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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경남山行記

2015.04.18. [경남山行記 63] 경남 밀양 종남산

by 사천거사 2015. 4. 18.

 

종남산 산행기

 

 ◈ 일시: 2015년 4월 18일 토요일

 ◈ 장소: 종남산 경남 밀양 662.6m

 ◈ 코스: 소구령마을 → 덕산사 → 덕대산 → 임도  종남산 → 사각정자 → 덕담사 → 평리마을

 ◈ 시간: 4시간 24분 

 ◈ 회원: 청주 토요산악회 안내 산행

 

 

 

 

07:20   오늘은 청주 토요산악회에서 안내하는 밀양 종남산 산행에 참가하는 날이다. 종남산은 일반사람들에게 그리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밀양시내가 가까워서 주민들이 자주 찾는 곳이고, 특히 봄철에는 정상 부근에 펼쳐진 진달래 군락지 때문에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청주의료원 앞을 출발한 버스가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해서 남쪽으로 달려간다. 영산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난 버스가 이번에는 79번 국도와 1008번 지방도를 따라 운행하다 성만저수지 쪽으로 올라간다.

 

▲ 중부내륙고속도로 선산휴게소 [08:46]

 

▲ 온천으로 유명한 부곡온천 주차장 [10:14]

 

10:39   산행 들머리인 소구령마을 도로변에 버스가 섰다. 포장도로를 따라 덕산사 쪽으로 12분 정도 올라가자 오른쪽은 덕은사 가는 길이 갈라지는데 덕은사를 경유해서도 덕대산 정상으로 올라갈 수 있다. 우리가 진행할 코스는 덕산사를 거쳐 덕대산으로 올라가는 것이기에 왼쪽 길을 따라 올라간다. 덕산사는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사찰인데 경내에 올라서자 성남저수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덕산사에는 '덕은암지 석탑재'라고 하는 석탑이 있다. 

 

▲ 소구령마을 도로변에 버스 정차 [10:39]

 

▲ 덕산사 이정표가 가리키는 곳으로 진행 [10:40]

 

▲ 밀양에는 단감나무 과수원이 많다 [10:42]

 

▲ 갈림길에서 왼쪽이 덕산사 가는 길 [10:53]

 

▲ 영산홍이 피어 있는 덕산사 가는 길 [11:00]

 

▲ 덕산사 경내에서 내려다본 성만저수지 [11:01]

 

▲ 덕산사 대웅전 [11:02]

 

11:03   덕산사 옆에 있는 이정표를 보니 덕대산 정상까지 거리가 1.25km이다. 신록이 한창 무르익어 가는 산길을 올라간다. 길 양쪽에 서 있는 소나무들이 보기에 좋다. 덕산사에서 덕대산 정상까지 가는 길은 경사가 심한 편이다. 날이 많이 더워져서 해가 없는데도 땀이 줄줄 흐른다. 올라가는 길 양쪽으로 계속 줄딸기꽃이 피어 반겨주는데 거의 정상 가까이까지 꽃이 피어 있었다. 덩굴딸기하고도 하는 줄딸기의 꽃말은 '존중과 애정'이다. 

 

▲ 덕산사 바로 옆에 있는 이정표 [11:03]

 

▲ 처음부터 오르막 경사가 심하다 [11:09]

 

▲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 [11:14]

 

▲ 잠시 쉬면서 숨을 돌리고 [11:19]

 

▲ 여기는 너덜지대 [11:26]

 

▲ 줄딸기꽃이 피어 있는 길 [11:30]

 

▲ 산길을 따라 계속 나타나는 줄딸기꽃 [11:32]

 

▲ 여기를 올라서면 덕대산 정상이다 [11:35]

 

11:35   덕대산 정상부에 있는 널찍한 헬기장에 올랐다. 정상에서는 전망이 좋아 우리가 산행을 시작한 들머리가 잘 보인다. 덕대산 정상 표지석은 헬기장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잘못하면 그냥 지니치기 쉽다. 오이를 간식으로 먹고 덕대산 정상 출발, 임도를 향하여 내려가는 길은 처음에 내리막 경사가 심하다가 나중에는 완만해졌다. 밀양시민들은 대개 임도에서 종남산으로 오르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걷는 대덕산 구간에는 사람들을 만나기가 어렵다.

