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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전남山行記

2015.05.09. [전남山行記 44] 전남 보성 초암산/철쭉봉/주월산/방장산

by 사천거사 2015. 5. 9.

초암산-철쭉봉-주월산-방장산 산행기

◈ 일시: 2015년 5월 9일 토요일

◈ 장소: 초암산 576.3m / 전남 보성

◈ 코스: 수남주차장 → 전망대 → 초암산 → 철쭉봉 → 광대코재 → 무남이재 →

           주월산 → 방장산 → 수남주차장

◈ 거리: 15.4km

◈ 시간: 5시간 8분

◈ 회원: 청주 토요산악회 안내 산행



06:30   오늘은 청주 토요산악회에서 안내하는 초암산 산행에 참가하는 날이다. 전남 보성에 있는 철쭉꽃 산행지로는 제암산과 일림산이 유명한데 최근에는 초암산이 또 다른 철쭉꽃 산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청주의료원 앞을 출발한 버스가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해 남쪽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청주에서 보성까지는 먼 거리다. 호남고속도로, 완주순천고속도로, 광양목포고속도로를 차례로 거쳐 달리다 보성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난 버스가 이번에는 산행 들머리인 수남주차장을 향해 달려간다.


▲ 호남고속도로 벌곡휴게소 [07:23]

 

▲ 완주순천고속도로 황전휴게소 [08:58]


10:07   관광 버스가 여러 대 서 있는 수남주차장으로 버스가 들어갔다. 초암산의 철쭉철이 조금 지났다고 하는데도 여전히 찾는 사람들이 많은 모양이다. 하긴 산행에서 꽃구경은 덤이라고 보아야 한다. 꽃이 없어도 좋고 있으면 더 좋고. 산행 준비를 마치고 주차장 위로 나 있는 길을 따라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다. 조금 덥기는 하지만 오늘 날씨 참 좋다. 게다가 이곳은 지금 신록이 한창이다. 앞서가는 사람들을 차례로 추월하면서 경사가 조금 있는 길을 계속 걸어간다.


▲ 초암산 산행 들머리 수남주차장 [10:07]

 

▲ 주차장 위에 서 있는 산행 안내도 [10:10]

 

▲ 초암산 정상까지 2.1km 거리 [10:10]

 

▲ 화창한 봄날씨 속에 산행 시작 [10:12]

 

▲ 초암산은 전형적인 육산이다 [10:17]

 

▲ 초암산을 찾은 산행객들이 많다 [10:27]

 

▲ 여기는 이제 신록이 한창이다 [10:33]

 

▲ 파란 하늘을 수놓은 신록 [10:35]


10:37   계단을 오르고 커다란 바위를 왼쪽으로 우회하면서 15분 정도 걸어 올라가자, 전망이 트이면서 철쭉꽃밭 위에 자리한 초암산 정상 바위들이 눈에 들어오고 오른쪽으로 통신탑이 서 있는 방장산이 보인다. 초암산 정상 주변은 온통 철쭉밭이었다. 아쉽게도 찾아온 시기가 조금 늦어 철쭉꽃이 대부분 떨어졌지만 그래도 붉은 기운이 아직 군데군데 남아 있었다. 정상에 들러 사진을 찍고 막 떠나려는데 우리산악회 회원인 '산에물에'를 만났다. 잘 되었네. 심심하던 차였는데 남은 코스는 함께 걸으면 되겠네.


▲ 경사진 계단길을 오르고 [10:37]

 

▲ 커다란 바위는 왼쪽으로 우회한다 [10:44]

 

▲ 멀리 초암산 정상부에 있는 바위들이 보인다 [10:51]

 

▲ 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방장산 [10:51]

 

▲ 수남삼거리에 서 있는 이정표 [10:52]

 

▲ 철쭉꽃 뒤로 초암산 정상부의 바위가 보인다 [10:54]

 

▲ 여기는 철쭉꽃이 꽤 남아 있네 [10:55]

 

▲ 해발 576.3m의 초암산 정상에서 [10:56]


11:00   초암산 정상에서 만난 '산에물에' 회원과 함께 철쭉봉을 향해 출발했다. 초암산 정상에서 광대코재까지는 능선을 따라 계속 철쭉밭이 펼져지는데 오늘은 조금 철이 지나 화려한 꽃구경은 힘들 것 같다. 휴식도 취할 겸 길 왼쪽 빈터에서 막걸리를 한 잔씩 마시고 출발, 고만고만한 길을 계속 걸어간다. 금천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을 지나 철쭉봉으로 올라가는데 경사가 심해 조금 힘이 든다. 그러나 힘을 쓰지 않으면 정상에 오를 수 없으니 다른 방법이 없지 않은가. 우리의 인생살이도 이와 다르지 않다.  


