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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전남山行記

2015.03.26. [전남山行記 41] 전남 진도 여귀산

by 사천거사 2015. 3. 26.

 

여귀산 산행기 

 

 ◈ 일시: 2015년 3월 26일 목요일

 ◈ 장소: 여귀산 전남 진도 457m  

 ◈ 코스: 상만마을 → 구암사 → 능선 → 여귀산 → 작은여귀산 → 갈림길 → 죽림봉 → 갈림길  사슴목장

  시간: 2시간 9분

 ◈ 회원: 청주 천봉산악회 안내 산행

 

 

 

07:30   오늘은 청주 천봉산악회에서 안내하는 여귀산 산행에 참가하는 날이다. 진도에 있는 여귀산은 동석산, 첨찰산과 더불어 진도에 있는 산 중에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호남고속도로 여산휴게소에 들른 후, 정읍나들목과 선운산나들목 사이 22번 국도를 달려 서해안고속도로에 진입했다. 함평천지휴게소에 다시 한 번 들른 버스는 일로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났다. 무영대교를 건너고 영암방조제와 금호방조제를 거쳐 진도에 진입한 버스가 남쪽을 향해 달려간다. 

 

▲ 호남고속도로 여산휴게소 [08:45]

 

▲ 서해안고속도로 함평천지휴게소 [10:21]

 

▲ 휴게소에 있는 조형물: 함평은 나비축제로 유명하다 [10:24]

 

12:00   산행 들머리인 상만마을 18번 국도변에 버스가 섰는데 청주에서 워낙 먼 거리라 여기까지 오는데 4시간 30분이나 걸렸다. 상만정미소 왼쪽으로 나 있는 마을길을 따라 안으로 들어가자 천연기념물 제111호인 상만리 비자나무가 보이고, 곧 이어 오층석탑이 있는 구암사 경내에 올라섰다. 등산로 이정표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접어들어 주능선을 향해 올라가는 길, 진달래꽃과 생강나무꽃이 다투어 우리를 반겨준다. 날은 더없이 화창한데 바람조차 없어 산행 하기에 아주 좋다. 

 

▲ 18번 국도변 상만마을 앞에 버스 정차 [12:00]

 

▲ 상만마을로 들어가는 입구 [12:00]

 

▲ 천연기념물 제111호인 수령 600년의 상만리 비자나무 [12:03]

 

▲ 구암사 오층석탑과 극락보전 [12:05]

 

▲ 구암사 왼쪽에 있는 여귀산 산행로 이정표 [12:06]

 

▲ 진달래꽃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 [12:12]

 

▲ 생강나무도 꽃을 피웠네 [12:22]

 

▲ 주능선으로 올라가는 길 [12:33]

 

12:35   주능선에 올라서자 오른쪽으로 바다 풍경이 보이기 시작했다. 섬 산행의 가장 큰 장점이 바다를 보면서 산행을 할 수 있다는 거다. 정면으로는 우뚝 솟은 여귀산 정상이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국립남도국악원 건물이 보인다. 산행로에는 진달래꽃만 피어 있는 게 아니다. 빨간 동백꽃도 만개했다. 여귀산 정상부는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어 바위지대를 걸어야 하지만 길 잘 나 있어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다. 특이하게도, 여귀산 정상부에는 산죽이 군락을 이루어 자라고 있었다.

 

▲ 주능선 오른쪽으로 보이는 바다 풍경 [12:35]

 

▲ 여귀산 정상이 우뚝하다 [12:39]

 

▲ 오른쪽으로 국립남도국악원 건물이 보인다 [12:40]

 

▲ 활짝 핀 진달래꽃 [12:43]

 

▲ 동백꽃도 함께 피어 있고 [12:44]

 

▲ 바닥에 떨어져 있는 이정표 [12:45]

 

▲ 바위지대에 들어섰다 [12:50]

 

▲ 지금까지 걸어온 능선 [12:54]

 

▲ 암봉으로 되어 있는 여귀산 정상부 [12:54]

 

▲ 여귀산 정상부에 있는 산죽군락지 [12:58]

 

12:59   해발 457m의 여귀산 정상에 올랐다. 암봉으로 이루어진 여귀산 정상에서는 전망이 좋아 사방이 잘 내려다보였다. 날은 화창하고 하늘과 바닷물 색깔이 같아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바다인지 모르겠다. 정상 한쪽에서 여유있게 김밥으로 점심을 먹고 출발, 정상 바로 아래에 설치되어 있는 철계단을 내려와 작은여귀산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바야흐로 봄꽃이 피어나는 계절이라 바닥에는 여러 가지 야생화가 피어 있고 진달래와 동백도 꽃을 피워 우리를 반겨준다.

