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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경기山行記

2015.07.02. [경기山行記 54] 경기 포천 광덕산

by 사천거사 2015. 7. 2.

광덕산 산행기

◈ 일시: 2015년 7월 2일 목요일 / 구름 많음

◈ 장소: 광덕산 1046.3m / 상해봉 1000m / 경기 포천

◈ 코스: 자등현 → 광덕산 광덕산 기상레이더관측소 상해봉 성지사

           원아사계곡

◈ 시간: 3시간 32분

◈ 회원: 청주 천봉산악회 안내 산행


 


07:30   오늘은 청주 천봉산악회에서 안내하는 광덕산 산행에 참가하는 날이다. 광덕산은 2008년 11월 16일 백운산과 연계해서 산행을 한 적이 있는데 오늘은 광덕산과 상해봉을 연계하는 산행 코스가 잡혀 있다.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하여 북쪽을 향해 달려간다. 하늘이 흐려 있지만 비가 올 것 같지는 않다. 하남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난 버스는 이제 47번 국도를 따라 위로 올라간다.


▲ 중부고속도로 음성휴게소 [08:26]

 

▲ 47번 국도 운악산자연휴양림 입구에 잠시 정차  [10:00]

 

▲ 오른쪽이 운악산자연휴양림 가는 길 [10:00]


10:30   47번 국도가 지나가는 산행 들머리 자등현에 버스가 섰다. 널찍한 임도를 따라 시작된 산행이 곧 가파른 길로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오르막 산행으로 바뀌었는데, 위로 올라가면서 길 양쪽으로 사면을 온통 파헤친 모습이 계속 나타났다. 특이한 것은 밧줄을 쳐서 구역을 구분해 놓았다는 점이다. 멧돼지가 파헤쳤다느니 무슨 작물을 심기 위해 그랬다느니 의견이 분분했는데 그것은 바로 6.25전쟁 때 전사한 장병들의 유해를 발굴하기 위해 작업을 한 장소였다. 광덕산 정상을 지나면서 그와 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산행 들머리: 47번 국도가 지나가는 자등현[10:30]

 

▲ 산행 들머리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0:30]

 

▲ 임도를 따라 산행 시작 [10:31]

 

▲ 본격적으로 숲길에 들어서기 시작 [10:32]

 

▲ 오르막 경사가 있는 길 [10:37]

 

▲ 예전에 참호로 사용되었던 시설물 [10:42]

 

▲ 길은 뚜렷하고 걷기에 좋다 [10:46]

 

▲ 밧줄이 매어져 있는 곳 [10:54]

 

▲ 능선을 따라 걷고 있는 회원들 [11:00]

 

▲ 6.25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 작업 현장 [11:15]


11:20   이정표와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에 도착했다. 2008년에 들렀던 곳인데 지금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조금씩 고도를 높이며 광덕산 정상을 향해 가는 길, 큰골로 내려가는 곳이 두 군데나 나타나고 가끔 커다란 바위가 서 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날은 더운데 바람이 불지 않아 땀이 비오듯 흘러내린다. 그래도 좋다. 노동을 하면서 흘리는 땀 만큼의 가치는 없겠지만 열심히 운동을 하면서 흘리는 땀은 그 나름대로의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다.


▲ 광덕산 가는 길과 박달봉 거쳐 백운계곡으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봉우리에 있는 이정표 [11:20]

 

▲ 갈림길 삼거리 봉우리에 있는 삼각점 [11:20]

 

▲ 고만고만한 능선길이 계속 이어진다 [11:31]

 

▲ 노익장을 과사히고 있는 방석하 회원 [11:43]

 

▲ 큰골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1:47]

 

▲ 커다란 바위가 있는 곳 [11:53]

 

▲ 큰골로 내려가는 길이 또 갈라지고 있다 [11:57]

 

▲ 광덕산 정상이 코앞이다 [12:01]


12:02   해발 1046m의 광덕산 정상에 올랐다. 이정표와 정상표지석 등이 서 있는 정상은 꽤 널찍했다. 광덕산 정상에서 광덕산기상대까지 가는 능선길 양쪽에는 6.25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 현장이 펼쳐져 있는데, 발굴 결과를 알려주는 게시문이 걸려 있어 길을 따라 걷는 사람의 마음을 짠하게 한다. 2003년에 문을 연 광덕산기상레이더관측소와 2014년에 개관한 화천조경철천문대를 지나 상해봉으로 가는 길, 시멘트 포장도로에 내려쬐는 햇빛이 따갑다.


