걷기에 좋다. 삼봉산은 크게 높지가 않고 거리도 짧아 주민들이 많이 찾는 산이다. 그래서 그런지 임도에도 중간 중간에 벤취를 설치해 쉬어갈 수 있게 해놓았다. 

 

▲ 산불감시초소, 평상, 벤취, 전망대가 잇는 삼봉산 정상부 [14:41]

 

▲ 삼봉산 정상에서 회원 일동 [14:44]

 

▲ 삼봉산 정상에서 이완호 회원 [14:45]

 

▲ 삼봉산 정상에서 우리 부부 [14:45]

 

▲ 삼봉산 정상을 떠나 임도로 [14:48]

 

▲ 임도로 내려가는 계단 앞에서 [14:57]

 

▲ 임도에 있는 삼봉산 산행안내도를 살펴보는 중 [14:57]

 

▲ 임도에 있는 벤취에서 잠시 휴식 [15:09]

 

15:16   임도를 따라 계속 걸어간다. 유유자적이다. 차를 세워둔 용남면사무소 주차장에 도착해 잠시 숨을 고른 후 남은 시간을 보낼 장소를 물색하다 숙속에 가기 전에 청마문확관을 들르기로 했다. 청마 유치환은 '깃발', '바위' 등의 시로 유명한데 그는 시인이면서 교육자였다. 청마문학관을 둘러본 후 연대도 가는 여객선이 출항하는 달아항으로 향했다. 하룻밤을 묵을 임페리얼 모텔이 달아항 근처에 있기 때문이다. 숙소는 넓고 깨끗한 편이었는데 조금 오래된 건물을 리모델링 한 탓인지 몇 가지 에피소드를 겪고 방을 옮기는 해프닝이 있었다.

 

▲ 임도를 따라 계속 걸어간다 [15:16]

 

▲ 임도는 평탄하고 걷기에 좋다 [15:23]

 

▲ 산길과 임도가 만나는 지점 [15:36]

 

▲ 용남면사무소 주차장에 다시 도착 [15:45]

 

▲ 시인 유치환의 대표작 '바위' [16:10]

 

▲ 시인 유치환의 또 다른 대표작 '깃발' [16:19]

 

▲ 청마 유치환 시인의 생가 [16:21]

 

▲ 청마문학관 앞에서 회원 일동 [16:27]

 

19:00   모텔을 떠나 달아공원으로 올라갔다. 왜? 달아공원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일몰 광경이 아름답기로 워낙 유명하기 때문이다. 공원 주차장에는 차가 가득하다. 달아전망대에 올라보니 많은 사람들이 일몰을 기다리고 있는데 이런, 하늘에 해가 없다. 낮에는 화창했던 날씨가 저녁에 흐려져 해가 구름 뒤로 숨고 만 것이다. 구름에 비치는 붉은 기운만 보고 전망대를 내려와 달아항 쪽으로 내려갔다. 어디 횟집이 있나? 마침 주차장 옆에 '통영달아항바다목장수산물직매소'라는 꽤 긴 간판을 단 건물이 있어 문을 열고 들어갔다.

 

12만 원짜리 회를 한 상 주문한 후 이완호 회원과 나의 퇴직기념 행운의 열쇠 증정식을 간단히 가졌다. 회원들 모두가 참석하지 못한 게 조금 아쉽지만 모든 회원들의 마음만큼은 담겨있는 기념품이니 무엇보다도 귀중한 선물이다. 이어서 본격적인 회식, 소주와 맥주를 곁들여 맛있는 회를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통영의 밤은 깊어갔다. 사람이 산다는 게 뭐 별거인가. 마음 통하는 사람끼리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술잔을 기울이는 것도 멋진 인생의 한 순간이 아니겠는가. 

 

▲ 임페리얼 모텔 주차장에서 [19:00]

 

▲ 모텔 옆 언덕에서 내려다본 달아항 [19:02]

 

▲ 달아전망대를 향해서 [19:10]

 

▲ 달아전망대로 들어가는 문 [19:11]

 

▲ 해는 없고 붉은 기운만 조금 하늘에 퍼져 있다 [19:12]

 

▲ 미련과 아쉬움에 자리를 뜨지 못하는 사람들 [19:13]

 

▲ 달아항 식당에서 간단한 기념품 증정식 거행 [19:44]

 

▲ 행운의 열쇠를 받고 기념사진 [19:44]

 

▲ 조촐하면서도 풍성한 회식상 [20:03]

 

▲ 저녁 회식을 한 통영달아항바다목장수산물직매소 [21:38]

 

▲ 달아항 야경 [21:44]

 

▲ 임페리얼 모텔 야경 [2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