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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전남山行記

2015.01.03. [전남山行記 35] 전남 장성 방장산

by 사천거사 2015. 1. 3.

방장산 산행기

◈ 일시: 2015년 1월 3일 토요일

◈ 장소: 방장산 742.8m / 전남 장성군 

◈ 코스: 양고살재 → 벽오봉 →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 고창고개 → 방장산 →

           봉수대 → 쓰리봉 → 장성갈재

◈ 거리: 10km

◈ 시간: 4시간 22분

◈ 회원: 청주 토요산악회 안내 산행 



07:30   오늘은 청주 토요산악회에서 안내하는 방장산 산행에 참가하는 날이다. 전북 고창과 전남 장성에 걸쳐 있는 방장산은 산림청 지정 100대 명산에 속해 있는데 2009년 8월 9일 아내와 함께 다녀온 적이 있다. 청주의료원을 출발한 버스가 빈 자리 없이 회원을 가득 싣고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했다. 아침 날씨가 꽤 춥다. 호남고속도로 여산휴게소에 한 번 들른 버스가 백양사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나 15번 지방도를 다라 방장산자연휴양림 쪽으로 달려간다.


▲ 호남고속도로 여산휴게소 [08:47]


09:58   산행 들머리인 양고살재에 있는 주차장으로 버스가 들어갔다. 양고살재는 전남 장성과 전북 고창의 경계를 이루는데 오늘 산행 종점인 장성갈재까지는 계속 도계를 따라 걷게 된다. 방장산까지 거리가 4.7km라는 것을 알려주는 이정표에 눈길을 한 번 주고 방장사 쪽으로 올라간다. 길에는 눈이 쌓여 있지만 양이 그리 많지는 않다. 기온은 낮은데 바람이 전혀 불지 않아 산행을 하기에 아주 좋은 날씨다. 방장사를 지나 경사가 별로 심하지 않은 길을 휘적휘적 걸어간다.


▲ 양고살재에 있는 주차장과 이정표 [09:59]

 

▲ 전남과 전북의 도계인 양고살재 [10:02]

 

▲ 산행 들머리에 있는 이정표 [10:05]

 

▲ 계속 눈길이지만 그리 많이 쌓여 있지는 않다 [10:11]

 

▲ 산허리를 왼쪽으로 감아돌아 가는 길 [10:15]

 

▲ 방장사 아래 이정표 [10:19]

 

▲ 조금 경사가 있는 길 [10:21]

 

▲ 산행 안내도 옆을 지나고 있다 [10:26]

 

▲ 산행로 주변은 온통 눈밭이다 [10:31]


10:33   해발 579m의 갈미봉(별봉) 전망대에서 고창읍 쪽을 조망하고 다시 걸음을 옮긴다. 8분 정도 올라가자 바위지대가 나타났는데 그리 길지는 않다.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으로 이용되는 억새봉까지 이어지는 임도를 건너 다시 5분 정도 올라가자 해발 640의 벽오봉 정상이다. 벽오봉 정상에서는 고창읍소재지와 들판이 왼쪽으로 내려다보이는데 겨울 풍경이라 그런지 조금 황량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벽오봉 정상에서 조금 걸어가자 억새봉의 넓은 평원이 모습을 드러냈다.


▲ 갈미봉에서 바라본 고창읍 쪽 산군 [10:33]

 

▲ 갈미봉에 서 있는 산행 안내도 [10:34]

 

▲ 산행로 오른쪽으로 바라본 앞으로 가야 할 봉우리 [10:35]

 

▲ 서두를 게 없으니 그저 유유자적 [10:41]

 

▲ 짧은 바위지대가 나타났다 [10:49]

 

▲ 임도와 만났다 헤어지는 곳 [10:51]

 

▲ 해발 640m의 벽오봉 정상에 있는 안내도와 정상 표지목 [10:56]

 

▲ 벽오봉 정상에서 바라본 고창읍내 [10:57]

 

▲ 벽오봉 정상에서 바라본 고창읍 쪽 들판 [10:57]

