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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전남山行記

2014.09.21. [전남山行記 33] 전남 완도 상황봉

by 사천거사 2014. 9. 21.

 

상황봉 산행기

  

 

 ◈ 일시: 2014년 9월 21일 일요일

 ◈ 장소: 상황봉 전남 완도 644m

 ◈ 코스: 대구리 마을 → 심봉  상황봉 → 하느재  백운봉 → 업진봉 → 숙승봉 → 원불교수련장 주차장  

  시간: 4시간 18분

 ◈ 회원: 청주 에코로바산악회 안내 산행

 

 

05:35   오늘은 청주 에코로바산악회에서 안내하는 완도 상황봉 산행에 참가하는 날이다. 2007년 7월 17일에 이 상황봉에 오른 적이 있는데 그 때에는 주로 임도를 걸었기 때문에 오봉산의 진목면을 제대로 느끼지 못했었다. 오늘은 대구리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해서 심봉, 상황봉, 백운봉, 업진봉, 숙승봉을 거쳐 원불교수련원으로 내려오는 코스가 잡혀 있어 무척 기대가 된다. 청주시청 옆을 출발한 버스가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새벽 공기를 가르며 남쪽으로 질주한다.

 

호남고속도로 정읍휴게소에 들러 산악회에서 제공하는 콩나물국에 밥을 말아 아침으로 먹었다. 휴게소를 출발한 버스가 정읍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나더니 22번 국도를 따라 달린 후 선운산나들목에서 다시 서해안고속도로에 진입했다. 청주에서 완도까지는 아주 먼 길이다. 죽림갈림목에서 고속도롤르 벗어난 버스는 2번 국도를 따라 달리다 서영암나들목에서 남해고속도로에 들어섰고 강진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서 나와 강진을 지나고 완도대교를 건너 대구리마을 쪽으로 달려간다.

 

▲ 호남고속도로 정읍휴게소에 있는 탱크 [07:24]

 

▲ 호남고속도로 정읍휴게소 [07:25]

 

▲ 휴게소 정자에서 아침 식사 [07:29]

 

10:28   산행 들머리인 대구리마을 도로변에 버스가 섰다. 마을 표지석 옆으로 난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가는 것으로 상황봉 산행이 시작되었다. 하늘은 더없이 맑고 파란데 5분 정도 지나 숲으로 들어서자 산행로를 제외하고 나무가 꽉 들어차 있어 하늘을 제대로 볼 수가 없다. 예전에 한 번밖에 온 적이 없는 산악회라 아는 사람도 없고 해서 선두 팀에 끼어 계속 걸어간다. 산행로의 경사는 그리 심하지는 않은데 계속 오르막이 이어졌다.

 

▲ 대구리마을 앞 도로변에 버스 도착 [10:29]

 

▲ 오늘 산행 들머리인 대구리마을 표지석 [10:29]

 

▲ 산행 들머리에 있는 이정표 [10:29]

 

▲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 [10:31]

 

▲ 상황봉 가는 길 이정표 [10:34]

 

▲ 본격적인 산길에 들어섰다 [10:34]

 

▲ 나무 사이로 오름길이 이어진다 [10:39]

 

▲ 좌우 시야가 막혀 있는 길 [10:50]

 

10:52   좌우 시야를 막았던 나무들이 모두 없어진 바위 전망대에 올라섰다. 상황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잘 보인다. 잠시 후 도착한 두 번째 전망대에서는 완도방조제와 대신리 마을이 잘 보였다. 다시 고만고만한 숲길을 지나 도착한 전망대에서는 바다 건너 한 일자처럼 뻗어 있는 달마산 능선이 보이고 앞으로 올라야 할 심봉도 보인다. 다시 걷는 길, 9월도 하순에 접어들었는데 아직 낮기온이 높고 오늘은 바람도 불지 않아 땀이 줄줄 흘러내린다.

