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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경북山行記

2015.04.30. [경북山行記 52] 대구 달성 비슬산

by 사천거사 2015. 4. 30.

 

비슬산 산행기

 

 ◈ 일시: 2015년 4월 30일 목요일

 ◈ 장소: 비슬산 대구광역시 달성군 1083m

 ◈ 코스: 유가사 주차장 → 도통바위 → 천왕봉 → 진달래군락지 → 대견사 → 대견봉 소재사 비슬산휴양림 주차장

 ◈ 시간: 4시간 20분 

 ◈ 회원: 청주 목요산악회 안내 산행

 

 

 

07:00   오늘은 청주 목요산악회에서 안내하는 비슬산 산행에 참가하는 날이다.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면에 있는 비슬산은 지금부터 44년 전 고2 때 친구 한 명과 함께 1박2일로 다녀온 적이 있는데 그게 난생 처음의 산행이었다. 2007년 11월 22일에 비슬산을 다녀온 이후로 잊고 있다가 오늘 추억도 기리고 참꽃도 볼 겸 비슬산을 찾게 되었다. 청주체육관 앞을 떠난 버스가 문의나들목에서 청주상주고속도로에 진입해서 남쪽으로 달려가다 선산휴게소게 한 번 들른 후 동고령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나 산행 들머리인 유가사를 향해 달려간다.

 

▲ 중부내륙고속도로 선산휴게소 [08:16]

 

09:24   유가사 주차장에 버스가 도착했다. 일주문을 지나 유가사 입구에 도착하니 먼저 돌탑들이 반겨준다. 유가사 주변에 조성되어 있는 108 돌탑에는 탑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목적과 전통문화 계승이라는 복합적인 의미가 들어 있다고 한다. 유가사 절집 구경은 포기하고 왼쪽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고즈녁한 분위기의 수도암 경내에 들렀다가 다시 도로에 들어섰다. 도로 사이를 가로지르는 산길을 통과하자 이정표가 하나 보인다. 

 

▲ 유가사 주차장에 도착한 버스 [09:24]

 

▲ 오른쪽으로 유가사 일주문이 보인다 [09:25]

 

▲ 유가사 입구에 있는 이정표 [09:32]

 

▲ 유가사 108 돌탑 [09:32]

 

▲ 대한불교조계종제9교구 비슬산유가사 표지석 [09:32]

 

▲ 수도암 표지석 [09:36]

 

▲ 수도암 절집 [09:37]

 

▲ 도로 사이를 가로 지르는 산길 [09:41]

 

09:43   도성암 갈림길 이정표가 서 있는 곳에서부터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되었다. 여기서부터 주능선까지 올라가는 길은 대부분이 통나무 계단길이거나 돌계단길이거나 아니면 돌길이다. 게다가 아주 약간의 평탄한 길을 제외하고 계속 급경사의 오르막길이다. 비슬산의 주봉인 천왕봉의 높이가 1083m에 이르니 경사가 심하지 않을 수 없다. 한 발 한 발 차근차근 올라간다. 힘이 들면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또 올라간다. 오른쪽으로 도통바위가 보이는데 들르지 않고 그냥 통과했다.

 

▲ 도성암 갈림길 이정표 [09:43]

 

▲ 통나무 계단길이 계속 이어지고 [09:49]

 

▲ 올라가는데 힘이 들기는 하지만 신록은 보기에 좋다 [09:53]

 

▲ 아름다운 소나무가 모여 있는 곳 [10:02]

 

▲ 여기도 통나무 계단길 [10:05]

 

▲ 여기는 그냥 돌길 [10:14]

 

▲ 경사가 별로 없는 구간이 처음 나타났다 [10:22]

 

▲ 다시 급경사 돌길 시작 [10:32]

 

10:37   초곡산성쉼터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을 지나 계속 올라간다. 5분 정도 걸어 앞산으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주능선에 올라섰다. 비슬산 천왕봉 주변은 넓은 평지로 이루어져 있는데, 정상 표지석과 이정표, 헬기장 등이 자리잡고 있었다. 그런데 왜 천왕봉이지? 나중에 알아 보니, 2014년 8월 8일자로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에서 대견봉에서 천왕봉으로 명칭을 변경했다고 한다. 그러면 대견봉은? 대견사 뒤에 있는 1034봉이 대견봉이란 이름을 갖게 되었단다. 천왕봉 정상을 떠나 조화봉 쪽으로 간다.

