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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전북山行記

2015.04.21. [전북山行記 37] 전북 고창 선운산

by 사천거사 2015. 4. 21.

 

선운산 산행기

 

일시: 2015년 4월 21일 화요일

장소: 선운산 전북 고창군 336m

코스: 하련제 → 청룡산 → 낙조대 → 천마봉 → 도솔천 내원궁 → 견치봉 → 수리봉(주봉) → 경수봉 선운사주차장

거리: 14.2km

시간: 4시간 25분

회원: 청주 화요산악회 안내 산행 

 

 

 

07:30   오늘은 청주 화요산악회에서 안내하는 선운사 산행에 참가하는 날이다. 고창 선운산은 여러 번 간 적이 있는데 가장 최근에 갔던 때가 2009년 9월 20일이었으니 5년 7개월 만에 다시 찾는 셈이다.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해 남쪽으로 달려간다. 버스가 벌곡휴게소에 들렀는데 평일인데도 봄나들이 나온 차량들이 주차장을 꽉 메우고 있었다. 정읍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난 버스가 22번 국도를 따라 달리다 다시 734번 지방도와 733번 지방도를 이용해서 산행 들머리인 하련제 쪽으로 달려간다.

 

▲ 호남고속도로 벌곡휴게소 [08:31]

 

▲ 호남고속도로 정읍휴게소 [09:35]

 

10:34   산행 들머리인 하련제 앞 도로변에 버스가 섰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자 전형적인 산길이 시작되는데 바닥에 산벚꽃잎이 하얗게 떨어져 있는게 종종 보인다. 산행로 왼쪽으로 언뜻언뜻 보이는 커다란 바위가 있는데 바로 배맨바위이다. 산행 들머리에서 청룡산 정상까지 올라가는 데에는 22분 정도 걸렸다. 청룡산에서는 배맨바위 쪽으로 가는 길과 쥐바위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데 언제 쥐바위에서 비학산을 거쳐 구황봉으로 이어지는 능선도 걸어보아야 겠다.

 

▲ 하련제 앞 산행 들머리 [10:34]

 

▲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간다 [10:39]

 

▲ 산벚꽃잎이 떨어져 있네 [10:42]

 

▲ 오늘 산행을 같이 한 '산꾼'이 배맨바위를 가리키고 있다 [10:50]

 

▲ 멀리 배맨바위가 보인다 [10:51]

 

▲ 청룡산 정상에 있는 이정표 [10:56]

 

▲ 해발 314m의 청룡산 정상에서 [10:57]

 

▲ 청룡산 정상에서 배맨바위를 뒤로 하고 [10:58]

 

10:59   청룡산을 떠나 배맨바위를 향해 걸어간다. 배맨바위는 멀리서 보기에는 아기를 업고 있는 사람모양 같기도하고 배를 정박하여 밧줄로 묶은 것 같게도 보인다. 그런데 왜 '배맨바위'인가? 지금은 여기서 바다가 십여 리 떨어져 있지만 예전에는 이 산 정상까지 바닷물이 들어와 배를 이 바위에 매어 달았다고 해서 얻은 이름이라고 한다. 배맨바위를 지나 병풍바위에 걸쳐 있는 철계단을 내려가는데 정면으로 낙조대에서 천마봉으로 이어지는 암릉이 한눈에 들어온다.

 

▲ 청룡산 정상에서 배맨바위를 향해 출발 [10:59]

 

▲ 배맨바위 앞에서 [11:05]

 

▲ 배맨바위 바로 앞에서 [11:06]

 

▲ 배맨바위 앞에 있는 이정표 [11:08]

 

▲ 날은 화창하고 길은 걷기에 좋다 [11:19]

 

▲ 선운산에는 이정표가 잘 되어 있다 [11:22]

 

▲ 낙조대로 내려가는 철계단 [11:23]

 

▲ 낙조대에서 천마봉으로 이어지는 암릉 [11:23]

 

11:26   서해 낙조를 볼 수 있다는 낙조대 앞을 지나 천마봉으로 간다. 천마봉은 조망이 좋은 곳이라서 도솔암 쪽 풍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데, 칠송대 마애석불과 도솔암 주변 바위와 신록이 잘 어울려 보기 좋은 그림을 그려 놓고 있다. 천마봉에서 떠나 데크 계단을 밟고 도솔암 쪽으로 내려간다. 긴 계단길이 끝나고 바닥에 내려섰는데 왼쪽 계곡에서 물이 흘러내리는 게 보인다. 높이가 얼마 안 되고 바위산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어디서 물이 나는지 무척 궁금하다. 