 

▲ 여귀산 정상에서 바라본 작은여귀산 [13:01]

 

▲ 해발 457m의 여귀산 정상에서 [13:02]

 

▲ 표지석이 아름다운 여귀산 정상에서 [13:02]

 

▲ 진도지맥 위에 자리잡고 있는 여귀산 [13:03]

 

▲ 여귀산 정상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 회원들 [13:07]

 

▲ 여귀산 정상에서 내려가는 계단이 시작되는 곳 [13:19]

 

▲ 무인산불감시카메라가 있는 여귀산 정상 [13:19]

 

▲ 봄철 야생화 산자고 [13:23]

 

▲ 역시 암봉으로 이루어진 작은여귀산 [13:24]

 

13:25   이정표가 서 있는 곳에서 임도 방향으로 계속 간다. 가파른 계단을 걸어올라 암봉으로 되어 있는 작은여귀산 정상에 올랐다. 해발 408m의 작은여귀산 정상도 훌륭한 조망처다. 나무 사이로 나 있는 능선길을 걷다가 이렇게 사방이 확 트인 곳에 이르게 되면 답답했던 마음도 확 트이는 것 같다. 작은여귀산에서의 눈요기를 마치고 출발, 간간이 진달래꽃이 변겨주는 길을 10분 정도 걸어 이정표가 서 있는 삼거리 갈림길에 도착했다.  

 

▲ 작은여귀산 아래에 있는 이정표 [13:25]

 

▲ 현호색이 꽃을 피웠네 [13:26]

 

▲ 작은여귀산에서 바라본 여귀산 [13:27]

 

▲ 작은여귀산 정상에서 쉬고 있는 회원들 [13:27]

 

▲ 해발 408m의 작은여귀산 정상에 있는 표지 [13:28]

 

▲ 활짝 핀 진달래꽃이 반겨주는 길 [13:33]

 

▲ 여귀산 정상과 작은여귀산 정상이 잘 보인다 [13:35]

 

▲ 오른쪽 아래로 죽림제가 보인다 [13:37]

 

13:39   갈림길 이정표가 서 있는 곳, 예정된 코스는 여기서 사슴농장 앞 도로와 이어지는 오른쪽 길로 내려가야 하는데 지금까지 걸어온 산행거리가 너무 짧아 조금 더 능선을 따라 걸어가 보기로 했다. 10분 정도 걸어 죽림봉이라는 표지가 붙어 있는 작은 봉우리에 도착했는데 더 이상 진행을 하는 무리일 것 같아 발걸음을 돌렸다. 25분 정도 걸려 죽림봉까지 왕복한 후 갈림길에 도착, 사슴목장 쪽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산 아래로 내려가자 신록이 조금씩 비치기 시작한다.

 

▲ 갈림길에 서 있는 이정표 [13:39]

 

▲ 죽림봉으로 가는 길 진달래꽃 [13:40]

 

▲ 해발 319m의 죽림봉 정상 [13:48]

 

▲ 죽림봉 정상에서 바라본 임도와 강계해변 [13:50]

 

▲ 죽림봉까자 왔다 되돌아가는 선두 팀 [13:51]

 

▲ 삼거리 갈림길에서 사슴농장 쪽으로 하산 [14:04]

 

▲ 오른쪽으로 여귀산과 작은여귀산 정상부가 보인다 [14:07]

 

▲ 18번 국도변에 있는 사슴목장 [14:07]

 

▲ 18번 국도변에 있는 여귀산 등산로 안내판 [14:08]

 

14:09   사슴농장 건너편 버스가 서 있는 주차장에 도착하는 것으로 공식적인 산행은 끝이 났다. 후미를 기다리며 족발과 막걸리로 뒤풀이를 한 후 3시 3분에 버스 출발, 진도대교 앞 휴게소에서 울돌목을 구경하고 오전에 왔던 길을 되짚어 청주로 돌아온 시각이 7시 50분이다. 거의 9시간 동안 진도까지 왕복하면서 고작 2시간의 산행을 했다는 것이 조금 어처구니가 없는 일 같기도 하지만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어떻게 진도의 여귀산을 올라 보겠는가.

 

▲ 사슴목장 건너편에 있는 여귀산 주차장 [14:09]

 

▲ 후미를 기다리며 족발과 막걸리로 뒤풀이 [14:38]

 

▲ 주차장 주변의 동백꽃 [14:38]

 

▲ 주차장 주변의 동백꽃 [14:51]

 

▲ 우리나라 최초의 사장교인 진도대교 [15:44]

 

▲ 진도대교와 울돌목 [15:45]

 

▲ 서해안고속도로 함평천지휴게소 [16:53]

 

▲ 호남고속도로 벌곡휴게소 [1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