 

▲ 상황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10:53]

 

▲ 완도방조제와 대신리 마을 [10:58]

 

▲ 다시 숲길을 걸어간다 [11:07]

 

▲ 전망대에서 바라본 달마산 능선 [11:12]

 

▲ 전망대에서 바라본 심봉 방면 [11:12]

 

▲ 해는 짱짱하고 바람은 없다 [11:18]

 

▲ 상황봉 가는 길 이정표 [11:27]

 

▲ 암봉으로 되어 있는 해발 598m의 심봉 [11:38]

 

11:41   커다란 표지석이 있는 심봉에 올랐다. 암봉이다 보니 사방으로 조망이 된다. 심봉에서 상황봉까지는 10분 거리, 7년 전에 왔을 때 보았던 정상 표지석과 봉수대 표지석이 그대로 남아 있다. 그때는 길을 잘못 들어 화흥초교 오른쪽으로 나 있는 임도를 따라 삼밭재까지 걸어와서 상황봉에 오른 적이 있는데 정상 표지석을 다시 보니 그때의 감회가 새롭다. 그날 함께 이 상황봉에 올랐단 사람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7년이란 세월은 짧지는 않으니 많이 변했겠지.

 

▲ 해발 598m 심봉 정상 표지석 [11:41]

 

▲ 심봉 정상에서 바라본 상황봉 [11:41]

 

▲ 심봉 정상에서 한 장 [11:42]

 

▲ 심봉 정상에서 바라본 바다 쪽 풍경 [11:42]

 

▲ 억새 뒤로 보이는 상황봉 정상 [11:45]

 

▲ 상황봉에서 바라본 중도리 마을 [11:52]

 

▲ 해발 644m 상황봉 정상에서 [11:54]

 

▲ 상황봉 정상에 있는 봉수대 표지석 [11:55]

 

▲ 상황봉에서 바라본 심봉 [11:55]

 

11:58   백운봉과 대야리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삼거리에서 백운봉 쪽으로 간다. 10분 정도 걸어 전망대 공사를 하고 있는 곳을 지났고 다시 4분 정도 걸어 데크 전망대에 도착했는데 앞으로 올라야 할 백운봉이 정면으로 보이고 그 왼쪽으로 멀리 달마산 능선도 보였다. 전망대를 떠난지 6분 후에 임도가 지나가는 하느재에 내려섰다. 2007년 7월 이곳에 왔을 때는 하느재에서 임도를 따라 숙승봉 쪽으로 간 적이 있는데 오늘은 백운봉 쪽으로 올라간다. 잠시 후 만난 2층 전망대 꼭대기에서 백운봉을 바라본 후 30분 정도 걸어가자 백운봉 정상이 보인다.

 

▲ 상황봉 아래에 있는 백운봉과 대야리 갈림길 이정표 [11:58]

 

▲ 전망대 짓는 공사가 한창 진행중 [12:09]

 

▲ 데크 전망대에서 바라본 백운봉 [12:13]

 

▲ 데크 전망대에서 바라본 달마산 능선 [12:14]

 

▲ 나무와 태양이 만들어낸 작품 [12:18]

 

▲ 하느재에 내려서기 전에 만난 이정표 [12:20]

 

▲ 2층 전망대에서 바라본 백운봉 [12:25]

 

▲ 경사가 있는 통나무 계단길 [12:34]

 

▲ 억새가 피어 있는 헬기장 [12:38]

 

▲ 상황봉에서 뻗어내린 능선 [12:48]

 

12:54   해발 601m의 백운봉 정상에 올랐는데 정상 표지석을 보니 자연석을 그대로 이용해서 글자만 새겨 놓았다. 그거 괜찮은 아이디어네. 보기도 좋고. 백운봉에서 내려와 대야리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삼거리에서 점심을 먹었다. 산악회에서 나누어준 밥에 가져간 반찬으로 간단히 점심을 먹고 출발, 13분 만에 해발 544m의 업진봉 정상에 올랐다. 정상에서는 전망이 좋아 주변 경관이 잘 보이는데 특히 앞으로 가야 할 마지막 봉우리인 숙승봉이 눈에 확 들어온다. 조망을 마치고 업진봉을 떠나 숙승봉을 향해 걸어간다.