 

▲ 낙조대 앞에 있는 이정표 [11:26]

 

▲ 병풍바위에서 내려오는 철계단이 보인다 [11:26]

 

▲ 해발 284m의 천마봉 정상에서 [11:29]

 

▲ 천마봉에서 바라본 도솔암과 도솔천 내원궁 [11:30]

 

▲ 도솔암으로 내려가는 데크 계단 [11:32]

 

▲마애석불과 도솔천 내원궁 주변의 신록 [11:37]

 

▲ 데크 계단길이 거의 끝나간다 [11:40]

 

11:40   도솔암 갈림길에서 도솔천 내원궁으로 올라간다. 불교에서 도솔천은 외원궁과 내원궁 두 곳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외원궁은 천인들이 즐거움을 누리며 살아가는 곳이고, 내원궁은 미륵보살이 중생을 교화하기 위해 지상에 내려올 때를 기다리며 깊이 생각에 잠겨 있는 곳이라고 한다. 거대한 바위벽에 새겨진 마애불, 도솔천 내원궁 절집을 둘러보고 다시 내려와 이번에는 이무기가 바위를 뚫고 나갔다는 전설이 있는 용문굴 쪽으로 올라간다.

 

▲ 도솔암 삼거리에 서 있는 이정표 [11:40]

 

▲ 칠송대 암벽에 새겨진 동양 최대 마애석불 [11:42]

 

▲ 자장보살좌상(보물 제280호)을 모신 도솔천 내원궁 절집 [11:45]

 

▲ 도솔천 내원궁에서 바라본 천마봉과 낙조대 [11:46]

 

▲ 용문굴로 올라가는 길의 신록 [11:50]

 

▲ 용문굴 올라가는 길의 바위지대 [11:52]

 

▲ 전설이 깃들어 있는 용문굴 [11:57]

 

12:00   용문굴에서 조금 올라가니 낙조대에서 소리재로 이어지는 주능선이다. 주능선에 올라선 지 8분 후 소리재에 도착했다. 소리재에서는 참당암으로 가는 길과 견치산으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데, 원래 계획된 코스는 참당암을 거쳐 수리봉으로 가게 되어 있지만 우리는 견치산을 거쳐 수리봉으로 올라가기로 했다. 길 옆에 평상에 있어 점심을 먹고 견치사 입구에 도착, 500m 거리에 있는 견치산을 다녀왔다. 견치산 정상에는 '국사봉(견치산)'이란 표지석이 박혀 있는데 사실 국사봉과 견치산의 지명과 위치가 지도에 따라 다르고 아주 애매하다.

 

▲ 낙조대에서 이어지는 주능선에 올라섰다 [12:00]

 

▲ 천마봉과 낙조대, 배맨바위가 보이는 곳 [12:03]

 

▲ 참당암 가는 길이 갈라지는 소리재 [12:09]

 

▲ 조릿대 사이로 나 있는 길 [12:14]

 

▲ 점심을 먹은 평상 [12:17]

 

▲ 산행로 왼쪽으로 보이는 견치산 [12:31]

 

▲ 견치산 정상이 코 앞이다 [12:38]

 

▲ 해발 345m의 국사봉(견치산) 정상에서 [12:39]

 

12:46   다시 이정표가 서 있는 견치산 입구에 돌아왔다. 갈림길에서 조금 올라가면 돌탑이 있는 봉우리가 있는데 예전에는 이곳이 국사봉이었다. 지금은 아무런 표지도 없다. 수리봉 700m 전 이정표가 서 있는 곳에서부터 가파른 오름길이 시작되었다. 참당암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곳을 지나 계속 올라간다. 선운산의 주봉인 수리봉은 '도솔산'이라고도 하는데 사실 높이는 336m에 불과하다. 수리봉 정상에서 숨을 한번 돌리고 마이재를 향해 내려간다.