 

▲ 벽오봉 정상에서 바라본 방장산 주능선 [10:58]


10:59   억새봉 오른쪽에 방등산가비가 서 있다. 고창에 전해 내려오는 백제가요 두 편이 선운산가와 방등산가인데 선운산가비는 선운산도립공원에 있다. 억새봉은 평소에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으로 이용되고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넓은 평원이 펼쳐져 있었다. 억새봉 정상에서는 앞으로 가야 할 능선이 한눈에 들어왔다. 억새봉을 떠나 고창고개로 가는 길, 나무 마다 눈꽃이 피어 우리를 반겨준다. 큰 나무들은 커다란 눈송이를 작은 나무들은 작은 눈송이를 머리와 팔에 얹고 있다. 역시 겨울 풍경의 백미는 눈꽃이 핀 나무들이다.


▲ 억새봉에 있는 백제가요 '방등산가'비 [10:59]

 

▲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으로 이용되는 억새봉 평원 [10:59]

 

▲ 억새봉에 있는 이정표 [11:00]

 

▲ 억새봉 정상을 향하여 [11:00]

 

▲ 억새봉 정상부 풍경 [11:00]

 

▲ 해발 636m의 억새봉 정상에 있는 표지목과 조형물 [11:01]

 

▲ 앞으로 가야 할 능선 한눈에 들어온다 [11:02]

 

▲ 나무 마다 눈꽃이 피었다 [11:03]

 

▲ 눈꽃 터널이 만들어져 있는 길 [11:06]


11:07   4거리 갈림길을 알리는 이정표를 지났다. 신선봉으로 가는 길과 휴양림으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이다. 억새봉에서 내려온 임도가 왼쪽으로 함께 가는 길, 눈꽃은 끊임없이 나타난다. 작은 봉우리를 왼쪽으로 우회하자 용추폭포로 가는 길과 휴양림으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고창고개가 나타났다. 철탑 옆을 지나 다시 눈의 세계로 들어간다. 순백의 눈이 만들어 놓은 풍경은 색의 단순미라는 또 다른 예술의 세계를 보여 준다. 밧줄이 매어져 있는 조금 경사가 있는 길이 나타났다.


▲ 신선봉과 휴양림 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1:07]

 

▲ 임도 왼쪽으로 나 있는 길 [11:08]

 

▲ 주능선 오른쪽 아래를 따라 길이 나 있다 [11:10]

 

▲ 여기는 주능선을 왼쪽으로 우회하는 길 [11:13]

 

▲ 용추폭포와 휴양림 가는 길이 갈라지는 고창고개 [11:15]

 

▲ 철탑 옆을 지나가는 길 [11:20]

 

▲ 순백의 세계가 펼쳐져 있다 [11:25]

 

▲ 색의 단순미가 돋보이는 길 [11:34]

 

▲ 데크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 [11:38]


11:40   데크 전망대에 올라섰다. 억새봉을 비롯해 지금까지 지나온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6분 후 해발 743m의 방장산 정상에 올라섰다. 정상부는 커다란 바위로 이루어져 있는데 사각형의 정상 표지목, 산행 안내도, 이정표가 서 있는 좁은 공간이었다. 정상을 떠나 봉수대로 가는 길, 봉긋하게 싸인 눈무더기 위로 하얀 구름이 많이 섞인 파란 하늘이 보기에 좋다. 봉긋하게 솟은 눈 무더기 위로 보이는 방장산 정상도 보기에 좋다. 자연이 무엇 하나 허투루 작품을 만들지 않는다.  


