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안 트레킹/경남 통영 바다백리길

2014.02.09. [바다백리길 6] 3구간 비진도 산호길

by 사천거사 2014. 2. 9.

 

바다백리길 3구간 걷기

 

일시: 2014년 2월 9일 일요일

장소: 산호길 경남 통영군 산양읍

코스: 내항마을 → 비진분교 → 외항마을 → 흔들바위 → 선유봉 → 비진암 → 외항마을 → 내항마을

시간: 4시간 20분

회원: 백만사 회원 13명

 

 

 

 

06:00   오늘은 통영 바다백리길 3구간인 산호길을 걷는 날인데 산호길이 비진도라는 섬에 있기 때문에 섬여행을 하는 날이기도 하다. 여객선 출발 시간이 11시이기 때문에 8시 30분이 넘어 느긋하게 모텔을 떠났다. 비진도 가는 여객선이 출발하는 통영여객선터미널에 도착, 주차장에 차를 세워 놓고 일단 아침을 먹기로 했다. 마침 터미널 주차장 앞 도로 건너에 해장에 좋은 복국을 하는 음식점이 있어 참복지리를 주문했다. 시원한 국물이 속을 편안하게 달래주는데 최고였다. 아침을 먹은 후 여유 시간이 있어 여성회원들은 해산물을 구입하러 장을 다녀왔다. 10시 30분에 비진도를 거쳐 매물도로 가는 섬사랑3호에 승선하여 출발하기를 기다렸다.

 

▲ 숙소에서 나와 떠날 준비 [08:36]

 

▲ 하룻밤을 묵은 엔터 모텔 [08:36]

 

▲ 통영여객선터미널 주차장에 도착 [09:01]

 

▲ 터미널 앞 식당에서 참복지리로 아침을 먹고 [09:19]

 

▲ 비진도 가는 섬사랑3호 승선 입구 [10:41]

 

▲ 섬사랑3호 승선중 [10:42]

 

▲ 여객선 바닥 한쪽을 차지했다 [10:44]

 

10:45   여객선 밖으로 나와 주변 풍경 사진을 몇 장 찍었다. 11시가 되자 에누리없이 배가 떠나는데 배 안은 승객들로 만원이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여행을 참 좋아한다. 휴일에 고속도로 휴게소마다 차량과 사람이 넘쳐나는 것이 그 좋은 증거다. 오른쪽으로 미륵도에 있는 미륵산이 보인다. 케이블카 승강장도 보인다. 파도가 거의 없는 바다를 40분 정도 달려 비진도 내항마을 선착장으로 여객선이 들어갔다. 비진도에서 내리는 사람들이 많다.

 

▲ 여객선 밖 통영항 풍경 [10:45]

 

▲ 여객선 밖 통영항 풍경 [10:55]

 

▲ 멀리 미륵도를 연결하는 통영대교가 보인다 [11:03]

 

▲ 가운데에 있는 봉우리가 미륵산 [11:21]

 

▲ 비진도 내항마을 왼쪽에 있는 봉우리 [11:41]

 

▲ 비진도에서 내리는 승객들도 많다 [11:43]

 

▲ 선착장에서 바라본 비진도 내항마을 [11:43]

 

11:46   비진도 내항마을 도로변에 이정표가 서 있다. 여기서 이정표를 따라 가면 안 되고 1박2일 그림이 그려 있는 담 왼쪽으로 나 있는 마을 안길을 따라 가야 한다. 집 사이로 나 있는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가자 오른쪽으로 비진분교가 보였다. 1박2일 프로그램을 촬영한 폐교된 비진분교 운동장을 둘러본 후 학교 운동장 왼쪽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올라갔다.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되었다. 경사진 언덕에 올라서자 넓은 평지가 나타나고 길은 산허리를 따라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 내항마을 도로변에 서 있는 이정표 [11:46]

 

▲ 마을 안길을 따라 들어간다 [11:47]

 