▲ 철쭉봉을 향해 초암산 정상 출발 [11:00]

 

▲ 수남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원수남삼거리 [11:03]

 

▲ 철쭉과 신록 [11:07]

 

▲ 길 왼쪽 빈터에서 막걸리 한 잔 [11:13]

 

▲ 막걸리 한 잔 마시고 다시 출발 [11:14]

 

▲ 벤취가 있는 작은 봉우리 [11:16]

 

▲ 금천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밤골재삼거리 [11:22]

 

▲ 철쭉봉으로 올라가는 경사가 급한 길 [11:24]

 

▲ 철쭉봉으로 올라가는 막바지 길 [11:26]


11:29   해발 604.6의 철쭉봉 정상에 올랐다. 헬기장을 겸하고 있는 정상은 꽤 넓은 평지로 되어 있는데 전망이 좋아 주변을 잘 살펴볼 수 있었다. 앞으로 가야 할 광대코재 쪽 능선이 잘 보이고 주월산에서 방장산으로 이어지는 능선도 한눈에 들어온다.   철쭉봉 정상에서 광대코재로 가는 길 양쪽으로도 철쭉들이 계속 모습을 드러내는데 역시 꽃이 많이 진 상태라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그래도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몽실몽실 피어 있는 풍경은 정말 아름답다.


▲ 해발 604.6m의 철쭉봉 정상 [11:29]

 

▲ 철쭉봉 정상에서 바라본 광대코재 방면 [11:29]

 

▲ 헬기장을 겸하고 있는 철쭉봉 정상부 [11:30]

 

▲ 철쭉봉 정상에서 바라본 주월산에서 방장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11:30]

 

▲ 철쭉봉 정상을 떠나 광대코재로 [11:32]

 

▲ 철쭉꽃밭 사이로 나 있는 길 [11:33]

 

▲ 철쭉꽃밭 사이로 나 있는 길 [11:34]

 

▲ 제3쉼터 갈림길: 어디로 내려가는 길인지 이정표가 훼손되어 잘 모르겠다 [11:34]


11:36   하늘을 향해 가지를 뻗은 나무들의 신록이 싱그럽다. 이곳이 우리나라의 남쪽에 위치하는데 어째 나무들은 이제 신록이 한창인지 모르겠다. 삼거리 갈림길인 광대코재에 도착했다. 여기서 존제산으로 가는 길과 방장산으로 가는 길은 호남정맥에 속한다. 광대코재에서 무남이재로 내려가는 길은 경사가 급하다. 포장 임도에 잠깐 내려선 후 다시 5분 정도 산길을 걸어 임도가 지나가는 무남이재에 도착했다. 시간도 그렇고 해서 무남이재에 있는 원형 테이블에 김밥 한 줄이 전부인 정말 소박한 점심상을 차렸다.


▲ 신록이 한창인 나무들 [11:36]

 

▲ 여기는 내려가는 길 [11:41]

 

▲ 존제산 가는 길과 무남이재 가는 길이 갈라지는 광대코재 [11:57]

 

▲ 광대코재에서 무남이재로 내려가는 길은 처음에 경사가 아주 급하다 [11:58]

 

▲ 길이 조금 완만해졌다 [12:02]

 

▲ 임도에 내려섰다 다시 산길로 들어선다 [12:07]

 

▲ 포장 임도가 지나가는 무남이재 [12:12]


12:42   간단히 점심을 먹고 주월산을 향해 출발, 제법 가파른 길을 따라 올라간다. 신록이 한창인 길을 35분 정도 걸어 패러글라이더 활공장으로 이어지는 임도에 도착했다. 잠시 쉬면서 숨을 고른 후 임도 왼쪽으로 나 있는 산길을 따라 5분 정도 걸어오르자 풀과 나무가 전혀 없고 잔디만 심겨져 있는 민둥산이 보인다. 그 민둥산은 주월산 정상부인데 바로 옆에 있는 활공장을 확장하기 위해 일부러 나무를 모두 베어내고 잔디를 심은 것 같다.