 

▲ 견치산 입구에 서 있는 이정표 [12:46]

 

▲ 예전에 국사봉으로 여겨졌던 봉우리 [12:47]

 

▲ 수리봉 700m 전 이정표 [13:00]

 

▲ 오르막 경사가 꽤 심하다 [13:10]

 

▲ 참당암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곳 [13:16]

 

▲ 산행로 왼쪽으로 보이는 서해바다 쪽 풍경 [13:19]

 

▲ 해발 336m의 수리봉(도솔산) 정상에서 [13:21]

 

▲ 수리봉에서 마이재로 내려가는 길 [13:27]

 

13:30   석상암을 거쳐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마이재에 내려섰다. 원래는 여기서 석상암 쪽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우리는 경수봉을 거쳐 내려가기로 하고 곧장 간다. 오른쪽으로 활짝 핀 철쭉 한 그루가 보인다. 이제 진달래꽃은 지고 철쭉꽃이 필 때가 온 모양이다. 경수봉이 1m가 남았다는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부터 길이 가팔라지기 시작했다. 그래도 계속 나타나는 별꽃과 양지꽃, 각시붓꽃이 있어 한결 힘이 솟는다. 조금 긴 철계단을 오르자 경수봉 정상이다.    

 

▲ 석상암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마이재 [13:30]

 

▲ 철쭉꽃이 활짝 피었다 [13:39]

 

▲ 경수봉 1km 전 이정표 [13:47]

 

▲ 아직까지는 길이 괜찮은 편 [13:47]

 

▲ 경수봉 가는 길에 바라본 서해 쪽 풍경 [13:58]

 

▲ 별꽃 [14:04]

 

▲ 각시붓꽃 [14:04]

 

▲ 경수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계단 [14:10]

 

14:12   해발 444m의 경수봉 정상에 올랐다. 이제 선운사주차장으로 내려가는 일만 남았다. 주차장으로 가는 길은 계속 내리막길이 이어져 걷기에 좋다. 35분 정도 걸려 이정표가 서 있는 산행 날머리에 내려선 후, 길 옆에 흐르는 도랑에서 세수를 했다. 편의점에 들러 캔맥주를 하나 사서 마신 후 버스가 서 있는 주차장에 도착, 버스 옆에서 코다리찌개와 맥주로 뒤풀이를 했다. 4시에 버스 출발, 청보리밭을 구경하기 위해 근처에 있는 고창청보리밭으로 향했다. 

  

▲ 해발 444m의 경수봉 정상에서 [14:12]

 

▲ 경수봉에 있는 이정표 [14:12]

 

▲ 경수봉에서 내려오다 바라본 선운산주차장 [14:17]

 

▲ 수다동 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4:23]

 

▲ 걷기 좋은 길이 계속 이어진다 [14:34]

 

▲ 이제 산길이 거의 다 끝나간다 [14:46]

 

▲ 산행 날머리에 서 있는 이정표 [14:46]

 

▲ 주차장 한쪽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4:59]

 

▲ 버스 옆에서 뒤풀이 [15:43]

 

16:40   제12회 고창 청보리밭 축제가 열리고 있는 고창군 공음면 학원관광농장 주차장으로 버스가 들어갔다. 넓게 펼쳐져 있는 보리밭에는 보리가 패기 시작했고 중간이 조성해 놓은 노란 유채꽃밭이 파란 보리밭과 조화를 잘 이루고 있었다. 예전에 식량으로 사용되던 보리가 지금은 관광상품이 되었으니 세상은 참 오래 살고 볼 일이다. 청보리밭 산책길을 한 바퀴 돌아나오자 5시 23분에 버스 출발, 정읍휴게소와 신탄진휴게소에 들른 후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8시 20분, 이렇게 해서 청보리밭 방문을 겸한 봄맞이 선운산 산행은 무사히 막을 내렸다.

 

 

 

▲ 축제가 열리고 있는 고창 청보리밭 [16:40]

 

▲ 끝없이 펼쳐져 있는 청보리밭 [16:42]

 

▲ 고창 청보리밭 표지판 [16:42]

 

▲ 노란 유채꽃과 파란 보리밭의 어울림 [16:45]

 

▲ 노란 유채꽃과 파란 보리밭의 어울림 [16:45]

 

▲ 노란 유채꽃과 파란 보리밭의 어울림 [16:46]

 

▲ 노란 유채꽃과 파란 보리밭의 어울림 [16:47]

 

▲ 노란 유채꽃과 파란 보리밭의 어울림 [16:49]

 

▲ 축제가 열리고 있는 고창 청보리밭 [16:55]

 

▲ 축제가 열리고 있는 고창 청보리밭 [16:58]

 

▲ 호남고속도로 정읍휴게소 [1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