▲ 길 오른쪽 언덕 위에 있는 1박2일 촬영지 비진분교(현재 폐교) [11:50]

 

▲ 비진분교에 있는 그네도 타보고 [11:50]

 

▲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산으로 [11:58]

 

▲ 본격적인 산길에 들어섰다 [12:07]

 

▲ 묘지가 있는 평원지역 [12:10]

 

▲ 약간의 경사가 있는 내리막길 [12:14]

 

12:20   왼쪽으로 바다가 보이기 시작한다. 섬 산행의 좋은 점이 바로 바다를 바라보며 걸을 수 있다는 것이다. 산허리를 따라 길이 계속 이어지다가 숲을 벗어나면서 선유봉이 눈에 들어온다. 포장도로에 내려서서 조금 걸어가자 오른쪽으로 비진식당 건물이 보였다. 비진도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유일한 곳이라고 보아도 좋다. 커다란 외항마을 표지석 앞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비진 해수욕장을 따라 나 있는 포장도로를 걸어 선유봉 쪽으로 간다.

 

▲ 산길 왼쪽으로 바다가 보이기 시작 [12:20]

 

▲ 산허리를 따라 계속 길이 이어진다 [12:24]

 

▲ 바다 건너 보이는 것이 선유봉 [12:32]

 

▲ 외항마을 왼쪽 바다 풍경 [12:37]

 

▲ 외항마을에 있는 비진식당 [12:38]

 

▲ 외항마을 표지석 앞에서 여성회원들 [12:41]

 

▲ 외항마을 표지석 앞에서 남성회원들 [12:42]

 

▲ 앞으로 올라갈 선유봉이 보인다 [12:44]

 

12:46   외항마을 선착장으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에 도착했는데 단체 산행객들이 여기저기 모여 점심을 먹고 있었다. 우리도 빵, 떡, 음료수 등으로 간단히 요기를 했다. 몸이 조금 안 좋은 이용원 회원 부부와 안중묵 회원 부부는 아래에서 기다리기로 하고 나머지 9명의 회원이 포장도로를 따라 선유봉을 향해 출발했다. 바다백리길 3구간 산호길 게이트를 통과했다. 실질적인 바다백리길 3구간이 시작되는 곳이다. 대나무숲을 지나면서 오르막 경사가 가팔라지기 시작한다. 오르막 경사는 점점 더 급해졌다.

 

▲ 외항마을 선착장 갈림길 이정표 [12:46]

 

▲ 선유봉에 오르기 전에 빵과 떡, 음료수로 간단히 점심을 먹고 [12:50]

 

▲ 선유봉을 향하여 출발 [13:03]

 

▲ 바다백리길 3구간 비진도 산호길 들머리 [13:05]

 

▲ 대나무숲을 통과하는 중 [13:09]

 

▲ 천남성 이야기 안내판 서 있는 길 [13:11]

 

▲ 경사가 가팔라지기 시작 [13:16]

 

▲ 여기가 경사가 제일 심한 지역 [13:23]

 

13:29   가파른 경사길을 마감하고 망부석 전망대에 올라섰다. 망부석은 선유봉 쪽으로 보이는 사람 얼굴 모양의 바위를 가리키는 것이었다. 망부석 전망대에서 10분 정도 올라가자 미인도 전망대가 나타났다. 미인도는 비진도를 말하는데 이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비진도의 풍광이 압권이자 비진도 관광의 백미였다. 자연이 바다에 그려 놓은 아름다운 그림이 발 아래 펼쳐져 있는데 아무리 보아도 좋은 그림이다. 땀 흘려 올라온 보람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 

 

▲ 망부석 전망대 앞에 있는 이정표 [13:29]

 

▲ 선유봉 정상 쪽으로 보이는 망부석 [13:30]

 

▲ 다시 선유봉 정상을 향하여 [13:34]

 

▲ 미인도 전망대 앞에 있는 이정표 [13:41]

 

▲ 미인도 전망대에서 바라본 절경 [13:42]

 

