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백리길 4구간 걷기
◈ 일시: 2015년 5월 13일 수요일
◈ 장소: 지겟길 / 경남 통영시 산양읍 연곡리
◈ 코스: 연대항 → 북바위전망대 → 옹달샘 → 연대봉 → 연대항 → 출렁다리 →
만지도 → 만지봉 → 만지항
◈ 시간: 2시간 56분
◈ 회원: 백만사회원 5명
06:00 오늘은 백만사의 통영 1박 2일 여행 중 이틀 째로 통영바다백리길 4코스인 연대도 지겟길 트레킹을 하는 날이다. 아침을 먹을 곳이 마땅찮아 쑥떡으로 아침을 때우고 달아항 선착장으로 내려갔다. 평일에는 달아항에서 연대도까지 '섬나들이'라는 정원 40명의 정기여객선이 4차례(07:50, 11:00, 14:10, 16:40) 운행을 하며 운임은 성인이 4,000원이다. 주말에는 정원 90명의 진양호가 운행되고 여행객이 많을 때에는 유람선도 투입된다. 달아항에서 연지도까지는 20분 남짓 소요된다.
▲ 모텔 룸에서 내려다본 달아항 [06:09]
▲ 연대도 가는 여객선 매표소 [07:23]
▲ 연대도 가는 여객선 '섬나들이'호 [07:29]
▲ 섬나들이호에서 바라본 달아항 [07:32]
▲ 섬나들이호 이층 갑판 [07:38]
▲ 달아항이 멀어지고 있다 [07:50]
▲ 통영수산과학관과 클럽 ES 통영리조트 건물이 보인다 [07:54]
▲ 학림도 연안에 있는 양식장 [07:59]
08:00 학림도 선착장에 도착하자 사람들이 몇 명 내린다. 정기여객선은 다섯 개의 섬을 들르는데 학림도, 송도, 저도, 연대도, 만지도의 순서로 들른다. 연대도가 가까워지자 만지도와 한몸을 만들어주는 출렁다리가 보이가 시작한다. 연대도 선착장에서 하선, 이정표가 가리키는 연대도 지겟길 방향으로 걸어간다. 잠시 후 마을 안쪽 도로를 따라 그어 놓은 파란 페인트 선을 볼 수 있는데 그 선을 따라가면 북바위전망대를 거쳐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아오게 된다. 여기서 에코체험샌터 쪽으로 조금 더 진행해서 시계 방향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 우리는 시계 반대 방향을 택했다.
▲ 학림도에서 몇 명의 승객이 내렸다 [08:00]
▲ 저도에서도 몇 명이 내리고 [08:05]
▲ 연대도와 만지도를 잇는 출렁다리가 보인다 [08:12]
▲ 연대도선착장에 서 있는 이정표 [08:13]
▲ Ecoisland 연대도 표지판 [08:21]
▲ 이정표 오른쪽 마을 안길을 따라 진행 [08:22]
▲ 연대도의 특이한 문패 [08:24]
08:25 통영바다백리길 4구간인 연대도 지겟길 게이트 앞에서 사진을 찍고 본격적인 트레킹에 나섰다. 태양광발전소 왼쪽으로 나 있는 길을 지나자 대나무 사이로 난 길이 이어지고 다시 신록이 한창인 숲길이 이어졌다. 걷는 길이 조금 경사가 있기는 하지만 그리 덥지 않은 날씨라서 걷기에 아주 좋다. 데크로 만든 북바위전망대에 도착했다. 작은 섬 하나가 떠 있는 바다 풍경이 무척 평화롭다. 평온한 바다는 사람의 마음까지 평온하게 만드는 묘한 마력을 지니고 있다.
