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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전남山行記

2015.04.23. [전남山行記 43] 전남 해남 별매산→두억봉

by 사천거사 2015. 4. 23.

 

별매산-가학산-흑석산-두억봉 산행기

 

 ◈ 일시: 2015년 4월 23일 목요일

 ◈ 장소: 별매산 465m 전남 해남 / 가학산 577m / 흑석산(깃대봉) 650.3m / 두억봉 529m

 ◈ 코스: 밤재 → 별매산 → 가학산 → 흑석산(깃대봉) → 바람재  가리재 → 두억봉  가학산 자연휴양림

 ◈ 시간: 4시간 49분

 ◈ 회원: 청주 천봉산악회 안내 산행

 

 

 

07:30   오늘은 청주 천봉산악회에서 주관하는 별매산, 가학산, 흑석산, 두억봉 연계 산행에 참가하는 날이다. 전남 영암군과 해남군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이 산들은 오르내림이 심하고 적당한 암릉도 있어 산행 재미가 쏠쏠하다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흑석산과 두억봉 아래에 있는 가학산휴양림은 연중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기도 하다.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해 남쪽을 향해 달려간다. 청주에서 해남까지는 먼 거리다. 호남고속도로 여산휴게소와 서해안고속도로 함평천지휴게소에 들른 버스가 일로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난 후 2번 국도를 따라 산행 들머리인 밤재를 향해 달려간다.

 

▲ 호남고속도로 여산휴게소 [08:46]

 

▲ 서해안고속도로 함평천지휴게소 [10:25]

 

11:10   산행 들머리인 밤재에 도착했다. 밤재에서 별매산까지는 땅끝기맥에 속하는데 급경사 오르막길이 끝나면서 길이 아주 좁고 복잡해졌다. 근처에 있는 골재공장 때문인 것 같기도 한데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다. 잠시 후 정상적인 산길에 들어섰는데 계속 오르막 경사가 심하다. 왼쪽으로 제전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한 팀이 암봉을 거쳐 내려오는 모습이 보인다. 어디에서 온 산악회원들인가? 밤재에서 별매산 정상까지 올라가는 데에는 33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 산행 들머리 밤재에서 산행 시작 [11:11]

 

▲ 처음에는 길이 조급 혼란스럽다 [11:13]

 

▲ 골재 더미 왼쪽으로 간다 [11:14]

 

▲ 고압선 찰탑 아래를 지나고 있는 회원들 [11:18]

 

▲ 처음부터 오르막 경사가 심하다 [11:27]

 

▲ 산행 들머리 밤재 [11:29]

 

▲ 밤재에서 별매산까지는 700m 거리 [11:35]

 

▲ 제전마을에서 올라오면 만나게 되는 암봉 [11:36]

 

▲ 별매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1:42]

 

11:44   해발 465m의 별매산 정상에 올랐다. 이정표가 하나 서 있을 뿐 표지석은 없다. 정상을 벗어나자 앞으로 가야 할 능선이 보이는데 만만찮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저렇게 멀리 보이는 길도 한 발 두 발 쉬지 않고 계속 걸어가면 언젠가는 모두 걷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건 이상한 것이 아니라 당연한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 지금 내려가는 길은 다시 올라가는 길로 바뀔 것이고 또 다시 내려가는 길이 이어질 것이다. 사람 살아가는 게 그렇듯이.