▲ 미인도 전망대에서 여성회원들 [13:43]

 

▲ 미인도 전망대에서 남성회원들 [13:44]

 

▲ 미인도 전망대에서 [13:45]

 

▲ 미인도 전망대에서 [13:45]

 

▲ 미인도 전망대를 떠나면서 [13:47]

 

13:50   길 왼쪽에 흔들바위가 있어 손으로 밀어보니 그 큰 바위가 정말로 흔들린다. 흔들바위에서 10분 정도 걸어 해발 312m의 선유봉 정상에 올라섰다. 넓은 평지로 되어 있는 정상에는 2층 정자가 있고 이정표가 서 있었다. 정자에 올라가 바다를 보며 소주 한 잔을 정상주로 마셨다. 사람들이 계속 올라와 정자를 비워주고 하산 시작, 정자 아래쪽으로 난 길을 따라 내려가는데 길이 아주 완만하고 부드러워 걷기에 최고로 적당하다. 

 

▲ 손으로 밀면 움직이는 흔들바위 [13:50]

 

▲ 해발 312m의 선유봉 정상에서 회장님 부부 [14:00]

 

▲ 선유봉 정상에서 [14:01]

 

▲ 정상에 있는 정자에서 바라본  풍경 [14:02]

 

▲ 정상에 있는 정자에서 정상주 한 잔씩 [14:05]

 

▲ 정상에서 내려가는 중 [14:17]

 

▲ 길이 아주 편안하고 걷기에 좋다 [14:25]

 

14:35   데크로 만든 노루여 전망대에 도착했다. 확 트인 바다의 파란 물색이 참 곱다. 전망대에서 내려가는 길에는 '죽은 나무 이야기', '갈치바위' 등에 관한 안내문을 볼 수 있었다. 산허리를 따라 왼쪽으로 감아도는 길을 잠시 걸어가니 건물이 보인다. 속세와 떨어져 있는 순수함이 묻어나는 위치에 소박하게 생긴 절집이 하나 서 있다. 비진암이었다. 비진암을 지나자 길이 왼쪽으로 돌아나가며 확 트인 바다가 나타났다. 나무 속 숲길도 나름대로 운치가 있지만 확 트인 바다를 보며 걷는 길도 또한 좋다.

 

▲ 노루여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14:35]

 

▲ 노루여 전망대에 있는 안내판 [14:35]

 

▲ 죽은 나무 이야기 안내판 [14:40]

 

▲ 갈치바위 안내판 뒤로 보이는 갈치바위 [14:42]

 

▲ 산허리를 따라 나 있는 길 [14:42]

 

▲ 비진암 올라가는 길 [14:48]

 

▲ 전망이 트이면서 왼쪽으로 바다가 보인다 [14:52]

 

▲ 무덤이 있는 곳에서 잠시 휴식 [14:53]

 

15:08   비진도 산호길 게이트를 나섰다. 원래 실제적인 산호길은 여기가 끝이다. 외항마을 선착장을 보면서 걸어가는 길, 요즘 제철인 동백꽃이 가끔 보이고 길 양쪽의 계단식 밭에 심어 놓은 파란 시금치도 보인다. 선착장 갈림길이 있는 곳으로 내려가다 할머니들이 파는 시금치를 구입했다. 비진식당 앞에서 선유봉에 오르지 않은 네 명의 회원을 만났다. 얼마나 지루했을까. 더씨펜션 왼쪽으로 나 있는 차도를 따라 내항마을 쪽으로 걸어간다. 