 

▲ 널찍한 헬기장을 겸하고 있는 덕대산 정상부 [11:35]

 

▲ 덕대산 정상에서 바라본 성만저수지 [11:35]

 

▲ 해발 622m의 덕대산 정상에서 [11:39]

 

▲ 덕대산 정상에서 종남산 가는 길 이정표 [11:45]

 

▲ 정상에서 내려가는 계단길: 진달래꽃이 양쪽에서 반겨준다 [11:47]

 

▲ 여기는 신록이 반겨주는 내리막길 [11:57]

 

▲ 길 왼쪽에 서 있는 이정표 [12:07]

 

▲ 각시붓꽃 [12:12]

 

▲ 길이 많이 완만해졌다 [12:23]

 

12:35   임도가 지나가는 안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점심상을 차렸다. 늘 그렇듯이 쑥떡으로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종남산 정상을 향해 가는 길, 오르막 경사가 보통 심한 게 아니다. 그래도 종남산 정상 주변에 펼쳐져 있을 진달래꽃의 향연을 기대하며 뚜벅뚜벅 걸어 올라간다. 정상에 있는 봉수대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진달래꽃도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진달래꽃으로 유명한 종남산은 밀양 팔경에 속하며 올해 4월 5일에 제7회 진달래 축제가 열렸다.   

 

▲ 임도가 지나가는 4거리 안부 [12:35]

 

▲ 임도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점심을 마치고 [12:47]

 

▲ 종암산으로 올라가는 길도 오르막 경사가 심하다 [12:52]

 

▲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바라본 덕대산 [13:10]

 

▲ 종암산 정상부에 있는 진달래꽃 [13:11]

 

▲ 종암산 봉수대가 보인다 [13:11]

 

▲ 종남산 정상 봉수대에 오른 우리 회원 [13:13]

 

13:13   해발 662.6m의 종남선 정상은 봉수대를 겸하고 있었다. 주변에 진달래꽃이 화려하게 피어 있는 종남산 정상에서는 밀양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밀양은 장모님과 동서네가 살고 있어 아주 여러 번 방문한 적이 있는데 이렇게 산 위에서 밀양시내 전체를 내려다보기는 처음이다. 마침 정상에 망원경이 두 개나 설치되어 있어 장모님과 동서가 사는 아파트를 살펴볼 수 있었다. 동서에게 종남산에 왔다고 연락을 했더니 하룻밤 자고 가라고 한다. 말만 들어도 고맙다.

 

▲ 종남산 정상에서 바라본 밀양시내 [13:13]

 

▲ 종남산 정상에서 바라본 덕대산 [13:16]

 

▲ 진달래꽃 뒤로 보이는 밀양시내 [13:19]

 

▲ 종남산 정상에서 선두 팀 [13:20]

 

▲ 종남산 정상부 모습 [13:21]

 

▲ 종암산 정상에 있는 남산봉수대 [13:21]

 

▲ 종남산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 [13:22]

 

▲ 종남산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 양쪽으로 펼쳐져 있는 진달래꽃밭 [13:23]

 

▲ 진달래꽃 뒤로 보이는 밀양시내 [13:24]

 

13:26   우령산 갈림길 이정표가 서 있는 곳에서 헬기장 쪽으로 내려가자 왼쪽에 진달래꽃밭을 잘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사면을 다 덮은 채 활짝 피어 있는 진달래꽃들이 자연이 깔아 놓은 분홍색 카페트처럼 보인다. 일반적으로 꽃은 군락을 이루어 무리지어 피어 있는 게 훨씬 보기가 좋다. 능선삼거리에 내려섰다. 이정표가 조금 애매해 헬기장에 올라보았더니 팔봉산 가는 길이 이어지고 있어 다시 삼거리로 내려와 왼쪽으로 내려가는 길에 들어섰다.