▲ 데크 전망대에서 바라본 억새봉 [11:40]

 

▲ 데크 전망대에서 바라본 오른쪽 장성군 풍경 [11:40]

 

▲ 방장산 정상이 얼마 남지 않았다 [11:45]

 

▲ 해발 743m의 방장산 정상에서 [11:47]

 

▲ 방장산 정상에 있는 안내도와 이정표 [11:48]

 

▲ 방장산 정상을 떠나 쓰리봉을 향하여 [11:49]

 

▲ 눈무더기와 구름과 하늘이 만들어낸 작품 [11:51]

 

▲ 뒤돌아 서서 바라본 방장산 정상 [11:51]

 

▲ 봉수대에서 쓰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11:53]

 

▲ 봉수대가 지척이다 [12:00]


12:02   해발 715m의 봉수대에 올랐다. 시간도 그렇고 해서, 눈을 걷어내어 평평하게 만든 다음 점심상을 차렸다. 오늘 점심은 '네네' 님이 어묵을 10인분어치나 가져와 탕을 끓였는데 4명이 아주 포식을 하였다. 한겨울에 눈 위에서 먹는 어묵탕맛! 정말 기가 막히다. 점심이 끝나갈 즈음에 회원들이 들이닥쳤다. 점심을 너무 오래 먹었나? 봉수대를 떠나 쓰리봉으로 간다. 쓰리봉? '쓰리'는 'three(삼)'을 말하나? 눈이 푹푹 빠지는 곳, 밧줄이 매어져 있는 곳, 전망이 좋은 곳을 지나 쓰리봉 정상에 올랐다.


▲ 해발 715m의 봉수대 [12:02]

 

▲ 봉수대에 점심상을 차렸다 [12:05]

 

▲ 점심 마치고 사과를 후식으로 [12:30]

 

▲ 봉수대에서 쓰리봉을 배경으로 [12:37]

 

▲ 봉수대 정상에서 '네네' 님과 함께 [12:37]

 

▲ 용추폭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2:47]

 

▲ 눈이 푹푹 빠지는 곳 [13:01]

 

▲ 밧줄이 매어져 있는 곳 [13:14]

 

▲ 오늘 원 없이 눈을 밟아 본다 [13:20]

 

▲ 전망대 오른쪽으로 바라본 장성군 북이면 풍경 [13:23]

 

▲ 전망대에서 바라본 우리가 지나온 능선 [13:23]

 

▲ 선두 그룹이 함께 모여 [13:30]

 

▲ 앞에 보이는 쓰리봉을 향하여 [13:33]


13:43   해발 734m의 쓰리봉 정상에 올랐다. 정상에는 장성갈재에서 올라온 산행객 몇 명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쓰리봉을 떠나자 경사가 아주 급한 내리막길이 계속 이어졌는데 길에 눈이 쌓여 있어 그냥 가만히 서 있어도 줄줄 미끄러져 내려갈 정도다. 급경사 내리막길이 끝나자 다시 봉우리 하나를 넘어 내려가는데 이번에는 그다지 경사가 심하지 않다. 1번 국도가 지나가는 장성갈재에 서 있는 버스에서 후미가 내려오기를 기다렸다.

 

3시 20분, 예정시간보다 20분 늦게 회원들이 모두 도착했고 곧 버스가 출발했다. 백양사나들목 근처에 있는 '동보숯불갈비' 식당에서 김치찌개를 이른 저녁으로 먹고 4시 15분 식당 출발, 백양사나들목에서 호남고속도로에 진입하여 오수휴게소와 신탄진휴게소를 들른 후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6시 50분, 이렇게 해서 한겨울치고는 따뜻한 날씨 속에 진행된 방장산 심설 산행은 무사히 막을 내렸다.  


▲ 쓰리봉 정상에 있는 이정표 [13:43]

 

▲ 734봉(쓰리봉) 표지판 [13:43]

 

▲ 장성갈재로 내려가는 길 [14:09]

 

▲ 장성갈재로 내려가는 길 [14:14]

 

▲ 멀리 1번 국도가 지나가는 장성갈재가 보인다 [14:20]

 

▲ 장성갈재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4:21]

 

▲ 김치찌개를 저녁으로 먹은 '동보장어구이' 식당 [15:35]

 

▲ 소박한 김치찌개 상차림 [15:46]

 

▲ 호남고속도로 이서휴게소 [16:56]

 

▲ 경부고속도로 신탄진휴게소 위에 보름달이 떴다 [1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