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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전남山行記

2015.03.31. [전남山行記 42] 전남 강진 만덕산

by 사천거사 2015. 3. 31.

 

 

만덕산 산행기

   

일시: 2015년 3월 31일 화요일

장소: 만덕산 전남 강진  408.6m 

 코스: 옥련사 → 듬복쟁이봉 → 통생거리봉 → 만덕산 깃대봉 → 백련사  다산초당 → 다산수련원 주차장

시간: 2시간 12분

 회원: 청주 화요산악회 안내 산행 

 

 

07:30   오늘은 청주 화요산악회에서 안내하는 전남 강진의 만덕산 산행에 참가하는 날이다. 만덕산은 2011년 3월 12일 용문사에서 산행을 시작해 바람재와 깃대봉을 거쳐 백련사로 내려온 적이 있는데, 오늘은 옥련사를 들머리로 해서 깃대봉에 오른 후 백련사로 내려오는 코스가 잡혀 있다.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서청주나들목에서 중부고속도로에 진입, 호남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를 거쳐, 남해고속도로를 달리다 강진무위사 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난 후 강진읍 임천리에 있는 옥련사를 향해 달려간다.

 

▲ 호남고속도로 여산휴게소 [08:47]

 

▲ 서해안고속도로 함평천지휴게소 [10:27]

 

11:30   만덕산 산행 들머리인 옥련사 주차장으로 버스가 들어갔다. 비가 아주 조금씩 내리는데 우산을 쓸 정도는 아니고 그냥 파카를 입고 걷기로 했다. 옥련사 대웅전에 눈길을 한 번 주고 본격젹인 산행에 들어갔다. 처음에는 동백꽃이 반겨주더니 뒤를 이어 진달래꽃이 모습을 드러내는데 꽃의 색깔이 무척 화려하다. 김소월의 시에 나오는 영변의 약산 진댤래꽃은 아니드라도 이곳 만덕산의 진달래꽃도 가시는 걸음 걸음 앞에 놓아줄 수 있을 만큼 아름답다.

 

▲ 옥련사 주차장에 버스 정차 [11:30]

 

▲ 옥련사 대웅전 [11:33]

 

▲ 등산로 이정표가 서 있다 [11:33]

 

▲ 동백꽃이 반겨주는가 했더니 [11:33]

 

▲ 진달래꽃도 함께 거든다 [11:34]

 

▲ 편백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1:36]

 

▲ 정말 색깔이 고운 진달래꽃 [11:44]

 

▲ 활짝 핀 진달래꽃 [11:45]

 

▲ 비를 맞아도 꽃은 여전히 곱다 [11:46]

 

11:47   필봉 정상에 올랐다. 말이 정상이지 그냥 작은 봉우리에 불과하다. 운무가 끼어 조망은 전혀 없고 한창 만개해서 자태를 뽐내고 있는 진달래꽃만이 계속 눈에 들어온다. 심심찮게 나타나는 암릉지대와 암릉 오른쪽으로 우회하는 급경사 오르막을 걸으며 산행의 의미를 생각해본다. 왜 걷는가? 그런데 답이 없다. 그냥 걷는 것이다. 자신이 정말로 좋아서 하는 일에는 의미를 부여할 수 없다. 그냥 하는 거다. 가고 싶은 산에 가는 사람에게 '왜 산에 가느냐?' 라고 물으면 뭐라고 대답을 해야 하나.

 

▲ 필봉 정산에서 [11:47]

 

▲ 한껏 자태를 뽐내고 있는 진달래꽃 [11:50]

 

▲ 강진광업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1:51]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곳 [11:54]

 

▲ 운무 때문에 더 환상적인 진달래꽃 [11:58]

 

▲ 생강나무도 꽃을 피웠네 [12:10]

 

▲ 소나무와 바위 [12:24]

 

▲ 밧줄을 잡고 올라가야 하는 곳 [12:28]

 

▲ 제멋대로 생긴 바위 [12:36]

 

12:43   해발 408.6m의 만덕산 깃대봉 정상에 올랐다. 무인산불감시카메라와 정상 표지석이 있는 정상에서는 운무 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백련사 쪽으로 방향을 잡고 산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비는 젖을 듯 말 듯 하게 계속 내린다. 백련사에 경내에 들어섰다. 주변이 운무에 싸여 있는 백련사는 속세와 단절이 된 듯 사방이 고요하고 평화롭다. 천연기념물 제151호인 동백나무 숲에도 운무가 잔뜩 끼어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 자연은 정말 위대하다.

 

▲ 깃대봉 정상에 있는 무인산불감시카메라 [12:43]

 

▲ 만덕산 깃대봉 정상에서 [12:43] 

 

▲ 깃대봉 정상에 있는 이정표: 여기서 헬기장 쪽으로 간다 [12:43] 

 

▲ 진달래꽃이 정말 화려하다 [12:49] 

 

▲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진행 [12:56] 

 

▲ 백련사 대웅보전 [13:05] 

 

▲ 백련사 배롱나무 [13:05] 

 

▲ 천연기념물 제151호인 백련사 동백나무 숲 [13:08]

 

13:14   백련사를 거치지 않고 깃대봉으로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오른쪽으로 갈라지고 있다. 잠시 후 다산초당에 도착했는데 건물들이 모두 보수공사중이었다. 그런데 그만 다산초당에서 다산수련원 주차장으로 직접 가는 길을 놓쳐 다산명가 앞 도로를 따라 한 바퀴 빙 돌아 주차장으로 올라갔는데 버스가 보이지 않는다. 기사 분에게 전화를 걸어 알아보니 산에 오르지 않은 회원들을 데리고 바닷가로 갔단다. 계속 추적거리는 빗속에서 마냥 기다릴 수도 없어 주차장 옆에 있는 알뜰수퍼에 들어가 라면을 하나 시켰다.

 

김밥 몇 조각과 라면으로 점심을 먹고 조금 기다리니 버스가 왔다. 다산유물전시관을 다시 지어 옮긴 다산기념관에서 나머지 회원들이 버스에 승차, 강진 쪽으로 달리다 왼쪽에 있는 마을 정자에서 뒤풀이를 했다. 두루치기와 밥으로 간단히 뒤풀이를 마치고 4시 25분에 버스 출발, 강진무위사 나들목에서 남해고속도로에 진입해서 영암 쪽으로 달려다 서영암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났다. 이어 서해안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 등을 거쳐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8시 10분, 이렇게 해서 봄비가 내리는 봄맞이 만덕산 산행은 무사히 막을 내렸다. 

 

▲ 오른쪽은 백련사를 거치지 않고 깃대봉으로 올라가는 길 [13:14]

 

▲ 오른쪽으로 산죽나무 군락지 [13:19]

 

▲ 보수공사중인 다산초당 [13:22]

 

▲ 다산수련원 주차장 [13:43]

 

▲ 다산수련원 진입로 벚꽃 [13:47]

 

▲ 주차장 진입도로에서 본 벚꽃과 차밭 [14:42]

 

▲ 주차장 진입도로에서 본 벚꽃과 차밭 [14:43]

 

▲ 도로 왼쪽 마을 정자에서 뒤풀이 [15:52]

 

▲ 남해고속도로 영암임시휴게소 [1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