 

▲ 여기서 헬기장 쪽으로 간다 [13:26]

 

▲ 전망대에서 진달래꽃밭을 뒤에 두고 [13:28]

 

▲ 전망대에서 바라본 진달래꽃밭 [13:29]

 

▲ 헬기장 가는 길이 갈라지는 능선 삼거리 [13:35]

 

▲ 헬기장에 올라섰는데 이 코스는 팔봉산 가는 길이다 [13:39]

 

▲ 헬기장에서 다시 삼거리로 내려오며 바라본 종남산 정상 아래 진달래꽃밭 [13:39]

 

▲ 능선 삼거리에서 임도로 내려가는 길 [13:48]

 

▲ 능선 삼거리에서 임도로 내려오는 길 [13:51]

 

13:55   임도가 지니가는 고갯마루 옆에 사각정자가 있다. 여기서 미덕사를 거쳐 능선을 따라 내려가야 하는데 임도를 따라가야 하는지 사각정자가 있는 능선으로 가야 하는지 헛갈린다. 에라, 모르겠다. 임도보다는 능선이 낫겠지. 능선길은 잠시 후 경사가 심한 내리막길로 바뀌었고 30분 정도 계속 걸어 물이 흐르는 계곡에 내려섰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길을 잘못 든 것 같다. 이제는 어쩔 수 없는 일, 계곡 양쪽으로 희미하게 나 있는 길을 따라 내려가며 뒤에 오는 회원들이 제대로 길을 찾아 내려오기를 바랄 뿐이었다.

 

▲ 임도 옆에 있는 사각정자 [13:55]

 

▲ 사각정자에서 능선을 따라 진행 [13:58]

 

▲ 국제신문 표지기가 있는 것을 보면 길이 맞는 것 같기도 하고 [14:04]

 

▲ 계속 이어지는 내리막길 [14:13]

 

▲ 내리막 경사가 꽤 심하다 [14:24]

 

▲ 물이 흐르는 계곡에서 세수를 하고 [14:25]

 

▲ 계곡을 여러 번 건너면서 진행 [14:32]

 

▲ 마침내 길다운 길을 만났다 [14:44]

 

14:47   왼쪽으로 건물이 보이기에 경내를 통과해보니 입구에 '덕담사'와 '생활명리연구소'라고 적혀 있는데 영 절 분위기가 나지 않는다. 덕담사부터 우리 버스가 서 있는 평리마을까지는 포장도로가 이어졌다. 버스에 도착해 후미 팀에게 미덕사를 경유해 능선을 타고 오라고 전달한 후 회원들이 오기를 기다렸다. 다행히 대부분의 회원들이 잘못 든 길을 따라서도 제대로 내려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통닭과 맥주, 소주로 뒤풀이를 하고 4시 25분에 버스 출발, 아침에 왔던 길을 되짚어 달려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7시 45분, 이렇게 해서 진달래꽃 구경을 겸한 종남산 산행은 무사히 막을 내렸다. 

 

▲ 덕담사 경내를 통과 [14:47]

 

▲ 덕담사 입구 [14:48]

 

▲ 덕담사 방향 신록 [14:53]

 

▲ 공사가 진행중인 남산저수지 제방 [14:57]

 

▲ 영산홍과 홍매화가 활짝 피었다 [15:01]

 

▲ 보리밭 뒤 왼쪽 봉우리가 원래 예정했던 코스 [15:02]

 

▲ 평리마을 입구 공터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5:04]

 

▲ 버스 옆에서 뒤풀이 [15:48]

 

▲ 청주상주고속도로 속리산휴게소 [1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