▲ 통영바다백리길 4구간 연대도 지겟길 게이트 앞에서 [08:25]
▲ 연대도 지겟길 게이트 앞에서 [08:26]
▲ 태양광발전소 왼쪽을 따라 나 있는 길 [08:27]
▲ 대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08:28]
▲ 신록이 한창인 길 [08:31]
▲ 길 옆에 장승도 서 있고 [08:34]
▲ 북바위전망대에서 조망중 [08:38]
08:38 북바위전망대를 떠나 다시 지겟길 걷기에 나섰다. 왼쪽으로 옹달샘이 보인다. 샘 옆에 바가지가 놓여 있는 것을 보니 마셔도 되는 모양이다. 오른쪽을 언뜻언뜻 보이는 바다를 끼고 길은 계속 오른쪽으로 돌아간다. 글자 그대로 힐링 코스다. 오곡전망대에 도착했다. 데크로 만든 전망대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출발, 경사가 있는 계단으로 오른 뒤 조금 내려가자 이정표가 서 있고 연대봉 정상으로 가는 길이 왼쪽으로 갈라지고 있었다. 꽤 가파른 길을 따라 정상을 향해 올라간다.
▲ 북바위전망대 앞에 있는 이정표 [08:38]
▲ 연대도 지겟길 옹달샘 [08:42]
▲ 연대도 지겟길은 전형적인 힐링 코스다 [08:49]
▲ 오곡전망대에서 [08:54]
▲ 오곡전망대에서 남성회원들 [08:55]
▲ 경사가 조금 있는 계단길 [09:01]
▲ 지겟길에서 연대봉으로 올라가는 길 [09:06]
09:13 온통 나무로 둘러싸여 있어 하늘이 보이지 않는 해발 220m의 연대봉 정상에 올랐다. 작은 바위덩어리로 이루어진 연대봉 정상에는 표지석은 없고 대신 나무에 정상임을 알려주는 패찰이 하나 매달려 있었다. 지겟길에는 이정표가 잘 되어 있는데 정상에 표지석 하나 없다는 게 조금 아쉼다. 높이야 얼마 안 되지만 연대도에서 가장 높은 곳이니 그냥 갈 수 있나. 한 명씩, 또 단체로 기념사진을 찍고 싱그러운 숲향기에도 취하면서 시간을 보내다 다시 지겟길을 향해 내려가기 시작했다.
▲ 해발 220.3m의 연대봉 정상에서 [09:13]
▲ 연대봉 정상에서 안중묵 회원 [09:13]
▲ 연대봉 정상에서 [09:14]
▲ 연대봉 정상에서 이방주 회장님 [09:15]
▲ 연대봉 정상에서 이완호 회원 [09:15]
▲ 연대봉 정상에서 남성회원들 [09:15]
▲ 연대봉 정상 바로 아래에 있는 이정표 [09:17]
09:22 이정표가 있는 지겟길에 다시 내려섰다. 지겟길을 따라 10분 정도 걸어 내려가자 전망이 트이면서 에코체험센터, 다랭이꽃밭, 연대패총박물관 등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런데 어제도 그렇고 오늘 날씨 참 좋다. 연대도 선착장에 도착함으로써 통영바다백리길 4구간 지겟길을 한 바퀴 걸어 돌았고 이로서 통영바다백리길 6개 구간 걷기는 모두 끝이 났다. 연대도선착장에 막 도착한 유람선에서 나이 지긋하신 관광객들이 내리더니 출렁다리 쪽으로 몰려간다.