 

▲ 초곡산성쉼터 갈림길 이정표 [10:37]

 

▲ 오른쪽으로 천왕봉 정상이 보인다 [10:40]

 

▲ 주능선에 있는 앞산 갈림길 이정표 [10:42]

 

▲ 노란제비꽃 [10:47]

 

▲ 이정표와 정상 표지석이 있는 천왕봉 정상부 [10:49]

 

▲ 해발 1084m의 천왕봉 정상에서 [10:50]

 

▲ 천왕봉 정상부의 진달래꽃 [10:52]

 

▲ 헬기장과 진달래꽃 뒤로 천왕봉 정상이 보인다 [10:53]

 

▲ 멀리 앞으로 가야 할 조화봉이 보인다 [10:56]

 

11:00   할티재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을 지났다. 10분 정도 걸어 4거리 안부인 마령재에 내려섰는데 용천사 가는 길과 유가사 가는 길이 좌우로 갈라지고 있었다. 해발 1003m의 월광봉을 넘어서자 비슬산의 명물인 진달래곷밭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만개한 시기가 조금 지나 꽃이 많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볼만한 연분홍 꽃밭 풍경이 펼쳐져 있고, 꽃밭 사이로 나 있는 탐방로와 전망대에는 많은 사람들이 꽃과 어울려 사진을 찍기에 여념이 없다. 

 

▲ 할티재 갈림길 이정표 [11:00]

 

▲ 예전에 없던 벤취가 보이고 [11:05]

 

▲ 4거리 안부 마령재에 있는 표지판 [11:11]

 

▲ 진달래꽃이 반겨주는 길 [11:24]

 

▲ 광활한 진달래꽃밭이 눈앞에 펼쳐졌다 [11:30]

 

▲ 전망대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1:33]

 

▲ 아직도 꽃이 많이 남아 있네 [11:40]

 

▲ 해발 1003m의 월광봉 뒤로 천왕봉이 구름에 덮여 있다 [11:42]

 

▲ 진달래꽃밭 사이로 나 있는 길 [11:42]

 

▲ 진달래꽃 뒤로 비슬산 강우레이더 관측소 건물이 보인다 [11:44]

 

11:44   조화봉 갈림길에서 조화봉 쪽으로 걸음을 옮긴다. 잠시 후 포장 임도가 나타나고 표지석이 보이는데 '비슬산 강우레이더 관측소'라고 적혀 있다.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가는 길, 오른쪽으로 톱바위가 보인다. 해발 1058m의 조화봉 정상에 들른 후 이번에는 산길을 따라 대견사 쪽으로 진행을 했다. 휴양림이 가까워서 그런지 아니면 진달래꽃 때문인지 사람들이 많다. 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잔달래꽃 군락지가 마치 분홍색 카페트를 깔아 놓은 것 같다.   

 

▲ 조화봉 가는 길 이정표 [11:44]

 

▲ 비슬산 강우레이더 관측소 표지석  [11:48]

 

▲ 비슬산의 에추에 속에는 톱바위 [11:49]

 

▲ 톱바위 설명문 [11:50]

 

▲ 전망대에 올라갈 수 있는 비슬산 강우레이더 관측소 [11:53]

 

▲ 해발 1058m의 조화봉 정상에서 [11:54]

 

▲ 대견사 가는 길에 만난 기바위 [12:04]

 

▲ 길 오른쪽으로 펼쳐져 있는 진달래 평원 [12:05]

 

▲ 천왕봉이 보이면 금상첨화인데 [12:06]

 

12:09   대견사 경내에 내려섰다. 대견사는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의 기를 꺾는다는 억지같은 이유로 강제 폐사되었다. 이후 흔적만 남아있던 대견사지 위에 2014년 3월1일 100여년 만에 중창하여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대견사를 둘러보고 대견봉 쪽으로 가는 길, 오른쪽으로는 진달래꽃밭이 펼쳐져 있고 왼쪽으로는 암릉인데 형제바위, 상감모자바위, 백곰바위 같은 기암들이 눈길을 끈다. 유가사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팔각정자 앞을 지나 대견봉을 향했다.   