 

▲ 해발 601m의 백운봉 정상에서 [12:54]

 

▲ 점심을 먹은 곳 [12:58]

 

▲ 점심을 먹고 숙승봉을 향해 출발 [13:20]

 

▲ 가끔 보이는 등산로 표지판 [13:27]

 

▲ 해발 544m의 업진봉 정상에서 [13:33]

 

▲ 업진봉 정상에서 바라본 숙승봉 [13:34]

 

▲ 업진봉 정상에서 바라본 두륜산과 숙승봉 [13:34]

 

▲ 업진봉 정상에서 바라본 완도대교 [13:35]

 

13:50   소사나무 군락지를 지나 철탑이 하늘을 찌르고 있는 곳에서 억새 뒤로 보이는 숙승봉에 눈길을 준 후 계속 숙승봉 쪽으로 걸어간다. 스님이 앉아 명상을 하고 있는 모양을 닮아 '숙승'이란 이름이 붙은 숙승봉은 하나의 커다란 바위덩어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숙승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첫 번째 철계단이 보인다. 모두 4개의 철계단을 올라 숙승봉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은 천혜의 조망터로 바다 건너 달마산 능선과 두륜산이 잘 보이고, 지금까지 거쳐온 상황봉, 백운봉, 업진봉 등도 한눈에 들어왔다. 이런 조망을 할 수 있는 것은 산에 오른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하나의 특권이다.

 

▲ 소사나무 군락지 사이로 나 있는 길 [13:50]

 

▲ 고압선 철탑 옆을 지난다 [13:51]

 

▲ 억새 뒤로 보이는 숙승봉 [13:51]

 

▲ 숙승봉은 암봉이다 [13:58]

 

▲ 숙승봉으로 올라가는 철계단 [14:02]

 

▲ 숙승봉에서 바라본 상황봉, 백운봉, 업진봉 [14:07]

 

▲ 숙승봉에서 바라본 두륜산 [14:07]

 

▲ 숙승봉 정상에서 바라본 완도 앞바다 [14:08]

 

▲ 해발 461m의 숙승봉 정상에서 [14:08]

 

14:09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우리인 숙승봉을 떠나 원불교훈련원 쪽으로 내려간다. 경사가 조금 있기는 하지만 크게 힘이 드는 길은 아니다. 30분 넘게 걸어 이정표가 있는 산행 날머리에 도착했고 포장도로를 따라 주차장에 도착해보니 버스는 회원들이 먹을 회를 가지러 가고 없었다. 일단 주차장 화장실에서 세수를 하고 상의를 갈아입은 다음 후미가 오기를 기다렸다. 시간이 흘러가자 버스가 오고 후미도 속속 도착을 해 주차장 한쪽에 있는 식탁에서 회를 안주로 소주를 마시고 이어 회덮밥으로 저녁을 먹었다. 식당이 아닌 야외에서 먹다 보니 맛이나 분위기가 좀 그렇다. 4시 55분에 버스 출발, 해산물을 사고 싶다는 회원들이 있어 완도해조류박물관 옆에 있는 수산물센터에 들른 후 완도대교를 건너 아침에 왔던 길을 되짚어 10시에 청주에 도착하는 것으로 완도 상황봉 산행은 무사히 막을 내렸다.

 

▲ 원불교훈련원으로 내려가는 길 [14:24]

 

▲ 하산길에 내려다본 원불교소남훈련원[14:30]

 

▲ 길이 많이 평탄해졌다 [14:38]

 

▲ 산행 날머리에 있는 이정표 [14:41]

 

▲ 원불교소남훈련원 이정표 [14:47]

 

▲ 주차장 식탁에서 회와 회덮밥으로 뒤풀이 [16:18]

 

▲ 완도해조류박물관 옆 바다 풍경 [17:16]

 

▲ 완도해조류박물관 옆 바다 풍경 [17:16]

 

▲ 서해안고속도로 함평휴게소 [19:02]

 

▲ 호남고속도로 벌곡휴게소 [2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