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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충남山行記

2015.04.07. [충남山行記 56] 대전 서구 안평산

by 사천거사 2015. 4. 7.

안평산 산행기

◈ 일시: 2015년 4월 7일 화요일 

◈ 장소: 안평산 470.8m / 대전 서구  

◈ 코스: 장태산 자연휴양림 주차장 → 스카이 타워 → 숲속의집 → 분기점 → 떡갈봉 → 안평산 →

           물통골 → 팔마정 → 전망대(장태루) → 형제바위 → 장태산 자연휴양림 주차장 

◈ 시간: 4시간


 


09:00   오늘은 대전 서구에 있는 안평산 산행을 가는 날이다. 사람들에게 '안평산' 하면 잘 모르지만 '장태산 자연휴양림' 하면 '아, 거기'라고 반응을 하는데, 안평산은 장태산 자연휴양림 뒤에 솟아 있는 산이라고 보면 된다. 아이러니하게도 장태산 자연휴양림에는 장태산이 없다. 휴양림 뒤에 솟아 있는 형제산이나 떡갈봉을 장태산이라고 하기도 하고, 휴양림에서 남서쪽으로 떨어진 곳에 장태산이란 이름의 산이 있기는 하지만 어느 것이라고 확정된 것이 없다.

 

아파트를 떠나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한 후 서대전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나 장태산 자연휴양림을 향해 달려간다. 하늘은 잔뜩 흐려 있지만 비는 오지 않는다니 산행하기에 좋은 날씨가 될 것 같다. 1시간 10분이 걸려 메타세콰이어 나무가 줄지어 서 있는 휴양림 주차장에 도착했다. 평일이라 그런지 주차장은 한산하다. 배낭을 메고 출발, 숲속 어드벤처 게이트를 지나고 공중에 떠 있는 스카이웨이를 걸어 나선형 계단으로 이루어진 스카이타워로 올라갔다. 스카이타워 꼭대기에서는 조망이 좋아 형제산과 형제바위, 통신탑이 있는 전망대 등이 잘 보였다.  


장태산 자연휴양림

 

장태산 자연휴양림은 장태산에 있는 넓이 82.644628 m²의 자연휴양림으로서 대전팔경 중의 하나다. 전국 최초로 민간인이 조성하고 운영되어 왔으나, 2002년 2월 대전광역시에서 인수하고 새로 리모델링해서 2006년 4월 25일 재개장했다. 산림청 추천 및 만족도 1위를 자랑하는 곳이다. 정문에서부터 숲길 걷기를 시작하면, 트레킹 초입부터 푸른 하늘을 향해 쭉 뻗어 오른 아름드리 메타세콰이어 숲이 싱그럽게 반겨준다. 숲속 휴게실 뒤쪽에 자리한 숲체험 스카이웨이는 메타세콰이어 숲 사이사이로 이어지는 높이 12m, 길이 116m의 하늘 길로, 숲의 중층생태를 눈높이에서 체험해 보는 이색적인 숲체험 코스이다.


▲ 장태산 자연휴양림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10:10]

 

▲ 장태산 자연휴양림 입구 [10:12]

 

▲ 메타세콰이어 숲에서 아이들이 게임을 하고 있다 [10:15]

 

▲ 숲속 어드벤처가 시작되는 곳 [10:19]

 

▲ 공중에 떠 있는 스카이 웨이 [10:21]

 

▲ 나선형 계단으로 이루어진 스카이 타워 [10:23]

 

▲ 스카이 타워에서 바라본 형제바위와 전망대 [10:25]


10:30    이정표 옆으로 나 있는 계단을 올라가는 것으로 본격적인 안평산 산행이 시작되었다. 경사가 있는 계단길이 끝나자 다시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경사가 심한 길이 이어졌다. 왼쪽으로 휴양림 숙박동이 모여 있는 숲속의 집을 바라보며 다시 이정표가 가리키는 전망대 쪽으로 올라간다. 잠시후 전망대 갈림길 지점에서 떡갈봉 쪽으로 걸음을 옮기자 장태산 둘레산길 안내도가 서 있다.  길이가 10.21km인데 한 번 걸어보고 싶네. 그래, 평산회 4월 산행을 이쪽오면 되겠다.


