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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전북山行記

2014.05.24. [전북山行記 34] 전북 완주 서방산→종남산

by 사천거사 2014. 5. 24.

 

서방산-종남산 산행기


일시: 2014년 5월 24일 토요일

장소: 서방산 612m  /  종남산 전북 완주 608m 

코스: 두억마을 주말농장 주차장 → 봉서재 밀산 박씨 부인 묘역  서방산 → 남은재 → 종남산 → 405봉  주차장

거리: 7.85km

시간: 4시간 6분

회원: 평산회원 3명(홍세영, 신동갑, 이효정)

 

 

07:00   오늘은 평산회에서 전북 완주에 있는 서방산과 종남산 연계 산행을 하는 날이다. 이번 달에도 바쁜 회원들이 많아 3명이 산행에 참가하게 되었는데, 신동갑 회원과 홍세영 회장님을 차례로 만나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해서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달려가다 여산휴게소에 들러 자판기 커피를 한 잔씩 마셨다. 휴게소 출발, 익산장수고속도로 완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난 후 간중제(용진저수지)를 지나 봉서사 쪽으로 올라갔다.

 

▲ 호남고속도로 여산휴게소 [08:16]

 

▲ 여산휴게소 쉼터 풍경 [08:30]

 

09:00   두억마을 주말농장 앞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완주군에서 운영하는 이 주말농장에는 시민텃밭이라는 이름으로 10평씩 땅을 분양해서 농사를 짓게 하고 있다. '똥의 꿈'이라는 현판을 단 화장실 앞에 차를 세우고 산행준비를 한 후 봉서재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서방산을 먼저 오른 후 종남산을 거쳐 내려오기 위해서다. 봉서재는 밀양 박씨 규정공파의 재실인데 '봉'은 鳳凰을 일컫는다. 봉황은 중국 신화에 나오는 상상의 새로  기린, 거북, 용과 함께 4령(四靈)의 하나로 여겨지며, 수컷은 鳳, 암컷은 凰이다.

 

여러 개의 비석이 반겨주는 봉서재 앞 마당에는 '명당터밟기'라는 안내문이 있는데 여기서부터 밀양 박씨 규정공파 전서공 박침의 부인 묘가 있는 곳까지 걸어 올라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적혀 있다. 봉서재를 둘러볼까 하다 그냥 왼쪽으로 나 있는 널찍한 길을 따라 박씨 부인 묘가 있는 곳으로 올라갔다. 물론 봉서재를 거쳐 봉서재 뒤로 난 길을 따라 박씨 부인 묘로 올라갈 수도 있다. 사방댐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 가자 다시 널찍한 길이 닦여져 있는데 박씨 부인 묘 앞에서 그 넓은 길은 끝이 났다.

 

▲ 두억마을 주말농장 앞 주차장에 주차 [09:02]

 

▲ 화장실 명칭이 '똥의 꿈'이다 [09:02]

 

▲ 주차장 옆에 있는 서방산 등산로 안내판 [09:03]

 

▲ 주차장 옆에 있는 이정표 [09:04]

 

▲ 밀양 박씨 규정공파 재실 봉서재 표지석 [09:05]

 

▲ 밀양 박씨 규정공파 재실 '봉서재' 전경 [09:08]

 

▲ 봉서재 앞 마당에 있는 '명당터 밟기' 안내문 [09:08]

 

▲ 사방댐 옆으로 나 있는 임도 [09:12]

 

▲ 밀산 박씨 부인 묘까지 연결되는 널찍한 길 [09:17]

 

09:20   정경부인 밀산 박씨 부인 묘가 있는 곳은 조선 8대 명당 중 하나에 속하는데 봉황이 둥지로 돌아오는 형상(飛鳳歸巢穴)의 특이한 명당이다. 무덤 뒤에서 내려다보니 풍수에 문외한인 내가 보아도 명당인 것 같다. 묘 왼쪽으로 나 있는 산길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다. 적당한 경사의 오름길이 계속 이어졌다. 왼쪽에 전망대가 있어 간중제 쪽을 살펴보고 다시 산행에 나섰다. 또 다시 시작되는 오름길에 호흡이 가빠지고 뒷다리에 힘이 팍팍 들어간다.

 

▲ 정경부인 밀산 박씨 부인 묘 [09:20]

 

▲ 밀산 박씨 묘 뒤에서 내려다본 풍경 [09:23]

 

▲ 가파른 오름길이 계속 이어졌다 [09:32]

 

▲ 잠시 쉬면서 숨을 돌리고 [09:36]

 

▲ 커다란 바위가 널려 있는 길 [09:49]

 

▲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09:52]

 

▲ 전망대에서 잠시 휴식중인 홍세영 회장님 [09:55]

 

▲ 소나무와 바위가 있는 풍경 [09:58]

 

▲ 홍세영 회장님 화이팅! [10:07]

 

10:10   오봉산 가는 길이 갈라지는 삼거리에 올라섰는데 서방산 정상까지는 400m가 남아 있었다. 평탄한 길과 오름길을 15분 정도 걸어 해발 612m의 서방산 정상에 올랐다. 헬기장을 겸하고 있는 서방산 정상은 전망이 좋아 사방이 잘 보이는 곳인데 지금은 나무마다 잎이 무성해져 시야를 많이 가리고 있었다. 서방산 정상에서는 오도치를 거쳐 서래봉으로 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었는데 우리는 다음 목적지인 종남산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 오봉산과 서방산 갈림길 이정표 [10:10]

 

▲ 길이 조금 평탄해졌다 [10:13]