 

▲ 이정표가 서 있는 별매산 정상 [11:44]

 

▲ 해발 465m의 별매산 정상에서 [11:44]

 

▲ 앞으로 가야 할 능선이 펼쳐져 있다 [11:47]

 

▲ 내리막길이 있는가 하면 [11:54]

 

▲ 웃자란 풀을 헤치며 가야 하는 길도 있다 [11:57]

 

▲ 각시붓꽃 [11:59]

 

▲ 철쭉이 피어 있는 길 [12:05]

 

▲ 오르막이 있으면 [12:18]

 

▲ 내리막이 있다 [12:25]

 

12:29   정면으로 통과해야 할 암봉이 보인다. 아기자기한 암릉을 지나자 오른쪽 암반 위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 회원들이 보였다. 암반 한쪽에 자리잡고 앉아 쑥떡을 점심으로 먹었다. 떡이나 김밥, 빵, 샌드위치 등을 점심으로 먹으면 점심 먹는 시간을 많이 단축할 수 있다. 산행을 하는 사람들 중에는 요리기구와 음식재료를 준비해 와서 산행중에 지지고 볶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야유회와 산행은 다른 것이다. 산행을 할 때 점심은 가능한 한 간단하게 먹는 것이 좋다. 

 

▲ 앞으로 통과해야 할 암봉이 보인다 [12:29]

 

▲ 암릉 지대를 통과하며 [12:33]

 

▲ 별매산에서부터 걸어온 능선 [12:34]

 

▲ 길 왼쪽으로 보이는 암릉 [12:34]

 

▲ 길 왼쪽으로 보이는 암봉 [12:35]

 

▲ 암반 위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 회원들 [12:38]

 

▲ 점심을 먹은 암반에서 바라본 암릉 [12:47]

 

12:48   점심을 먹은 암반에서 가학산에 눈길을 한번 주고 출발, 경사진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간다. 20분 정도 걸어 오르막길에 들어섰다. 가학산 정상은 능선 위에 원뿔처럼 솟아 있는 암봉이라서 오르막 경사가 심한데 밧즐을 잡고 올라야 하는 곳도 두어 군데 있었다. 가학산 정상에서는 별매산에서 점심을 먹은 곳까지 이어지는 능선, 다시 점심 먹은 곳에서 지금 서 있는 가학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가학산 정상을 떠나 흑석산으로 가는 길, 경사가 심한 내리막이 시작되었다.    

 

▲ 점심 먹은 암반에서 바라본 가학산 [12:48]

 

▲ 가학산으로 올라가는 길 [13:09]

 

▲ 산행로 왼쪽으로 보이는 풍경 [13:10]

 

▲ 가학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암벽길 [13:14]

 

▲ 이정표가 서 있는 가학산 정상 [13:20]

 

▲ 별매산에서부터 계속 이어지는 능선 [13:21]

 

▲ 해발 577m의 가학산 정상에서 [13:22]

 

▲ 가학산 정상에서 내려가는 암릉길 [13:23]

 

13:29   흑석산기도원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을 지났다. 이정표에 있는 깃대봉은 흑석산 정상 이정표가 있는 곳을 가리키며 깃대봉 표지석이 있는 곳을 말하지 않는다. 이정표가 서 있는 흑석산 정상에 올랐다. 흑석산에서 깃대봉, 바람재를 거쳐 가리재로 가는 길에는 철쭉꽃이 유명하다. 해남군에서는 오는 25일(토)에 가학산휴양림에서 '봄향기 가득한 흑석산 철쭉제'란 주제로 제19회 흑석산 철쭉제를 개최한다. 흑석산 정상을 떠나 깃대봉을 향한다.  

 

▲ 흑석산기도원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3:29]

 

▲ 길가에 피어 있는 양지꽃 [13:30]

 

▲ 신기제가 보이는 곳에 서 있는 이정표 [13:34]

 

▲ 조금 철이 늦은 진달래꽃이 활짝 피엇네 [13:37]

 

▲ 하늘이 열린 석문 아래는 절벽이다 [13:44]

 

▲ 흑석산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13:48]

 

▲ 흑석산 정상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13:49]

 

▲ 진달래꽃 뒤로 보이는 깃대봉 [13:53]

 

▲ 가학산에서부터 이어지는 능선 [14:01]

 

▲ 가학산 뒤로 보이는 것이 별매산 [14:01]

 