▲ 계단을 올라가는 것으로 본격적인 산행 시작 [10:30]

 

▲ 경사가 심한 곳에 설치되어 있는 밧줄 [10:36]

 

▲ 진달래가 피어 있는 길 [10:41]

 

▲ 휴양림 숙박동이 모여 있는 숲속의 집 [10:48]

 

▲ 숲속의 집 앞에 있는 이정표: 전망대 쪽으로 간다 [10:49]

 

▲ 여기는 평탄하고 걷기에 좋은 길 [10:54]

 

▲ 전망대 갈림길 이정표: 떡갈봉 쪽으로 간다 [10:56]

 

▲ 장태산 둘레산길 안내도 [10:57]

 

▲ 진달래꽃이 반겨주는 길 [11:00]

 

▲ 진달래꽃이 장막을 쳤다 [11:04]


11:09   장태산 둘레산길 이정표를 지났다. 10분 정도 걸어 떡갈봉 정상에 도착했는데 오른쪽으로 극남점 가는 길, 즉 장태산 둘레산길이 갈라지고 있었다. 안평산 가는 길은 왼쪽이다. 떡갈봉에서 13분 정도 걸어 용태울저수지 갈림길을 만났다. 안평산은 계속 곧장 간다. 7분 후 질울재를 지났고 다시 10분 후 342.7봉을 지났다. 무척 조용한 산길, 오늘 산행에서는 다른 산행객은 한 명도 만나지 못할 것 같다. 짧은 바위지대를 지났다. 안평산 정상이 지척이다.  


▲ 장태산 둘레산길 이정표 [11:09]

 

▲ 계속 나타나는 진달래꽃 [11:13]

 

▲ 떡갈봉 삼거리: 안평산 가는 길과 극남점으로 가는 길이 갈라진다 [11:20]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1:25]

 

▲ 왼쪽으로 용태울저수지 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1:33]

 

▲ 진달래꽃과 소나무가 어울린 길 [11:39]

 

▲ 안평산 가는 길 질울재 [11:40]

 

▲ 342.7봉 표지판이 달려 있는 곳 [11:50]

 

▲ 소나무 숲길 [12:02]

 

▲ 바위지대가 시작되는 곳 [12:10]


12:15   해발 470.8m의 안평산 정상에 올랐다. 이정표가 있는 정상에서 사진을 찍고 발걸음을 뒤돌려 장태산자연휴양림 쪽으로 내려가다 아까 올라온 길과 만났다. 장안저수지 옆 물통골로 내려가려면 여기서 왼쪽으로 꺾지 말고 곧장 가야 한다. 길은? 비교적 뚜렷하게  잘 나 있다. 왼쪽에 홑잎이 돋아난 나무가 있어 30분 정도 뜯은 후 점심을 먹었다. 홑잎은 나물로 무쳐 먹는데 지금 아니면 먹을 수가 없다. 고만고많 길을 걸어 전망바위에 내려섰는데 장안저수지(용태울저수지)가 잘 보이고 형제봉, 구름다리, 팔마정도 보인다.


▲ 안평산 정상에 있는 이정표 [12:15]

 

▲ 해발 470m의 안평산 정상에서 [12:16]

 

▲ 여기서 직진한다: 왼쪽은 아까 휴양림에서 올라왔던 길 [12:24]

 

▲ 진달래꽃이 반겨주는 길 [12:30]


회잎나무 새순(홑잎나물)

 

회잎나무(small spindle tree)는 노박덩굴과에 속하는 식물로 홑잎나물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졌다. 나무의 크기는 1m 이상 크게 자라는 식물로 어린 잎을 나물로 먹을 수 있다. 회잎나무의 새순과 구분하기 어려울 만큼 새싹의 모습이 비슷한 화살나무 어린 잎도 나물로 먹을 수 있다. 화살나무의 특징은 나무줄기에 화살의 날개와 비슷한 코르크 껍질이 붙어 있고 회잎나무(홑잎나물)는 나무줄기가 둥글고 매끈하다.


