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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전남山行記

2015.03.05. [전남山行記 38] 전남 여수 봉황산→금오산

by 사천거사 2015. 3. 5.

봉황산-금오산 산행기

◈ 일시: 2015년 3월 5일 목요일

◈ 장소: 봉황산 460m / 금오산 320.6m / 전남 여수시 돌산읍

◈ 코스: 죽포리 → 느티나무 봉황산 흔들바위 율림치 금오산

           금오봉 향일암 임포 삼거리

◈ 시간: 4시간 22분

◈ 회원: 아내와 함께


 

 

 


08:12   오늘은 여수여행 이틀 째로 돌산도에 있는 봉황산과 금오산 연계 산행을 하는 날이다. 돌산공원에서 시작해서 향일암까지 산줄기를 연결한 돌산종주길이 있는데 오늘 산행에서는 그 종주길에서 뒷부분에 속하는 구역을 걷게 된다. 하룻밤을 보낸 모텔을 떠나 돌산도에 들어서서 77번 국도를 따라 달리다 산행 기점인 죽포리 느티나무 앞 도로변에 차를 세웠다. 느티나무 오른쪽으로 나 있는 마을길에 들어서니 오른쪽에 등산로 안내판이 붙어 있다. 포장도로를 따라 계속 걸어간다. 봉황산 산행 들머리를 지나 잘 닦여진 길을 따라 올라가는 길, 봄기운이 완연하고 호젓해서 아주 아주 좋다.


▲ 죽포리 느티나무 맞은편 도로변에 주차 [08:13]

 

▲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는 죽포리 느티나무 [08:14]

 

▲ 길 오른쪽 돌산종주 등산로 안내판 [08:17]

 

▲ 포장도로를 따라 계속 올라간다 [08:22]

 

▲ 봉황산 산행 들머리 [08:28]

 

▲ 길은 잘 닦여져 있고 아주 호젓하다 [08:34]


08:47   길 옆에 벤취가 있어 잠시 앉아 휴식을 취했다. 다시 출발, 임도를 가로 질러 다시 산길에 들어선다. 정비가 잘 되어 있는 헬기장을 지나 5분 정도 올라가자 왼쪽으로 바다가 보이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왜 산 위에서 내려다보는 바다 풍경에 더 열광할까? 서래야 박건석 씨가 제작해서 매단 '백포봉'이란 표지가 보인다. 우리나라의 그리 크지 않은 산,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봉우리에 오르면 이 분의 표지를 자주 볼 수 있는데 아뭏든 대단한 분이다.


▲ 길 옆 벤취에 앉아 잠시 휴식 [08:47]

 

▲ 임도 건너 산행로가 나 있다 [08:52]

 

▲ 정비가 잘 되어 있는 헬기장 [08:55]

 

▲ 길 왼쪽으로 멀리 바다가 보인다 [09:01]

 

▲ 잠시 걸음을 멈추고 한 장 [09:13]

 

▲ 해발 440.7m의 백포봉 표지 [09:20]

 

▲ 봉황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평탄한 길 [09:21]


09:28   해발 460m의 봉황산 정상에 올랐다. 사각형 정상 표지판이 있는 곳에서 사진을 찍고 조금 진행하자 데크로 만든 전망대가 있고 나무에 박건석 씨가 정상을 알리는 표지를 달아놓았다. 데크 전망대에서는 막 숙영을 마친 사람들이 텐트를 접고 있었다. 전망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무인산불감시카메라가 서 있는데 그 옆에도 정상 표지판이 하나 달려 있다. 세 곳 중 어디가 진짜 정상인가? 나에게는 별로 상관없는 일이지만 그래도 궁금하네. 시멘트 포장이 된 임도 같은 길을 따라가다 잠시 쉬며 커피를 한 잔씩 마셨다.


▲ 첫 번째 만난 봉황산 정상 표지판에서 [09:29]

 

▲ 나도 한 장 찍고 [09:31]

 

▲ 데크 전망대 옆에 있는 봉황산 안내판 [09:33]

 

▲ 봉황산 정상부에 있는 데크 전망대 [09:33]

 

▲ 봉황산 정상부에 있는 무인산불감시카메라 [09:34]

 

▲ 임도 같은 시멘트 포장도로 [09:41]

 

▲ 잠시 쉬면서 커피 한 잔 [09:51]


10:02   임도와 만나는 곳에 이정표가 서 있다. 임도 건너 다시 산길에 들어서서 5분 정도 걷다 뒤를 볼아보니 하늘을 가르는 능선 왼쪽으로 봉황산 정상이 아련하다. 15분 후 다시 임도를 만났다. 다시 산길에 들어선지 5분 후, 커다란 바위들이 여러 개 모여 있는 곳에 도착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흔들바위였다. 흔들바위 앞에서 아내가 멋지게 폼을 잡아본다. 이 곳은 아주 좋은 조망터로 밤섬을 안고 있는 율림마을 포구가 한눈에 내려다보였다. 포토 존도 있어 사진찍기에 안성마춤이다.