▲ 이정표가 서 있는 지겟길에 다시 내려섰다 [09:22]
▲ 나무의 새닢이 마치 꽃이 핀 것 같다 [09:28]
▲ 전망이 트였다: '나 잡아봐라' [09:30]
▲ 에코체험센터와 다랭이꽃밭, 연대패총박물관이 보인다 [09:34]
▲ 포장도로 옆에 서 있는 이정표 [09:40]
▲ 출렁다리가 보이는 연대도선착장 풍경 [09:43]
▲ 선착장 부근 주택에 그려진 벽화 [09:45]
▲ 연대도선착장에서 출렁다리로 올라가는 길 [09:48]
09:56 2015년 1월 22일 개통한 출렁다리 앞에 도착했다. 연대도와 만지도를 이어주는 이 출렁다리 때문에 연대도와 만지도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출렁다리를 건넌 후 해변을 따라 나 있는 데크 길을 걸어 만지도에 도착했다. 만지도 선착장 옆에는 블로그나 카페에서 거의 빠지지 않고 소개가 되는 '홍해랑'이라는 작은 카페가 있다. 핸드 드립 커피와 옛날 과자를 비롯해 팥빙수 등의 음료와 스낵을 파는데 커피 맛도 일품이고 분위기도 아주 좋은 곳이다. 만지도에 갔다면 꼭 한 번 들러보기시기를...
▲ 2015년 1월 22일에 개통한 출렁다리 [09:56]
▲ 출렁다리를 건너기 전에 [09:57]
▲ 연대도와 만지도를 이어주는 출렁다리 [09:58]
▲ 만지도로 가는 해변 데크길 [10:00]
▲ 연대봉과 출렁다리, 데크길이 보인다 [10:04]
▲ 만지도의 명물 홍해랑 카페 [10:06]
▲ 홍해랑 카페에서 커피와 옛날과자를 먹으며 휴식 [10:10]
▲ 깔끔하면서도 소박한, 그리고 분위기가 넘쳐나는 홍해랑 카페 [10:20]
10:37 만지도 카페 홍해랑에서 잠시 시간을 보낸 후 카페 바로 오른쪽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만지봉 산행에 나섰다. 만지봉 정상으로 가는 길은 약간의 오르막이 있기는 했지만 높이가 채 100m가 안 되고 거리도 짧기 때문에 크게 힘이 들지는 않았다. 빨갛게 익은 산딸기를 따먹으며 만지봉을 다녀온 후 만지도 선착장에서 통영으로 가는 섬나들이호를 기다렸다. 주말에는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 선착장이 많이 혼잡한데 오늘은 평일이라 그런지 한산하다.
▲ 만지도 선착장 앞에 있는 카페 '홍해랑' [10:37]
▲ 카페 '홍해랑' 옆으로 나 있는 길 [10:38]
▲ 길 왼쪽으로 보이는 바다 풍경 [10:42]
▲ 바닷바람을 맞으며 만지봉으로 [10:44]
▲ 만지봉 정상이 지척이다 [10:47]
▲ '등산길 완공' 표지판이 있는 곳 [10:53]
▲ 해발 99.9m의 만지봉 정상에서 [10:55]
▲ 만지봉을 내려오다가 [11:03]
11:39 만지도 선착장으로 우리를 통영으로 데려다 줄 '섬나들이'호가 들어오고 있다. 따뜻한 선실에서 잠시 눈을 붙였는가 했더니 금방 달아항이다. 점심도 먹고 건어물도 구입할 겸 서호시장으로 향했다. 일단 시장 옆 식당에서 해물뚝배기로 점심을 먹고 서호시장 입구에 있는 '팔도건어물'에서 뒤포리, 미역, 멸치, 다시마 등을 구입한 후 1시 40분에 출발, 어제 왔던 길을 되짚어 청주에 무사히 도착하는 것으로 1박 2일 동안의 백만사 통영 여행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 통영 달아항으로 갈 섬나들이호가 들어오고 있다 [11:39]
▲ 섬나들이호 만지도 선착장 도착 [11:39]
▲ 다시 돌아온 통영 달아항 주차장 [12:05]
▲ 통영여객선터미널 서호시장 옆에 있는 식당에서 해물뚝배기로 점심을 먹고 [12:32]
▲ 뒤포리(말린 밴댕이), 미역, 멸치, 다시마 등을 구입한 건어물 상점 [13:17]
▲ 통영 서호시장 [13:18]
▲ 대전통영고속도로 산청휴게소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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