▲ 홑잎을 뜯은 회잎나무 [12:36]

 

▲ 진달래꽃과 소나무가 어울렸다 [13:21]

 

▲ 진달래꽃이 반겨주는 길 [13:33]

 

▲ 전망대에서 바라본 장안저수지(용태울저수지) [13:36]

 

▲ 전망대에서 바라본 팔마정, 구름다리, 형제산, 전망대 [13:36]


13:45   장안저수지 옆 널찍한 길에 내려섰다. 물통골 표지석이 있는 곳에서 팔마정과 출렁다리를 쳐다보고 왼쪽 도로를 따라 올라가는데 아무래도 길을 잘못 든 것 같다. 밭에서 일하는 분에게 물었더니 구름다리 아래를 지나가야 한단다. 발걸음을 돌려 구름다리 쪽으로 걸어가다 팔마정에 올라 주변을 살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처음 예정했던 코스에 들어있지 않던 팔마정에 올라 장안저수지를 구경한 후 이왕 올라온 김에 구름다리를 건너 형제봉까지 가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 장안저수지 옆 널찍한 길 [13:45]

 

▲ 장안저수지에 비친 반영 [13:47]

 

▲ 장안저수지에 비친 반영 [13:47]

 

▲ 물통골 표지석 [13:51]

 

▲ 멀리 팔마정이 보인다 [14:01]

 

▲ 팔마정: 이 지역이 물에 잠기기 전에 8마리의 말이 물을 먹고 있는 형상이었다고 한다 [14:07]

 

▲ 팔마정에서 바라본 장안저수지 [14:07]

 

▲ 팔마정에서 형제산으로 가는 길에 만난 구름다리 [14:10]


14:11   형제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계단길에 들어섰다. 오르막 경사가 꽤 심하다. 아름다운 소나무 숲길을 지나자 해발 302m의 형제산 정상에 올랐고 120m 떨어진 곳에 있는 전망대 팔각정자 장태루를 자리를 옮겼다. 숲속의 집에서 전망대 이정표를 따라 걸으면 이곳으로 오게 된다. 장태루에서 아름다운 소나무길을 따라 형제바위로 내려갔다. 두 개의 커다란 형제바위 사이로 아까 올라갔던 스카이타워가 보인다. 형제바위에서 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길은 경사가 아주 급한데 대부분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어 위험하지는 않다. 


▲ 형제산으로 올라가는 계단 [14:11]

 

▲ 형제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소나무 숲길 [14:18]

 

▲ 해발 302m의 형제산 정상에 있는 이정표 [14:24]

 

▲ 숲속의 집에서 오는 길과 만나는 곳 [14:27]

 

▲ 전망대 정자 장태루 [14:28]

 

▲ 형제바위로 내려가는 소나무 숲길 [14:31]

 

▲ 형제바위에서 바라본 스카이 타워 [14:33]

 

▲ 웬 부처님 상? [14:42]


14:42   휴양림 도로에 내려섰다.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메타세콰이어가 보기에 좋다. 은행나무와 함께 화석나무로 유명한 메타세콰이어는 담양 가로수길 나무로도 잘 알려져 있다. 정문 쪽으로 걸어가는 길, 오른쪽에 1973년 장태산 휴양림을 창립한 독림가 송파 임창봉 선생의 흉상이 있다. 대단한 분이다. 한 사람의 아이디어와 열정이 큰 결실을 맺어 나중에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고 있으니 말이다. 휴양림 주차장에 다시 돌아오는 것으로 안평산을 포함한 장태산 자연휴양림 탐방이 모두 끝났는데 다음에는 평산회원들과 장태산 둘레산길을 걸으러 와야겠다.


▲ 휴양림 도로에 내려서면 만나는 이정표 [14:42]

 

▲ 연못 뒤로 보이는 건물이 휴양림 관리사무소 [14:42]

 

▲ 휴양림 정문으로 이어지는 도로 [14:44]

 

▲ 도로 왼쪽 메타세콰이어 숲 [14:45]

 

▲ 장태산 휴양림을 창립한 송파 임창봉 선생 흉상 [14:46]

 

▲ 휴양림 주차장에 다시 돌아왔다 [14:48]