 

▲ 2013년 3월 1일에 중창된 대견사 [12:09]

 

▲ 대견사 뒤는 암벽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다 [12:10]

 

▲ 유형문화재 제42호인 대견사 삼층석탑 [12:10]

 

▲ 길 오른쪽 진달래꽃밭 [12:14]

 

▲ 형제바위 [12:14]

 

▲ 상감모자바위 [12:14]

 

▲ 길 오른쪽 진달래꽃밭 [12:17]

 

▲ 왼쪽은 진달래꽃밭, 오른쪽은 암릉 [12:19]

 

▲ 유가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팔각정자 [12:21]

 

12:23   대견봉 정상에 올랐다. 예전에는 이름이 없던 무명봉이었는데 대견봉이란 이름을 가졌던 주봉이 천왕봉으로 이름이 바뀌는 바람이 대견봉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휴양림으로 내려가기 위해 다시 대견사로 돌아와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 내려간다. 어,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되었네. 길 왼쪽 암괴류에 자리를 잡고 앉아 쑥떡을 점심으로 먹었다. 비슬산 암괴류는 천연기념물 435호로 지정되어 있는데 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길 양쪽으로 계속 모습을 드러냈다.

 

▲ 해발 1034m의 대견봉 정상 [12:23]

 

▲ 대견사 경내에 있는 작은거북바위 [12:36]

 

▲ 대견사에서 비슬산 자연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길 [12:40]

 

▲ 비슬산 암괴류: 여기서 점심을 먹었다 [12:53]

 

▲ 천연기념물 435호로 지정된 비슬산 암괴류 [12:59]

 

▲ 대견사에서 휴양림까지는 길이 대부분 데크 계단이나 돌계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13:00]

 

▲ 비슬산 암괴류 [13:05]

 

▲ 신록과 비슬산 암괴류 [13:11]

 

13:17   비슬산 자연휴양림 콘도 앞을 지나 포장도로를 따라 계속 내려간다. 활짝 핀 꽃들이 반겨주는 길 오른쪽 언덕에 휴양림 숙박동이 자리잡고 있는데 그리 깔끔해 보이지는 않는다. 길 오른쪽에 소재사가 있어 일주문을 지나 경내로 들어가 보았다. 소재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의 본사인 동화사(桐華寺)의 말사인데, 신라시대에 창건된 절로서, 창건연대 및 창건자는 알 수 없다고 한다. 표지석이 서 있는 휴양림 입구에서 5분 정도 걸어가자 주차장이다.  

  

▲ 비슬산 자연휴양림 콘도 [13:17]

 

▲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휴양림 도로 [13:18]

 

▲ 이정표가 서 있는 임도 갈림길 [13:19]

 

▲ 길 오른쪽 비슬산 암괴류 [13:24]

 

▲ 비슬산 자연휴양림 숙박동이 보인다 [13:27]

 

▲ 비슬산 소재사 일주문 [13:35]

 

▲ 비슬산 소재사 절집 [13:36]

 

▲ 비슬산 자연휴양림 입구 [13:39]

 

▲ 길 오른쪽 신록 [13:41]

 

13:44   주차장 입구에 있는 이정표 옆을 지나는 것으로 실제적인 산행은 모두 끝이 났다.  4월 18일부터 26일까지 열렸던 제18회 비슬산 참꽃문화재는 끝났지만 주차장 주변에는 먹거리 음식점이 두어 군데 남아 있고 엿을 파는 품바가 목청 높여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참꽃은 먹을 수 없는 꽃인 ‘철쭉’에 대하여, 먹을 수 있는 꽃이라는 뜻으로, ‘진달래꽃’을 달리 이르는 말이다. 후미 도착 예정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 캔맥주를 하나 사서 마시면서 시간을 보냈다. 회원들이 모두 도착한 3시 46분에 버스 출발, 현풍면에 있는 식당에서 조금 이른 저녁을 먹었다. 저녁 식사 후 4시 40분에 버스 출발, 7시 20분에 청주에 도착하는 것으로 비슬산 진달래곷 산행은 무사히 막을 내렸다.  

 

▲ 산행 날머리에 있는 이정표 [13:44]

 

▲ 주차장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3:45]

 

▲ 주차장 한쪽에서 품바 공연이 벌어지고 있다 [13:53]

 

▲ 조금 이른 저녁을 먹은 현풍면 소재 현풍곰탕집 [16:08]

 

▲ 중부내륙고속도로 남상주휴게소 [17:07]

 

▲ 청주상주고속도로 속리산휴게소 [1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