▲ 점심 후 임도 건너 주월산을 향하여 출발 [12:42]

 

▲ 신록이 한창인 길 [12:48]

 

▲ 여기도 신록이 한창인 길 [12:57]

 

▲ 경사가 조금 있는 오르막길이 계속 이어지고 [13:07]

 

▲ 활공장으로 올라가는 임도가 보인다 [13:16]

 

▲ 주월산 정상에서 바라본 대곡제 방향 [13:21]

 

▲ 주월산 정상 바로 아래에 패러글라이더 활공장이 있다 [13:22]

 

▲ 해발 557m의 주월산 정상에서 [13:22]


13:22   패러글라이더 활공장에 내려섰다. 마침 패러글라이더 조종사 한 명이 활공준비를 마치고 출발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는데 하늘을 나는 기분이 어떤지 자못 궁금하다. 활공장을 떠나 방장산으로 가는 길, 왼쪽으로 철봉과 평행봉이 보인다. 산속에 이 무슨 운동기구인가? 청능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을 지나 방장산을 향해 계속 걸어간다. 방장산 정상이 가까워지자 산길의 경사가 조금 급해졌고 철쭉꽃이 모습을 드러냈다.


▲ 활공장 한쪽에 서 있는 이정표 [13:22]

 

▲ 패러글라이딩 출발 장면 [13:24]

 

▲ 금방 아래로 내려갔네 [13:24]

 

▲ 산능선에 웬 철봉과 평행봉? [13:27]

 

▲ 삼거리 갈림길인 배거리재 [13:29]

 

▲ 두 사람만이 걸어가는 호젓한 산길 [13:41]

 

▲ 방장산 정상이 얼마 남지 않았다 [13:57]

 

▲ 방장상 정상 오르기 직전의 철쭉꽃밭 [14:02]


14:03   KBS 중계탑이 서 있고 아담한 표지석도 있는 해발 535.9m의 방장산 정상에 올랐다. 잠시 숨을 돌린 후 임도를 따라 10분 정도 내려가자 이정표가 서 있고 수남마을로 가는 길이 오른쪽으로 갈라지고 있었다. 임도에서 수남마을로 가는 길은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는 달리 커다란 나무들 사이로 나 있어 마치 깊은 숲속에 들어온 분위기를 자아냈다. 편백나무가 줄지어 서 있는 길, 대나무가 빼곡히 서 있는 길은 색다른 기분을 불러일으켰다. 산길을 벗어나 포장도로에 들어섰다.  


▲ KBS중계소가 있는 방장산 정상 [14:03]

 

▲ 해발 535.9m의 방장산 정상에서 [14:04]

 

▲ 방장산 정상에서 내려가는 임도 [14:09]

 

▲ 임도에서 오른쪽으로 수남마을 내려가는 길이 갈라진다 [14:14]

 

▲ 편백나무숲 [14:16]

 

▲ 대나무숲 [14:35]

 

▲ 포장도로 뒤로 광양목포고속도로가 보인다 [14:37]


14:41   논과 밭 가운데에 설치된 수로가 작은 웅덩이를 만들어 놓아 몸을 씻으러 내려갔다.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으니 홀랑 벗고 몸을 씻은 후 옷을 갈아입었다. 아직 물이 조금 차기는 하지만 엄청 시원하고 개운하다.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광양목포고속도로 아래를 지나가는 지하도를 통과한 후 수남주차장으로 걸어갔다. 버스 옆에서 간단히 뒤풀이를 한 후 4시 38분에 버스 출발, 보성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하여 휴게소를 두 번 들른 후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8시 20분, 이렇게 해서 시기가 조금 늦은 초암산 철쭉꽃 산행은 무사히 막을 내렸다.


▲ 땀을 씻기 위해 수로 물웅덩이로 내려가는 중 [14:41]

 

▲ 광양목포고속도로 아래 지하차도를 지나간다 [15:06]

 

▲ 수남마을 도로변에 있는 이정표 [15:10]

 

▲ 수남마을에서 바라본 방장산 [15:11]

 

▲ 불두화가 활짝 피었네 [15:12]

 

▲ 다시 돌아온 수남주차장 [15:15]

 

▲ 버스 옆에서 산행 뒤풀이 [16:15]

 

▲ 완주순천고속도로 황전휴게소 [17:39]

 

▲ 호남고속도로 여산휴게소 [1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