 

▲ 다시 오르막길에서 잠시 휴식 [10:18]

 

▲ 헬기장을 겸하고 있는 서방산 정상 [10:25]

 

▲ 해발 612m의 서방산 정상에서 신동갑 회원 [10:26]

 

▲ 서방산 정상에서 홍세영 회장님과 신동갑 회원 [10:27]

 

▲ 서방산 정상에서 홍세영 회장님과 함께 [10:27]

 

▲ 서방산 정상에 있는 이정표 [10:28]

 

▲ 서방산 정상에서 바라본 종남산 주능선 [10:28]

 

10:34   오른쪽으로 봉서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다. 갈림길을 지나면서 길이 많이 평탄해졌으며 남은재에 도착할 때까지 35분 동안 계속 이어졌다. 누가 뭐라해도 평탄한 산길은 걷기에 좋다. 남은재에서도 오른쪽으로 봉서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었다. 남은재에서 종남산으로 올라가는 길, 지금까지의 좋았던 길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경사가 있는 오름길이 30분 넘게 이어졌다. 종남산 정상에는 서방산과 마찬가지로 네모난 철제 정상 표지판이 서 있었다. 시간도 그렇고 어디 점심 먹을 데가 없나?

 

▲ 봉서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0:34]

 

▲ 비교적 평탄한 길이 계속 이어진다 [10:39]

 

▲ 아직까지도 걷기에 좋은 길은 계속되고 [10:47]

 

▲ 조릿대 사이로 나 있는 길 [10:51]

 

▲ 봉서사 가는 길이 갈라지는 남은재 [11:00]

 

▲ 남은재에서 종남산까지는 계속 오르막이다 [11:26]

 

▲ 종남산 150m전: 주차장으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삼거리 [11:28]

 

▲ 해발 608.4m의 종남산 정상에서 [11:32]

 

▲ 종남산 정상에서 홍세영 회장님과 함께 [11:32]

 

▲ 종남산 정상에서 신동갑 회원과 함께 [11:32]

 

11:35   종남산 정상에서 조금 내려와 조록싸리가 피어 있는 곳 아래 빈터에 점심상을 차렸다. 김밥과 김치, 과일이 전부인 아주 소박한 점심이지만 나무 그늘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먹으니 진수성찬이 따로 없다. 느긋하게 점심을 즐기고 출발,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서 주차장 쪽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간다. 37분 정도 걸어 두억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405봉에 도착했고, 여기서 다시 주차장 쪽으로 내려가는데 산양삼을 재배하는 지역을 보호하기 위해 울타리를 쳐 놓은 것은 보였다.

 

▲ 제 철을 만난 조록싸리 [11:35]

 

▲ 종남산 정상 아래 빈터에 차려진 점심상 [11:41]

 

▲ 점심을 마치고 출발하기 전에 [12:05]

 

▲ 종남산 정상 아래 삼거리에서 주차장 쪽으로 간다 [12:10]

 

▲ 조릿대 사이로 나 있는 길 [12:17]

 

▲ 오른쪽으로 서방산 능선이 보인다 [12:21]

 

▲ 내리막 경사가 심한 곳 [12:29]

 

▲ 하산길 오른쪽 풍경 [12:39]

 

▲ 405봉에 있는 이정표 [12:47]

 

▲ 산양삼 재배지 보호막 [13:04]

 

13:11   주말농장 앞 주차장에 내려오는 것으로 공식적인 산행은 모두 끝이 났다. 주차장 옆에 산에서 쫄쫄 흘러내리는 물이 있어 대충 세수를 하고 1시 30분에 주차장을 출발했다. 그런데 이대로 그냥 올라가면 청주에 너무 이른 시간에 도착할 것 같아 논산에 있는 관촉사의 은진미륵을 보고 가기로 하고, 봉동읍에서 799번 지방도를 따라 달리다 연명교차로에서 1번 국도에 접속했다. 논산시내에 있는 관촉사에 들렀는데 이 절은 '은진미륵'이라고도 하는 석조미륵보살입상으로 유명한 곳이다.

 

관촉사를 둘러본 후 23번 국도를 따라 달리다 공주를 지난 후 36번 국도에 접속, 세종시에서 다시 오송역으로 연결되는 도로를 달렸다. 토요일 낮 시간이라 그런지 도로는 무척 한산했다. 오송2교차로에서 청주로 올라가다 월곡사거리에서 청주역 방면으로 좌회전해서 사천동 아파트 앞에 도착한 것이 4시 10분, 완주가 청주에서 가깝고 산행 시간도 길지 않아 일찍 청주에 돌아오게 되었다. 평산회의 아지트인 제일수산에 들러 회와 소주로 뒤풀이를 하며 서방산과 종남산을 연계한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했다.

 

▲ 산행 날머리 [13:11]

 

▲ 주말농장 앞 주차장에 내려섰다 [13:11]

 

▲ 반야산 관촉사 일주문 [14:21]

 

▲ 뻑뻑주 한 잔 하고 가세요 [14:22]

 

▲ 관촉사 올라가는 길에 있는 운남 이승만 박사 추모비 [14:25]

 

▲ 관촉사 대광명전 [14:27]

 

▲ 보물 제218호인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일명: 은진미륵) [14:29]

 

▲ 보물 제232호인 관촉사 석등과 은진미륵 [14:30]

 

▲ 은진미륵 앞에서 [14:30]

 

▲ 문화재자료 제79호인 관촉사 석문 [14:33]

 

▲ 청주 제일수산에서 뒤풀이 [1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