▲ 광덕산 정상에 있는 이정표 [12:02]

 

▲ 해발 1046m의 광덕산 정상부 [12:03]

 

▲ 6.25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 현장 [12:05]

 

▲ 능선 좌우로 유해 발굴 현장이 계속 이어졌다 [12:07]

 

▲ 유해 발굴 현장이 끝나는 곳에 걸려 있는 태극기 [12:08]

 

▲ 2003년에 문을 연 광덕산기상레이더관측소 [12:10]

 

▲ 2014년에 개관한 화천조경철천문대 [12:11]

 

▲ 왼쪽으로 상해봉 정상이 보인다 [12:20]


12:23   길 오른쪽으로에 평화의 쉼터가 보인다. 평화의 쉼터는 박달봉, 상해봉, 광덕산 근처에서 발굴된 6.25전쟁 전사자 130위의 넋을 위로하고 명예를 고양시키기 위해 조성된 작은 안보공원이었다. 상해봉 정상 아래에 있는 표지석을 지나 암릉을 따라 정상으로 올라간다. 경사가 조금 심하기는 하지만 충분히 올라갈 수 있는 길이다. 해발 1010m의 상해봉 정상은 전망이 좋은 곳으로 사방을 마음껏 조망할 수 있는 곳이었다. 정상 한쪽에서 김밥을 점심으로 먹었다.


▲ 상해봉 가는 길 오른쪽에 조성되어 있는 평화의 쉼터 [12:23]

 

▲ 최근에 만들어진 군사시설 [12:25]

 

▲ 상해봉 암봉 아래에 있는 표지표 [12:29]

 

▲ 상해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암릉길 [12:30]

 

▲ 상해봉 정상에서 바라본 광덕산기상대와 화천조경철천문대 [12:33]

 

▲ 표지석이 있는 상해봉 정상부 [12:35]

 

▲ 해발 1010m의 상해봉 정상에서 [12:35]

 

▲ 상해봉 정상에서 바라본 주변 풍경 [12:49]


12:50   상해봉 정상을 떠나 내려가는 길, 뚜렷하던 길이 흐려지면서 조금 애매해졌다. 계속 모습을 드러내는 군사용 참호를 길잡이 삼아 조금 진행하자 뚜렷한 능선길이 나타났다. 상해봉에서 성지사로 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3군데가 있는데 걷기 좋은 첫 번째 길은 이미 지난 것 같다. 남은 두 번째 계곡길과 세 번째 능선길 중에서 계곡길로 하산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잠시 후 왼쪽으로 갈라지는 길이 희미하게 보인다. 계곡 갈림길일 거라고 대충 감으로 잡고 그 길에 들어섰다. 흐릿한 산행로가 계속 이어졌다. 그래도 길은 길이었다.


▲ 전쟁의 아픔을 알려주는 군사용 참호 [12:56]

 

▲ 뚜렷한 길이 나타났다 [12:59]

 

▲ 군사용 참호가 또 나타났다 [13:02]

 

▲ 능선길이 뚜렷하다 [13:09]

 

▲ 여기서 능선길을 버리고 왼쪽으로 진행 [13:11]

 

▲ 희미한 능선길이 계속 이어진다 [13:19]

 

▲ 사람이 다닌 흔적이 가끔 보이는 길 [13:23]

 

▲ 길을 가로막고 있는 쓰러진 나무 [13:32]

 

▲ 계곡을 따라 나 있는 길 [13:37]


13:43   성지사(구 원아사) 절집 지붕이 보인다. 제대로 내려온 모양이다. 성지사 경내에서 대웅전에 눈길을 한 번 주고 널찍한 길을 따라 내려가자 왼쪽으로 상해봉에서 걷기 좋은 길을 이용해서 걸어 내려오는 회원들 모습이 보였다. 원아사계곡 왼쪽 빈터에 주차되어 있는 버스에 배낭을 싣고 계곡물에 세수를 한 후 후미가 오기를 기다렸다. 족발과 수박으로 간단하게 뒤풀이를 하고 출발, 아침에 왔던 길을 되짚어 달려 청주에 도착하는 것으로 7월 초의 광덕산-상해봉 연계 산행은 무사히 막을 내렸다.


▲ 계곡 건너 성지사 절집 지붕이 보인다 [13:43]

 

▲ 성지사(구 원아사) 대웅전 [13:45]

 

▲ 상해봉에서 내려오는 걷기 좋은 길 이정표 [13:49]

 

▲ 포장도로를 걷고 있는 회원들 [13:52]

 

▲ 원아사계곡 옆에 있는 빈터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4:02]

 

▲ 땀을 씻은 원아사계곡 [14:18]

 

▲ 버스 옆 빈터에서 산행 뒤풀이 [15:13]

 

▲ 중부고속도로 화남드림휴게소 [1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