14:03   해발 650m의 깃대봉 정상에 올랐다. 표지석이 있는 것을 보니 예전에는 이곳을 흑석산 정상으로 삼았던 모양인데 지금은 가래재 위에 봉우리를 흑석산 정상으로 여기고 있는 모양이다. 산의 정상이 왔다갔다 해도 되나? 깃대봉을 떠나 다시 가리재 쪽으로 걸어간다. 10분 정도 걸어 가학산휴양림 갈림길이 있는 바람재를 지난 후 다시 봉우리를 향해 올라간다. 이름 없는 봉우리에 있는 데크 전망대에서 주변을 살펴보고 무척 가파른 내리막길을 따라 가리재로 내려간다. 

 

▲ 해발 650m의 깃대봉 표지석이 있는 곳에서 [14:03]

 

▲ 앞으로 가야 할 봉우리들: 뒤에 보이는 것이 두억봉 [14:11]

 

▲ 휴양림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바람재 [14:13]

 

▲ 전망대에 있는 이정표 [14:19]

 

▲ 신록이 한창인 산행로 [14:25]

 

▲ 바위틈에 키가 작은 철쭉이 곱게 피었다 [14:32]

 

▲ 가리재로 내려가는 길이 무척 가파르다 [14:37]

 

14:44   벤취와 이정표가 있는 가리재에 내려섰다. 여기서도 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데 두억봉을 들르기 위해 경사진 계단길을 오르기 시작했다. 선두 팀은 두억봉 정상에 올랐는지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앞에서 올라간 3개의 봉우리도 그랬지만 두억봉으로 올라가는 길도 만만치가 않다. 그나마 계속 나타나는 철쭉꽃이 힘을 북돋우어 준다.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암벽을 오르고 약간 평탄한 길을 걷고 또 암벽을 오르고 하면서 가리재에서 32분 걸려 두억봉 정상에 도착했다. 

 

▲ 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가리재 [14:44]

 

▲ 두억봉 가는 길에 만난 철쭉꽃 [14:52]

 

▲ 앞으로 올라가야 할 두억봉 정상 [14:59]

 

▲ 미암면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5:00]

 

▲ 암벽에 설치되어 있는 밧줄 [15:02]

 

▲ 두억봉 정상에 있는 표지석과 이정표 [15:16]

 

▲ 해발 526m의 두억봉 정상에서 [15:16]

 

15:19   이정표가 가리키는 가학산저수지 쪽으로 내려가는 길, 철쭉꽃이 피어 반겨주는 길이자 아무도 없이 혼자 걷는 길이다. 길이 뚜렷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희미한 것도 아니다. 능선을 따라 12분 정도 걸어가자 왼쪽으로 휴양림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어 들어섰는데 이 길이 걷기에 아주 힘든 길이었다. 내리막 경사가 심한데다 암반이 있는가 하면 작은 돌이 깔린 곳도 있고 하여튼 내려가는데 아주 많은 신경이 쓰였다. 버스가 서 있는 가학산휴양림 주차장에 도착하여 순대국밥에 막걸리를 두어 잔 마시고 4시 28분 출발,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8시 20분, 이렇게 해서 4개의 산을 연계한 봄맞이 철쭉꽃 산행은 무사히 막을 내렸다.

 

▲ 멀리 가학제1저수지가 보인다 [15:19]

 

▲ 왼쪽으로 가리재와 지나온 봉우리가 보인다 [15:20]

 

▲ 멀리 가학산휴양림이 보인다 [15:27]

 

▲ 가학산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길 [15:29]

 

▲ 가학산휴양림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 [15:42]

 

▲ 내려가는 길은 계속 지저분하다 [15:50]

 

▲ 가학산휴양림 도로변에 서 있는 이정표 [15:57]

 

▲ 가학산휴양림 주차장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5:59]

 

▲ 서해안고속도로 함평천지휴게소 [17:25]

 

▲ 호남고속도로 벌곡휴게소 [1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