 

▲ 바다백리길 비진도 산호길 게이트 [15:08]

 

▲ 외항마을 선착장과 외항마을이 보인다 [15:10]

 

▲ 충복도가 보이는 바다 풍경 [15:12]

 

▲ 동백꽃이 피어 있는 길 [15:12]

 

▲ 밭에서 자라는 것은 시금치 [15:14]

 

▲ 도로 끝으로 보이는 비진도 외항마을 [15:23]

 

▲ 더씨펜션: 지나서 왼쪽으로 간다 [15:33]

 

▲ 도로 왼쪽으로 내려다본 비진도해변 [15:37]

 

15:38   문필봉 안내문이 서 있다. 읽어 보니 여기서 문필봉은 선유봉을 말하는 것이었다. 차도를 따라 언덕을 넘어가자 왼쪽으로 내항마을 선착장이 보이기 시작했다. 동백꽃이 하나 둘 피어 있는 도로를 따라 내항마을 입구에 도착하는 것으로 비진도 섬길 걷기는 끝이 났다. 여객선 출발 시간이 50분 정도 남아 근처를 돌아다니며 구경을 했다. 1박2일 팀이 왔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벽화가 이채롭다. 선착장으로 들어오는 항구 입구에는 대개 등대가 2개 있는데 빨간색은 오른쪽, 흰색은 왼쪽에 서 있다. 배는 그 두 개의 등대 사이로 들어오는데 등대 색깔이 다른 것은 빨간색 등대 오른쪽이나 흰색 등대 왼쪽으로 가면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 도로 왼쪽에 서 있는 문필봉 안내문 [15:38]

 

▲ 도로 왼쪽으로 보이는 충복도 [15:39]

 

▲ 내항마을 선착장이 보인다 [16:01]

 

▲ 동백꽃이 피어 있는 내항마을 가는 도로 [16:04]

 

▲ 내항마을 선착장에 도착: 미역인가 다시마인가? [16:07]

 

▲ 2013년 3월 30일에 1박2일 팀이 왔었네 [16:07]

 

▲ 선착장 한쪽에 있는 벤취에서 승선 대기중 [16:08]

 

▲ 내항마을 선착장 풍경 [16:09]

 

▲ 비진도 내항마을 [16:10]

 

▲ 내항마을 선착장 풍경 [16:11]

 

▲ 내항마을 선착장 풍경 [16:11]

 

▲ 내항마을 선척장에 있는 빨간 등대 [16:13]

 

▲ 내항마을 선착장 풍경 [16:14]

 

16:28   내항선착장에서 5시에 여객선이 떠나게 되어 있는데 4시 25분 쯤에 배가 한 척 들어오더니 승선을 하라고 한다. 배에 오르니 아무도 없다. 매물도에서 외항마을을 거쳐 오는 여객선인데 시간도 이르고 승객도 없고 어쩐 일인가? 알고 보니, 비진도에 온 사람들만 통영으로 데려가기 위해 특별선을 배정한 모양이다. 내항선척장을 떠나 외항선착장에서 승객을 태운 여객선은 곧바로 통영을 향해 달렸는데 덕분에 편안하게 통영까지 올 수 있어 좋았다.

 

5시 45분에 통영 도착, 시간도 그렇고 해서 터미널 근처에서 저녁을 먹기로 하고 식당을 찾아 헤매다 뒷골목에 있는 음식점에서 갈치찌개를 시켰는데 맛이 괜찮았다. 6시 55분에 터미널 주차장 출발, 통영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하여 질주하기 시작했다. 조금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차들이 별로 없다. 덕유산휴게소에 한 번 들렀다가 청주까지 계속 달려 산남고 주차장에 도착한 것이 밤 10시 10분 경, 이렇게 해서 1박2일 동안의 통영 바다백리길 걷기는 무사히 막을 내렸다.

 

▲ 특별히 배정한 여객선에 승선 [16:28]

 

▲ 승객이 별로 없어 자리가 아주 널널하다 [16:30]

 

▲ 외항마을과 선착장을 이어주는 해수욕장 겸 도로 [16:43]

 

▲ 비진도 외항마을 선착장 [16:44]

 

▲ 비진도 외항마을이 보인다 [16:44]

 

▲ 통영항에 무사히 도착 [17:46]

 

▲ 대전통영고속도로 덕유산휴게소 [20:53]

 

▲ 산남고 주차장에서 '백만사를 위하여!' [2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