▲ 임도와 만나는 곳에 서 있는 이정표 [10:02]

 

▲ 임도 건너 산길로 [10:03]

 

▲ 뒤에 보이는 능선 왼쪽 봉우리가 봉황산 정상 [10:09]

 

▲ 나무들이 터널을 이루고 있다 [10:13]

 

▲ 다시 만난 임도 건너 산행로에 진입 [10:25]

 

▲ 꿈쩍도 않는 흔들바위 [10:31]

 

▲ 밤섬을 품고 있는 율림마을 포구 [10:32]

 

▲ 전망바위에 올라서서 [10:32]

 

▲ 자세를 바꾸어서 한 장 [10:33]


10:45   산불감시초소 옆을 지나는데 우리의 말소리를 듣고 초소 안에서 감시원이 인기척을 낸다. 율림치에 내려섰다. 넓은 주차장과 간이매점이 있는 율림치는 차도가 지나가는 곳이기도 하다. 율림치부터 향일암 쪽이 국립공원에 속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산행로 입구에 주문사항이 아주 많다. 고만고만한 산길이 계속 이어졌다. 잠시 후, 밤섬이 잘 보이는 전망대가 있어 자리를 잡고 앉아 해바라기를 하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어제 여수 밤바다를 구경할 때에는 바람이 아주 강했는데 오늘은 바람이 거의 없다.


▲ 감시원이 있는 산불감시초소 [10:45]

 

▲ 율림치로 내려가는 길 왼쪽 바위 [10:49]

 

▲ 율림치에서 산으로 올라가는 길 [10:57]

 

▲ 율림치휴게소의 넓은 주차장 [10:59]

 

▲ 고만고만한 산길이 계속 이어진다 [11:09]

 

▲ 밤섬이 내려다 보이는 곳 [11:21]

 

▲ 전망대에서 해바라기를 하며 잠시 휴식 [11:24]


11:33   금오산 정상에 올랐다. 표지판에 323m라고 적혀 있는데 지도에는 320.6m, 323.6m, 360m 등으로 구구각색이다. 금오산 정상을 떠나 잠시 진행을 하자 오른쪽으로 여러 개의 섬들이 떠 있는 멋진 다도해 풍경이 펼쳐졌다. 다시 5분 정도 걸어가자 이번에는 왼쪽으로 밤섬이 보이는 율림마을의 포구가 눈에 들어온다. 임포주차장 갈림길을 지나 금오봉으로 올라가는 길, 역시 양쪽으로 바다 풍경이 펼쳐진다. 섬 산행의 가장 큰 장점은 이렇게 넓은 바다를 보며 걸을 수 있다는 것이다.


▲ 평지로 이루어진 금오산 정상부 [11:33]

 

▲ 금오산 정상에서 [11:37]

 

▲ 멋진 다도해 풍경을 뒤로 하고 [11:46]

 

▲ 가끔 나타나는 암릉 [11:51]

 

▲ 밤섬이 보이는 율림마을 포구 풍경 [11:51]

 

▲ 멀리 금오봉이 보인다 [11:52]

 

▲ 임포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2:03]

 

▲ 금오봉으로 올라가는 바위지대 [12:13]

 

▲ 다 왔어요, 어서오세요 [12:17]


12:21   온통 바위로 이루어진 해발 247m의 금오봉 정상에 올랐다. 금오봉 정상에서 향일암으로 내려가는 길은 주로 계단인데 경사가 심한 편이다. 허나 눈 앞에 펼쳐지는 광활한 바다 풍경이 워낙 좋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시멘트 포장도로에 내려서서 오른쪽으로 조금 올라가니 향일암이다. 향일암은 낙산사의 홍연암, 남해 금산 보리암, 강화도 보문암과 함께 한국의 4대 관음기도처 중 하나이다. 2009년 12월 20일,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로 대웅전 등 절집 3동이 전소되었는데 지금은 말끔하게 복원이 되어 사람들을 맞아주고 있다.  


▲ 해발 247m의 관음봉 정상에서 [12:21]

 

▲ 금오봉 정상부의 바위에는 모두 이런 줄무늬가 들어가 있다 [12:25]

 

▲ 금오봉에서 향일암으로 내려가는 계단 [12:26]

 

▲ 금오봉을 내려오다 바라본 임포 [12:27]

 

▲ 오늘 산행의 날머리 [12:37]

 

▲ 향일암 원통보전 [12:45]

 

▲ 관음전에서 바라본 남해 바다 [12:47]

 

▲ 향일암 관음전 [12:49]


12:51   해수관음전을 둘러보고 향일암을 떠나 도로를 따라 내려가는 길, 돌산도는 갓김치로 유명한 곳이라 길 양쪽으로 판매하는 곳이 즐비하다. 마을을 벗어나 여수로 가는 시내버스에 올랐는데 운 좋게도 금방 출발을 한다. 차를 세워둔 죽포리에 도착해 차를 몰고 여수로 나와 수산시장을 구경하고 3시 10분 출발, 어제 왔던 길을 되짚어 달려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6시 30분, 이렇게 해서 아내와 함께 한 여수 밤바다 구경과 돌산도 산행을 겸한 1박2일의 여수 여행은 무사히 막을 내렸다.


▲ 향일암 경내에 있는 벤취에 앉아 [12:51]

 

▲ 향일암 경내 풍경 [12:54]

 

▲ 향일암에서 내려와 주차장으로 가는 길 [13:07]

 

▲ 임포에서 여수시내로 가는 시내버스 [13:14]

 

▲ 차를 세워둔 죽포리에 다시 돌아왔다 [13:40]

 

▲ 멀리 거북선대교가 보인다 [14:54]

 

▲ 여수수산물특화시장 주차장에서 바라본 다이아모텔(가운데 건물) [1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